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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5 10:55
솔직히 2,30대 결혼한 유부남이나 자의적,타의적 미혼남이나
그지 같은 시대를 사는 불쌍한 세대인데 왜 서로 혐오하며 싸워야 하나 싶습니다.
21/10/25 10:57
불쌍한 세대일 수록 혐오합니다. 타인을 혐오 안하면 자기 혐오에 빠지니까요
그리고 불쌍한 세대가 자기혐오에 빠지면 정말로 위험한 존재가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든, 세상에게든
21/10/25 10:59
제 얘기인줄.. 아이가 발달장애인데 그 치료비가 어마어마합니다. 그게 한달마다 빠져나가는 돈인데 그걸 메꾸려면 저도 일을 해야하는게 당연한데 아이를 봐줄사람이 없어요.
일주일에 두번씩 치료가야하는데 그 시간대가 애매해서 돌보미를 쓰려고해도 나가는 돈이 그 돈이 그 돈이더군요.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돌보미는 집 안에서만 도와줄수있다 하고.. 가까운 곳에 시댁이나 친정이 있었으면 부탁드리고 싶은데 다 멀리계세요.. 답답해요 정말
21/10/25 11:05
여러 매체로 간접적으로나마 봤는데 어려움이 많으시겠습니다
무슨 말을 한다고 큰 위로가 되겠냐만은 항상 희망 잃지 않고 행복한 가정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21/10/25 11:05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아이 한명을 키우기 위해서는 전체 마을 사람들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계속 오버랩 됩니다
일반 아이를 키우기도 쉽지 않은데 이럴 경우에는 정말 어렵겠네요... 문명의 발전으로 인해 전통 가족관계가 깨지면서 아이를 키우기 힘들어지는 상황도 출산율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거 같습니다 한국이 유독 심한거지 문명이 상대적으로 더 발전한 나라에서 출산율 감소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니까요 (오히려 문명 발전이 상대적으로 덜한 제 3국에서 애들을 많이 낳죠) 힘들 때 웃는자가 일류라는 말이 있듯이 제가 어떻게 도움을 드릴 순 없지만 웃으면서 힘든 상황을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1/10/25 11:09
저도 동의합니다. 치료비가 장난아니죠. 거의 뭐 버는돈 대부분이 치료비로 나가는데..이게 안할수도 없는게 부모 마음이라...
21/10/25 12:05
그죠...국가에서 이런 돈 대주지 않고, 개인이 다 끌어 안으라고 하면...출산율은 올라갈래야 올라갈 수가 없죠...
그와 더불어, 나라에서 지원해주는 돌보미는 집 안 에서만 도와줄 수 있다고 한 이 시스템도 얼른 개선되어야겠죠...
21/10/25 12:06
같이 힘내시죠!
애들이라도 조금씩 나아지면 돈은 없어도 되잖아요ㅠㅠ 저도 같은 처지라 ....화이팅하시죠 애만 좋아질수 있다면 설거지가 아니라 더한거도 상관없습니다 사실 다 배부른 소리에요
21/10/25 15:41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을 뵙게되니 반갑네요.
병원 갈 때마다 이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발달장애 진단은 병원에서 받지만 치료는 알아서 하세요 모드입니다. 의사는 주20시간 치료 했을 때 효과가 크다고 하는데 주 20시간 발달센터 보내면 월 300은 깨진다 봐야죠. 결국 부모 중 한 사람은 발달 전문가가 되어서 직접 치료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진짜 갑갑해요.
21/10/25 11:01
저도 외벌이에 용돈 받아 쓰긴 하는데...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와이프가 그렇게 하고 싶다고 하니 그냥 그렇게 해주는 거죠. 부부 간에 가사 분담 하듯이 서로 하고싶다는 거에 하나씩 양보하다 보면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거에 대해서 양보 하는거 아닌가 생가되네요.
21/10/25 11:08
저도 그냥 내몸에 뭐 비싼거 사는 자체를 안하게 되던데
얼마전에 무슨 좋은 패딩 세일한다고 와이프가 알려줘도 '내 몸에 비싼거 걸친다고 무슨 의미가 있나' 하고 그냥 이월상품 샀습니다 그돈으로 에버랜드니 캠핑이니 갈만한데가 많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물론 요샌 골프친다고 돈 좀 쓰고 있어서 한쪽 가슴은 죄책감이 드는데 또 공 날라가는거 보면 짜릿하고 크크
21/10/25 11:08
아이가 어릴땐 맞벌이 안 하는 집도 많아요. 저희집도 그랬고...
