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1/25 18:59
모든 인간관계가 자기 맘대로만 되진 않겠죠. 근데 많은 경우에 인간관계는 자기 하기에 달린 듯해요.
타인에게 좋은 말을 하려고 애쓰는 건 아마 다들 그럴 거예요. 말씀하신대로 타인의 단점은 눈에 잘 들어오니까요. 말씀하신 진심에 따라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두통이 만성이시면 병원을 가보셨을 거고, 아마도 근본적인 치료가 되진 않으셨나 보네요. 운동이라든가...식이라든가...생활습관이라든가...이런 걸 바꿔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 때때로 우울하거나 허무한 마음이 드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가끔 감기에 걸리듯이요. 누구나 다 그렇습니다. 본인에게 무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17/01/26 00:56
다들 어느 정도는 "의식적으로" 좋은 말을 해주려 하고, 또 어느 정도는 진심대로 행하지 않겠지만.. 저는 그 정도가 심해서 ㅠㅠ 고치려고 노력하는데 사람 자체가 나쁜건지 잘 안 되네요.
두통은 그냥 기본값으로 안고 가야 할듯 합니다. 제게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17/01/25 19:14
별거 아니지만 제가 중딩때 한번깨달음을 얻엇던 일화를 말씀드려보자면, 수학여행때 한 아가씨 가이드분한테 남학생들이 막 드립날리면서 장난을 걸엇는데 그 가이드분은 그냥 부처마냥 "아 그런거야?" 이 한마디로 거의다 넘기시더라구요. 그때이후로 저도 남이 무슨 말을 하든지 일단은 마음속으로 아 그런거구나 하면서 인정한뒤에 말을해요 그러면 자얀스럽게 말이 순화되더라구요
17/01/25 19:26
타인에게 쉽게 뭘 얻고싶은 마음이 있어서 그래요
그래서 남에게 좋은 말을 하는거겠지요 그런데 님이 뭘 얻고싶어하는 사람은 님한테 좋은말같은거 들어봐야 딱히 좋아하겠습니까 글 전반에서 좋은말이나 답변을 해주면 고맙다는 인사라던지 다 쉽게 때울수 있는 말로 해결하고 싶어한다는 점을 알수 있습니다 즉 나는 적게 투자하고 많은걸 바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냥 옛날의 절 보고 있는거같아서... 벤님 관련된 글을 보다가 알게 된건데 님은 지금 자신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있는 사람이 돈을 쓰지 않는 이상은 타인의 호의를 쉽게 바라서는 안된다는 점입니다. 즉, 님이 자신을 위한 공부를 그만하고 남을 위해 에너지를 쓸때 인간관계는 나아진다는 것입니다.
17/01/26 01:00
네, 맞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였는데 글에 쓰지 않았네요. 다른 이에게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야 그만큼 타인의 호의를 바랄 수 있는데 이 측면에서 제가 도둑놈 심보가 아니었나 싶네요;;
17/01/25 19:33
사회 나와서 인간관계라는게 정말 한순간 앗하고 끊어지기 쉬워요.
어릴 적 친구랑은 또 다른거라.. 봐주고 참고 그러는 것의 한계치가 굉장히 얇다고 해야하나..뭐 그렇죠.. 그러다보니까 인간관계도 어느정도는 형식적이고 같이 있으니까 친해보이는 정도의 사이지..뭐 그렇죠. 사람을 대할 때 항상 일말의 벽을 치고 대하는게 나아요. 이 사람이랑 정말 끝까지 가지는 않는다고 항상 염두에 두고 대하는게 속 편합니다..
17/01/26 01:02
저는 항상 인간관계에서 영원함을 꿈꾸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그분이 통제할 수 없는 제3의 여건 때문에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것이 슬프네요. 아예 "인간관계에서의 영원함" 같은 헛된 꿈은 꾸지 않아야 겠죠..? ㅠㅠ
17/01/25 20:00
1. 본인이 안다고 자부하는 것들. 제대로 다 알고는 있는 건가? 알량한 학부생 수준 언저리의 지식으로
잘난 체하는 건 아닌지? 2. 다 안다고 가정하자. 그게 다른 사람이나 다른 학문보다 우월한 건가? 3. 그렇다고 치자. 그게 본인의 우월함과 상관이 있는 문제인가? 저는 곱씹어봅니다.
17/01/26 01:05
1. 제 전공지식 이외의 지식은 전부 교양수준. 전공도 학부수준에 불과.
2. 결코 제 전공지식이 다른 분야의 지식보다 우월하지 않음. 3. 애초에 지식수준의 높고 낮음이 인간의 우월함과는 관계가 없음. 이렇게 구체적으로 생각하니 한결 우쭐함이 덜하군요. 고맙습니다^^
17/01/26 00:12
글쓴님을 실제로는 모르지만 피지알에서 flowers-ohmylove-전기공학도-언어물리 였었죠. 넷상에서 볼때 글쓴님은 사교성 스탯 0으로 보였습니다. 애초 인간관계란 것도 굉장히 좁았을테고, 유지하는것에도 어려움을 겪으셨을거에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글쓴님이 평범한 것에 관심이 없는 엄청난 괴짜라는것, 매사 지나치게 진지하다는 점 때문에 다른 사람이 글쓴님에게 다가가기 어렵게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7/01/26 11:29
두통 때문에 뭔가 똑같은 일을 대해도 마음에 여유가 없어요. 그리고 인간관계가 좁아서 사람 간에 상호작용하는 것도 서툴러서 오해도 많이 불러일으킨 적이 있어서 제가 제 자신을 항상 의지적으로 붙잡아야 해요. 제가 대단한 존재는 아닌데 말실수를 한 적이 많아서 그래요. 제가 대단한 존재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이 저를 따뜻하게 또 좋게 봐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애초에 많은 사람들을 사귈 수 없어서 제가 지금 사귀고 있는 어느 한 사람과도 헤어진다는 것에 더 두려움을 느껴요. 과연 사람과 만나고 또 헤어지는 일을 제가 많이 반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성적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도 감정적으로 그렇지를 못해요. ㅠㅠ 조언해주셔서 그리고 위로해주셔서 고맙습니다.
17/01/26 14:08
자의식과잉과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지나치게 신경쓰고 두려워하는 자비감?은 항상 영혼의 파트너라고 느껴왔는데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조금만 덜 신경쓰는건 어떤가요? 많은 글에서 글쓴이가 모든 댓글에 일일이 댓댓글을 다시는걸 여러번 봤는데... 전 그런것들도 진심으로 된 친절함이나 그 댓글 하나하나와 소통하고 싶은게 아니라 나는 이렇게 진지하고 예절바르다라는걸 보여주고싶은거라고 느꼈습니다. 질문을 하고 댓글이 달리고 필요한만큼 소통하고 의문이 해소됐다면 여러분 고맙습니다로 끝내도 아무 문제없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자신의 댓글에 따로 인사를 하지않아도 뭐라 생각안할건데 말이죠.
17/01/26 15:05
생각해보면, 진심으로 소통하고 싶은 게 아니라
다른 이에게서 늘 '좋아한다'라는 감정을 받고 싶은 것 같아요. 적어도 '싫어하지 않는다' 정도로의 감정이라도.. 제가 지금까지 타인에게 상처를 준 적도 많고,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받은 적도 많아서 늘 언제나 움츠러들고 다른 사람을 신경쓰려고 하는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저를 풀어놓으면 오만방자해 지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