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1/25 22:06:11
Name bigname
Subject [질문] 일본음악이 한국음악보다 자국 바깥으로 안먹히는 이유는 뭘까요?
아주 이전에 자유게시판에서 일본음악에 대한 글들과 그 댓글들에서도 알 수 있는게 일본음악은 한국의 아이돌보다 외국인들에게 더 인기가 없다는 것인데요.

여기에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뭘까요?

한국과 다른 나라들의 여러 커뮤니티들을 보면 일본음악 비판하는 글들의 내용들은 "가수들이 노래를 너무 못불러서 못듣겠다"라는 글들이 제일 많던데, 저도 이게 가장 주요한 이유라고 생각되거든요.

참고로 북미 커뮤니티에서는 서양에서는 프랑스가, 동양에서는 일본이 제일 노래 못하는 나라라고 항상 거론됩니다.

다른 이유는 뭐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대표가수들의 스타성 부족? 아니면 일본음악계의 해외시장 개척의 노력 부족?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1/25 22:30
수정 아이콘
그룹사운드, 재즈, 하우스 등 비 아이돌 대중음악에선 일본이 한국을 압살할걸요.
영어선생후니
18/01/25 22:42
수정 아이콘
내수시장이 커서요? 외국에 관심 안둬도 될만큼 자국 음악 시장이 크니..
18/01/25 23:07
수정 아이콘
미국처럼 미친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들이 유전터지듯이 나오면 음원에만 칼을 갈아도 사업이 전개되겠죠.
그런데 아티스트를 만들어내는 그런사업은 확실히 너무 운에 의존하다보니 지속성 부분에서 불리하므로, 운에 의존하지 않아도되는 방향으로 사업이 발전하고 이게 아이돌 굿즈시장같은 파생산업쪽으로 축이 옮겨간거죠.

그렇게 아이돌 사업을 각 부분을 살펴보면 음원시장은 적당한 어느 한 부분에 불과할겁니다.
라이브실력은 투자노력 대비 이윤이 가장 안나오는 부분이니 그 시간에 자는것이 아이돌에겐 더욱 도움이 되겠죠.
복타르
18/01/25 23:08
수정 아이콘
해외시장 개척노력(+필요성)의 부족일 것 같네요. 많은 가수들이 유투브를 마케팅용도로 적극 활용하는데 비해
일본음악들은 유투브에 올라오자마자 바로바로 차단하더군요. 갈라파고스화 되어가는 일본음반시장 덕분에
해외에서 일본음악이 인기없게된건 아닌가 싶네요.
StayAway
18/01/25 23:12
수정 아이콘
자체로 세계 2위 음반시장인데, 굳이 진출하려 할 필요성이 없겠죠.
가만있으면 세계각지에서 좋은 음악들이 유행하는 음악이 일본시장 못들어와서 안달인데..
18/01/25 23:20
수정 아이콘
일반적인 대중음악에 한정해서 이야기하면 경쟁력도 없긴 한데 기획사들이 딱히 해외시장에 관심도 없잖아요. 해외시장 보다 자기들 저작권 관리에 더 엄격하더군요. 그래도 요즘은 광고 수익도 있고 해서인지 달라졌는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인터넷에 올라오는 뮤직비디오 같은 거 다 짤리기 일수였죠.

반면에 우리나라 음악은 밖으로 안 나가면 망한다는 위기의식을 가졌던 시절도 있었지요. 이수만이 이런 생각으로 보아를 육성시킨 건 유명한 이야기고요.

그리고 전 노래실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지금 해외에서 인기있는 우리나라 가수가 단순히 보컬 때문에 인기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우리나라 아이돌들 뽀대가 나지 않습니까. 전체적으로 아이돌들 퀄리티가 좋아요.

저작권 관련해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몇년 전부터 일본 내에 방송 클립을 서비스하는 사이트가 생기긴 했는데 이런 곳도 해외 접속을 아예 막아버리더군요. 작년에 제가 일본드라마 예고편을 모은 적이 있는데 드라마 클립은 커녕 예고 영상 조차도 구하기 힘들었어요. 그래서 일본은 유튜브에 드라마 줄거리를 텍스트로 써서 올린 영상이 엄청 많죠. 방송도 예약 녹화해서 보는 사람이 많다고 하고요.