경제적인 요소 뿐만 아니라 여러 득실을 따져봤을때 저희도 외벌이를 선택했거든요 저희집이나 주변을 보면 아이가 10살 쯤 넘어갈 무렵부터는 와이프들도 일자리를 찾아 나가네요 부부간의 모든 일은 합의고 선택이라 생각해요
21/10/25 11:10
경제권이라는 게 사실 사실 쥐고 흔들려고 들지 않으면 이것도 일종의 쾌락없는 책임일 겁니다. 책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상대방을 쥐고 흔들면서 푸는 케이스가 있어서 그렇지 서로 한팀으로 목표를 이뤄내려는 명확한 공감대와 믿음이 있으면 나쁘지 않은 체제일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저희 부부는 서로 책임지기 힘들어서 알아서 하자고 하는 중입니다
21/10/25 12:21
경제권을 왜 넘겨주냐, 호구냐는 말을 보면
사실 돈버는게 빤한데 경제권이라는게 뭐 그리 의미 있다고 라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사실 전 그 책임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넘겨준것도 있으니까요
21/10/25 13:08
경제권을 가지고있는 입장에서 전 사실 남편이 관리했으면 하는 생각도 없지 않아 있는데 남편은 용돈 내에 자유로이 쓰지만 수입 빤하고 지출 빤한데 ( 빚갚기, 적금 등등) 혹여 추가 지출 생기면 내용돈에서 꺼내서 매꿉니다.
그건 모르고 속편하게 이거사자. 저거 쓰자 할때 부글부글.. 둘다 맞벌이 할때도 남편은 밥 사먹어도 난 도시락 싸가면서 용돈 반도 안쓰고 그돈 모아 남편 컴터 새로 맞춰주고 시댁 티비 바뀌주고.. 사실 남편들 힘든만큼 아내들도 아등바등 사는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내돈벌어 왜 돈 쓰는데 눈치보냐 그러죠.
21/10/25 14:19
그냥 생각없는거죠. 거의 대다수의 가정은 돈관리하는거 자체를 스트레스받습니다. 매번 계획세우고 돈메꾸고 돈관리하고.. 돈은 남자가 버는데 왜 돈관리를 여자가 하냐 호구냐 하는 인식부터가 안겪어봤으니 모르는거죠. 아마 경제권 상대방한테 넘긴사람들 대부분은 자기가 관리하기 귀찮거나 싫어서or 상대방이 관리를 더 잘해서 일겁니다.
21/10/25 11:13
일부 남자들의 사례를 가지고 결혼한 사람들이 대부분 설거지남인것처럼 비하하면서 열폭해대는 사람들이 특히 인터넷에 많기 때문에 더 폭발적인거죠 머..
21/10/25 11:13
일베, 욜로, 페미, 플렉스, 설겆이 등등
최근 5년 동안 나왔던 이슈들의 탄생 배경에 대해 근본적으로 생각해보면 '먹고 살기 힘들고 미래가 안보인다'라는 의견에 도달하는거 같습니다 일베 이전까지는 디시에서 똥을 뿌리고 놀아도 그러려니 했는데 일베 등장 즈음부터는 사람들, 특히 10-30대에서 자포자기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 분노, 원망을 위에 적은 예시 등으로 푸는 경우가 많아진거 같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미래를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머릿속에선 내 인생은 이미 망했기 때문이죠 내 인생은 이미 망했는데 미래를 신경을 이유가 있을까요? 그 시간에 말초적인 쾌락을 즐기기 바쁘고, 오히려 옆에 정상적으로 사는 사람들이 이유 없이 밉고 같이 끌어내리고 싶어하는 거죠 이런 현상이 벌어지게 된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그걸 가속화 한건 SNS 인건 확실합니다 제가 즐겨보는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 미국 10대 소녀들이 SNS 때문에 무기력증, 자포자기 하는 경우가 무척 늘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이미 최소 5년 전부터 그런 문화가 만연화 되었죠 전 이런 현상이 참 무섭고 걱정되는데 비교 문화가 줄어들기는 할지 모르겠습니다
21/10/25 12:15
대놓고 '이왕 이렇게 된거 다같이 폭삭 망해야 된다'는 인식도 많이 늘어난 거 같습니다. 몇년 전에 유행했던 죽창론이라던지 지금도 설거지 어쩌구 하는 글 보면 어김없이 '출산율 0% 가즈아~' 이런 류의 댓글이 많죠.
