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7/08 14:07
수포자 관련으로는 본인 피셜이 이미 나왔죠.
'(국민학교)2학년 때 구구단이 어려웠다고 말하니까 기레기들이 수포자라고 쓰더라.'
22/07/08 14:10
엄…..
전문연 폐지 논란때 많이 안타깝긴 했습니다 저 사람들 외국에 가려고 하면 충분히 갈 수 있을 인재들인데.. 전문연 폐지하고 현역 육군 병으로 징집하면 전문연이 인재들을 한국에 정착하게 돕는 효과가 사라지고(한국에서 학석박-전문연까지 끝내면 대략 30대 초일텐데, 갓 학사 졸업한 23살과 30대 초의 남성이 해외로 나가는 데 가지는 부담감은 많이 다를 것 같습니다) 인재 유출이 가속화될것같더라구요 근데 그러한 방안이 안건으로 나올 정도로 병력자원이 부적한게 참… 개인적으로 교육부와 국방부가 저출산의 영향을 가장 먼저 실감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2/07/08 14:11
애초에 한국인이 아니고, 병역을 안 했다는 이유만으로 검은머리 외국인이라는 용어로 연예인부터 유튜버까지 욕하는 게 일상이면서
필즈상이라는 권위 있는 상 받았다고 바로 태세 전환해서 국뽕 들이키는 모양새가 예전 하인즈워드 같이 한국인 피가 1%라도 섞여 있으면 한국인이라면서 국뽕 챙기던 때가 떠오르네요.
22/07/08 14:12
학자의 커리어를 국적이라는 프레임에 어거지로 우겨넣으려다보니까 생기는 문제죠.
학문적으로는 서울대 출신인거고, 서울대에서 필즈상 수상자 배출한거고, 조금 확대하면 한국 수학계의 쾌거라고까지는 할만하겠네요. 일본인 교수에게 사사한게 아니라 서울대학교 교수한테 사사한 것이구요. 개인적으로는 서울대의 역량이 상당히 저평가되어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고무적입니다.
22/07/08 14:12
필즈상이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긴 하는데 역설적으로 그만큼 대중적이지 않아서 붙여진 이름이라 뭐...거기다 국적도 미국이고 수학자가 된 이유도 일본 교수 멘토 만나서 된거라 딱히 국뽕 빨만한 부분이 별로 없죠.
22/07/08 19:26
현재의 수시는 그런 점이 많죠. 그런데 이를 "현재"의 수시가 아닌 "수시"의 문제로 치환하여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또 다른 문제입니다.
22/07/08 14:13
물론 말씀하신 것도 이유가 되겠습니다만, 필즈상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상은 아니라서 그런 거 아닐까요? 노벨상을 탔다면 이야기가 달라졌을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한국에서 교육받은 한국인이 예를 들어 노벨 물리학상 같은 걸 탔다고 해서 그렇게 떠들석할까 싶기도 합니다.
22/07/08 14:53
네, 물론 필즈상보다야 전국적으로 더 알려지긴 하겠죠. 근데, 제 생각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예를 들어 스포츠 분야에서 세계 1등한 것 보다는 조금 더 빨리 가라앉지 않을까 싶어요.
22/07/08 14:55
한국에서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보다 파급력있는건 월드컵 우승 말고는 없을겁니다. 100m달리기나 농구면 혹시 모르긴 하는데 사실상 가능성이 0%인 종목들이라...
22/07/08 14:15
미국 국적을 택한 김연아 같은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국적 유무로 뭐라할 생각은 없고, 한국 공교육 및 대학교육의 산물이 아닌 이레귤러 케이스라고 보는게 맞다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노벨상 급 수상자들은 모두 그 분야의 천재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이레귤러가 꾸준히 나올 수 있는 환경(ex. 미국, 일본, 독일 등)이면 그 나라의 교육 시스템의 역활이 있다고 볼 수 있고 한두명 가지고는 시스템이 아닌 이레귤러 개인의 힘이 더 크다고 봅니다
22/07/08 14:19
"한국인들 중 일부가 가장 증오해 마지 않는 일본인 학자로부터 중대한 학문적 영감을 도움받은데다가"
본문에서 이건 좀 쓸데없는 사족 같네요. 한국인들 중 일부는 중국도 증오하고, 또 다른 일부는 미국도 증오하고, 또 다른 일부는 한국도 증오합니다. 그 학자의 국적이 일본이라는 게 딱히 해당 논점에서 중요한 것 같지는 않으네요. 그 외에는 할 수 있는 지적들이라고 생각합니다.
22/07/08 17:29
<끝까지 해내는 힘>이란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의 책을 본 적이 있는데요. 인류에 위대한 공헌을 한 학자인데, 일본인 학자도 존경스럽지요. 그분들 장점을 배워야 하고요. 그리고 허준이 교수도 공동연구로 성취를 얻은 걸로 아는데요. 가까운 이웃나라로서 경쟁도 하고 협력도 해야 하는 것이지, 적대적인 수식어는 그 내용도 상식에 안 맞고 부적절하다 생각합니다.
22/07/09 13:01
정말 저 내용은 쓸데없는 사족인 것이, 수학과를 졸업한 학생으로서 헤이스케 교수님은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거든요. 다만 그분이 쓴 “학문의 즐거움”은 청소년 유해도서로 지정해야 합니다. 그걸 읽고 수학과에 갈 생각 하는 저같은 학생이 없어야 해서…
22/07/08 14:21
사족이지만 허준이씨가 수학계 무슨 업적으로 수상했는지에 대한 기사나 커뮤글을 지금까지 단 하나도 못봤는데 제가 관심이 없어서 못찾은 걸까요
22/07/08 14:24
자세하진 않지만 이런 영상과 글이 있네요.
https://youtu.be/y4bYlHoAxkc https://horizon.kias.re.kr/21745/
22/07/08 14:22
한국 시스템이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타는 것에 기여한 바는 극히 적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에서 좋은 일본 교수를 만나서 거기에서 영감을 받고 유학을 갔고, 미국 시스템 내에서 능력 발휘를 한 것 뿐 대학교 입시도 대한민국의 정규 커리큘럼으로 간 것도 아닐 뿐더러, 국내 교수도 아닌 일본 교수에 눈에 들었고, 실제 성과는 미국에서.. 개인적으로는 이런 인재가 특목고 입시, 혹은 고등학교-대입 학업 시스템에서도 캐치되기는 커녕 나몰라라 팽개쳐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오히려 부끄러우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2/07/08 14:44
서울대에서 좋은 일본 교수를 만난 것 자체가 한국 시스템의 기여입니다. 그리고 특목고 입시나 대입 시스템에서 나몰라라 팽개쳐 있었던 것이 아니라 본인이 관심이 없었던 것이죠. 부모나 교육기관에서 어릴 때부터 허준이교수의 재능을 캐치해서 인위적으로 수학의 길로 인도하는 교육 시스템이 얼마나 더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허준이 교수가 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도 한국 교육시스템에 제공하는 기회를 통해서였고, 관심을 가졌을 때 최고의 지도를 제공한 것도 한국 교육시스템이었습니다.
