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6/03/05 12:10:33
Name nexon
Subject [질문] 기억력이 좋은 사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


안녕하세요.. (__)

보통 머리가 좋다고 하면 재치있는 말을 잘 하거나, 진행이 수월하도록 구조를 잘 짠다거나, 수학계산이 빠르다거나 하는 것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기억력이 좋은 것을 일컫는 게 일반적인데요

기억을 잘 하는 것은 뇌의 어떤 부분이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지요...?


예컨대 어떤 사람은 자기는 책을 한 번 쓱 보면 그것이 사진처럼 머리속에 저장되어 그대로 암기할 수 있다고 하고(마치 삼국지의 장송처럼)

또 어떤 사람은 6개월 전의 대화내용이나 통계숫자처럼 아무 의미도 없고 자신과 아무 관계도 없는 정보까지 그대로 기억해내서 상대방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현상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요...?;


기억은 뇌의 어느 부분에 정보로서 저장되어있다가 필요할 때마다 뉴런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로 연결이 이루어진다는데

그게 빨리 떠오르고 늦게 떠오르고는 뉴런에서의 화학물질 분비 속도에 영향을 받는 것일까요...?(마치 사람이름이 당장 생각 안 나다가 나중에 생각나는 것처럼)


물론 기억력이 좋다고 꼭 공부를 잘 한다거나 언변이 좋다거나 업무를 잘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살아가면서 접하는 수많은 정보들이 어떻게 그렇게 정확히 뇌에 저장되는 것인지 정말 신기해서요...;;

혹시 기억력을 좋게하는 비결이나 방법 같은 건 없을지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솔로11년차
16/03/05 12:13
수정 아이콘
아마 기억력이 좋은 사람들은 왜 좋은지 모르지 않을까요?
아마 다른 사람들은 왜 외우지 못하는지를 이해하지 못할텐데.
예루리
16/03/05 14:39
수정 아이콘
전화번호부 3~4페이지 정도를 30분 안에 순서대로 모두 암기하는 기억력 대회가 있습니다. 해당 대회 우승자들이 기억력 트레이닝 하는 방법을 다루는 책을 여러권 저술했구요. 내용이 대부분 비슷비슷 하기 때문에 한두권 정도만 읽어봐도 요령은 대충 파악됩니다. 추천하는 책은 도미니크 오브라이언의 뇌가 섹시해지는 책과 에란 카츠의 슈퍼기억력의 비밀입니다. 트레이닝을 몇십년 정도 반복한 사람 중에는 몇천 페이지 짜리 사전에 수록된 단어와 문장을 순서대로 암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http://www.ted.com/talks/joshua_foer_feats_of_memory_anyone_can_do

대략적인 내용은 해당 TED 비디오를 (한글자막 있습니다) 보시면 됩니다.

