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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8 21:53
그래야지 기업 재벌 정치인 이사회의 1%가 더욱 풍족하고 호화롭고 화려하게 살수있기때문입니다.
또 그렇게 하겠다고 현정권이 발벗고 나섰고 그렇게 하겠다는 정권과 정당을 뽑아주었습니다. 그래서 전 거짓말 아니라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집권한 그순간 바로 모든걸 갈무리해 이민수속에 들어갔고 전 이제 약 9개월후면 드디어 이 골때리는 나라를 떠납니다. 님이 현재 월홀을 하는 그나라로 갑니다.
11/09/18 22:16
호주가 한국보다 잘 사니까요. 1인당 GPD로만 따져봐도 한국보다 2만달러가량 높습니다.
그럼 왜 호주가 한국보다 잘 사는거냐고 물으신다면... 일단 출발자체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한 쪽이 식민지 착취에 시달리다가 막 해방된 세계최빈국이었을때, 다른 한 쪽은 이미 안정적으로 자본주의가 정착된 잘 사는 나라였죠. 게다가 한국은 20세기 4대 전쟁중에서도 가장 높은 민간인 사망비율을 기록한 한국전쟁까지 겪어야 했습니다. 한국은 좁아터진 국토에 자원도 빈약한 국가이고, 호주는 엄청나게 풍부한 자원과 함께 넓디넓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을 국토로 삼는 나라입니다. 한국은 바로 윗동네에 휴전중인 국가가 자리잡고 있어서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에도 국방비비율만은 줄일 수가 없었지만, 호주는 주변에 위협적인 주적자체가 존재하지 않죠. 한국이 자본주의 비슷하게 흉내라도 내기 시작한건 겨우 50년밖에 안됬고, 끼니걱정에서 해방된지도 40년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상황이 이런데, 한국국민들이 호주국민들보다 부유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입니다. 물가도, 임금도 호주가 한국보다 높은게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그리고 호주는 한국보다 소득 상위 1%에게 호의적인 나라입니다. 호주는 한국보다 소득분배가 불공평한 나라이고, 부자들에 대한 인식도 한국보다 훨씬 좋습니다. 호주의 임금이 한국보다 높은 것은 어디까지나 그들이 한국보다 부유하기 때문이지, 호주의 기업, 재벌, 정치인, 이사회가 더 너그럽고 착한 사람들이어서가 아닙니다.
11/09/18 23:06
한국의 소득 불평등과 노동착취는 유명하죠. OECD 국가중 노동시간 1위, 복지지출 꼴찌, 자살율 1위 등등...
결국 바꿀수있는 건 정치의 힘이 8할이죠.. 불평등이 당연하다 느끼게 만드는 교육이 바뀌어야하고, 최저임금을 올리게 하는 법률이 바뀔려면 정치가 해야하는데, 그게 잘안되죠. 결국 어느 날 갑자기 시급이 4천원대에서 만원이 될리는 없고, 조금씩 바꾸어 나가야할텐데, 바뀔 기미가 안보이고 사람들마저 아직 분배할때가 아니다 라고 외치는 사람이 더 많으니..
11/09/19 10:27
호주대 한국을 비교하자면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죠.
인금이 높은건 사실이지만 세금을 많이 띠어간다는겁니다. 가령 시간당 30불받는 사람이 토요일날 4시간 추가로 일하면 1.5배쳐서 200불 더들어오는데 세금 115불 띠고 85불 들어옵니다. 이쯤되면 세금을 내기위해 일을 하는지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하는지 헷갈리죠. 그리고 수입대비 집값비싼걸로 세계최고수준이고요. 호주달러는 높은데 수입들어오는것들은 비싸죠. 가령 미국에서 호주달러 60불로 살수있는 스페리 보트슈즈가 호주에선 170불대라던지... 이런거 비교해보면 제가 사는곳이 호주인지 호구인지 잘모르겠습니다. 애낳고 살아보시면 알게지만 호주는 중산층 mid class가(한국의 중산층 말고 정말 수입이 평균인 한국에서라면 서민층에 해당할) 살기 꽤나 힘든나라입니다. 그래도 근무환경이나 급여를 보면 호주가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좋은건 사실인듯 하네요. full time인데 딱 35시간 근무하거든요. 단 15분 이라도 오바하면 그만큼 나중에 적게 일하고요. 다만 호주가 지나치게 비싼 물가/집세로 과거의 지상천국과는 거리가 먼나라라는건 호주언론에서도 자주 다뤄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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