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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6/12 17:17:45
Name 여자친구
Subject [질문] 결혼 어떻게 하나요?
안녕하세요.

제목에 어쩌다 결혼을...왜 결혼을... 이라 적으려니 뭔가 도발적인 느낌이나서 어떻게로 적었는데 쓰고보니 질문이 좀 애매하네요.

how보다는 why 라는 느낌의 질문입니다.

남자분이시든,여자분이시든 무엇을 계기로 상대방과 아,이 사람과 결혼해야 겠다고 결심이 서신건가요?

아니면 그냥 나이가되고 오래 사귀다보니 때가 되어 흐름대로 결혼에 골인한 것인가요?

여러모로.... 싱숭생숭한 심정을 담아 질문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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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2 17:19
수정 아이콘
전 집사람과 연애를 한 6년정도 했는데 제가 결혼은 해야겠다는 주의기도 했고 지금 이사람이면 배우자로 완벽하다 싶기도 한데다,
지금이 아니면 이사람이랑 결혼할 시기가 지나고 영영 연애도 못할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결혼했습니다.
여자친구
17/06/12 17:20
수정 아이콘
그럼 특정 사건이나 계기보다는 사귀다보니 그렇게 생각이 점점 드셨던거군요?
17/06/12 17:21
수정 아이콘
네.
뭐 연애 초부터 이사람은 내 결혼관에 거의 90% 이상 부합하는 배우자라는 생각은 해왔습니다.
연애를 하다보니 그게 더 확고해져서 결혼을 하게 된거죠 크크
페로몬아돌
17/06/12 17:21
수정 아이콘
결혼은 평생을 걸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아니라 내가 결혼 적령기에 사랑한 여자랑 결혼 한다.
라고 어디 주워서 들었습니다.
여자친구
17/06/12 17:23
수정 아이콘
크...현실명언에 무릎을 탁 칩니다.
17/06/12 17:30
수정 아이콘
근데... 그 적령기가 되니까...

그 때에 사랑하는 여자가 없... -_-;;
완성형폭풍저그
17/06/12 17:24
수정 아이콘
전 일단 배우자가 누구든 결혼은 꼭 하겠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고요. 이왕할꺼면 착하고 예쁘고 어린 사람과 결혼하자. 라고 생각이 흘러갔는데...
착하고 예쁘고 어린 여자분은 저를 안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씩 지워갔어요. 착하고 예쁜 사람과 결혼하자. 착한 사람과 결혼하자.
때마침 착한 사람이 나타나서 결혼까지 생각하며 사귀고 싶다고 했더니 좋다고 해서, 사귀자마자 몇달안되어 바로 결혼 준비하고 결혼했습니다.
여자친구
17/06/12 17:31
수정 아이콘
와이프님 여기...! 흐흐 그렇군요. 전 아이에대한 욕심이 크지않아서 그런가 그부분에 관해서는 동기부여가 되지않는 것 같더라구요.. 부러우십니다. 지금은 착하고 예쁘고 완전 어린 자녀분이 생기셨는지 궁금하네요 ^^ 답변 감사드립니다.
완성형폭풍저그
17/06/12 18:03
수정 아이콘
아직 신혼기간이라 천천히 임신 준비 중이지요.
친구들 말이 결혼은 현실이지만, 출산 이후는 각개전투라고...-_-;;;;
꾼챱챱
17/06/12 17:24
수정 아이콘
별로 그런거 심각하게 생각하고 결혼하는 사람 없어요
그래서 다들 후회하는거죠..... ㅡㅡ;
도들도들
17/06/12 17:32
수정 아이콘
이게 정답입니다. 크크크크킄
여자친구
17/06/12 17:32
수정 아이콘
아... 현자님이 여기 계셨군요....
이라세오날
17/06/12 17:27
수정 아이콘
그냥 상대방이 결혼하자던데요...딱히 결혼 안할 이유도 없고 해서...
여자친구
17/06/12 17:33
수정 아이콘
그럼 계기는 프로포즈가 되는군요. +_+음~ 그렇군요. 답변 감사합니다.
17/06/12 17:28
수정 아이콘
전 와이프가 결혼안할꺼면 헤어지자 해서 그래? 그럼 해~
여자친구
17/06/12 17:34
수정 아이콘
얼.. 기시감이...ㅜㅜ
17/06/12 17:29
수정 아이콘
연애하는게 귀찮아서요
여자친구
17/06/12 17:38
수정 아이콘
연애하기 귀찮아서 결혼을 선택하셨다니...! 쿨하십니다+_+
17/06/12 17:31
수정 아이콘
연애 10년 되던해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서 기르다보니 결혼이란게 남녀가 만나서 사랑으로 살아가는 관계가 아니라 아기를 기르는 부모의 역활을 하기위해 결혼을 한건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사랑하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지로 결혼은 최고가 아니라 거의 최악에 가까운 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여자친구
17/06/12 17:39
수정 아이콘
얼 그런 경우도있군요.ㅜ 선배님의 현실감 돋는 조언,감사합니다.
어랏노군
17/06/12 17:31
수정 아이콘
전 그냥 만나다보니 술에 물탄듯 물에 술탄듯 결혼준비를 하고 있더라는..
여자친구
17/06/12 17:36
수정 아이콘
이런 경우가 생각보다 되게 많은 것 같아요!
이쥴레이
17/06/12 17:32
수정 아이콘
저 그냥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서 결혼을 하고 싶었고.. 했는데..
하고 나니..