그 외에 상식을 넘어선 완전기억력을 보유한 사람들이 학계에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상한 자서전적 기억의 사례라는 논문의 소재가 된 질 프라이스라는 여성의 경우에는 대략 14세 이후부터 40대까지 본 신문 기사 TV드라마 내용 어느 식당에서 며칠에 어떤 식사를 했는지까지 세세히 기억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임의로 날짜를 골라서 질문해보면 정말 그 날 출간된 신문 내용을 그대로 말했다더군요. 서번트 증후군 처럼 일종의 장애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자신이 본 모든 것을 기억하는 것에 대한 원인은 아직도 불명이라고 하네요. 1920년대에 러시아에서 보고된 솔로몬 세레세프스키라는 남성의 경우에도 완전기억능력을 보유했었다고 합니다. 다만 그의 경우 괴로운 일조차 마치 어제 벌어진 것 처럼 잊지 못해서 정신질환을 앓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제발 잊고 싶다며 종이에 반복해서 쓰고 불태우거나 했던 적도 있다더군요. 이 경우에는 선천적인 것으로 보아야 하기에 일반인은 따라하기도 힘들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억력 대회 우승자들도 몇 년이 지난 다음 의미없이 외웠던 전화번호부를 다시 읊어보라 하면 못 합니다) 딱히 부러워할 일이 아니긴 합니다.
아스트랄
16/03/06 00:05
수정 아이콘
저도 기억력이 좋다는 얘기 많이 듣는데요. 왜 좋은 지 모릅니다.
그냥 기억이 나는 거죠.
예를들어 nexon 님은 님 핸드폰 번호가 기억나는 것 처럼 저도 예전에 습득한 정보가 기억이 납니다.
근데 이것도 좀 신기한게 기억력도 종류가 있어서 제 경우에는 의미기억은 좋은데 일화기억은 엄청 안 좋습니다.(각 기억은 https://ko.wikipedia.org/wiki/%EC%9D%BC%ED%99%94_%EA%B8%B0%EC%96%B5 참고)
저런식의 기억 분류가 있다는 사실을 알기 이전에는 좀 혼란스럽기도 했습니다. 어떨 때는 내가 기억력이 좋은거 같은데 어떨 때는 바보 같아서요.
16/03/06 09:5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9172 [질문] 슈퍼 판타지 워 할만한 게임인가요? [10] 불타는밀밭2643 16/03/05 2643
79171 [질문] 남자 샤워용품 뭐 쓰시나요? [17] 불타는밀밭3026 16/03/05 3026
79170 [질문] [LOL] 이제 좀 참신한 궁극기 없을까요? [16] 레너블2438 16/03/05 2438
79169 [질문] 30살 다시 취업할 수 있을까요....? [15] 강북스타일3751 16/03/05 3751
79168 [질문] [LOL] 아무무가 방송경기에서 필밴/칼픽되는 날이 올까요? [14] 2275 16/03/05 2275
79167 [질문] 갤럭시 노트5 자판이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6] aSlLeR2748 16/03/05 2748
79166 [질문] 화학실험 질문드립니다 [3] 정발산기슭곰발냄새10215 16/03/05 10215
79165 [질문] 알바 중간에 그만두어도 될까요 [10] DogSound-_-*4860 16/03/05 4860
79164 [질문] 클래시 로얄 현질 할만한 가요?? [2] 타인의 고통7499 16/03/05 7499
79163 [질문] [게임] 코만도스 실행하는 법? 또는 비슷한 게임? [3] d5kzu4057 16/03/05 4057
79162 [질문] 회계팀 취업하고 싶습니다. 궁금한게 많아요! [13] Genius23010 16/03/05 23010
79161 [질문] 이런 친구 대처법 좀 알려주세요 [12] nekorean2753 16/03/05 2753
79160 [질문] 보내준 파일에 이상한 광고가 있는경우? [5] will1460 16/03/05 1460
79159 [질문] 한글에서 특수문자가 다른 기호로 바뀌는 문제 [3] 그래요6497 16/03/05 6497
79158 [질문] 기억력이 좋은 사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 @.@ [4] nexon5480 16/03/05 5480
79157 [질문] ACM 대회 준비해보신분 계신가요?? [3] 삭제됨1517 16/03/05 1517
79156 [질문] 윈10 구입 질문이에요! [5] 교자만두1578 16/03/05 1578
79155 [질문] [LOL] 리신에 대한 궁금증과 플로리스 [14] 슈나3570 16/03/05 3570
79154 [질문] 남자 28살이면 재정적으로..(유게관련) [56] 글자밥청춘6434 16/03/05 6434
79153 [질문] 광명역 주차 질문입니다! [7] 프리템포2465 16/03/05 2465
79152 [질문] 일하던 알바를 그만뒀는데 너무 억울합니다. [17] 삭제됨3761 16/03/05 3761
79151 [질문] 조명? 스탠드? 질문입니다.(발그림 첨부) [3] 물범1437 16/03/05 1437
79150 [질문] 드라마 '나인' 결말 질문입니다 [8] Anthony Martial5126 16/03/05 512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