한국 교육시스템이 허준이 교수의 업적에 숟가락을 얹을 필요는 없지만, 한국 교육시스템 환경에서 성장한 연구자도 충분히 세계 최고의 연구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는 좋은 사례이고, 한국의 연구자들에게 간접적으로 용기를 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22/07/08 14:58
글쎄요. 말씀하신 건 본문에서 나왔던 서울대의 시스템에 다 가까운 얘기였다고 생각하구요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만 하더라도 괄목할 만한 인재 육성이 단순히 개인의 흥미 본위로만 돌아가지 않습니다. advanced class 및 AP 등 이후 학업 진행에 있어 recommend가 들어가죠. 뭐 거기서 자기가 관심이 없다면야 얘기가 다르겠습니다만 물론 이런것들도 지역, 인종, 경제 수준 등...에 너무 케바케라 일반화는 힘들겠지만, 주변 사례들로 봤을때 확실히 컨택이 들어옵니다. 크게 양보해서 뭐 개인이 관심이 없어서 그런 소위 영재 발굴 시스템 외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럼 서울대의 시스템이 뭐 한국 교육시스템의 훌륭한 표본이였고 허준이 교수가 그 혜택을 받았다? 글쎄요 서울대는 전세계적으로도 충분히 실적 및 네임벨류가 있는 좋은 대학교인 것이지 그걸 한국 시스템까지 끌어다가는건 지나친 비약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정확히 말하자면 사실 저는 필즈상을 수상할 정도의 능력자라면 각 선진국 내 넘버 원투 대학교에 갖다두면 어디든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수학 같이 정말 천재들의 영역이라면요 대학교에서 고등학교때 까지 발현 안되던 영재성이나 천재성을 끌어올린다? 냉정하지만 소설 같은 얘기라고 생각하구요 대학교에서는 원래 갖고 있는 그런 능력들이 발현되고 지속가능토록 경제적 측면에서의 지원, 합리성, 다양한 접촉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반대로 말하면 사실 공교육의 영역에서 개개인의 능력 수준에 의존하지 않고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은 초-중-고까지라고 생각하구요. 중학교 선생이 허준이 교수에게 특목고나 영재 교육을 추천했거나 고등학교 선생이 입시나 유학, 혹은 관련 영재교육에 이끎을 주었다면 그게 한국 시스템이 훌륭했다고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았죠 애당초 저 뿐만 아니라 제 동문들, 과고-SPK-유학 라인들 대부분의 이번 수상에 대한 조감이 저와 비슷합니다. 과고에서도 혀를 내두를 만큼 똑똑했고 IPhO IChO 수상 까지 했던 친구들이 어떻게 보면 그래도 한국 시스템이 발굴한 영재겠지만 SPK에서 그렇게 열일하고도 결국 현실에 부딪혀 해외로 나갑니다. 교수가 되기 위한 커리어의 목적 이상으로 벽에 부딪히는 거죠 이 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자는 얘기가 아니구요 전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필즈상도 탔으니 한국 시스템은 문제 없으니 그냥 그대로 하자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중, 고등학교 공교육에서 적극적인 영재 지도로 상위 대학에 안착시키는 것이 영재/천재에 대한 공교육의 몫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다보니 이런 관점으로 얘기하게 됩니다.
22/07/08 15:08
당연히 한국 시스템이 문제없다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서울대의 시스템을 통해 허준이 교수에게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서 [한국 시스템이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타는 것에 기여한 바는 극히 적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명제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서울대 시스템도 한국 최상위 교육을 구성하는 시스템의 한 부분이잖아요. 그리고 시인이나 과학기자를 지망했던 학생에게 과학 영재 육성을 위한 컨택이 얼마나 들어올지는 모르겠어요. 그 학생이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수상하거나, 학교에서 수학적 재능을 뽑내지 않는 이상 그 학생을 어떻게 인지하고 컨택이 들어올 수 있을까요?
한국 시스템은 당연히 미국이나 유럽 주요국에 비해 많이 부족하겠지만, 우리 시스템에서는 아무것도 안된다는 인식은 한국 시스템의 부족함을 채우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22/07/08 15:12
[우리 시스템에서는 아무것도 안된다] -> 이걸 부정하기 위해서는 순수 국내파까지는 아니여도..
정규 중, 고등학교를, 루틴 커리큘럼을 잘 밟아서 발굴된 영재가, 성과를 이룬 사례를 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정도 되는 선진국에서, 무려 중퇴자를 검정고시를 봐서 서울대를 가게 해 줬으니 이건 한국 시스템의 뛰어난 영역이다 이렇게 생각하진 않으시죠?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선진국에서의 상위 대학교 진학 이후의 저런 괄목한 성과는 뛰어난 천재성 혹은 영재성의 영역으로 봐서요. 물론 말씀하신대로 부정적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고 모든 일은 모 아니면 도가 아닌 그 사이 어딘가겠죠. 다만 한국 시스템의 우수성을 증명한 사례라고는 전혀 말씀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국가에 어느정도 수준이 당연하고, 어느 정도 수준을 감사해야하는지 생각하는 차이일 순 있겠네요
22/07/08 15:16
한국 시스템이 정말로 우수하고 그 결과 필즈상을 배출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국 시스템 역시 모 아니면 도가 아닌 그 사이이고, [한국 시스템이 허준이 교수가 필즈상을 타는 것에 기여한 바는 극히 적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이 너무 극단적인 것 같아서 작성한 댓글이었습니다.
22/07/09 02:33
1. 아빠가 미국 유학파에 본인이 미국국적이면,
일본인 교수를 안만나도 미국유학 많이 갑니다. 2. 대학에서 수학은 이미 최고레벨수준이었음.
22/07/08 19:40
개인적으로도 일견 공감을 하는 것이 아무리 재능이나 흥미의 발현 시점에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한들 필즈상을 수상할 정도의 잠재력을 지닌 이를 학부 고학년이 될 때까지 재능 면에서든 흥미 면에서든 별달리 일으켜 세우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히 제도적 약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실제로 우리 교육 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심지어 내부적으로도, 그간 지적되어 온 사항으로 엘리트 교육 또는 수준별 교육의 미비함, 진로 교육의 부재, 지나치게 정답 맞추기와 결과에만 매몰되는 성적/입시 위주의 교육, 객관식이나 단답형 위주의 평가 방식 등이 있기도 하고요.
