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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05 14:34:16
Name 강북스타일
Subject [질문] 30살 다시 취업할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얼마전에 pgr에 질문을 올렸었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https://pgr21.com/?b=26&n=78833 이전에 올렸던 질문글에는 적지 않았지만

제 위로 차장만 둘에 부장 한명이 있다 보니 어떻게든지 일을 저한테 빨리 넘기려고하여
압박감이 너무 심합니다. 사방에서 10분꼴로 부르고 시키고 솔직히 아직 환경에도 적응하지 못하였는데
일을 배우기는 커녕 빨리 시간안에 하라고 정신적 압박을 주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합니다.
20분이상 한 업무를 잡고 있지 못하고 우선순위를 정해달라고 해도 그 자리에서는 이거 먼저 처리하라고 말하는데 정작 처리해서 주면
다른건 왜 못했냐고 하고 그러면 옆에서 내건 왜 아직 못했냐고 하고..
팀끼리 회의실 잡아서 OO씨는 왜 이리 일처리가 굼뜨죠 이러면서 뭐라뭐라하고..
회사 도착해서 대청소를 하고 집에 가는 순간까지 사무실에서 사적인 대화 자체가 없고 시키고 혼내는 소리만 들리며
일만하는 분위기인것도 압박이 되네요.. 점심을 먹으면서도 일이야기를 하고 저녁은 자기들끼리만 시켜먹고..

그럴수록 왜 내가 이직을 했을까하며 이전 직장을 그만두고 온 선택에 대해 너무 후회감과 상실감이 매일 커져만 갑니다..
밥도 입으로 안들어가고 매일 밤마다 제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네요..
잠도 한시간마다 깨서 푹자지도 못하고 아침이 오고..

하지만 제가 여기서 그만두면 또 다시 영어공부를 해야하고 취업준비를 해야하고 언제 취업이 될지도 또 내가 하고싶은 일과
지금의 연봉은 커녕 이전직장에서의 연봉도 받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커서 정말 꾸역꾸역 버티고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나간다면 이전 직장에서의 경력 2년만 있을뿐... 내세울게 없네요..

한살이라도 어렸다면 29살이라 나가서 좀 쉬고 취업준비를 해도 될텐데... 앞자리가 바뀌니 차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잘 버티고 있는데 저만 제가 조금 더 하고싶었던 일을 하고 싶어
큰마음먹고 좋은 환경을 포기하고 나온게 너무 후회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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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5 14:39
수정 아이콘
같이 일하는 사람은 좋다고 하신것같은데
지금은 뭐 최악이네요.
저라면 모든게 리셋되더라도 관둘것같습니다.'
더 독기올라서 열심히 하면되지않을까요.
남의 일이라고 편하게 말하는건 아닙니다
돈좀 덜벌더라도 경력좀 까이더라도 옮기는게 좋을것같아요.
나이 30 그렇게 많은나이아닙니다.

다른곳 알아보면서 일하세요.
강북스타일
16/03/05 14:43
수정 아이콘
최대한 좋게 생각해서 한명한명을 보면 욕을 하거나 비꼬고 그런 사람은 없고..
다르게 보면 빨리 배우게끔 하는거라 생각했었는데 점점 나쁜쪽으로 생각이 되네요..
제 바로 맞사수 차장만 그나마 좀 배려해주긴 합니다...
16/03/05 14:52
수정 아이콘
군대식문화 자체가 글쓴이와 안맞는거같은데
다른 직원들은 그 문화에 적응하고 길들어진것같아서
이게 극복이 가능할지 잘모르겠습니다.
강북스타일
16/03/05 16:00
수정 아이콘
다른분들은 십몇년동안 계셨던 분들이라 다 적응되신거 같아요..
16/03/05 15:21
수정 아이콘
군대 들어왔다 생각하시고 2년가량 버텨보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4년지나서 5년차쯤 되면 경력직으로 수요가 가장 많을 때이고, 2번 이직경험은 큰 흠이 아니게 될 수 있습니다.
강북스타일
16/03/05 16:00
수정 아이콘
사실 군대도 갔다왔고 군대랑 비교하면 충분히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이상하게 쉽지가 않네요...
Johannes Climacus
16/03/05 17:16
수정 아이콘
첫 직장에서 4년5개월 근무하고,
최근에 첫 이직한 직장인입니다. 32살이고요
옮기면서 이쪽에선 퇴직을 이미하고 새 직장으로 출근할 일만 남은 상태에서 옮기기로 한 곳에서 갑자기 취소하는바람에 중간에 붕 떠서 3개월간 구직을 했습니다.