21/10/25 13:36
근데 솔직히 앞으로 더 미래가 안보이...는데요...그럼 진짜 어떻게 될지...깝깝하네요 참
혼란스러운 현대사회라는 모 강사의 말이 생각납니다
21/10/25 13:43
이럴 때일수록 정신 차려야죠
정보가 너무 넘쳐서 문제이긴 한데 찾아보면 좋은 정보도 많습니다 저만해도 뒤늦게 IT쪽 이리저리 알아보고 공부중인걸요 @_@ 저런데 휘말리지 말고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 또 살길이 나옵니다 우리 시대가 힘들긴 하지만 세계 2차대전, 625 등 과거 대 전쟁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별거 아니고, 멀리 갈꺼 없이 물 없어서 죽는 아프리카 분들과 비교해도 살만하죠 문제는 그놈의 끝이 없는 비교 문화인데 제 생각에는 이건 멘탈을 키우는 수 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저도 멘탈이 작고 약해서 자주 상처받는데 그러다보니 조금씩 강해져서 요즘은 어지간한 것에는 무덤덤하거든요 그래서 20대 때 하나라도 더 많은 사회경험을 하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전 그 시절을 너무 대충 넘어갔다가 지금 뚜드려 맞고 있고 멘탈 회복 및 한걸음 한걸음 밟고 있습니다 힘들 때마다 생각하는 건 남과 비교하지 말자, 오로지 어제의 나보다 발전했는지만 비교하라 등의 명언을 되새기면서요
21/10/25 13:42
100년전 쯤이라면, 그런 절망감이 사회적으로 팽창함에 따라서 혁명도 나고 그랬고,
권력자들이 "진짜로" 모가지가 날아가는걸 눈앞에서 본 정치가들이, 국민들이 달래기 위해 애쓰고 그랬는데, 지금은 무력도 너무 쎄지고, 국가 권력도 쎄지고, 정보의 속도도 빨라지고... 하면서 혁명이 사실상 불가능해지다 보니, 그 절망감과 무력감을 자신에게 돌려서 그런 식으로 표출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그런 상황을 권력자들 입장에선 더 좋아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사람들에게 차곡차고 쌓인 분노가, 서로간의 혐오로 드러나게 되고, 자신들에게까지 관심이 돌아오지 않거든요. 사람들이 진정으로 분노해야 하는 지점은, 사회구조를 이렇게 만든 권력자들입니다.
21/10/25 13:50
100년 전이라면 지금쯤 대규모 전쟁이 최소 2번은 났어야 정상이죠 (냉전, 미-중 갈등 등)
인류의 역사를 보면 국가의 기승전결 단계에서 전 단계에서 전쟁이 나야 정상이고, 인류의 모든 시스템도 전쟁으로 인해 파괴 및 재창조, 인구수 감축, 증가 등이 반복되어야 하는데 지금 21세기 국가들은 전쟁이 없거나(선진국), 전쟁이 너무 오래 지속(제3국)되면서 자연스러운 순환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지요 특히 고인물 오브 고인물인 선진국들은 전쟁 제외하곤 사실상 바뀔수가 없는데 전쟁이 안 일어나니 각종 부작용이 터진거죠 (제가 말하는 전쟁은 집단 갈등을 실제로 수행하는 행위를 말하고 거기에는 말씀하신 혁명 등도 포함됩니다) 물론 저도 전쟁이 안 일어나는게 좋습니다 전쟁 일어나면 저 포함 여기있는 피쟐러도 많이 돌아가실테니까요 그런데 인류 관점으로 보면 억지로 살리고 있다보니 이 지경까지 오게된거 같네요
21/10/25 11:14
비슷한 상황인데 공감합니다. 진짜 이거저거 갚고나면 돈이 없으니 이래저래 따지지않고 안쓸수밖에 없어요. 돈관리는 와이프가 더잘하니 맡기는 것이고요.
21/10/25 11:15
이게 수입이 정말 많은게 아니면
일해봤자 돌봄비로 다 나가기 때문에.. 그냥 외벌이 하는것보다 못한 경우가 많아서 외벌이가 늘어난다는건 생각을 안하더라고요 -.-; 그래서 외벌이가 되고 나면 애기가 기본적으로 쓰는 돈이 있다보니 강제로 절약하게 되서 아에 용돈으로 변하는건데.. 참..
21/10/25 12:17
제 사촌 누나는 맞벌이 하겠다는 의지가 진짜 강했는데 돌봄비용 알아보다가 한국어 이제 배우는 단계인 보모가 아니면 유지비 감당이 안된다면서 할 수 없이 전업주부가 됐죠.
21/10/25 12:40
수입보다는 커리어 단절에 포커스를 맞춰야죠.
커리어가 크게 의미없는 직군이면 돌봄비를 아끼는게 맞지만 커리어 단절이 좀 위험한 직군이면 수입-돌봄비는 좀 마이너스더라도 복직이 맞지않나 싶어요
21/10/25 12:04
지금 상황은 그걸 넘어 결혼한 사람들 모두를 싸잡아 가는걸로 바뀌고 있는거 같네요.
퐁탄 같은 용어들도 동탄 사람들을 싸잡아 비난하는거 아닌가요?
21/10/25 12:04
제 주위는 결혼한 사람이 많은편은 아니여서 잘 모르겠는데 인터넷에 올라오는글처럼 완전 노예처럼 사는남자들이 많나요?? 아무리봐도 제 주변은 없어서요.
제 생각엔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례는 극단적인경우인데 그런 극단적인경우를 생각하면 반대로 남성이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경우도 있을테고 끝도없을텐데 괜히 극단적인 사례를 들고나와서 저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21/10/25 12:39
저도 그런 사례는 본적이 없네요.
