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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6/23 16:44
제게 심적으로 참 충격적이었던 죽음 중에 하나가,
고등학교 친구 누나가 비슷한 나이에 돌아가셨을 때에요. 고등학교 때 친구집 놀러가서 같이 뿌요뿌요 게임하고 놀던 누나였는데, 부고가 와서 처음에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2/06/23 17:06
저도 동기 한 명이 재작년엔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었는데, 그 2주 전에 동기회에서 모였다가 유독 피곤해해서 제가 모임 파하면서 택시를 태워 보냈던 게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하... 그 친구 형도 암으로 그 1년 전에 먼저 세상을 떴던 터라, 장례식장 가서 그 친구의 아버님을 안아드리는데 눈물이 1차로 터지고, 나중에 그 친구의 4살짜리 아들이 아무 것도 모르고 장난감 자동차 갖고 놀고 있는 모습 보고 2차로 터졌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둘째를 안아주며 "아빠는 오래 살게"하고 다짐하고 운동 시작했던 기억이 아직도 가슴 아프네요.
22/06/24 05:49
심장이 몸에서 제일 튼튼한 기관 중 하나라고 알고 있는데 운동도 중요하지만 잠을 충분히 자야 한다고 하더군요.
심장이 유일하게 그나마 쉴 수 있는 시간이(물론 아예 쉴 수 없습니다만) 수면 중일 때라는데 현대인들이 잠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서 심장에 무리가 간다고 하더라구요.
22/06/23 17:10
메멘토 모리 라던가요..
장례식에 참여할 기회가 늘어나고, 예상치못하게 일찍 죽음를 맞이하는 사람을 보다보면 죽음을 계속 떠올리게 됩니다.
22/06/23 17:16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이 먹다보니 지인의 부모님이 아니라, 지인들이 가는 경우가 한번씩 있는데 그때마다 사실 쨘하는 느낌이 옵니다. 나도 그렇게까지 먼 미래는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22/06/23 20:11
사촌형이 간염이 있었고 결국 간암으로 세상을 떴습니다.
43세였나 45세였나 그랬을겁니다. 화장하고 주민증 받아서 구파발역 근처 동사무소에 사망신고했습니다. 동사무소 직원분이 ' 아니 젊은나이에 무슨일이 있었길래 ' 라고 혼잣말 하던게 귀에 생생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2/06/23 22:44
피지알 선생님들
건강이 최고입니다 우리 한 번 사는 인생인데 돈 좀 적게 벌어도 재밌게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삽시다! 이상 퇴직 네달차 백수입니다
22/06/23 23:09
제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가 10년 정도 전에 심장마비로 죽었는데, 사회나온후 멀어지긴했지만 참 장례식장에서 기분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저를 알어보고 우시는 친구 어머님. “니는 장가도 갔는데 우리 xx는..”
다시는 갖고 싶지 않은 기억이에요.
22/06/24 12:48
저도 불과 몇주 전에 학교 다닐 때 꽤 친했던 선배의 갑작스런 부고소식을 듣고 멍 해졌습니다. 마침 그 때 저는 코로나에 걸려가지고 찾아가보지도 못하고... 이제 40대 중반인데 .. 술자리하고 집에 택시타고 들어가는 길에 화물차가 받았다고 참....인생 허무하더라구요. 아직 어린 두 아이까지 있는데 에휴... 저도 정말 제 인생자체에 대한 미련은 별로 없는데 애들만 남겨지는 상황은 견디기가 너무 어려울거 같습니다
22/06/28 15:22
건강 앞에선 진짜 장사없더라고요 ㅠㅠ
아주 예전에 동호회에서 알고 지냈던 누나도 그 누나 나이 30대 초중반쯤? 그 때 급성심근경색이던가? 여튼 심장병으로 하루아침에 갑자기 갔고 이모도 술담배 안 하고 건강하고 외모관리도 잘 해서 동년배 나이에 비해 5년 가량은 젊어보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숨이 너무 차서 병원 갔더니 폐암말기 판정 받고 그 뒤로 1년 조금 넘게 있다가 결국 갔습니다. 하루아침에 가거나 혹은 갑작스레 시한부 판정 받는게 영화 드라마속 얘기만은 아니구나 나나 가족얘기가 될 수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인생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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