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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31 18:24
...허...
동체시력이 좋거나 손놀림이 빠른 분들은 상대방의 손동작을 보고 재빠르게 바꾸는 경우는 봤는데, 예비 5판을 먼저 하는 것만으로 그 사람의 가위바위보 습관을 파악을 해서, 뒤돌아서서 손만 위로 뻗는대도 무조건 이긴다라고요? 이게 말이 되는 건가.. 아니, 이 정도면 그 기인열전 류의 방송을 나가도 될 것 같은데요.
16/08/31 18:29
손만 위로 뻗는건 아니고.... 그 친구의 룰을 우리가 따라주긴 합니다. 가위바위보를 하는 순간에만 뒤를 돌아서지만, 한판이 끝난 이후에는 서로 눈마주치고 잠깐의 대화를 하긴 합니다...
16/09/02 11:16
눈마주치고 잠깐의 대화가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가위바위보에 대한 대화인가요? 예를들어 "다음에 묵 내실거죠?" "아닌데? 너 빠낼거지?" 라던지... 아니면 전혀 다른 일상대화를 하시나요
16/08/31 18:28
쉽진 않지만 아마 가능하긴 할거에요. 예전에 방송에서 포커플레이어가 최현우와 야바위 승부하는데 섞는건 보지도 않고 최현우 행동만으로 맞추더군요. 정말 이기고 싶으시면 휴대폰으로 1~3 중에 난수추출하셔서 그 결과대로 패를 내보세요.
16/08/31 18:37
아마 그렇게하면 이 친구가 승낙을 안할거에요.... 얘가 정확히 자기룰대로 안하면 내기에 아예 참여를 안하는 성격이라... 안그래도 대화없이 손만 연속으로 10번 뻗어서 하자고 랬더니, 그렇게는 절대 못하겠다고 뻐팅기더군요.
16/08/31 18:32
웹툰 고수가 생각나네요...흐흐
기계적인 랜덤이 아닌 이상 사람들의 기본적인 패턴을 파악 한 경우라면 가능 할 수도 있겠죠...뭐 이런 글들도 있고요. http://techholic.co.kr/archives/16305 뒤돌아서 가위바위보를 하는데도 결과가 그렇다면 이런류 아니면 통계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이 말은 무슨 뜻이냐하면 반대로 기계적으로 대응하면 50퍼센트의 승률을 거둘거라는거죠. 예전에 로또를 수동으로 표기하던 시절에는 1등 당첨자가 하나, 둘 겨우 나왔는데 대부분 자동으로 구입하는 현재는 거의 5명씩 꾸준히 나온다더군요. 엑셀같은걸 이용해서 랜덤으로 추출하고 상대하시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상대승률이 말도 안되게 높다는점을 들어서 배당률을 바꿔달라고 하세요. 아마 조만간 지지치고 포기하실겁니다.
16/08/31 18:44
룰은 모르겠는데, 이친구가 원하는 것은 딱 두가지입니다. 뒤돌아서하더라도 매판마다 승패가 누구인지는 알아야하고, 짧은 대화는 나눠야한다..... 인데, 제 상식으로는 가위바위보에 고수가 존재한다는게 상식밖이긴 하네오..
16/08/31 19:23
처음 5판에 뭘 많이 내는지 보고 하는게 아닐까요?
가령 보통 사람들은 세가지가 아니라 두가지만 많이 내는 경향을 가지곤 하는데 5판에 그걸 알아차리고 가위랑 보를 자주내면 가위를 자주내서 이긴다든가..
16/08/31 19:28
인공지능도 사람 상대로 가위바위보할 때 평균보다 꽤 높은 승률을 보여주는데 (패턴 파악) 사람이 사람 상대로 대화가 가능하면 더 유리한 조건이죠.
예를 들어 뚝심이 있는 사람을 상대하는 경우에는 같은 걸로 연속해서 이긴 다음(보통 그런 사람은 처음에 보자기 내면 이김) 그 뚝심이 풀려서 다른 거 낼 때 되면 그에 맞춰 바꿔내서 멘붕시킨 다음 나머지 판들은 그냥 꽁짜로 주워먹는다거나.. 근데 10대0은 참 대단하네요.
16/08/31 19:39
사람마다 방법은 다르지만 가위바위보 잘 하는 사람도 분명 있습니다. 군대시절 가위바위보 잘하는 선임이 있었는데 생활관 맛스타 가 모아나가서 가위바위보로 전 포대 맛스타 다 쓸어오는거 보고 나서 실력게임이라고 믿고 삽니다.
16/08/31 21:14
랜덤을 한판한판마다 산출하는게 아니라
미리 10개 숫자의 탄을 만들어놓고 연습게임은 본인 심리대로 하시고 본판에서 탄 순서대로 내세요
16/08/31 21:59
가위바위보 자체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한 4명?이상하는 가위바위보에서 꼴찌가 되어본 적은 거의 없고, 1대1로 해도 적어도 질 때보다 이길 때가 더 많은 거 같아요. 근데 전 그냥 보통 가위바위보 하는 식으로 하긴 하는데 몇 판 하다보면 뭔가 이 사람이 이렇게 낼 것 같다고 하는 본능적인 느낌이 떠올라요. 저야 그냥 느낌가는대로 하는 거라서 본문과 같은 승률은 불가능한데, 이걸 훨씬 강화시킨 게 아닌가 싶네요.
근데 사실이라면 진짜 가위바위보 한 번 해보고 싶을 정도로 놀랍긴 하네요.
16/09/01 06:23
일본에 유명한 멘탈리스트 daigo라고 있는데 가위바위보도 그렇고 상대의 심리를 그대로 읽습니다. 예를 들면 상대가 어떤 물건을 감췄는데 어디다 감췄는지 혹은 1번부터 5번까지 숫자중에 상대는 마음속으로 한가지 숫자를 정했는데 대화 몇마디로 뭘 정했는지 바로 알아냅니다.
눈빛 말투 등 인간의 행동 패턴 모든걸 머리속에 집어넣고 순간적으로 계산하는 거라 하던데 진짜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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