22/07/08 19:55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교육의 범위를 크게 두가지로 나눈다면 상위권~영재 이상의 학생들은 학문적인 역량을 발휘시킴 / 하위권 이하 학생들에게는 삶에 필요한 상식 및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 가르치기 이렇게 나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말씀해주신 여러 문제들이 이 두가지 범위에 각각 고루 발생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현실이 현 대한민국 중 고등학교 교육의 문제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일선 교사 한명 학교 하나가 노력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전혀 아니구요. 학문적 쾌거는 축하할만할 일이지만 오히려 생각해 볼 이야깃거리가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대한민국이 초중고등학교 보내준다고 나랏님에게 감사해야 할 수준의 나라는 아니잖아요.
22/07/08 20:10
우리 교육의 모든 크고 작은 문제는 교육을 사실상 계층적 관점에서만 접근한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답답하고 불만이에요.
22/07/08 14:24
그냥 제 생각은
필즈상이 노벨상보다 훨씬 덜 알려져 있음 -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상이 있는지 모름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낸 건지 설명하기 매우 어려움 -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조차 허준이 교수님이 증명한 게 어떤 건지 정확히 설명하기 매우 어려운데, 보통 사람들은 좀만 들으면 관심 끄고 싶죠. 어쨌든 그게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건데? 에도 답변하기 힘듦 이런 요소들의 콜라보라고 봅니다. 정말 쩐다 싶으면 국적이야 뭐.. 마동석은 한국 국적이라서 이터널스 캐스팅에 환장했나요
22/07/08 14:32
저도 이게 맞다고 봅니다. 현대의 과학적 발견 중 공학이나 물리학의 경우에는 그 결과물을 통해 성과를 홍보하기 편하죠. 00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거나, 향후 00원의 경제효과를 가지고 있다거나 등등. 그런데 순수 수학적 업적은 암호학이나 소수이론 등을 제외하면 그 성과를 일반인이 아는 수준에서 홍보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그러니 관련 기사들은 허준이 교수의 학문적 업적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필즈상이 얼마나 대단한 상인지 설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죠. 본문에서 언급한 국적문제나 일본교수의 역할, 입시 시스템 이런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2/07/08 14:39
수학적 성과로서 실생활에 연결짓기 좀 어렵더라도 문제가 좀 간단하면(예를 들면 골드바흐의 추측은 소수가 뭔지만 알면 엄청 간단한 문제라 일반인들도 이해할 수 있죠) 괜찮은데 허준이 교수의 성과는 문제조차 설명하기 어려우니까요..
정말 국민들이 이해할 만한 벅찬 성과면 우리나라 특성상 다른 문제는 어떻게든 쉴드치는 응원이 큰 대세를 형성했을 겁니다 크크 어쨌든 우리나라가 배출한 인재임은 분명 독립운동가 ~도 일본 교수의 도움을 받았다 그 과정에서 한국 모 교수의 도움도 있었다는 사실 조명돼 어려운 입시 시스템에도 좌절하지 않고 등등
22/07/08 14:24
굳이 교육체계와 엮을만한 케이스와 사람이 아닌거 같습니다. 위대한 천재라고 봐야겠죠. 대단한 시스템이나 환경으로 육성할 수 없는..
22/07/08 14:26
서울대를 나왔으니 한국 교육 시스템에서 성장한 서울대 출신 필즈상 수상자라고 할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여러 굴곡과 기연을 거쳐서 시스템을 이겨낸 다르게 표현하면 시스템을 넘어서는 뛰어난 개인의 성취로 생각되네요.
22/07/08 14:27
세계적인 성과 이전에 손흥민은 축구 국가대표였고, BTS는 인기 아이돌, 봉준호는 천만영화 감독이었으니까요.
수학적 성취로 감동할 사람이 한국에 몇 있을까요. 사실 국적으로 국뽕 버프는 사실상 없죠.
22/07/08 14:28
서울대 동문으로서, 한국 수학계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러워하는거면 몰라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워한다? 이건 좀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22/07/08 14:28
제 개인적으로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업적과 무관하게 한국내 관심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한 추측은 한국계이긴 하지만 미국인에 의한 필즈상 수상이고, 미국인의 수상은 국위선양과 무관하니 국민적 관심이 덜한 거라 봅니다. 만약 군입대까지 해결한 한국 국적이었으면 언론에서 장난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22/07/08 14:29
내가 이긴거지 인류가 이긴게 아니다
내가 상 탄거지 시스템이 훌륭한진 모르겠다 정도로 정리되는거죠 아직은 필즈상 노벨상 한 4명 정도 나오고 나면 그때는 시스템 이야기가 나올 수 있겠지만 한명으로는 표본 수가 너무 적습니다
22/07/08 14:30
허 교수가 정말로 재능이 없었던 건 본인 말대로 원래 시인이 되고 싶었는데 수학으로 진로를 튼 것이니 문학에 재능이 없었던 거 아닐까 싶은데. 제가 보기엔 진로 잘 바꾼 것 같지만요
22/07/08 15:46
수학의 길을 걸으면서도 시를 좋아하고 잘 쓴듯 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영어시에 해설을 붙여서 문학 특강한 학자에게 이메일을 보낸적이 있는데 그 해설이 또 한편의 시 같았단 에피를 이메일 받았단 교수님께 들었네요 문학적 재능이 없다기 보다 수학에 너무 뛰어난 재능이 있어서라고 봐야겠네요
22/07/08 14:31
그냥 뛰어난 개인이 필즈상을 탔다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초중고대까지 나오고 필즈상 탔다는 전적만큼은 우리나라에서 수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될것입니다. 다만 미국에서 대학원에 들어가고 자리잡는데 미국 시민권의 영향은 어느정도 있었겠죠(이 부분은 영주권 없이 미국 박사 유학가신 분들은 어느정도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전문연 없이 바로 미국으로 갈 수 있었던 것도 시민권때문이구요 그리고 이와 별개로 저 교수님은 뛰어난 학자분이 필즈상을 받으신 것이고, 이렇게 세계적으로 뛰어난 학자분들은 특정 국가의 교육 커리큘럼에 영향을 받았을 확률은 낮습니다 국가에서 연구자에게 지원해주는 혜택을 받았을 수는 있지만요 또한 본격적으로 대학원가서 연구하기 전에는 뛰어난 연구자의 자질이 있는지 알 수도 없구요 지금도 각 나라들은 뛰어난 학자를 키우기 위해 고심중이지만 제 견해는 그 나라 커리큘럼이 어떻든 세계적인 석학은 결국 개인의 자질로 판명나는 문제 아닐까 싶네요
22/07/08 17:51
예전에 노벨상 수상자인 에릭 캔델의 연구 여정을 담은 자서전 <기억을 찾아서>를 읽은 적이 있는데요. 그밖에도 왓슨의 <이중 나선>, 그리고 리처드 파인만에 대한 책 이런 것들을 본 적이 있고요. 그리고 이번 허준이 교수도 A 분야에서 알게 된 것을 B 분야에 접목시키면서 연구했다는 식의 얘기를 들은 적이 있고요. 이걸 놓고 볼 때, '그 분야 최첨단에서 연구하고 있는 학자'와 접점이 있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정보가 균등하지 않다고 봅니다. 아이디어든 도구든, 최첨단에 있는 것은 널리 그 정보가 퍼져 있지 않고, 심지어 논문이나 책으로 표현되지 않는 것들을 연구자가 가지고 있기도 하고, 결국 극소수의 사람만이 이를 접하고 먼저 성취를 이뤄내는 패턴이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그 극소수의 사람이 될 가능성을 매우 높이는 것은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 혹은 세계 최고의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것이거나, 혹은 필즈상이나 노벨상을 탄 사람과 접점을 갖는 것일 것이고요. 그리고 커리큘럼이 좋지 않으면 결국 대기만성형으로 인재를 배출하는데 그치기 쉬운 거라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글쓰기 실력이 중요한 기반이 되는 연구가 있다고 할 때, 초중고에서 글쓰기를 숙달하지 않으면, 결국 그 과정을 다시 밟아야 하는 거죠. 그만큼 선진국 엘리트들에게 뒤쳐진 채로 달리게 되는 거라 봅니다.