인터넷에 올라오는 이슈되는 사례들 중 실제로 보는 건 명절 상차림, 제사나 시댁과의 갈등이 꽤 있었는데, 이것도 점점 줄어드는 거 같고요. 아니면 게임이나 낚시, 골프 등 남자가 혼자 즐기는 취미 때문에 마찰이 생기는 사례는 가끔 보는 거 같습니다. 온라인게임에 빠져서 이혼 직전까지 갔다는 사례도 봤고요.
21/10/25 13:26
결혼한 유부남들이 자학개그하려고 과장하던 걸 찐으로 받아들인 사람이 이렇게 많았나 싶어요. 인터넷식 과장 걸러내고 제일 많이 보이는게 플스 살 때 허락받고 산다, 용돈 받아 쓴다 이런 것들인데 이거 사실 당연한 거잖아요. 수십 수백억 가진 자산가가 아닌 이상 경제공동체로 살면서 수십만원대 취미생활 전용 용품을 독단으로 사는 게 애초에 말이 안 되는 거고.. 수입과 자산 수준에 따라 적절한 수준의 용돈 받아 쓰는 것도 당연한 거고...
사실 여자들도 결혼하면 비슷한 수준의 제약 받으면서 살텐데 남초 커뮤니티는 비틱이란 용어에서도 보이듯이 자랑질을 워낙 싫어하다보니 아무래도 부정적인 면만 많이 드러내는 경향이 있고 여초는 잘은 모르지만 서로서로 긍정적인 면만 보여주려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러다보니 실제와 달리 인터넷에서 받아들여지는 결혼에 대한 인식이 성별에 따라 좀 양극화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주변에도 결혼한 친구가 많지는 않지만 진짜 그렇게 노예처럼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거든요. 오히려 여사친 중에 결혼했다가 가정폭력으로 최근에 이혼한 친구가 한 명 있네요.. 물론 남성들이 주로 즐기는 취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실제로 좀 있는 것 같고 커플과 부부의 데이트도 아무래도 여성 위주인 건 사실이지만 이런 건 차차 해결해나갈 문제지 이 정도 불균형을 가지고 설거지니 뭐니 하기엔 좀...
21/10/25 14:16
용돈 받아쓰는 게 당연한 건 아니지 않지 않나요.
보통은 공동 생활비를 관리하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40대 이상 세대분들은 용돈 타서 쓰는 경우도 많은 것 같긴한데, 요즘 결혼하는 젊은 부부는 그렇게 안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21/10/25 14:30
나쁘다 좋다 당위를 말하는 게 아니라 현상을 말하는 거였어요. 실제로 젊은 부부는 돈을 버는 사람이 용돈을 타 쓰는 경우 케이스가 일반적인 건 아닌 거 같은데, 원 댓글은 당연한 거라고 말씀을 하셔서...
21/10/25 14:35
사실 아이 낳아서 키우고 대출 갚기 시작하면 한쪽이 관리하는 게 당연한 느낌이긴 한데(마침 직장 내 업무강도도 높아질 시기고)
예외도 있긴 하겠네요....
21/10/25 14:37
앗 맞습니다. 제가 원래 하고싶었던 얘기는 용돈을 받아쓰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라는 거였는데, 이상한 게 아니라는 점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저렇게 쓴 것 같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가정마다 돈 관리하는 방법은 다양하겠죠. 각자 알아서 관리하는 집도 있는 거고 공동 비용 빼고 남편 아내 각각 용돈 받아서 쓰는 집도 있을 거고 전부 공동 관리하는 집도 있을 거고요. 그 중에 용돈 받아 쓰는 경우가 특별히 이상할 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21/10/25 12:04
일반적으로 남편이 용돈 받아서 쓸 상황이면 배우자도 생활비 아끼면서 빡빡하게 살지만 인터넷에 올라오는 배우자는 명품가방에 돈 펑펑쓰고 다닐때만 이슈가 되니...
21/10/25 12:13
예전에는 글쓴님처럼 다들 힘들고 어려워도 애낳고 열심히 살았는데 이제는 그렇게 살기 싫다는거죠. 글쓴님도 애안낳고 맞벌이로 둘이 살거나 결혼 안하고 싱글로 사셨으면 지금보다 여유로웠을테고요.
때되면 결혼하고 결혼하면 애낳는 삶이 대부분일 때는 결혼 안하면 노처녀 노총각이라고 놀리고 애없으면 언제낳냐고 묻고, 용돈 적지만 아껴서 잘사는 이야기로 공감받았는데 이제는 반대로 되고 있네요.
21/10/25 12:19
힘들고 어려워도 애 낳고 산건 아니라서요.
와이프랑 같이 살고 싶어서 결혼했고. 아이가 가지고 싶어서 돈 들여서 병원을 갔지요.. 결혼 하고 싶을때 옆에 있는 사람과 결혼하지 말고 이 사람과 결혼하고 싶을때 하라고 합니다.. 이게 가장 중요한 원칙 중 하나라고 봅니다.
21/10/25 13:10
네 본인이 만족하고 행복하면 되는데 힘들고 어렵다는건 제 생각이었네요.
