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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12 17:19
전 집사람과 연애를 한 6년정도 했는데 제가 결혼은 해야겠다는 주의기도 했고 지금 이사람이면 배우자로 완벽하다 싶기도 한데다,
지금이 아니면 이사람이랑 결혼할 시기가 지나고 영영 연애도 못할거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결혼했습니다.
17/06/12 17:21
네.
뭐 연애 초부터 이사람은 내 결혼관에 거의 90% 이상 부합하는 배우자라는 생각은 해왔습니다. 연애를 하다보니 그게 더 확고해져서 결혼을 하게 된거죠 크크
17/06/12 17:21
결혼은 평생을 걸쳐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게 아니라 내가 결혼 적령기에 사랑한 여자랑 결혼 한다.
라고 어디 주워서 들었습니다.
17/06/12 17:24
전 일단 배우자가 누구든 결혼은 꼭 하겠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아이를 갖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고요. 이왕할꺼면 착하고 예쁘고 어린 사람과 결혼하자. 라고 생각이 흘러갔는데... 착하고 예쁘고 어린 여자분은 저를 안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씩 지워갔어요. 착하고 예쁜 사람과 결혼하자. 착한 사람과 결혼하자. 때마침 착한 사람이 나타나서 결혼까지 생각하며 사귀고 싶다고 했더니 좋다고 해서, 사귀자마자 몇달안되어 바로 결혼 준비하고 결혼했습니다.
17/06/12 17:31
와이프님 여기...! 흐흐 그렇군요. 전 아이에대한 욕심이 크지않아서 그런가 그부분에 관해서는 동기부여가 되지않는 것 같더라구요.. 부러우십니다. 지금은 착하고 예쁘고 완전 어린 자녀분이 생기셨는지 궁금하네요 ^^ 답변 감사드립니다.
17/06/12 17:31
연애 10년 되던해 결혼하고 아기를 낳아서 기르다보니 결혼이란게 남녀가 만나서 사랑으로 살아가는 관계가 아니라 아기를 기르는 부모의 역활을 하기위해 결혼을 한건가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사랑하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선택지로 결혼은 최고가 아니라 거의 최악에 가까운 선택이 아닌가 싶네요.
17/06/12 17:32
저 그냥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서 결혼을 하고 싶었고.. 했는데..
하고 나니.. 결혼을 왜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흑흑흑.........
17/06/12 17:42
여자친구가 와이프가 되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뭔가 다른 느낌 같아요.
뭐랄까... 남녀간에 사랑보다 가족애가 생길 시점이죠. 하하하하..
17/06/12 17:39
연애를 하면 헤어짐에 아쉬움이 있죠.. 그런데 결혼은 헤어짐이라는게 성립이 안되죠~
하지만.. 여친이 집이 안가는게 함정이죠..^^
17/06/12 17:54
직업이랑 프로세스가 비슷한 듯 해요.
학생땐 내가 정말 하고 싶고 즐기는 일을 해야지 하는데 결국 상황에 따라 나한테 맞는 직업이고뭐고 그냥 돈을 버니까 하는 느낌 사랑 하는 사람과 번개에 맞은듯한 운명적인 느낌으로 결혼하는게 아니라 상황이 결혼하게 만드는..
17/06/12 18:56
부모님께 인사드리니까 확신이 생기던데요. 결혼을 이사람이랑 해야겠다. 문제는 연애한지 얼마 안됐을때라 2년뒤에 하면 딱좋겠는데.. 나이차가 있어서 전 괜찮은데 그럼 신랑 나이가 짠하더라고요ㅠㅠ마흔살 넘겨서 데려갈까하다 그냥 빨리 결혼하자고했죠. 몇년뒤에도 앞으로도 계속 이사람이랑 만나고 있을꺼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신랑은 프로포즈 굳었다고 지금도 해맑게 좋아합니다..
17/06/12 20:49
참고로 유부남임음 밝히고...
주변을 보면 결혼할 생각 전혀 없고, 결혼 하는 사람을 불쌍하게 생각한 형들도 나이 40넘어가니깐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어하더군요. 40넘어서도 정말 솔로로 멋지게 이쁘고 착한 여자(들)이랑 연애하면서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흐흐 적당한 나이에 좋은 사람과 결혼하고 사는게 인생 전체로 보면 더 행복할 가능성이 높아서 다들 결혼하는 게 아닐까요? 자동차 한대 살때도 이런저런 거 다 생각하고 사는데.. 말은 그렇게들 해도 정말 깊이 생각해서 결혼 선택한 것이겠죠 당연히.. 저 개인적으로는 결혼할까 말까 누군가가 고민하면 꼭 결혼하라고 말합니다. 근데 30대 중반이나 중후반에 결혼하라고 하죠 절대 일찍 하지 말라고 흐흐
17/06/12 21:39
전 유부남이고. 제 주변을 보면..
나이가들수록 미혼인 친구들은 점점 공허해합니다. 여자친구가 못채워주는듯 해요. 점점 외로워 하고 결혼하고 싶어합니다. 아기도 처음엔 생각없거나 미루는데 나중에 불임으로 엄청 힘들어합니다. 나이가들수록 배우자공허함 아기없는 공허함이 생기는 것 같아요. 결혼이 여러가지를 채워주지만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더 많은 미혼친구들의 자유로움이 부럽습니다. 아무튼.. 주변에 결혼을 하라고는 하는데 평생을 같이할 배우자와 경제적인 여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아기 낳는건 더 하구요. 하나 더 좋은점은 결혼하고 아기 낳으니까 부모님이 좋아하셔서 효도한거 같습니다.
17/06/13 02:48
꽤 나이차서 한 편입니다.
저 스스로도 이제는 정착하고 싶다는 생각 + 부모님 포함 주변의 성화가 있던 시기에 연애하던 그녀가 외모가 제 이상형은 아니었지만 나쁘진 않았고, 무엇보다 성격이 털털하고 참 좋았습니다. 그래서 '그래.. 이 사람이면 마누라로는 괜찮겠다' 생각하던 차에 여친 집에서 좀 보자더군요. 그래도 처음 만나는건데 좋은 한정식집 예약하고 정장 입고 갔습니다. 갔더니 어느새 결혼전 인사하는 분위기가 되어버리더군요. 그게 10월인데, 그 자리에서 올해 넘기지말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12월에 결혼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을 차려보니 유부남이 되어 있더군요.
17/06/13 09:08
저는 그냥 이남자가 좋아서 했는데...
울신랑은 "내 아이의 엄마로서 훌륭한 사람으로 보여서..." 라고 하더군요. (오글오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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