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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7/06 23:12
사실 저는 우리나라 드라마가 자폐 스펙트럼에서도 고능력 자폐만을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방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만(결국 비장애인들 세계에서 장애인이 인정받기 위한 조건을 개인의 능력에서 찾는 보수적인 묘사이기 때문에).... 이 드라마는 그런 불편함을 극복하게 만드는 압도적인 귀여움이 있습니다 주인공에게 귀여움까지 부여한다는 사실이 더 보수적인 묘사일수도 있지만, 그런건 됐고 이미 귀여움에 설득되어버림...
22/07/06 23:23
근데 또 고능력 자폐가 아닌데 변호사를 한다는 것도 에바라... 그런 의미에서 3화가 기대되더라고요. 예고편만 봤는데 또 정면 돌파할 것 같아서 기대 중이요.
22/07/07 07:51
결말나고 몰빵하세요. 요새 넷플릭스다른거 별로 볼거 없고… 우영우 몰입감이 장난아닙니다. 김태리보다 더 혼자 하드캐리하는 원탑여주가 나올줄이야 덜덜덜. 암생각없이 에피 나올 때마다 보고 있는데 담게 너무 기다려져서 고통스럽습니다.
22/07/06 23:39
3화 선공개를 보고 오늘은 개그물이구나 하고 신나는 마음에 플레이 버튼을 눌렀는데...
끝나고 나서 참 씁쓸하네요...너무 씁쓸합니다..에고... 그런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정명석 변호사도 너무 멋지잖아!!!!
22/07/06 23:45
변시 1500점은 역대 나온 점수도 아니고 앞으로도 못 나올 점수입니다..크크 작가가 변시 표준점수의 의미를 잘 모른거 같은데 저런것좀 자문받지.. 아니면 일부러 화제를 위해서 그랬을수도
22/07/06 23:50
표준점수로 들어가서 수석이라고 해도 1300점 넘기기가 힘듭니다
1500점은 표준점수 계산법에 의하면 불가능한 점수죠 그냥 작가가 기본적인 조사도 안하고 글 썼다는 반증이죠 크크 로스쿨 조기졸업이라는 설정도 있다던데 크크크
22/07/06 23:53
점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례, 기록형 점수가 표준점수라서 응시자가 약 3000명 중반에 불과한 변호사시험에서 1500점은 나올 수 없습니다.
최근 변호사시험 수석하신 분 점수가 1233점이고, 보통 1200점~1300점 사이에서 수석이 나옵니다
22/07/07 10:07
1278로 수석이야! -> 불필요하게 디테일하고 사실에 기반을 둔 아는 극소수의 사람들만 공감하는 점수
1500이야! -> 부르기도, 인식하기도 편하고 극소수 불편러들 제외하고 시험에대한 전혀 배경이 없는 사람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극적허용에 적합한 수치. 드라마라면 당연히 1500이야 가 맞죠.
22/07/07 10:29
그러면 1300점으로 수석이야 정도로 정리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배경 없는 사람 입장에서 수석인게 핵심이지 1300이나 1500이나 인거 같습니다. 설정 오류는 적을 수록 좋죠.
22/07/06 23:53
박은빈 배우를 워낙 좋아해서 (드라마)멘탈이 약한 사람인데도 채널 돌리다 나오면 끝까지 보게 되네요.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 영우...역삼역?!! "
22/07/07 00:10
귀여움 하나로 압살입니다.
그냥 그것만으로도 재미있어요. 사실 변호사 얘기는 귀여움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일듯... 메이저 케이블 채널이 아닌데도 반응이 여기저기서 핫하네요 크크
22/07/07 00:21
처음엔 자폐를 겪고있지만 귀여운 주인공과 그 주인공을 차별없이 대하는 주변 인물들을 보여주며 일종의 판타지적인 희망만을 보여주면서 가볍게 볼 수 있게 만들고
3화부터 바로 자폐를 겪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어려움과 현실적인 자폐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면서 확 몰입하게 만드네요. 계속 옴니버스 식으로 가나 했는데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도 기대됩니다.
22/07/07 00:54
3화가 대박이네요. 본문에서는 능력주의의 긍정적인 면을 드러냈다고 썼는데, 3화에서는 부정적인 면을 바로 보여줘 버리네요. 능력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면 세상에 살 가치가 없는 사람이 나와버리니까요...
저는 이 드라마가 제시하는 고민의 깊이가 굉장히 깊은 것 같아요. 그걸 위해 차별의 현실적 측면을 씁쓸하게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정말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22/07/07 05:32
우리나라 드라마는 킹덤 이후로 본 적이 없습니다만, 충달님 추천작이니 일단 1화는 보겠습니다.
절대 '아니 도대체 얼마나 귀엽길래? 두근두근' 하는 마음에 보는 건 아닙니다.
22/07/07 07:34
빠지게되더군요. 너무 귀여워..
@ [정명석]은 그런 우영우의 능력을 쿨하게 인정한다(장면2).. JMS... 사이비종교 교주로 성장하는 변호사의 스토리로 바뀌면.. ^^
22/07/07 08:56
우병우와 정명석이라니...이무슨끔찍한 조합인가!
물론 유우머입니다 하.하.하. 박은빈배우때문에볼까?하고고민하던중 확신을 주는글이라 완결나면 몰아보기로 결심했습니다
22/07/07 09:09
근데 뭐 형식이 미드 수사물과 비슷한 옴니버스식이라.. 크게 용두사미 될것도 없을것같긴해요.. 다만 너무 연기가 센 작품이라 시즌2같은건 나올수 없겠지만요..