예전에는 대부분 입장이 비슷해서 누가 글써도 논쟁이 일어날게 별로 없었다면 이제는 입장이 나뉘어서 각자 집단 내에서는 쉽게 공감받을 수 있는 글도 상대 집단이 읽으면 공감이 잘안되고 설득하거나 비난하는 걸로 받아들여져서 불타는것 같습니다.
21/10/25 12:28
결국 말씀하신대로 세상의 시선이 바뀌었으니 결혼하기 싫고 애 낳기 싫으면 그렇게 살면 됩니다.
그런데 설거지론 갖고와서 자기가 결혼 안 하는 이유를 대려고 아득바득 노력하고 있는거 같아서요.
21/10/25 12:35
설거지론이 어이가 없는 게 이거죠. 생활비 쓰고 공과금 내고 대출금 보험료 갚으면 돈 하나도 안남고
남편이 용돈받아 쓰면 아내도 졸라매는 게 우리네 현실인데, 언제부터 급여 생활하면서 펑펑 쓸 수 있는 돈많은 집들이 그렇게 많아졌대요? 심지어 설거지론에 나오는 가정들은 하나같이 다 외벌이인데 82년생 김지영 죽어라 공부해서 학점 2점대 맞는 얘기도 아니고.
21/10/25 12:39
82년생 얘기 갖고 최신 트렌드인양 설치니까 웃긴거죠. 결혼 혐오 배우자 혐오, 특히 남성혐오라는 점에서 페미들과 도착점이 비슷하고요
21/10/25 13:17
뭐 그렇긴한데 설거지론에 등장하는 남자의 소득 기준이 상당히 높긴합니다.
서울대를 싱크대라고 스스로 비하하듯. 판교에 직장을 가진 IT 고소득 직장 너드남?을 대상으로 하는 얘기긴해요. 그게 파생되서 이래저래 가정의 미래를 위해 용돈 받는 사람도 묶이고 있긴합니다.
21/10/25 13:33
마치 거창한 사회문제인척 내걸었다가 빈틈 털릴때마다 땜빵하고 나니 결국 극소수의 이야기가 되어버렸죠.
IT 고소득자 -> 웬만하면 판교일테니 그쪽 직장 -> 심지어 연애경험도 적어서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잘 몰라야 됨 -> 사람보는 눈까지 없음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이런 사람들로 자릿수 두세자리 채우기도 어려울 거 같거든요? 근데 말하는 거 보면 무슨 한국사회를 설명하는 이론이라도 되는 양 붙들고 있죠.
21/10/25 13:39
뭐 요샌 다 그렇지 싶습니다. 페미문제가 그러했듯. 이것도 비슷하다고 보구요.
일례로 블라인드에 정식 가입할만한 회사를 다니는 사람도 한국사회를 보면 소수라고 생각합니다. 그안에서 확대 재생산이 되다보니 뭐 그런가 싶긴해요.
21/10/25 12:58
제가 블라인드 연애,결혼 토픽 눈팅 장인인데.. 사실상 거기서도 대기업다니는분들의 배우자상은 진작에 결론이 나서 크게 안바뀌는 분위기더라구요. (남자들 여자든)
맨날 투표할때마다 결론은 아래 두가지에서 크게 안벗어나더라구요. 1. 진짜 내 이상형 만나겠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결혼상대로는 외모보다는 성격이 우선임. 2. 결혼상대는 직업이 있어야 하며, 내 현 직장에 크게 뒤쳐지지 않는 직장에 다녀야 한다.
21/10/25 14:59
제 말도 이겁니다.
그냥 드립이 찰지다 까지는 오케이. 근데 무슨 대단한 발견이고 그동안 쉬쉬하던걸 단어 하나로 함축했네 뭐네... 그런거 아닌데 무슨..
21/10/25 12:58
제가 맞벌이중인데 애 돌봄하는데 그렇게 비용이 나가나요?
5,3세 아이 어린이집 등원만 와이프 친구한테 하루 1.5만원에 보내면 추가비용이 안들어요.. 와이프는 5시에 퇴근하니까 바로 애들 하원시키면 되구요..
21/10/25 13:01
그건 칼퇴가 가능하고 직주근접인 사람들만 해당하는거고요.
야근 많이 하는 회사 다니거나 퇴근시간이 오래 걸리는 사람들은 따로 하원도우미와 퇴근해서 집에 갈때까지 돌봐줄 사람들이 필요하죠.
21/10/25 13:06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시간대에 맞출 수만 있다면 비용은 별 문제 안됩니다.