22/07/08 17:56
맞는 말씀입니다 그러나 세계 최고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연구할 수 있는 기회는 본인의 성취가 뛰어나기때문이지 교육과정으로 그걸 키우긴 쉽지 않아보입니다
아래도 썼지만 뛰어난 인재가 미국으로 유학갈 때 영어가 발목잡지않도록 영어 교육 비중을 높이는건 찬성합니다 말씀하신 글쓰기도 비중을 늘렸으면 하네요
22/07/08 14:31
언론에 의하면 허 교수는 만 18세, 즉 2001년경 병역 문제로 국적 포기한 것 같은데요. 2020년대의 병역 제도의 문제점때문에 국적 포기했다고 볼 수는 없었을 것 같네요. 당시 원한다면 병특이나 석사 전문연 충분히 갈 수 있었던 상황 아닌가요. 그때는 연구자의 길을 걸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겠구요. 5번 지적은 조금 끼워맞추기 아닌가 싶습니다.
22/07/08 16:17
원한다면 쉽게 전문연으로 4주 훈련만 받고 학위과정을 군대로 때우는게 가능했겠지만, 그럴려면 박사 유학을 못가고 자대(서울대)에서 박사를 했어야 했을거고... 뭐 물론 결과적으로 그렇게 한국에서 박사 받고 포닥부터 미국으로 갔어도 비슷한 업적을 냈을거라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결과론적인 얘기긴 하지요. 혹은 원래 계획대로 박사 유학을 가기 위해서는 빠르게 현역을 갔다오거나 기업체에서 전문연을 하거나 해야되는데 그럼 2~3년 뒤쳐지는거니까 더 좋지 않지요. 뭐 그당시 기준으로 봐도 크게 틀린말은 아니긴 합니다. (지금도 전문연 아직 남아있기도 하고요)
사실 저같아도 (불공정하거나 불법적으로 취득한것도 아닌 상황이라) 양심의 가책을 느낄일도 없으니, 선택권이 있었으면 같은 결정을 하지 않았을까 싶은 느낌이라 비판하긴 어려운것 같네요.
22/07/08 19:51
근래의 병역 환경을 고려해서든 공정성 측면에서든 병역 특례 제도의 축소 또는 폐지를 이야기하지만 이공계만큼은 예외적으로 특례 제도를 유지 또는 확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들이 일부 존재하는데 본문도 이런 맥락에서의 고민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죠.
22/07/08 14:31
그냥 성공을 성공 그 자체로 보면 안될까요.안그래도 교육 시스템이니 군복무니 이런거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아도 뭘 어떻게 증명했는지 자체를 설명하려는 사람은 별로 없는데...
22/07/08 14:55
범인류적 현상이 아니라, 한국적 현상이죠. 나라를 사랑하거나 자랑스러워하는..뭐 그런거야 일반적인 심리겠지만, 한국 국뽕은 거의 광신 수준이죠. 한국의 국뽕은 성분만이 아니라, 그 용량도 다른 나라와 다릅니다.
22/07/08 23:09
그냥, 하나만 예를 들어보죠. 영국 음식 세상에서 젤 맛없다고 제일 많이 떠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영국사람들입니다. 다른 나라사람들이 영국음식 맛없다고 할 때 같이 웃으면서 맞장구도 치고요. 한국인들은 한국과 관련된 그 무엇이라도 낮게 평가하면 그걸 모욕으로 여기고 난리치죠. 인간이 갖고 있는 감정들이 다 보편적이라고 해도 문화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라는 게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국뽕 심리와 서구 다른 나라들의 국뽕심리가 똑같다고 보나요? 정도의 차이가 사회의 질적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인정할건 인정합시다.
22/07/09 09:46
영국음식은 낮게 평가되는게 아니라 진짜 맛이 없으니까 영국인 포함 전세계적으로 누구나 공감하는 특수한 사례일 뿐입니다. 예를 드시려면 제대로 된걸 들어주시죠.
제대로 된 근거 없이 특정 국가나 민족의 문화를 폄하하면 한국이든 어디든 모욕으로 여기는 것도 전세계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22/07/08 14:49
본문 글은 허준이 교수의 위대한 성취가 우리나라에서 지나치게 조용하게 지나가고 있다는 사실에서 출발해서 그 원인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평소보다 우리 사회가 숟가락을 얹지 않고 있고, 이에 대한 국뽕도 잘 없다는 거죠.
22/07/08 14:33
허준이씨 인터뷰 보면
한국대학생들 수학 의외로 못한다, 미국 탑 대학 학생들이 더 수학 실력이 뛰어나다, 다른 인터뷰에선 수학 연구는 작곡가, 수학 공부는 연주자인데 한국 교육은 연주자만 키우는 시스템이라고도 했고 대학 포함해서 한국 교육에 별로 감정이 안 좋던데 한국 교육계가 자랑스러워할 일은 아닌 듯합니다
22/07/08 14:36
예전 문제적 남자에 배우 김지석씨 형님 나왔는데, 그 형님도 비슷한 말씀 하시더라고요. 한국 학생들은 그냥 휴먼 계산기이지 수학 자체를 잘하는게 아니라고.
