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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1 23:33
저는 너무 잘 보고왔는데 저랑은 감상이 반대시군요 ㅠㅠ 장면 하나하나가 다 좋고 음악도 좋아서 몰입해서 봤네요. 물론 마지막에 끝날때는 엉?이러고 끝난다고??하긴 했지만 애초에 시리즈물인걸 생각하면 이해할수 있었습니다
21/10/21 23:40
저도 기본적인 생각은 글쓴분과 같습니다. 듄 세계관을 사랑하는 분들에게는 시각적으로 충족시켜줄만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21/10/21 23:47
일반관에서 봐서 화면의 박력을 다 못 느껴서 일수도 있지만, 후반부는 볼륨을 줄일 수도 있지 않았나 싶었어요. 그만큼 전반부의 볼륨을 늘리면 흥미 측면에서 더 평가가 높아졌을것 같아요.
감독이 생각하는 바가 있었겠지만 모 인물의 반전도 좀 맥 빠졌습니다. 원작에선 계속 정보가 주어지다가 기어코 벌어지는 일이었는데 영화에선 너무 갑작스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튼 원작을 만족스럽게 읽은 사람으로는 후속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21/10/22 00:01
빌뇌브 영화에 대한 선호도가 저랑 비슷하시네요. 개인적으로는 블런이랑 컨택트를 상당히 저평가합니다. 빌뇌브가 비주얼이나 미장센을 잘 살리는 감독이긴 하겠지만 sf적인 주제의식이나 세계관, 서사의 깊이는 진짜 잘 못살리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듄은 오히려 기대가 돼요. 원작에 충실했다고 하니... 스토리적 측면에서 보자면 이번 한 편으로는 불충분하겠다 싶지만요.
21/10/22 00:19
드니 빌뇌브 영화치곤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많이 친절한 영화긴 하죠. 저는 유튜브 영상조차 안보고 가서 이게 더 영화 즐기기엔 괜찮았던거 같아요. 그래서 뒤에 궁금한 내용이 많지만 소설은 영화 속편이 다 나온 다음에야 볼 생각입니다. 어쨌든 저는 세계관이 워낙 매력적이었어서 이번 영화는 이걸 제대로 소개한것만으로도 제역할은 다 한것 같습니다.
21/10/22 00:35
딱 봤을때 재밌다! 는 아닌 거네요
소설쪽에서도 ~~까지만 보면 재밌음 하는 소설들도 살아남기 힘든 추세인데...흑흑 아이맥스 보러가지만 기승까지밖에 없는 영화라고 하니 걱정되네요
21/10/22 01:01
저는 시카리오>블레이드러너2049>컨택트 셋 다 좋아하구요. 2년전부터 이 영화를 위해 원작 소설을 읽은 입장에서, [감독은 연출을 한다]… 라는 생각으로 만든 영화라고 보이는데요. 주요조연을 여성으로 변화시키긴 했지만 결국엔 절대적으로 원작에 충실하였고, 서사 구조에 거의 변화가 없더군요. 그래서, 원작의 각 장면을 엄청나게 완벽하게 영화화하였습니다. 사극처럼 똑같이 재연했다는 것이 아니고 그 장면들이 가진 매력을 극대화하여 영화로 바꾸어놨습니다. 근데 원작이 원래 좀 밋밋해요. 중반을 넘어서자 영화가 좀 늘어지기 시작하면서 계속 혼자 궁금했습니다. 원작을 모르고 보면 더 재밌을까? 다른 드네빌뇌브 감독 영화처럼 두번 세번 봐야 더 재미있고 완벽하게 느껴질까?
중학교 때 쯤 부터 읽은 반지의 제왕 (반지전쟁이란 제목의 소설로 한 세바퀴 쯤 읽었죠) 이 대학생 때 영화로 나와서 그 땐 그냥 무조건 좋았는데.. 개쩌니까 당연히 흥행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피터잭슨 감독님의 원작사랑+헐리웃스타일액션 짬뽕 밸런스가… 으음…그런게 필요했나… 아니 그보단 밸런스가 좀… 암튼 반지의 제왕 삼부작이 계속 떠올랐고 (음 그런데 요즘엔 그렇게 만들면 또 촌시러워서 망할 듯) 원작 사랑이 넘치셨지만 딱 한 가지 설정은 바꿔야한다고 판단하시고 과감히 바꿔버리셨던 잭감독님의 와치맨도 (근데 그걸 바꿔서 망한 것은 또 아님) 자꾸 생각났고…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진 영화였어요. 그냥… 저한테는 무조건 4K UHD BD 소장각이고요 (이 감독님 영화는 여러번 다시 보면 참 좋습니다). 지금까지 흥행 한 번도 못해보신 걸로… 아는데 감독님 걱정이 되옵니다. 후속작 만들 수 있을지, 후속작을 2년안에 볼 수 있을지…
21/10/22 01:55
전 뭔가 말씀하신 '악수' 부분이 저에게도 그렇게 작용할 것 같아서 애써 원작 정보를 전혀 접하지 않고 갔습니다. 몇 년 전 부터 볼 생각이 있는 영화는 예고편도 의식적으로 멀리하고 있기 때문에 예고편도 안봤고요.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재밌게 봤습니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부분은 시작 할 때 part one 이라고 뜨는 거 보고 아 적당히 대충 애매하게 마무리 되겠구나 싶었는데 실제로 그랬다는 것...