님도 거기에 포함되니까 그렇게 느끼시는 거겠죠.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시간대만으로는 부족한 사람들은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21/10/25 13:12
5시 퇴근 부럽습니다... 근데 주변에 5시 퇴근해서 제 시간(어린이집 문 닫는 시간)까지 픽업 갈 수 있는 사람 몇명이나 되는지 알아보시면..... 10명중 1명 될까 모르겠네요
21/10/25 13:14
아무리봐도 그 설거지론 주장하는분들은 열등감에 쩔어서 주장하는것 같은데 아니라고 우기시니..(2)
첨에 열폭해서 설거지론 퍼뜨리기 시작하는데, 주위에서 우문현자들이 그럴듯하게 해석을 덧붙여주니 [어어어어 맞아맞아 내가 그말할려고했어]
21/10/25 13:20
메갈 진화과정이랑 똑같아요.
원래부터 재미로 한국 남자들 혐오하며 놀던 애들인데 메르스 사태로 살짝 주목받을 때 몇몇 극성페미들이 [이갈리아의 딸들] 어쩌고 하면서 그럴듯한 해석 붙여주니까 '맞아맞아 우린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혁명가들이야!' 하던 꼴이 얼마나 웃겼는지.. 그렇지만 본인들이 하던 짓은 그런 거창한 행위가 아니었으니 당연히 실제 행위와 명분간에 괴리가 발생하고, 그거 메우려고 혓바닥 길어지면서 용어의 직관성도 내다버리고 '우리가 욕하는 대상에 해당 안 되면 화낼 이유 없는데?' 하는 논리 나오고...
21/10/25 13:27
동감합니다.
도태남들은 설거지론자가 될수밖에 없고, 도태녀들은 메갈이 될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그동안 불행히도 한남으로 태어나서 메갈을 못했던것일뿐 결국은 똑같은 종류였던거죠. 뭘 거창하게 남녀 결혼세태가 어쩌고 저쩌고........ 크크크크크크 걔넨 그런거 관심없어요
21/10/25 13:22
지금은 그냥 "너는 불행해야해!" 하면서 저주 퍼붓는 수준까지 왔더라고요 덤으로 자기들은 무조건 옳고 그거에 뭐라하면 찔려서 발끈해서 그러는거라고 비꼬기만 하고... 애잔한 인생들입니다
21/10/25 13:35
설거지와 다르지만 남자 저 혼자 있는 극여초회사부서 있었을때 결혼한 유부녀상사들 이야기하는거 들어보면 누가더 남편이 잘해주냐(남자 혼자 다하게하기)로 서로 칭찬,자랑하면서 기싸움 엄청심했어요. 말이 그렇지 누구남편이 더 호구냐로 들려서 기분 언짢은 기억이있네요.
21/10/25 14:06
그 배틀 뒤를 봐야한다고 봅니다.
그 배틀 후에 그걸 기반으로 남편에게 해줘나 비교를 한다면 남편을 남편으로 안보는 거겠지만 집에 가서는 걍 하하호호 하고 잘 지낼수도 있는 거라서요.
21/10/25 14:24
보통 그 배틀은 반쯤은 허풍 배틀입니다.
나 완전 사랑 받는다. 이거죠. 그.. 여자들 인스타 돌려자랑하기 오프라인 버젼이라 보시면 됩니다. 흔히 있는 여자들 기싸움이죠. 그런것 좋아하는 여왕벌급 두셋만 만나면 흔히 일어나는데 미모/인기 등등 주제는 다양하나 나이가 유부라 그런쪽으로 하나봅니다. 남자들쪽은 비슷한 허풍대결 없나요? 그리고 남편들이 바보도 아닌데 그렇게 호구처럼 하겠습니까. 아내가 그만큼 하니까 하겠지요. 혹은 반쯤 뻥이거나..
21/10/25 15:53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기혼자들사이에서나 기혼을 희망하는 미혼자에게
설거지론은 비틱질 그 자체죠 크크크... 좋은 직장, 높은 소득, 이쁜 와이프 삼박자를 자랑하면서 행복하지 않녜 사랑받지 못하고 있녜 ... ㅠㅠ
21/10/25 14:58
허풍같은 진짜인 웃긴일화 하나가 회식으로 홍게먹으러갔는데 자기는 게살를 남편이 다 발라줘서 게살을 못바른다고.. 자기랑 아이들 다 먹고나면 그다음 남편이 남는거 먹는다고 한 일화가 있네요. (결국 제가 다 발라줫습니다 크크)
21/10/25 15:12
헐.. 어처구니가 없네요.. (전형적 여왕벌 논리) 그리고 그걸 또 발라주신 파파곰님도 너무 착하시고..
보통 어머 좋겠다 너무 부럽네요 호호 정도 하고 절대로 안먹게 냅두죠.. 먹으려들면 반격기 들어가고..
