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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1/25 22:16:57
Name 푸끆이
Subject [질문] 헤어지고 멘탈 잡을수있는 책이나 영상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수정됨)
분명 1달전만해도 3년만에 복학한 대학교에서 장학금 노릴수 있을정도로 학점도 잘받아서

후배들한테 나름 존경받으며 종강했고 딱 1달전 25일, 크리스마스때 정말 맘에 드는 사람한테

고백도 성공했고 갓 전역한 후임들한테도 보고싶다고 연락오면서 만나서 즐겁게 놀고...

12월말에는 넣어놨던 코인이 5배로 떡상하면서 돈도 많이 벌었고

와 이처럼 행복해도 될까 생각들정도로 인생에 고점을 찍었으나

1달이 지난 지금,  순전히 제가 연애에 서툴러서 좋아했던 사람한테 이별을 통보받았고

방학때 빡세게 돈벌려고 시작한 알바가 너무 힘들어서(주 5일 오전9시~오후10시) 항상 힘이 없으며

코인은 뭐... 사실 배좀 아프다 정도지 원금회수는 되서 별 영향은 없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쯤 한창 행복할때 군대 후임이였지만 초등학교 교사를 하고있는 형이랑 술먹으면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하니까

'음과 양이있고 낮과 밤이 있듯이 한창 행복할때 더 조심해야된다. 하나 삐끗하면 끝없이 나락으로 떨어진다'

라고 그 형이 말했던게 갑자기 생각이 납니다. 정말로 저때가 딱 고점이였고 지금은 떡락중인거 같네요.

설상가상 어제 알바하다가 손가락을 접질려서 반깁스 상태로 독수리타법 치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어디까지 떡락할지, 저점이 어디일지 두려워지네요.

1달사이에 너무 많은걸 겪고 1달전과 지금 사는삶이 너무 달라져버리니까 현실감각도 없어지고

내가 지금 살고있는게 맞나? 제2세계가 아닌가? 이 생각이 드네요. 문득 하늘을보면 1Q84처럼 달이 2개가 되어있을거같아요.

12월만해도 학교에서 시험공부하고, 종강파티하고 연애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주5일을 하루종일 알바만 하고있으니까요.

특히 이별의 후폭풍이 너무 크네요. 처음에 저한테 너무 좋다고 사랑스럽다고 오빠한테 확신이 있다면서 먼저 대시해주던 사람이였는데

얼마나 제가 서투른 실수들을 많이했으면 먼저 이별통보를 했을까요. 알바할때마다 문득 생각나며 미치도록 후회가 됩니다.

4년만에 해본 연애라 누구를 사겼든간에 첫연애는 이렇게 끝났을거같긴 하지만요.

힘들긴 하지만 알바를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그나마 알바라도 안하고 집에만 있었으면 정말 멘탈이 산산히 부서졌을거같고

알바할때라도 잡생각이 덜나니까 주 2일 쉬는날에도 단기알바구해서 일할까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학기중에 꼭 하고싶은게 있어서 돈은 무조건 많이 벌어놔야합니다.

요즘 알바하고 11시쯤 집에오면 맨날 야식먹고 자고 아침에 속이 안좋은상태에서 좀비처럼 영혼없는 상태에서 출근하는데

야식먹으며 몸은 망가져가는데 먹을거말고 스트레스를 풀게없으니 악순환의 반복이네요.

저 혼자 극복해야될 문제는 확실한데 이런경험은 처음이라 감이 안잡히네요.

잔잔한 책이나 드라마 영화같은거 보면 좀 나아질거같은데 추천좀 부탁드려요.

아니면 다른방법이라도 추천해주시면 꼭 실행해보겠습니다.

항상 피지알에서 도움은 많이 못주는데 도움만 많이 받는거 같습니다.

근데 이런 질문하기에는 피지알만한 사이트가 없네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1주전에 이별문제로 피지알에 글을 썼었는데 답변해주신분들께 뒤늦게라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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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5 22:44
수정 아이콘
진통제 드세요. 뭔소린가 싶겠지만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고통을 관장하는 뇌의 부분은 일치 한다고 합니다.
Break Away
18/01/25 22:52
수정 아이콘
이터널 선샤인 3연속 보시면 해결됩니다.
18/01/25 23:10
수정 아이콘
500일의 썸머 (2009)
추천드립니다
비바램
18/01/26 00:53
수정 아이콘
아직도 가야할 길 추천드립니다.
현직백수
18/01/26 00:55
수정 아이콘
지금저점 잡으셨으면 행복 풀매수갑시다
곧 다시 떡상 각입니다
비둘기야 먹쟈
18/01/26 01:45
수정 아이콘
크크크 좋네여
두번째봄
18/01/26 01:34
수정 아이콘
500일의 썸머(2)
오쇼 라즈니쉬
18/01/26 02:29
수정 아이콘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저는 이 책으로 멘탈 잡았던 거 같네요. 그리고
500일의 썸머(3)
안개곰
18/01/26 02:48
수정 아이콘
500일의 썸머(4)
그리고 저는 의외로(?) 라라랜드요
야생초
18/01/26 09:07
수정 아이콘
팩폭 드릴게요.
멘탈 잡을수 있는 책 이나 영상 은 없습니다.
시간 이 흘러가는것이 답이고
헤어짐을 통해서 글쓴이분이 느끼신게 많으실거 같은데 그게 향후에 약 이 되실거라 확신합니다.
그 약 이 다른사람에게 또 다음 사랑에서는 좋은 약이 되시길 바랍니다.
18/01/26 11:37
수정 아이콘
지금의 고통과 불행을 감내하세요 즐기세요

술한잔 했던 후임형이 말한대로 인생사 새옹지마 아닙니까??

또 빛뜰날이 오겠지요 ^^
류서방
18/01/26 21:05
수정 아이콘
그냥 인연이 아닐 뿐인거죠
사람 만나는데 서투르고 그런게 어딨나요
모르던 사람이니까
누구에게나 서투를 수 밖에요
도라귀염
18/01/28 18:24
수정 아이콘
마음의 근육을 기른다고 하죠 저 생각에 이번 하락을 통해서 참고 이겨내는 법을 스스로 배울수 있다면 다음번에 혹시 비슷한 상황이 오면 더 쉽게 이겨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음 다스리는 것도 훈련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든상황을 객체화시켜서 제3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기도 하고(본인의 상황을) 다른 사람들의 안타까운 사연들도 읽어보고 하면서 그 상황을 본인것인것처럼 감정이입도 해보면서 마음을 다스리는 훈련을 하면 됩니다
인생은 기니깐 좋은 기회로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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