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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25 21:00
MVC가 잘 구현되어있으면 좀 덜할텐데 그게 아니라면 html 코드와 php소스가 섞이다보니 가독성의 문제가 가중되면서
기능이 추가되고, 소스가 길어지고, 파일이 많아지면 점점 손대기가 막막해집니다.
18/01/25 21:07
그래도 처음 프레임워크 잘 짜놓거나 이미 있는 프레임워크에서 표준맞춰 개발하면 괜찮습니다.
PHP7로 넘어가면서 퍼포먼스 개선도 있었고요 어짜피 막 개발하면 어느 언어든 꼬일거기 때문에..
18/01/25 19:20
스타트업 단계에서 PHP의 퍼포먼스를 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 페이스북조차 초기에는 PHP로 돌아갔고, 지금도 대형 사이트들 중에서 PHP로 돌아가는 곳들이 제법 되죠. PHP 자체의 퍼포먼스 또한 PHP 7 이후 개선되기도 했고요.)
개인적으론 PHP를 택했을 때의 문제는 뭐랄까, 파편화되기 쉽다는 느낌입니다. 요새는 제가 PHP를 안 다뤄서 최근의 추세는 모르겠는데, 예전엔 사람마다 멋대로 자기 스타일대로 코딩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프레임워크를 사용한다면 국내는 코드이그나이터나 해외는 라라벨 같은 게 많이 쓰일텐데, 상대적으로 파이썬의 django나 Node.js의 Express.js 등에 비견할 만큼 "일단 그거부터!" 라는 느낌은 아니죠. 게다가 PHP는 워낙 많이 쓰이다보니, 그만큼 학원 3개월 발코더들도 많고요. 그리고 어찌보면 스타트업 한정의 문제일 수 있는데, PHP가 갖는 저런 문제점들이나 그로 인한 선입견 때문에,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언어들을 사용하지 않고 PHP를 사용한다면 개발자의 능력이 의심받는 경우가 나올수도 있겠죠. 주소창 끝에 .php 보이면 일단 이미지가 안좋아진다는 우스개소리도 예전에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만, 제가 실제로 VC 분들을 만나본 경험에 따르면 무슨 언어를 사용하는지, 개발 스택이 어떤지를 제대로 물어보는 분들은 극히 소수였습니다. 백앤드에 Node.js, 프론트에 React.js를 쓰건, PHP와 jQuery를 쓰건, 물건을 만들어서 이용자를 확보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겠죠.)
18/01/25 20:45
퍼포먼스를 논할 필요가 없다는 점은 확실히 인지했습니다!
파편화 관련해서 다시 여쭙고싶은 것이 코딩하는 스타일이나 이용하는 프레임워크가 파편화되어서 지금 만드는 저희 서비스에 딱 맞는 개발자를 추후에 다시 구하기 쉽지 않은 점이 있다는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쬬?
18/01/25 22:26
어차피 뭐든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서 개발자를 구하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만, 그 개발자가 자기 입맛에 안 맞는 코드를 보면서 궁시렁댈 수는 있겠지요. 다른 언어들은 뭘 쓸지 상대적으로 대세가 정해져 있거나, 혹은 코드에서 일종의 사실상 강제되는 점이 있는데 PHP는 그런 점에서 자유로운 면이 있다보니... 그리고 완전 바닥부터 다 개발할 거 아니라면, PHP도 많이들 사용하는 Composer 등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편하게 일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18/01/26 13:46
아하 입 맛에 안 맞는 코드가 있을 수 있다는것이군요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Composer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봐야겠습니다
18/01/25 19:56
작게 시작하면 좋지만, 프로젝트가 커지면 소스 자체를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자바나 파이썬과 같이 제대로 동작하는 IDE가 있는지도 모르겠고, 다른 언어들과 같이 표준화된 개발 코딩 스타일 등도 많이 확립되어있지 않은 것 같고요. 그래도 프로토타입용으로는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 많은 사이트들, 특히 홈쇼핑 등은 PHP라 새로운 개발자 구하기에는 쉬울거에요. 그들이 다 PHP전문가냐 하면 별개의 문제이고, 그렇기 때문에 소스가 금방 개판이 될수 있지요. 향후를 생각하면 그래도 가장 무난한건 아무래도 자바이기는 하죠. 정부 프레임워크 흉내만내도 그거 전문으로 하는 개발자들은 많으니까요.
18/01/25 20:58
파편화나 소스개판인거는 다른언어도 마찬가지입니다 크크크
언어구현방식은 개발자 실력에 따라 다릅니다.. 자유도가 높고 가벼우니 좋은거 같아요
18/01/26 00:06
저는 php는 하나도 모릅니다만.. 대신 답변을 드리자면
자유도가 높다는 것은 언어의 제약이 적어서 개발자가 코딩을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게임의 자유도하고 비슷하게 생각하셔도 되요. 스토리가 있는 건 제약이 있어서 그 방법대로만 해야 하잖아요. 자유도가 높은 건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플레이 해도 되고요. 이게 양날의 검이긴 한데요. 자유도가 높으면 개발자 실력에 따라서 코딩 품질의 변동성이 아주 커질 수 있습니다. 가볍다는 것은 컨셉적인 이야기인데 저도 프로그래밍 언어 자체는 잘 몰라서 설명을 못 하겠네요. 그냥 쉽고 간단하다 라고만 이해하셔도 큰 무리는 없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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