그을린 사랑이랑 에너미는 아직 못봤는데 빌뇌브 감독의 다른 영화는 다 좋았었네요. 우열을 가리긴 힘들긴 한데, 개인적으로 제 기준에서 '가장 잘 만든 영화'는 시카리오였고, '가장 재밌게 본 영화'는 어라이벌 이었습니다. 그을린 사랑을 빨리 봐야하는데...
21/10/22 03:33
컨택트는 그래도 얘가 결국 무슨 생각하는지 더듬더듬 천천히는 이야기 해줍니다
에너미는 뭐라하는지 잘 모르겠는 느낌…? 알아듣기 힘들어서 지쳐요…
21/10/22 07:49
어제 용인에서 용산까지 가서 봤는데 우주선으로 워프 해서 가는 거나 우주에서 공격하거나 그런 모습 하나도 없더라구요.
특수효과는 진짜 그래비티보다 못해보엿습니다. 아이맥스 타령하는데 배경이 사막인데 아이맥스가 무슨 소용이에요.보이는게 모래투성인데요. 여자는 남주가 잘생겨서 보겟지만 남자는 글세요. 넷플릭스로 보는걸 추천합니다.
21/10/22 08:44
아니 원작에 없는 우주 전투 장면을 어떻게 만드나요 흐흐. 그리고 그래비티 보다 못하다는 말씀은 그래비티가 특수효과가 뛰어나다는 건지 뛰어나지 않다는건지 약간 뉘앙스가 미묘하군요. 어쨋든 모래투성이… 는 원작이 모래투성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보니… 뭔가 SF 혹은 스페이스 오페라면 균형있게 우주도 나오고 지상도 나오고 할 것이라 기대하셔서 실망하신 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어쨋든 원작을 꼭 알아야하는 것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관객의 기대치란 예고편이 만들어준 것일텐데 이렇게 보실 수도 있겠네요. 충분히.
21/10/22 09:37
내셔널 지오그래피 비쥬얼 보신가고 생각해주시면 되요!
젠다이야 너무 매력적이라 계속 기대했는데 마지막10분 등장하고 끝이라 실망…
21/10/22 10:24
황제가 적한테 자기 군대 지원해주는게 주인공 해군이랑 공군이 짱센게 이유 인데 나오는게 헬리곱터랑 방공포 나오고 끝이요. 떡밥 흘리고 하나도 안나와요.
21/10/22 11:29
아니 그게 원작 전투씬이 그래서요… 막 우주선끼리 치고받고 그런 전투가 없이 습격으로 몰살되었어요. 원작 자체가 전투보다 던컨 아이다호가 마지막에 문을 지키다 죽는 씬, (+공작님 이빨 장면), 폭풍을 뚫고 폴 모자가 탈출하는 부분 같은게 중요하게 묘사됩니다. 그래도 당연히 원작보다 영화스럽게 액션이 추가되고 중요한 부분들이 인상적으로 보이게 강조된 결과물이구요. 원작의 일부 디테일한 묘사들을 굉장히 최신 영화스러우면서도 아름답게 구현한 것이긴 한데… 실망하셨다니 안타깝습니다. 2편에선 샌드웜 라이딩 및 대규모 전투씬도 예정되어 있으니 기대해주십시… 그 때도 근데 칼싸움이긴 할겁니다 아마.
21/10/22 12:05
SF를 볼때 작품안의 사람들은 왜 저럴까를 생각하는것도 하나의 재미이긴하죠. SF는 결국 설정놀이죠.
미노프스키 입자 설정모르고 건담을 보면 로봇이 우주공간에서 총,칼들고 싸우는데 그냥 레이더로 포착해서 미사일쏘거나 함포사격만 하면되지 않느냐라고 태클거는거나 마찬가지..
21/10/22 08:00
이 영화보고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드뇌블뢰브는 예술 영화의 마이클 베이다라는 것을요. 지나친 플래시백(예지 ) 슬로우 장면의 남발이 집중력을 너무 흐트립니다. 또한 SF 특유의 세계관의 부재 때문에 배우들 연기도 모래 폭풍과 웅장한 사운드 때문에 묻혀 버렸네요. 그래도 아이맥스로 보면서 눈호강, 귀호강 했습니다.