21/10/25 13:53
설거지론이나 82kg김지영이나 비슷한 불행포르노죠. 실제로 당하지도 겪지도 않은 극단적인 사례만 끌고와서 분노하고 조롱하고 혐오하는것이 유행처럼 번지는거죠
21/10/25 14:19
남들의 사랑이라는 콩깍지를 이 악물고 벗기려드는게 참 안타깝죠
사랑하면 해당안된다고 말은 하지만 계속해서 너 사랑 맞아? 이러면서 atm 이야기, 호구 이야기, 하다하다 안되니까 걸레의미까지 붙여서 설거지론이라는 패악적인 용어를 쓰는 거죠 결혼이 싫으면 그냥 혼자 안하고 유전적으로 도태되는게 맞습니다 자신의 단점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걸 고칠 능력이나 의지가 없으니 결혼을 하지 않는게 맞다는 결론을 내리는걸 왜 그렇게 두려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정하지 않는게 훨씬 자존감 낮은 행동인데 말이죠.
21/10/25 15:08
연봉 1억 받아도 집 대출금 갚고, 애 영유 비용 내고,
노후 생각해서 적금 들고나면 용돈 30밖에 못 쓰는 케이스도 많거든요. 이걸 설마 경제권자 혼자서 자기 맘대로 정했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21/10/25 21:18
그건 쌍방이 마찬가지죠. 비판하는측도 그런거거의없는데? 근거는? 내 경험이죠. 애초에 연역적으로 증명하는 논리가 아니라 귀납적으로 세태를 논하는게 다그렇습니다. 거기다가 니 경험이 무슨의미냐라고 물으면 그
호응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의미다라고 말할수밖에요.
21/10/26 00:14
트랜드해석은 그렇게만 가능한거에요. 지속적으로 반박하시는분이 그걸 모르고 반박을 하고계셨다는건 다소 놀랍습니다.
설거지론이 그릇되었다는 연역적 논증이 가능하시면 좀고견부탁드립니다.
21/10/25 16:11
연봉 1억이 용돈 30을 받는다고 말하는 사람들 중에 정말 와이프한테 경제권 뺏겨서 딱 30만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요?
전 소수라고 봅니다. 대부분은 말만 용돈 30이고.. 알고 봤더니 철마다 여행을 간다던지, 캠핑이 취미라서 주말마다 떠난다던지, 이런 사람들 많을겁니다. 연봉 1억쯤 되면 회사에서 법카 나오는 사람도 꽤 있을거고... 연봉 1억이 용돈 30받는다를 곧이곧대로 믿으면 안되죠.
21/10/25 17:03
제가 이래서 설거지론 얘기하는사람들 보면 너무 상상속으로만 주장한다는 인상을 잘 받는게, 그 상황이 되어보지도 않았으면서 뇌피셜로 말하는것들이 너무 많이 보여요.
직장생활 하면서 1억 넘는사람중에 살면서 딱 한명 봤어요. 1억으로 30정도 선에서 마무리하는사람. 근데 그분도 아내분이 30만원만 갖고 쓰라고 해서 그런게 아니라, 스스로 이루고싶은 목표가 있어서 그렇게 하더라구요.
21/10/25 18:05
오히려 그 속에 있으니까 잘보이는거죠. 입사동기가 전부 1억이 넘고, 대학동기 절반이상이 전문직이고 따라서 대부분이 결혼적령기에 1억이 넘습니다. 근데 설거지론 사례에 부합하는 사례들.. 저뿐아니라 동기들도 바로 xx yy 이야기네하면서 떠올리는데요 뭐. 뇌내망상이면 전문직커뮤니티, 상위대커뮤니티 졸업생게시판은 왜 불타오를까요..?
21/10/25 18:37
입사동기가 전부 1억이 넘고 대부분 결혼적령기에 1억이 넘으시는데 그런 사례가 많다고 생각하시면 저랑 사는세상이 너무 다른것 같네요.
(하기야 저나 Vokoban님이나 본인 경험으로 획일화할수는 없기야 하겠지만요. ) 전문직 커뮤니티, 상위대커뮤니티가 그렇게 불타나요? 그런 고소득자들은 [본인들이 그렇게 당했다고 생각해서] 불탈리가 없죠. 그렇게 열심히 살아놓고 고액연봉 이룬 본인들부터가 누가 강제해서 용돈 30받고 사는 삶을 살리가 없는데요. 그 커뮤니티에 [본인이 연 수령액이 1억이 넘는데 와이프의 강요에 의해 30만원만 받고 사는사람] 들이 억울해서 불타오른다면 좀 알려주세요. 저도 가서 구경좀 해보고싶습니다. 저도 주변에 대학병원 교수, 개원의들 사례도 있고, 제 직장 동료들도 연간 수령액이 1억이 아니라 저축액을 1억 찍는사람도 있고 그래요. 다 공부 열심히 하고 성실하게 살아요. 근데 그 와중에 손익계산도 정말 귀신같아요. 그런사람이 월 30만원 받고 살아요? Vokoban님 주변에 그런사람이 특히 많거나, 아니면 뇌피셜이거나요. 또는 그냥 표현적인 용돈만 30씩 받는데 쓰고싶을땐 그냥 부부간에 얘기하고 쓴다거나. 그런거예요. 저도 연간 수령액이 세전으로 1.5+ 인데요, 실제로 월급날에 30만원씩만 이체 해가요. 근데 정말 제가 30만원만 쓸까요..?