22/07/08 18:26
옥스포드대 수학과를 가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영국 수학 올림피아드 금상)을 거두고 입학했는데, 다른 학생들이 토론을 하는데 나와는 차원이 다른 사람들이었고, 자신은 테크니컬한 수학을 했던 것 뿐이었고, 그래서 금융쪽으로 빠지게 되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나라는 빠른 시간내에 문제를 푸는 것, 그런 테크니컬한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수능과 내신은 매우 그러하고, 올림피아드도 어느 정도는 그러하다 봐야겠죠.
실제 연구는 매우 긴 시간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짐으로써 풀리는 것이고, 다양하고 깊이있고 근본적인 사고를 하는 능력이 중요한 것 아닐까 싶습니다. 이는 필즈상 뿐만 아니라 노벨상도 마찬가지일 것이고요. 신속성이 중요한게 아니라, 오래 물고 늘어지는 능력이 중요한 거라 봅니다. 불확실한 길을 가야 할 것이고요. 시행착오를 많이 해야 할 것이고요. 근본적인 생각이 필요할 것이고요.
22/07/08 14:41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한국이 숟가락 얹을 요소가 별로 없다 보고, 이런 하이엔드급 인재조차 결국 병역 문제 때문에 미국에 뺏겼구나 싶어서 오히려 씁쓸하던데요. 이런 생각들 때문에 반응이 그닥이지 싶습니다
22/07/08 14:41
이건 제가 예전에 어떤 블로그에서도 봤던건데…뭐라더라 타과 학생들은 수학을 타 학문의 내용을 설명하는 [언어]로 접근하고 써먹을 생각을 해야 하고 수학과 학생들은 수학이라는 언어(외계어..)를 파야 한다 이랬던것같네요
22/07/08 14:38
개인의 성취에 국가는 자랑스러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국가의 시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느냐는 사례에 따라 다르죠. 일단 관심이 있는가 부터가 문제인데 필즈상이 대단한 상이긴 합니다만 뭘해서 받은건지 알아먹기가 어려운영역에, 인지도가 노벨상 같은것보다 낮은걸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일이건 교육체계건 국뽕이건 간에 언론이 대대적으로 사방에 도배하듯 알리는 정도는 해야 관심을 받을건데 그정도로 보도하고 있진 않습니다.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라고 하면 경제문제 같읏 다른 관심사가 높은 주목을 끄는 상황에서 무난히 묻히는 주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회성 축하 이벤트 같은 형태로요. 시스템 적으로 기여가 더 높고, 공식 국가대표를 보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입상에 대한 관심하고 비슷한 관심이 가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22/07/08 14:39
국내 교육 시스템의 장단을 떠나서 서울대가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한건 틀림없는 사실이고 최근에 한국수학이 최고등급인 5그룹 (총 12개국)으로 승격한 사실과 더불어 한국 수학계의 위상을 보여주는 거죠.
22/07/08 14:39
병역 문제 없었어도 결국 미국 가서 연구 생활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중 국적을 굳이 버리지 않고 남겨는 둔다 정도의 차이였을 듯 하네요. 시스템 논의도 결국 본인이 연구에 뜻을 두면서 선택한 곳은 미국 대학이었지 않나..하고 생각하는데 사실 전세계 자원이 모이는 미국을 못 이기는 게 당연한 거라 한국의 시스템이 특별히 떨어진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22/07/08 14:40
그냥 개인적으로 대단한 사람이 나온거고, 그 사람의 행적을 보니 병역이슈가 있는거고. 칭찬받을건 받고 까일거리는 까이면 되고. 여기다가 밥숟가락 올려서 우린 대단하다며 뽕에 취하는 사람이 문제일 뿐이죠.
22/07/08 14:42
교육 시스템, 사회 구조의 문제라기 보다는 기초 학문의 인프라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무슨 상 수상할때 빼곤 우리 사회는 돈 안되는 학문에 관심이 적죠.
22/07/08 14:44
허준이 교수의 최근 인터뷰 내용을 보면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늦은 것은 없다라고 하는데, 이는 현재의 수시 위주의 교육시스템과는 정면으로 대치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시 위주의 교육시스템을 원래대로(정시 위주) 돌리거나 개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수시 위주의 교육시스템은 비리가 발생할 수 있고 바로 옆에 있는 친구들과 계속 경쟁을 시켜 인격 형성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데, 성과에도 의문이 드네요.
22/07/08 14:48
그냥 우리나라 사람들은 필즈상이 뭔지도 모르다가 이번에 기사로 뜨니까 오 그런 상이 있었넨 하는 정도 아닌가요..?
우리의 교육시스템이나 학자를 길러내는 역량이 부족한 면이 있다.. 이런 점이야 당연히 공감할 수 있어요. 다른 사례로 충분히 증명되니까요. 하지만 그걸 '국내 뉴스에서 허준이 교수를 제대로 안 다뤄주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런 논리로 이어지는 건 그냥 침소봉대 같아요;
22/07/08 14:56
제가 건축전문가가 아니라 프리츠커 상은 모르겠는데 필즈상은 유사노벨상 이야기 들을 정도는 절대 아닙니다.
노벨상에 수학이란 분야가 없어서 그렇지 노벨 수학상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 없구요. 엄청난 업적이 아닌것처럼 느껴진다면 노벨상 수상자 중에서도 엄청난 업적(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을 쌓은 사람만 받는 것도 아니구요.
22/07/08 14:52
관련 일화를 보면
1. 영어 교육 2. 추천입학 3. 병역,입시교육 등 각종 '평범한' 의무들 면제 이런게 고급연구자를 키워내는데는 중요한 요소로 보이는데요. 천재가 제약 없이 빠르게 천재한테 배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는게 핵심인데... 그렇다고 이것만 강화하면 당연히 일반사회가 급속히 양극화되면서 망가질거고요. 미국에 엘리트들도 많지만 할렘가 흑인들은 훨~씬 더많은데 어느 쪽에 중점을 둘지는 깊이 고민할 문제 같습니다.
22/07/08 17:47
말씀대로 장단점이 있죠. 미국같은 경우는 나라가 너무 크고 이질적인 문화집단이 너무 다양해서, 사실 공교육 위주로 가도 거둘수 있는 성과에는 한계가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한국은 비교적 크기가 작고 균질적인 문화집단을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교육으로 성과를 거두기 더 쉬웠을거고요. 최근에 와서는 그것도 좀 애매해지는것 같습니다만...