유튜브 보면 우리나라든 일본이든 저작권 영상을 자르는 건 같은데 일본 영상은 유달리 구하기 힘들어요. 이건 양국 네티즌들의 인터넷 이용 실태? 가 반영된 결과라 볼 수도 있겠네요. 단순 통계상으로는 일본도 인터넷이용률이 높은 국가인데 일본은 다른 나라와 다르게 유달리 모바일 비율이 높아요. 연령대별로 봐도 일본 노인들이 인터넷 안 쓰는 건 그러려니 한데 일본은 10대들의 인터넷 이용률이 낮습니다. 데스크탑으로 하드하게 인터넷을 하는 게 아니라 모바일로 깔짝이는 거죠. 집집마다 데스크탑이 있는 우리와 좀 달라요. 그래서 언뜻보면 단순히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은 높지만 이게 좀 허수죠. 폰으로 대중교통 정보랑 날씨 보는 정도의 인터넷 활용은 많이 하지만 온라인 음원시장, vod시장의 성장 더딘 이유가 여기 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큰 이유 중 하나가 역시 언어겠지요. 이점에선 일본 음악이 해외에서 인기가 없는 게 이상한 게 아니라 오히려 우리나라가 특이한 거 같네요. 서적이나 영상물처럼 번역이 가능한 건 그나마 괜찮은데 음악은 좀 다르니까요. 비영어권이 평균적으로 팝음악의 인기가 낮은 거만 봐도 그렇지요. 우리나라가 특히 낮긴 합니다만... 그러고보니 케이팝 시장은 여러모로 특이해요.
Essential Blue
18/01/25 23:56
수정 아이콘
내수만 가지고선 장담할수 없는 곳 vs 내수만으로도 충분히 배부른 곳 싸움이라....
재즈드러머
18/01/26 00:13
수정 아이콘
시장규모가커서 내수만으로 충분하다고 해도 그건 70-80년대에도 그랬죠. 2000년대들어서 퀄리티가 너무 떨어졌죠. 다른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일본은 버블 붕괴 이후로 문화(변화) 가 정체되어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 봅니다.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서 실질적으로 세대가 젊어질 수록 경제혜택을 받은 이들이 늘어납니다. 즉 부모님 세대보다 자녀 세대가 문화를 향유할 기회와 비용이 늘어나고 그것은 새로움에 대한추구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일본은 90년대 이후로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 디플레가 되면서 새러움에 대한 모멘텀이 줄어들었습니다. 부모들이 더 잘살았고 더 교육받았고 더 교양있고 더 문화를 잘알거든요. 그러다보니 새로움을 추구하다기 보단 그냥 물려받은걸 좋게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 인해 일본 아이돌들은 변화가 없고 예전의 미덕이 지금도 미덕인 상태가 되어버렸죠. 밴드음악도 마찬가지고요. 이건 음악씬 뿐만아니라 컨슈머 일렉트로닉스 같은 소비자의 선호도가 크게 좌우하는 산업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그래서 갈라파코스라 불리게됐고 전세계를 호령하는 일본기업들이 트렌드에서 멀어지게됐죠
리콜한방
18/01/26 04: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내수시장 커서 드립은 진짜 드립에 불과하죠.
jpop의 위상이 지금보다 훨씬 컸던 시기의 뮤지션들 -우타다, 비즈. 엑스재팬, 라캉시엘, TK 등등-
좀 음악성 있다 싶은 사람들 전부 해외 (대부분 북미) 진출 다 두드렸었어요.
저중에 괄목할 성공 거둔 적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죠.
가장 찬란했을 때 이미 실패한 거에요.
내수시장 저당시 어마어마했다는 건 굳이 말 안해도 되고요.
18/01/26 09:54
수정 아이콘
일본에서 오래지낸 친구랑 여행을 간 적이 있었는데요 한번은 TV보다가 예전 일본 문화가 세련되고 트렌디한 느낌이 있었는데 요샌 아닌거 같다고 하니까, 그냥 노력이나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기존의 것이 전통이고 더 미덕이고 또 먹히고 있다 생각해서 굳이 바꾸려는 의지가 없다고.
제가 봐도 아이돌 춤이나 일반 솔로가수들 가창력은 확실히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5310 [질문] 헤어지고 멘탈 잡을수있는 책이나 영상물 추천 부탁드립니다. [13] 푸끆이3363 18/01/25 3363
115309 [질문] (미국) 수도관 파열로 인한 공사, 그리고 분실된 현금의 책임 소재 [5] 찰리2880 18/01/25 2880
115308 [질문] 일본음악이 한국음악보다 자국 바깥으로 안먹히는 이유는 뭘까요? [10] bigname3643 18/01/25 3643
115307 [질문] 차량 추돌사고 질문입니다. [1] 제드1722 18/01/25 1722
115306 [질문] [언론] 네이버는 왜 민주당&문통을 싫어하는 건가요? [26] HesBlUe4087 18/01/25 4087
115305 [질문] 회계 자격증 질문입니다. [3] 마제스티3136 18/01/25 3136
115304 [질문] 상해 여행 질문드립니다. [15] 유지애2249 18/01/25 2249
115303 [질문] 유후인 료칸 여행 질문입니다 [9] docsjh2939 18/01/25 2939
115302 [질문] 101마리 달마시안 질문드립니다. [8] 개망이2237 18/01/25 2237
115301 [질문] 의자 질문입니다. 허먼 밀러, 시디즈, 퍼시스. [10] 갓지6540 18/01/25 6540
115300 [질문] 노무현 전 대통령 희화화가 지탄받는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40] 긴 하루의 끝에서4720 18/01/25 4720
115299 [질문] 스마트폰을 개통하자마자 떨어뜨렸습니다. [4] beloved2677 18/01/25 2677
115298 [질문] PHP로 백엔드 개발했을때의 장단점..? [18] Runway4337 18/01/25 4337
115297 [질문] 스타 밸런스 질문 [3] 송해나2981 18/01/25 2981
115296 [질문] 포르노 용어 관련 질문입니다 [1] 삭제됨4877 18/01/25 4877
115295 [질문] 퇴직후 연말정산질문입니다. [10] 램지2827 18/01/25 2827
115294 [질문] 국내에 봅슬레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요? [3] 롯데자이언츠1978 18/01/25 1978
115293 [질문] 공인중개사 사무소는 어떻게 이리 많을까요? [5] 리니지2647 18/01/25 2647
115292 [질문] 드래곤볼 파이터즈 구입 문의 [4] ataraxia2097 18/01/25 2097
115291 [질문] 갤 S8 vs 노트8 질문입니다 [9] 아니이걸왜들어가2867 18/01/25 2867
115289 [질문] 무가당 휘핑크림 맛 어떤가요? [4] DUCATI2756 18/01/25 2756
115288 [질문] 연말 정산 관련 문의 드립니다. [8] 무명헌터1912 18/01/25 1912
115287 [질문] slay the spire 노트북 게임 메모리 질문합니다. [2] 포도2802 18/01/25 280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