결혼을 왜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흑흑흑.........
여자친구
17/06/12 17:40
수정 아이콘
ㅜㅜ 그런건가요. 사랑도 다 필요없군요.크크
이쥴레이
17/06/12 17:42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가 와이프가 되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뭔가 다른 느낌 같아요.
뭐랄까... 남녀간에 사랑보다 가족애가 생길 시점이죠. 하하하하..
여자친구
17/06/12 17:43
수정 아이콘
자유! 평등! 박애! 휴머니즘..! 하하핳 그렇군요. 진심어린(?) 답변 감사드립니다~
17/06/12 17:54
수정 아이콘
'의리'와 '정'이 생깁니다.
여자친구
17/06/12 18:57
수정 아이콘
타짜의 고니 대사생각나네요. 사랑 그거도 의리다.
질소반과자반
17/06/12 17:39
수정 아이콘
연애를 하면 헤어짐에 아쉬움이 있죠.. 그런데 결혼은 헤어짐이라는게 성립이 안되죠~
하지만.. 여친이 집이 안가는게 함정이죠..^^
여자친구
17/06/12 17:40
수정 아이콘
아 빨리 집에보내고 오버워치 해야하는데..왜 안가지...뭐지... 큽.ㅠ 그렇군요.
17/06/12 17:54
수정 아이콘
직업이랑 프로세스가 비슷한 듯 해요.
학생땐 내가 정말 하고 싶고 즐기는 일을 해야지 하는데 결국 상황에 따라 나한테 맞는 직업이고뭐고 그냥 돈을 버니까 하는 느낌
사랑 하는 사람과 번개에 맞은듯한 운명적인 느낌으로 결혼하는게 아니라 상황이 결혼하게 만드는..
수타군
17/06/12 17:56
수정 아이콘
애를 좋아하면 하시고 애를 싫어하면 안해도 되십니다.
예쁜여친있는남자
17/06/12 18:00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을 계속 사랑하고 싶은데 결혼적령기 이상으로 연애를 할 수는 없잖아요.. 는 전 미혼
정예인
17/06/12 18:56
수정 아이콘
부모님께 인사드리니까 확신이 생기던데요. 결혼을 이사람이랑 해야겠다. 문제는 연애한지 얼마 안됐을때라 2년뒤에 하면 딱좋겠는데.. 나이차가 있어서 전 괜찮은데 그럼 신랑 나이가 짠하더라고요ㅠㅠ마흔살 넘겨서 데려갈까하다 그냥 빨리 결혼하자고했죠. 몇년뒤에도 앞으로도 계속 이사람이랑 만나고 있을꺼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랑은 프로포즈 굳었다고 지금도 해맑게 좋아합니다..
시오리
17/06/12 20:49
수정 아이콘
참고로 유부남임음 밝히고...
주변을 보면 결혼할 생각 전혀 없고, 결혼 하는 사람을 불쌍하게 생각한 형들도 나이 40넘어가니깐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어하더군요.
40넘어서도 정말 솔로로 멋지게 이쁘고 착한 여자(들)이랑 연애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흐흐
적당한 나이에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사는게 인생 전체로 보면 더 행복할 가능성이 높아서 다들 결혼하는 게 아닐까요?
자동차 한대 살때도 이런저런 거 다 생각하고 사는데.. 말은 그렇게들 해도 정말 깊이 생각해서 결혼 선택한 것이겠죠 당연히..