22/07/08 14:53
이 케이스는 마동석 케이스보다
일본 출신 미국인으로 아카데미상을 두번이나 받은 카즈히로 케이스로 보는게 합당하겠죠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e422b54c5b6f1f57f176234 물론 이분은 직접적으로 일본을 살짝 디스하면서 일본내 반응이 더 안좋았던 케이스기는 합니다. 이 기사에 일본에 반응이 많았던 댓글을 번역 한 것들이 있는데 [″일본은 개인을 개인으로 평가하지 않는다”] [″이 사람은 해외에서 노력하고 성공한 사람이다. .... 자국에서 갇혀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이 든다. 솔직히 아카데미상을 받지 않았으면 일본 언론도 그렇고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을 것이다. 적당한 때에만 일본인인 것이 특별하냐는 것은, 어떤 것일까 싶다] 극히 공감합니다. 이제와서 한국이 배출했다 구질구질 하게 할 필요도 없이 저 사람의 노력의 결과물이라 생각하고 마찬가지로 한국이 저 사람의 수상에 호들갑 떨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그냥 국적 바꿔 외국에서 잘 사는 외국인 1인이라 생각합니다.
22/07/08 14:59
한국 언론에 많이 노출될 수록 평가가 안 좋을 수밖에 없죠. 한국에서 활동하실 수록 검머외라는 딱지가 계속 붙을 수밖에 없어서... 그냥 조용히 미국에서 사시는 게 제일 좋을 듯
22/07/08 15:00
저도 위에 20060828님과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 한국 시스템이 키워내지 않았다 치고, - 그러면 미국 시스템이 키워냈느냐? 하면 딱히 그렇다고 보기도 어렵고, - 그렇다고 일본 시스템이 키워냈느냐? 하면 딱히 그렇다고 보기도 어렵죠. 굳이 말하자면 천재가 이례적인 재능을 꽃피운 케이스이고 세계 수학계가 그 업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운 거죠. '세계 수학계의 도움' 중 일환으로 [한국, 보다 구체적으로는 서울대 교육 시스템이 일조했다]는 정도의 이야기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 수학자분을 모셔서 학술교류했던 것이나, 수학과 석사과정에서 수학적 역량을 키워서 박사과정으로 토스했던 것은 분명히 서울대학교가 기여한 부분이죠.
22/07/08 15:04
허준이 교수의 필즈메달에 가장 큰 기여를 한 난제 해결은 박사 초년차로 알고 있습니다. 그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수학의 역량은 서울대에서 길러졌고요. 일본인 교수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해도 일부 과목만 들었을 뿐 학문적 소양은 서울대 수학과 교육을 받은 것이고, 일본인 교수 또한 당시 서울대 교수로서 기여를 한거지요. 미국대학의 수많은 교수들은 중국교수들로 이루어져있고 상당수 대가들 또한 중국 지도교수가 많은데 그 학교 출신들이 미국대학 교육 받았다 그러지 미국대학이 아니라 중국인이 우리를 지도했다고 하지는 않지요.
국민들의 서울대에 대한 반감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만 서울대를 비롯 KP뿐만 아니라 KY를 포함하여 국내 명문대학의 국제적 수준은 엄청나게 올라왔습니다. 대학교육 제대로 이수 안해도 개나 소나 성장의 기회가 열려있던 20년도 더 전에 졸업한 사람들이 명문대 이미지를 깎아먹은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22/07/08 15:08
조용한 이유는 국내에서 이 사람을 띄워줄 사람(윗분이든 아랫분이든...)이 딱히 없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띄워줄 사람이 있으면 한 1% 가능성만 있어도 언론에서 난리였죠.
22/07/08 15:10
대학자의 자질을 가진 인재를 병역 문제 때문에 해외에 빼앗기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죠.
대학자의 자질을 가지지 못한 보통 사람도 군대에 끌려가고 싶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이구요.
22/07/08 15:47
그걸 공교육이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까놓고 말해서 지금도 공부 잘 하고 연구결과 많은 사람들 과고 나와서 해외도 잘 가고 한국에서도 학위 잘 합니다. 한국 학교들 역량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구 있구요. 더이상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네요.
22/07/08 16:18
추천 잘못눌렀네요 1은 제가 누른 것입니다
공교육의 목적은 기본적인 상식 전달과 사회화가 가장 큰 목적이죠 천재는 본격적으로 대학원 연구를 하기 전까지 알 수도 없고 지금의 영재교육 제도정도면 훌륭하게 지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단 세계적인 석학이 되려면 영어를 잘해야해요 (언젠가 나타날 천재를 위한) 영어 교육 비중을 강화시키는건 찬성입니다
22/07/08 15:22
한국의 뛰어난 병역 제도로 인해 이런 분이 또 있다면 바로바로 미국으로 갈 거라는 예시 정도 아닐까요? 국뽕 요소가 어딨겠습니까? 씁슬한 현실이죠.
22/07/08 15:25
이분만 핀포인트로 붙잡을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이분이 국적변경할때 기준으로는 그냥 서울대생이었으니 서울대생은 군면제 정도를 달아줘야한다는건데. 그러면 좀더 나가면 서연고 서카포는 면제라는거고. 이런 분이 군대안가고 한국 이중국적 남겨놓는 대신 이런 사회가 되는게 지금보다 바람직한지 모르겠습니다.
22/07/08 17:29
이미 서카포 이공계 학생들 중에 연구직으로 뜻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박사학위따면서 병역혜택을 받습니다.
이공계 특화 학교인 카이스트 포스텍의 경우에는 그냥 체감상 50% 이상은 군대 안가는거 같네요.
22/07/08 21:49
그렇기는한데, 이분은 18세에 국적변경을 하셨으니 이분을 잡으려면 박사때 병역혜택주는걸로도 부족하고 아예 명문대 학부생 되자마자 병역혜택을 줘야하는거니까요.
22/07/08 22:23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22070501039905009001
한국과 미국 이중국적을 보유하다가 18살 때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 병역을 이수하기에는 건강 문제로 부담을 느낀 때문으로 알려졌다.
22/07/08 17:38
허준이 교수가 한국사람이었어도 이공계 박사 병역특례 받았을 겁니다.
유학계획은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겠지만, 윗분 말씀처럼 박사초년차때 난제해결을 했다고 하니 딱히 병역문제가 발목을 잡았을 것 같지 않네요.