22/07/07 09:55
박은빈 배우가 연구 많이 했다는게 느껴집니다.
예전에 담임으로 맡았던 경증 자폐친구와 행동 양식이 똑같더군요. 물론 우영우처럼 높은 지능은 아니었지만. 물론 자폐 스펙트럼 주인공이라는 것 자체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만 그걸 떠나서 박은빈 귀여움 원툴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드라마라고 봅니다
22/07/07 10:02
1, 2회 보고 수요일만 기다렸는데 3회.. 와... 이후 회차에서 3회보다 더 좋은 회차가 나올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심신미약을 쟁점에 올리지 않으려고 과학적 증거를 찾아냈으나 결국 거기로 되돌아가버리는 법원, 우리 인식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자폐연기 특성 상 표정 연기가 어려울텐데 우영우의 미묘한 실망?도 너무 좋았구요. 개인적으로는 1회 역삼역?이 정말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22/07/07 10:07
2회 드레스 입고 수줍게 웃는 장면은 예전 삼성광고가 생각날 정도로 순수한 미소더군요 연기라고 해도 이제 서른인 사람이 저렇게 순수하게 웃을 수가 있나 싶었습니다
1화보고 용두사미 되면 어떡하나 싶었는데 연출이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낭만닥터 김사부 연출한 사람인거 보고 마음놓고 감상하기로 했습니다
22/07/07 10:15
근데 스토리상 '장애인이니까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품어야한다' 혹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무조건 이해해줘야 한다' 보단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인간관계에서는 마찬가지의 일이 일어나고 그 경향이 좀 다른 것 뿐'이 훨씬 연출하기가 쉽죠. 그래서 많은 드라마 영화에서 고지능 자폐증이나 시각장애인등 자기 영역에서는 능력이 있거나 오히려 일반보다 뛰어난 경우를 주로 설정하죠. 전자는 요즘 세태에서는 연출 하기 진짜 힘들듯.
22/07/07 10:21
전자는 불공정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놓아버리면 차별이 발생하죠. 그걸 이분법적으로 그려내지 않고, 복잡성을 드러낼 줄 알아야 좋은 작품이 된다고 봅니다.
22/07/07 10:51
저는 새삼 주인공이 조금 다른사람이라는 의식을 1도 못하고 있는 권변호사가 좋아요
자기가 뭘 의식하지 못하는지도 모르고 자기만 생각하는 자폐스팩트럼으로의 자기중심적 생각이 아닌 그냥 자기중심적 신입
22/07/07 13:08
내 이름은 '꽃부리 영'에 '복 우'. 꽃처럼 예쁜 복덩이란 뜻입니다. 하지만 '영리할 영'에 '어리석을 우'가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본 책을 전부 기억하지만 회전문도 못 지나가는 우영우. 영리하고 어리석은 우영우
저는 이 문장이 너무 슬프더군요, 영우의 인생을 함축적으로 보여준 거 같은 느낌이.....그리고 3화에서 자폐아를 키우는 아버지의 고충 중 가장 큰 것이 '외로움'이라는 생각치도 못한 관점에 또 놀랐습니다.
22/07/07 15:30
청춘시대 1,2에서 최애 캐릭터여서 계속 응원해 온 배우였는데 우영우에서 주연을 하며 호평을 받는 걸 보니 흐뭇하네요.
뭐 우영우가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들도 눈에 많이 띄고, 극본 자체가 사건 자체에 대해 치밀하게 파고들어 구성하는 컨셉이 아니다 보니,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겠구나 하는 게 뻔히 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후반부 스포일러가 뇌내에서 자동으로 되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이 드라마 자체가 치밀함을 추구하는 게 아니다 보니 그런 부분은 그냥 그런갑따~ 하면서 봅니다. 깊게 생각 안 하고 흐뭇하고 낭만적인 시선으로 보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드라마죠. 이런 컨셉의 드라마라는 걸 이해하면 개연성을 깊게 파고 들어가는 건 무의미하다는 걸 알 수밖에 없죠. 그러려니~ 하면서 볼 드라마니까요. ps. 3화에서 펭수 노래 부르는 최수연 변호사의 귀여움이 더 치명적이라능~
22/07/08 01:19
이게 박은빈한테 연모랑 같은 시기에 대본 넣었다가 박은빈이 여러가지로 어려울 것-자신의 연기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는 것까지 고려했다고 하더라고요.-같아서 무려 원톱 주연 사극으로 도망(?)까지 친걸 작감이 '무적권 박은빈!'을 외치며 200억짜리 드라마 제작을 1년 가까이 딜레이 시켰는데, 그 뚝심의 근거를 박은빈이 1회만에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크크
22/07/08 08:41
템플 그랜딘 좋죠.
같은 의미로 책 추천드립니다. [나는 그림으로 생각한다] [어둠의 속도]. 벌써 20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자폐천재는 주제로서너무 매력적입니다. 게다가 영상으로 만들면 귀엽죠. 크크
22/07/12 01:02
정명석 변호사가 동그라미를 통해서 우영우 당신은 애송이 입니다 라고 통화할때
박은빈이 보여주는 응? 에? 아? 하는 대사 와 진짜 귀여움의 극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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