21/10/25 21:25
뭐 특정한 트랜드가 사회에 있는지 없는지는 귀납적으로만 논할수있으며 따라 우리는 각자의 경험으로 확인할수밖에 없죠. 그런 사례가 도통안보이면 설거지론이 도태남들의 발악으로 보이는거고 잘보인다면 설거지론 비판자들이 퐁퐁남들의 절규로 보이는거겠죠.. 연역적이론이 아니니 의견이 크게 갈릴수밖에 없을겁니다.
그렇다고 표현적 용돈 30과 실질용돈30구분못해서 이러는건 아니겠죠. 뇌피셜이라 생각하신다면 지인도 아닌데 xx yy zz예시를들수도없고 전문직라이센스라도 까면서 내주변은 많은데 라고하는거 밖에 없는데 그건 내준거집단이 1억넘는다는것에 대한 증거밖에 안되니 뭐.. 소통은 여기까지할수밖에 없겠네욪
21/10/25 22:04
네 뭐.. 여기에서 Vokoban님이랑 제가 서로 [내말이 맞음!!] 얘기해봤자 사실상 근거는 주변의 얘기이긴 하니까요.. 흐흐..
늦었지만 좋은밤 되세요!
21/10/25 18:06
1. 연봉 1억이래봤자 실수령은 600후반인데 대출금 + 자녀 교육비 + 생활비 제하고 부부 각각 "완전히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 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2. 용돈의 정의와 범위가 개개인마다 전부 다릅니다. 결국 "연봉 1억인데 용돈 30" 만으로는 가정사를 전혀 알 수 없는데 그런 현실 근처에도 못 가본 사람들에겐 인터넷에선 퐁퐁남으로 조리돌림당하는 근거로 쓰이고 있죠
21/10/25 18:14
정말 남편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출통제당하는 사례가 거의없고 믿으신다면 뭐.. 생활비기준 제멋대로 들어가고 와이프는 브런치먹으면서 남편은 캔커피값없이 사는경우가 적다고 믿으신다면 뭐 사는세계가 다른거죠. 근데 저랑 같은 세계에 사는사람들이 더 많은가봅니다. 그러니 불타는거겠죶
21/10/25 18:28
없지야 않겠죠.
저도 주변에 있긴 한데 다수는 아니더군요. 그런데 말씀하시는 걸 종합해 보면 주변의 절반 이상이 억대 연봉인데 캔커피도 못 사먹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말씀은 수긍이 가지 않습니다.
21/10/25 18:32
절반이상이 그럴리가요. 제 주위사람가지고 카운팅해보니 대강 40-50은 20-30% , 30-40은 10-20%정도 되네요. 적지않은 수라 생각해서 적지않다고 했습니다.
21/10/25 23:24
그 사람들한테 가서 진짜로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와이프의 의지만으로 비용 통제당하고 있는지 진심으로 물어보시면, 그렇다고 대답할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뭐야 푸념하듯 얘기하는걸 그걸 진짜로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면서 님을 아마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겁니다.
21/10/26 00:17
네네 그렇겠죠. 타인들 상당수가 개는 설거지론에 부합하지라고해도 본인은 원해서 한다고믿겠죠. 원해서 가부장제의 노예역할을 하신 상당수의 우리어머니세대처럼 말입니다.
21/10/26 10:06
퐁퐁 얘기하는 분들 보면 퐁퐁할 능력도 안되시는거 같은데 미리 걱정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제 주변 설거지론에 열광하는 365명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심층면접조사 결과입니다.
21/10/25 18:06
다른 사이트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설거지론 주장하신 분들은 안쓰럽고 무엇보다 굉장히 외로워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해당 주제의 댓글마다 사랑한다는 단어를 붙이고 다니는 분도 원래대로라면 이상하게 봤을텐데 저랑 비슷한 걸 느껴서 행동하시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21/10/25 18:25
본문 잘 봤습니다.저도 제 주변 분들 사는 모습은 이쪽에 가깝습니다.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등쳐먹거나 동반자 취급도 하지 않는다? 애 있어도 이혼합니다. 육아 하는 부부들 십중팔구는 경제권이 어쨌네 저쨌네가 아니라 하루의 모습이 피곤과 고단함 그 속에 스멀스멀 피어나는 행복이 기묘하게 얽혀있어요.단칼에 무자르듯 긍정/부정으로 속 시원하게 나뉘는게 아니죠. 뭐 미혼남 어떻고 그런 생각 자체가 거의 없어요. 자기들 인생 살기 바빠서요. 그리고 뒤를 돌아보고 살지 않아요 눈앞의 현실과 미래를 보고살지.
21/10/25 21:58
한국 사회는 극단적인 효율화와 미래지향 추구로 빠른 발전도 했고 고통도 받고 그랬죠. 워낙 경쟁적이다보니 혼자만 느긋하기도 어렵고요.
결혼생활도 한국 사회에서 적응해온 맥락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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