22/07/08 15:47
부모님이 한국인이니 한국에서 인터뷰 할 수도 있겠지만 한국이 낳은 어쩌고 하는 글 보면 교수님 본인도 웃기지 않을까요? 아 뭐래.. 이럴 것 같은데.
22/07/08 16:14
그게 실제로 부모님만 한국인이고 사람 내용물은 완전 미국사람인 이민2세 느낌이면 말씀처럼 '아 뭐래' 하고 웃기게 생각할수도 있을텐데 (예를들어서 미쉘 위 같은 선수는 껍데기만 한국계일뿐 인생을 통째로 미국에서만 살았기때문에 거의 미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죠) 허준이 교수는 그냥 우연히 미국에서 태어나는 바람에 국적 선택권을 가졌을뿐 어릴때부터 성장을 통째로 (석사까지!) 한국에서만 했고, 박사부터 처음 유학 나간 사람이라서... (아마도 군 문제 때문에) 스스로 미국 국적을 선택했을뿐 본인이 생각하기에 그냥 쌩 한국인 수준의 정체성을 가진 사람일거라서, 그걸 웃기게 생각할 사람은 아닐겁니다.
22/07/08 15:54
'인재 유출'이라던가 '빼앗겼다'라는 프레임도 이상한 게... 미국인 '준 허'는 지금 한국 고등과학원 교수이기도 합니다. 미국의 인재를 한국이 빼앗아 온 걸까요? 서울대가 히로나카 교수를 부른 건요? 한국 대학에서 연구하는 외국인 교수들, 한국에 유학 와 있는 외국인 학생들,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외국 유학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자리잡은 사람들은 (그리고 반대 방향으로 이동한 사람들은) 누가 빼앗고 누가 빼앗긴 걸까요?
[“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 물이 줄어야 하잖아요. 그런데 수학자들과 생각의 잔을 주고받으면 오히려 더 내용물이 늘어나다가 어느 순간 난해한 구조가 해결됩니다. 정말 중독성이 있는 경험들이었습니다.”] 허준이 박사가 한 말입니다. 학문과 학자에 대해서 어디서 어디로 유출됐는지 따지고 나라별 지분을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개방적이고 더 많은 교류를 할수록 더 많은 훌륭한 학자와 연구성과가 나올 것이고, 우리 것은 빼앗기지 않고 남의 것은 빼앗아야겠다고 생각한다면 갈라파고스가 되어 쪼그라들 것입니다.
22/07/08 16:03
일반적인, 그 중에서 좀 더 뛰어난 사람들이 교육 전문가나 교육 정책에서 일하고 있는 현실을 볼때, 이런 특출난 또는 특수한 사람을 품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가능한가, 설령 가능하더라도 경제성이 있는가 라는 점이 고려되어야겠죠. 우리나라는 시장 규모가 작고 미국은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니까 어떤 면에서 외주(?)를 주는게 이런 유별난 대상에게도 훨씬 좋고 경제성으로도 좋을 수 있겠죠.
이런 특수한 사례로 교육 전반을 비평하고 시스템을 평가한다면,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일반적으로 전인교육, 홍익인간 이념 실현, 거기에 사회가 필요로하는 인재 육성 등)를 달성할수는 절대 불가능하니 말이죠.
22/07/08 16:06
저런 과학 수학자들의 업적으로 인해 저희가 조금 더 잘 살고 편리하게 살수 있으니까 감사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런 과학자들 아니였으면 지금 이렇게 글도 못쓰고 있겠죠.
22/07/08 18:17
과학철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러커도시상이 있습니다. 장하석 교수님이 <온도계의 철학>으로 수상하신 걸로 알고요. 저는 과학철학이 매우 가치있는 학문이라 생각하고, 이분 영향으로 다원주의 과학철학을 갖게 되기도 했습니다. 러커도시상 역시 필즈상, 노벨상과 함께 이야기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22/07/08 16:30
1.이 주고, 나머지는 다 부차적인 문제인 것 같은데요.
한국인이 아니라는 게 국뽕을 짜게 식게 만드는 거죠. 손흥민이 검머외였으면...
22/07/08 16:55
징병제로 인한 면제 유무때문에 공정성, 평등에 흠이가고 자연스럽게 양극화랑 연결이 되는데, 또 면제가 없으면 국가적 남성 인재들이 유출되는 악순환
22/07/08 16:57
필즈상을 사람들이 모르고 수포자 기사는 필즈상 뉴스를 관심받기 위한 가치로 내려친 것 같습니다.
국적도 이슈기는 한데 제가 주변과 이야기 한 주제는 군대를 갔어도 수상이 가능했나, 저도 수능세대이다보니 수능세대라 가능했다 이런 이야기였네요. 노벨상은 과학관련이다보니 파생되는 기술이 있어서 황우석때는 불치병 치료 이런 이슈들이 있었는데 필즈상은 내용으로 관련된 화제가 없네요... 칸 칼라이 때보다 조금 더 화제되는 정도가 한계같습니다.
22/07/08 17:25
세상 모든 성공은 대체로는 개인의 성공입니다.
김연아든 손흥민이든 박태환이든, 그냥 흔한 시스템에서 특출난 천재가 있었을 뿐, 허준이 교수가 기존 한국 시스템에 안맞는 부분 때문에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다라는건 아닌거 같구요. 그냥 허준이 교수가 뭘 증명해서 필즈상을 수상했나, 그거 말해봤자 이해하는 대중은 아무도 없을듯하네요. 필즈상을 수식하는 것도 '수학계의 노벨상'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데, 이거 자체가 그냥 필즈상을 잘 모르니까 노벨상과 비교해서 설명을 한다는거라 그냥 인지도 자체가 없습니다. 허준이교수가 미국인이라서도 아니고 자퇴해서도 아니고, 그냥 필즈상 수상이라는거 자체가 사람들 흥미를 끌기 어려운 주제라 그런거 같습니다. 손흥민, 김연아, 박태환 경기 영상만 봐도 대단한게 보이는데, 허준이 교수가 얼마나 대단한걸 해냈다는건지는 사실 수학전공자가 봐도 이해가 불가능할 정도라 일반인의 관심은 없는게 당연합니다. 수포자니 아니니 그런 수준의 기사만 나오는것도 일반인 눈높이에는 사실 그게 맞는거 같구요.