면접도 많이 보고 자존심도 상하고 점점 초조해지기도 했지만, 막상 새 직장에 다니고 나니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회사 문화나 그런거는 정말 회사마다 다르고
사람 피말리는 곳도 많은것 같습니다.
초조해하지 마시고 아직 젊을 때 옮기세요
30이면 괜찮습니다
강북스타일
16/03/06 09:47
수정 아이콘
이직 축하드립니다..
재직중일때 이직은 마음이 그래도 편했는데 지금은 마음이 정말 편치가 않네요...
저도 빨리 잘했다고 생각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소와소나무
16/03/05 17:29
수정 아이콘
제가 주변에 하는 말이긴 한데 한달동안 다녔는데 회사가 안 맞는것 같으면 참고 두달정도 더 다녀보고 그 기간을 다니고도 아직 고민하고 있다면 빨리 그만두는게 낫다고. 힘들다고 푸념하는게 아니라 퇴사를 생각하고 있으면 전 어차피 시간 문제라 봅니다. 회사가 바뀔턱은 없고 결국 본인이 적응해야 하는건데 그럴만한 견적이 안나오니 고민을 하게되는 거니깐요. 저도 글쓴분과 같은 나이에 정말로 목표로 했던 회사 들어갔다가 몇 달 안다니고 퇴사했거든요. 업무적인 이유가 아니라 사람때문에. 당시에 정말 두달정도 일 끝나면 매일 고민했었는데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에 고민까지 하다보니 몸이 정말 안좋아지는게 확 느껴져서 퇴사했었습니다. 내가 지금보다 안좋은 직장에 들어가고, 상당 기간 놀수도 있고, 집안에서 욕을 먹을 수도 있지만 퇴사에 후회를 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빠르게 퇴사하시는게 낫습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많이 고민하되 빠르게 결정하는게 좋다고 생각하네요.
강북스타일
16/03/06 09:53
수정 아이콘
정말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회사가 마음에 안드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네요.. 돌아갈 곳도 없고...
16/03/05 18:16
수정 아이콘
글을 볼때마다 전직장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한데, 전 직장에 다시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는건 어떨까요?
연봉이나 그런 부분을 이익보긴 힘들겠지만, 글쓴분이 왜 그 방법을 고려하지 않으시는지 궁금해서요;;
소와소나무
16/03/05 18:22
수정 아이콘
제 경험과 들은 이야기정도 이지만 스스로 나간 사람은 어지간하면 다시 안쓴다고 하더군요. 위에서 그 사람 한번 다시 불러보지 그래? 이런식으로 이야기가 풀리면 모르겠는데 나갔던 사람이 다시 지원한다해도 쓰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강북스타일
16/03/06 09:54
수정 아이콘
다시 돌아갈 자리가 없습니다... 나오기전에 제가 제 후임을 뽑는거까지 보고 나왔거든요...
블루투스
16/03/05 21:41
수정 아이콘
억울해하지 마시고 속으로 가볍게 비웃어 주며 하나씩 여유있게 처리하고 넘겨주세요. 상대방이
상사든 뭐든, 지랄 염병을 떨더라도 알겠다고 대꾸하며 본인 속도대로 처리하세요.
1대1로 대할땐 담대하고 강단있는 태도로 대해야합니다. 신입이고 나보다 약하다고 생각되면
깔아뭉개고 종부리듯 하려는 사내문화로 보이네요. 그리고 집에 오거나 휴일이 되면 미친듯이
이직할 곳 찾으세요. 반드시 여기서 탈출해서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겠단 각오를 다지십시오.
그때까지 여긴 잠깐 머무는 곳입니다. 시키는건 차근차근 하시되 절대 기죽지마시고 깡을 다지고
월급 잘 챙겨가시고 이직 성공하세요.
강북스타일
16/03/06 09:5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지금 하루하루가 지옥같은데
저도 빨리 좋은 직장에서 이직할 생각 안하고 업무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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