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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27 13:59
저는 esotere님 글에서 나와있는 것처럼 오겜의 정체성(?)은 "사람이 언제나 선할 순 없으나 선함을 목표로 나아가야한다." 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21/09/27 14:24
오징어게임에 대한 분석글이 많아서 호기심에 보게 되었는데 다 보고 나니까 이렇게 분석글이 많이 올라올 정도로 입체적인 작품인가 의문이 먼저 드네요. 생각보다 평범하고 시간 때우기용 느낌이 더 강해서요.
21/09/27 15:41
게임에 집중해보면 시시한 게임일 뿐이지만(탈락이 곧 죽음이라는 룰이 무게감을 실어줄 뿐)
개개인의 참여자들을 집중해보면 하나같이 입체적인 캐릭터로 해석될 수 있을 거 같아요. 극에 보이는 모습으로 인성을 판단하기에는 그들 모두 절박함에 몰려있어 극단적인 마음가짐을 보이지만, 대충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참여해있는지 상상이 되기에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은 거 같아요.
21/09/27 16:22
동의합니다.
해외에서 인기 있으면 국뽕 때문에 어쩔수가 없는 거 같아요. 외국인들 리액션이나 리뷰 같은거 봐도 신선하다 정도이고 대부분 킬링타임정도로 생각하는데 우리는 꿈보다 해몽이죠. 한국컨텐츠가 잘되서 매우 좋긴 하지만 너무 유난 떠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해요. 넷플릭스 말고 한국영화나 한국드라마로 나왔으면 흥행여부나 평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21/09/27 16:44
[하지만 몸이 멀쩡한 상태로 게임을 계속 진행했다면? 기권하고 사회에 나가서 돈이 없었다면 어떤 행동을 할지 잘 모르겠네요]
사실 기권했을지 여부도 잘 모르겠습니다. 몸이 멀쩡한 상태로 3명이 마지막 게임을 하게 된다면? 기훈은 게임을 중단하자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했겠지만, 새벽이 동의했을지는 모르겠네요 사회에 나가서는... 비슷한 삶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겠죠. 가난한 사람이라고 선한 것은 아니지만, 가난한 사람이 악하지(혹의 타인을 믿지 못하고 냉정하지) 않기는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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