22/07/08 17:32
공돌이인 제 입장에서는 필즈상 수상이 엄청난걸 알지만,
옛 유적 발굴은 그저 발굴일뿐이라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제 모습마냥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크크 노벨상은 워낙 유명해서 대단한거고... 노벨상 같은건 어느 나라에서든지 어려운 분야이고, 그 수상자는 그 나라에서도 이레귤러라고 생각하는지라 한국의 문제점이라고 보지 않아요. 한국 평균 지식 수준이 세계에선 좀 높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크크
22/07/08 17:36
될놈될입니다. 확률차이야 있었겠지만 군대 다녀왔어도 될 확률이 높았을것이고 물리를 쭉했어도 또 그쪽에서 잘됬을 겁니다. 일본 교수 안만났어도 또 다른 훌륭한 교수님 만나서 깨달음을 얻고 능력을 펼쳤을 것이고요.
커리어에서 가장 도움을 준 결정적 선택은 미국유학 정도로 생각합니다. 병역에도 다 합법적이었고 한국계 미국인이 상을 받은셈이니 한국인중에 좋아할 분은 좋아하는 거죠. 당연히 국적과 상관없는 모교에서는 대서특필해야하고.
22/07/08 17:45
딱히 국내 교육의 성취가 아니라는 말씀도 맞고 올림픽 출전 선수들에 대한 태도도 그렇고
요즘은 타인의 성취와 그 타인과 같은 국적이었던 나의 성취를 동일시 하지 않는 분위기로 가는 것 같긴 합니다
22/07/08 18:19
가장 큰 요인은 아무리 봐도 필즈상의 대중적 인지도가 낮고, 순수수학적 성취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적다는 점 같은데
이걸 빼고 설명하시려니 솔직히 걍 끼워맞추기 같고 별로 공감이 안 됩니다. 허준이 교수의 성취에 대해 이런 점들도 생각해 보자는 글이면 모르겠는데 이런 이유들 때문에 관심을 못 받는다고 하시면 영... 당장 본문 초반에 언급하신 페렐만도 학계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지만 보통의 사람들은 누군지도 모를걸요.
22/07/08 18:22
면탈 안했음 필즈상은 없었을것이고 면탈한건 조국의 시스템을 다 활용하고 의무는 지지 않았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이고
오늘따라 스티브유가 생각나네요
22/07/08 22:19
고의적으로 병역기피한 사람이 갑자기 왜 떠오르시는지...
허준이 교수가 병역기피한 사람처럼 보이시는 건지는 몰라도, 그냥 한국국적유지했어도 병역특례로 군대 안 갑니다.
22/07/08 22:31
병특이든 현역이든 공부가 중단되는 시기인데 필즈상 못탑니다 허교수님 비난하고자 하는게 아니고 병역이란 그림자가 있는 나라에서 학문적 대성취가 가능하냐는겁니다
스티브유는 허교수보단 bts사례에 더 가깝지만 입방정만 제외하면 조용히 취득한 미국 국적자였다면 지금도 1세대 댄스가수에 연기자로 떵떵거리고 잘살고 있었겠죠 연예인과 학자가 동치 비교가 될건 아니지만 bts급에 대해 면제 이슈 나오는거 보면 스티브유도 조금은 억울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22/07/08 22:46
그냥 박사 공부하는게 병역특례인데 공부를 왜 못해요. 박사 병역특례를 산업체 복무 같은걸로 생각하시는거 아닌가요.
허준이 교수는 한국국적으로 공부 계속 했어도 병역문제 해결됩니다.
22/07/08 18:28
히로나카 헤이스케 교수가 학문의 즐거움을 쓴 그분이군요 어렸을때 그책을 보고 수학자가 되겠다고 일기를 쓰고 선생님이 과학자가 되라고 코멘트 달아준 기억이 나는데 제 인생은 산으로 가버렸군요
22/07/09 05:20
한국시스템에 남았다면 거의 수상이 불가능했을겁니다. 한국시스템을 떠나서 미국인이 되서 성공한거기 때문에 의미없죠. 그는 외국인입니다.
22/07/09 06:32
저는 허준이 교수의 필즈상 수상이 유전자와 시스템의 힘이 아닌가 싶더군요.
허준이 교수의 아버지도 일단 수학쪽으로 스탠포드에서 박사하고 한국에서 교수하는 분이이고요. 제가 수학쪽이 아니라서 허준이 교수 아버지가 어떤 정도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만 그정도면 수학에 충분히 재능이 있는 분 아닌가 싶네요. 좀 다른 예이지만 요즘 손흥민 선수의 활약을 보는 것이 즐거운데 아버지 손웅정씨도 부상 때문에 대단한 커리어를 이루지 못했지 나름 소질있는 선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 아버지 세대는 사실 한국이 뭔가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이었다면 이제는 인재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타고난 재능을 세계적으로도 꽃피울 수 있는 여건이 된 것이 다른 점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22/07/09 12:25
고등학교 자퇴를 하고도 서울대를 진학 할수 있었던것
물리학을 잘못 선택했었지만 수학을 복수전공 할수 있었던것 히로나카 교수님을 만날 기회를 제공한 것 이 모든게 한국 교육 시스템의 일부인거죠. 예전에 뉴턴, 퀴리부인, 아인슈타인이 한국에 태어났을때에 관한 농담이 돈 적이 있는데 지금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거고요. 또한 허준이 교수님 연구의 기본 바탕이 된 논문은 미국유학1년차에 쓰신거라고 들었는데 이를 통해 추측해보면 유학을 가지 않았더라도 필즈상만큼은 아니었어도 세계적인 수학자가 되었을거라고 생각이 되고요. 실제로 세계적인 한국 수학자들이 꽤 있다고 알고 있고요. 다만 대학의 연구 환경은 미국이 비교안될 만큼 좋을 거라 그 부분은 미국 시스템 덕을 크게 봤을수 있죠.
22/07/09 13:22
군대를 안갔다고 누구나 필즈상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군대 2년 혹은 병특 3년을 더하면 40세 오버되는 걸 보면 한국인으로서 병역 및 국적에서 나오는 제한을 받지 않고 낼 수 있는 아웃풋을 증명한 게 되었죠..
22/07/09 16:15
이공계 박사는 그냥 박사학위 중에 병역문제가 해결됩니다.
서포카 이공계 박사들 군대 대부분 안가요. 그냥 병역이랑 상관없고 허준이 교수가 특별한겁니다.
22/07/10 17:21
사실 분야는 다르지만 비슷한 범주의 일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허준이 교수를 둘러싸고 있는 특이한 주변 배경보다는 그 연구의 내용을 좀 더 곱씹어보고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깊이있는 이해는 어렵겠지만 피상적인 주제를 알아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허교수의 업적이나 자연과학의 아름다움을 더 느낄 수 있고 더 관심을 가지게 되길 바랍니다. 그 외의 문제, 국적이라던지 한국의 교육 방식의 문제는 그 뒤의 생각해 볼 주제가 아닐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