21/10/22 12:30
아니 아무리 그래도 마이클 베이는 좀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지만 생각해보니 마이클 베이 감독님 팬 분들도 있겠네요. 영화가 다 예술이긴 하지만 드네 빌뇌브 감독이 예술영화 감독이라고 하는 것은 조금 동의하기 어렵구요. 연출 방식이 조금 느긋하긴 해도 완전 대중 영화 감독님인데요… 흥행이 다 안되서 그렇지 ㅠㅠ
21/10/22 08:04
한편으로 완결되는 이야기는 분명 아니었지요
듄 1부는 배신당한 아트레이드가 듄의 사막으로 도망치며 프레멘과 동화 - 프레멘을 이끌고 복수를 이루고 아라키스 및 전 우주의 지배자가 되는 플롯이라 120-180분 가량 플레잉타임을 가지는 영화로는 2부작이 적당하죠. 수천년을 다루는 스페이스 오페라 대하드라마물이고 그 중 이야기로써 가장 완성도가 높은 1부 내용인데 한편만에 듄 1부 완? 레딧 파이어 확정이죠. 외국 듄 팬덤은 엄청나기 때문에 영화적 완성도보다는 원작 재현에 더 힘쓰는걸 좋아할 수 있어요.
21/10/22 08:58
다들 시카리오 좋다는 이야기가 많으시네요.. 저는 컨택트랑 블레이드 러너가 훨 좋았는디... (촬영할 때 잡은 화면 구도랑 음악이랑 색감이 착착 맞아들어가는 게 환상적이더라구요) 나만 특이취향인가 ㅠㅠ
아무튼 듄을 예전에 1권 읽다 말았나 그랬던 편이라 영화를 보긴 봐야할 텐데 유튭 영상으로 좀 알고 봐야 재미있단 의견이 있어서 감상 전에 슥 영상 볼까 싶었는데 지루하시다는 의견도 있으니 @_@; 그냥 패스하고 볼까 싶기도 하네요. 그냥 2회 관람 하는게 맘 편하려나.. 흐흐;
21/10/22 09:06
어제 용아맥에서 봤는데 보는 즐거움, 듣는 즐거움은 확실히 좋았습니다. 느린 호흡의 전개는 호불호 갈릴 만한 요인이라 보이지만, 저는 원작 소설을 보지 않아서 그런지 캐릭터를 위해 1편에서 이 정도 느린 호흡은 이해 되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이 영화 선택의 이유가 될 수도 있을 만한 티모시의 매력은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습니다. 티모시가 이미 스타이긴 하지만 커리어에 필요한 블록버스터급 영화로 선택한게 히어로 액션물이 아닌 '듄'이라는 점은 매우 탁월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21/10/22 10:31
저는 보통 원작 소설 보고나서 영화보는건 괜찮은데 반대는 도저히 지루해서 안되더군요. 유튜브 축약본을 미리 봐버리면 드니빌뇌브 할배가 와도 마찬가지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21/10/22 12:48
영화 한 편 분량의 프롤로그라 그것을 조금 더 넘어선 부분까지 기대하고 간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저처럼…흑흑)
영화관에서 프로메테우스 보고 나왔을 때의 그 기분 다시 느꼈읍니다 크크크 영상미는 좋아요 영상미는… 스토리에 이입되는 감정까지는 못 느끼겠더군요. 영화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작품 자체가 고전이고 그런 고전적 스토리를 영상화하는 것이라 그런 부분도 있겠지만요.
21/10/22 13:50
습격이후 전투씬과 주인공 능력의 성장에 대한 내용이 더 많았으면 지금보다 상업적으로 더 좋았을텐데 아쉬웠습니다.
유튜브로 기본설정 간단한게 익히고 용아맥으로 봤는데 이정도인데 그냥 처음 보러가서 평범한 관에서 봤으면 엄청 지루할 것 같습니다.
21/10/22 14:30
원작 전혀 모르고, 아맥스 정둥앙 명당에서 봤는데 아침에 봤는데
너무 만족스러웠네요 눈도 즐겁고 액션은 좀 적었다지만 솔직히 1편부터 그런걸 기대하지도 않았구요 세계관 자체가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
21/10/22 15:50
듄 소설을 읽긴 했지만 워낙 오래전이라 하나도 기억 안나는 상태로 영화를 본 소감을 간단히 적자면
좋았던 점 - 1. 배우 캐스팅과 연기 2. 멋드러진 화면과 강렬한 음악 나빴던 점 - 1. 반복적이고 정적인 연출과 느린 진행 2. 액션 정도네요. 딱 드뇌 빌레브 스타일이라고 할까요; 캐스팅 중 특히 티모시 샬라메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마성의 남자 무아딥 그 자체. 근데 시카리오 생각하면 액션 못찍는 감독은 아닌듯한데 듄은 좀 심했습니다. 엄청난 액션신이 나올거라곤 기대도 안했습니다만 대규모 전투신은 예고편이 그냥 전부로 맛배기할 정도도 안나오고 소규모 대인액션은 박진감 제로에 허우적허우적...방어막으로 인한 듄 세계관 특유의 느린 검술을 감안해도 너무 맥이 빠지더군요.
21/10/23 00:22
보실 줄 아시네요
그을린사랑 저도 개인적으로 드니빌뇌브 작품 중 일순위 입니다.. 진짜…. 머리가 띵~ 이번에 듄도 기대중이고 아이맥스로 남자친구랑 심야로 보러가려구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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