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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21 19:32
말 그대로 시험(Test)을 수행(Execution)하는 거니까 임무를 완수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시험은 거기서 유용한 데이터를 얻는 걸 목표로 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데이터를 얻었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극한 조건(부족한 예산, 턱없이 적은 인력, 말도 안되는 기간 등)에서 여기까지 해내신 항우연 연구원들과 모든 관련 직무 종사자들께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과학잡지를 보던 소년의 설렘이 잠시 돌아온 날이었습니다.
21/10/21 19:39
이정도면 당연히 성공이고, 어느정도의 성공이냐를 평가해야 되는 단계라고 볼수 있죠.
한국축구가 월드컵 우승 못하고, 4강갔다고 실패한게 아니라, 성공인 것처럼..
21/10/22 09:56
일단 광명성 위성을 쏜 실적이 있으니, 위성을 궤도에 올린다는 달성 실적만으로 따지면 한국보다 앞에 있긴 합니다.
다만, 한방에 쏴올리는 중량 한계가 지구 저궤도를 기준으로 누리는 2.6톤인데 광명성은 0.2톤(이상으로 추정) 정도라 사이즈에선 한국이 앞선다고 봐야하겠죠.
21/10/21 19:49
이정도면 8-90% 성공이라 봅니다.
문제가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일어 났기 때문에 그 이전 단계는 모두 문제 없음이 확인 되었죠. 만약 초기 단계에서 실패 했으면 만약 이 후 단계에 추가적인 문제가 있더라도 데이터 수집이 안 되었기 때문에, 아니 아예 문제 자체를 파악 못했기 때문에 1,2 번 더 발사를 했어야 할 겁니다. 문제는 정확하게 원인을 특정할 수 있게 어느 정도 데이터 수집이 되었는가 인데 아마 잘 됐으리라 믿습니다.
21/10/21 19:52
다단로켓도, 부스터 클러스터링도, 페어링 분리도 성공했네요.
이제 발사체 걱정은 더 안해도 되는거겠네요. 나로호 시절에 매번 실패 실패 실패하던 생각이 어제같은데요. 항우연 분들 정말 축하드리고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합니다.
21/10/21 19:57
말이라는게 좀 우스워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얘기할 수 있는데, 이번 발사는 시험 발사였기에 꼭 실패라고 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결국 성공적인 발사체를 만들기 위한 과정인데 이정도면 다음 단계로 가는 게 꽤 희망적이죠.
21/10/21 20:49
성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거고 일단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정도면 성공이라 보는 것 같은데요.
처음 만들어보는 걸 처음 쐇는데 이정도면 전 성공이라 봅니다.
21/10/21 22:25
1단 엔진 발사 및 제어 : 성공
1단분리 및 2단 제어 : 성공 페어링 분리 : 성공 3단엔진 작동 : 성공 3단엔진을 통한 괘도 진입제어 : 실패 위성 분리 : 성공 이걸 그냥 실패로 볼거냐 90%의 성공과 10%의 실패로 볼거냐의 차이죠
21/10/22 00:35
아마 '내가 틀린말했나?' 스타일의 분이신듯 합니다
이런분들 특징이 빙글빙글 돌면서 한발자국도 못벗어난다는건데.. 안타까운 타입이죠
21/10/21 19:55
참고로 정부 공식 발표로 실패 원인은 3단 로켓의 연소 시간 부족입니다. 원래 5백 몇십 초 연소해야 하는데 4백 몇십 초 연소로 조기 종료 되었다네요. 원인 파악이 잘 되서 다음 발표 때는 문제 없기를 기원합니다.
21/10/21 20:08
시험 발사에서 얻을 것 다 얻어내고 마지막 궤도안착에 실패한 이유까지 알아냈다면 성공이라고 봅니다.
대성공 이라는 수식어까지 붙으려면 궤도안착까지 됐다면 붙었겠지만 말이죠.
21/10/21 20:27
고생하신 연구원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물론 궤도까지 올렸으면 좋았겠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야 없으니까요. 흐흐
21/10/21 20:54
위성분리까지만 보고 안봤는데 예상보다 빨리 궤도에 도착했다고 해서 좋은거라고 패널들이 얘기하길래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궤도에 정착하기 위한 정상 속도가 있을텐데 빨리가는게 좋은게 아니거든요. 저기압 환경에서 속도 조절이 미세하게 잘 안된것 같아서 다음에는 더 잘 할 수 있을거라 보고 모의위성을 올린건 참 현명했던 것 같습니다.
21/10/22 02:25
하늘과 땅 차이죠. 근데 땅에 두 발 딛고 서 있는 나라도 별로 없죠. 전세계에서 10여개국 빼놓고 전부 저 지하 깊숙히 맨틀 쯤에 위치해 있음.
21/10/21 21:27
진지하게 항공우주연구원들이 입는 항공잠바 어디서 살수있을까요?
너무 이쁩니다!!!! 연구원들만 입게할수 없어!!!!나도 꼭 입어야겠슴다!!!!
21/10/21 22:24
정말 기쁘네요..
연구진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어렸을때 우리별1혼가 2혼가 뭔가를 쏜다고 아침에 생중계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만 해도 우리나라는 발사대가 없어서 저 먼나라에 가서 로켓트를 빌려 쏜다고 했는데 이제 우리힘으로 쏘네요 감격입니다
21/10/22 08:16
위대한 실패라고 할 수 있겠군요.
아들이 이거 손꼽아 기다리다가 생중계로도 두시간 가까이 보고 나서 실망하던데 성공 같은 실패니 다음엔 꼭 성공할 거라고 얘기해 줘야겠네요. 그나저나 항우연과 일 해 본 적이 있는데 항공 쪽 일부 직원들은 꽤나 실망스러웠습니다. 대외 평판도 좋지 않았고요. 근데 우주 쪽은 다른가봐요. 이 이려운 걸 사실상 한번에 해 내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21/10/22 12:02
첫 시험발사에서 좋은결과가 있었으니 내년 5월엔 아마 성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권이 바뀌더라도 앞으로 항우연에 투자좀 팍팍 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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