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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7 00:14
마르그리트 시점의 경우 니콜 홀로프세너라는 여성 각본가가 주로 작업했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페미니즘적 뉘앙스가 군데군데 묻어나더군요. 어떤 장면들에서는 다소 전형적이기도 하구요. 그렇지만 크게 과하다고 느껴지진 않았기에 몰입을 해치진 않았습니다.
여하튼 굉장히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중세 시대극 느낌도 너무 잘 살렸고, 흥미로운 각본에 훌륭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 마지막 결투씬의 팽팽한 긴장감과 감정선 표현까지 흠잡을 데가 거의 없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나온 영화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21/10/27 00:16
나무위키를 보니 따로 (남여파트) 썼다고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긴 했는데 한군데 대사가 좀 걸리긴 하더라고요.
중세하면 떠오르는 축축하고 음침한 분위기도 잘 살린 것 같았습니다.
21/10/27 12:07
그렇죠. 크크 그 부분이 인상적인 부분인거 같습니다. 진실과 사실의 간극이라는 점이요. 듄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이 영화가 관심을 못받는 것도 아쉽네요.
21/10/27 13:37
마지막 장 진실이라는 부제가 따라 떠오를 때 살짝 아쉬웠습니다. 챕터 1,2,3이 고른 격을 갖춘 채로 미묘하게 상충하길 바랬는데 결국 챕터3의 여성주의가 진짜 주제고 그걸 현대인의 시각에서 준엄히 심판하는 이야기구나 싶었거든요(너무 티나거나 하진 않았지만). 마지막의 행복하게 잘살았다는 문구도 엥..? 싶더라구요 크크
그래도 결코 큰 흠도 아니고, 중세 분위기에 취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21/10/27 13:47
아무래도 3장에 많은 무게가 쏠린 구성이긴 하죠. 크크 묘하게 현대적인 느낌도 저는 리들리 스콧 감독 주인공 특성 같아요.
21/11/10 13:31
지금 보고 왔는데 리들리 스콧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봐야지 했는데, 그만한 장면들은 그리 많지 않아 아쉬웠어요..
더 아쉬운건 일본이라서 잘 읽지도 못하는 일본어 자막으로 봐서,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다는 점이에요...ㅠㅠ 할아버지 영원히 건강하셔서 좋은 작품 많이 만들어 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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