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피식인의 능력은 어디까지일까.

2000년 초반쯤으로 생각되는데요.
일본 가수 노래를 찾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멜론 월정액제 쓰면서 DRM 걸린 파일들을 한달에 30개 정도씩 다운로드 받아서 듣고는 했었습니다.
어느날 일본 팝 둘러보다가 어느 여성 보컬의 노래를 다운로드 받아 한참을 들었었네요.
시간이 흘러 멜론 정액제 끝나고 DRM때문에 다운로드 받은 노래들도 못 듣게 되면서 그 가수와 그 노래도 제 기억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러다 최근 그때 그 여성 보컬 음색이나 노래 분위기가 자꾸 머리 속을 멤돌아서 이렇게 피식인들에게 지혜를 구하고자 합니다.

어떤 노래였냐면
- 가수명이 기억은 안나지만 밴드명 같았습니다. 여성 보컬인데, 가수명이 사람 이름으로 기억에 남아있진 않네요
- 인디 느낌의 여성 보컬이었고, 목소리가 어린 느낌이 나고 조그만 소리로 감미롭게 불렀습니다.
- 노래 분위기는 되게 잔잔합니다. 비 올때 듣기 좋은 느낌. 차분하다고 할까.
- 가사가 대부분 기억이 안나는데 도입부인가 후렴구인가 "스꼬시 쯔즈 스꼬시 쯔즈~~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 이렇게 이어집니다.
  *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 <- 이 부분은 가사가 기억 안나서 음절수만 맞추어보았습니다.

최대한 머리 속에서 쥐어짜낸 기억들 입니다. 위 기억들로 (특히 가사로) 열심히 찾아봤지만 끝내 못찾았네요.
지나간 기억은 미화되기 쉽상인지라, 지금 들으면 그때 그 감흥이 안날 순 있지만 그래도 한 번 찾아보고 싶네요.

제가 기억하고 있는 정보가 너무 제한적이라, 찾기 쉽지 않을거라 예상 되지만 그래도 피식인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