저 개인적으로는 결혼할까 말까 누군가가 고민하면 꼭 결혼하라고 말합니다.
근데 30대 중반이나 중후반에 결혼하라고 하죠 절대 일찍 하지 말라고 흐흐
여자친구
17/06/12 20:52
수정 아이콘
캬... 마지막 줄의 아포리즘이 과즙수준이네요. 뚝뚝 떨어집니다. 크크크 선배님의 답변 감사합니다.
아스날
17/06/12 20:56
수정 아이콘
결혼을 하게되면 이 사람이랑 하고싶어서요..
혹시 놓치면 다신 지금 와이프같은 사람 못만날것같아서요.
보아남편
17/06/12 21:39
수정 아이콘
전 유부남이고. 제 주변을 보면..
나이가들수록 미혼인 친구들은 점점 공허해합니다.
여자친구가 못채워주는듯 해요. 점점 외로워 하고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아기도 처음엔 생각없거나 미루는데 나중에 불임으로
엄청 힘들어합니다.
나이가들수록 배우자공허함 아기없는 공허함이 생기는 것 같아요.

결혼이 여러가지를 채워주지만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더 많은 미혼친구들의 자유로움이 부럽습니다.

아무튼.. 주변에 결혼을 하라고는 하는데 평생을 같이할 배우자와 경제적인 여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기 낳는건 더 하구요.
하나 더 좋은점은 결혼하고 아기 낳으니까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효도한거 같습니다.
희원토끼
17/06/13 01:18
수정 아이콘
대학졸업은 해야하지않나싶어서 기다렸고 졸업하자마자 아기생겨서 결혼이요. 지금 남편아니었음 아마 걍 혼자 살았을듯요.
하와이
17/06/13 02:48
수정 아이콘
꽤 나이차서 한 편입니다.
저 스스로도 이제는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 + 부모님 포함 주변의 성화가 있던 시기에 연애하던 그녀가
외모가 제 이상형은 아니었지만 나쁘진 않았고, 무엇보다 성격이 털털하고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래.. 이 사람이면 마누라로는 괜찮겠다' 생각하던 차에 여친 집에서 좀 보자더군요.
그래도 처음 만나는건데 좋은 한정식집 예약하고 정장 입고 갔습니다. 갔더니 어느새 결혼전 인사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리더군요.
그게 10월인데, 그 자리에서 올해 넘기지말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12월에 결혼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차려보니 유부남이 되어 있더군요.
17/06/13 08:21
수정 아이콘
왜 하는지 이전에 어떻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아직 솔로입니다.

(사실 연애도 어떻게 하는지 모릅니다.)
cadenza79
17/06/13 09:0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이남자가 좋아서 했는데...
울신랑은 "내 아이의 엄마로서 훌륭한 사람으로 보여서..."
라고 하더군요. (오글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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