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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30 19:44
이름에서 뿜어나오는 용족의 포스.
저는 모기 잡아드시고 산다는 거 안 다음부터 저 분들 뵐 때마다 존경을 표했습니다. 추천 꾹
21/08/30 20:34
근데 모기가 좀 일찍? 나오고 더 늦게까지 있는거 아닙니까?
잠자리가 모기를 130마리나 잡아먹눈다니 초여름부터 잠자리 날라댕기면 좋을텐데요..
21/08/30 19:52
체급을 생각해보면 호전성으로 따져봤을때 잠자리에 비벼볼만한 포유류가 아예 없을걸요.
사냥 성공률 95퍼센트로 하루에 사냥을 수백번 하는 포유동물이 없으니까요. 장수잠자리 같은 체급이 큰 녀석들은 벌도 잡아먹습니다. 인터넷에서 '드론 소리가 나면 장수말벌이다' 라고 하는데 사실 장수말벌도 잠수잠자리 앞에선 긴장타야해요. 저도 살면서 세번 밖에 못봤는데 실제로 보면 진짜 개무섭습니다 크크크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8693453 (아마 이 사진에서 잡아먹히는 벌은 장수말벌은 아닐겁니다. 그래도 말벌이 잠자리한테 잡아먹히는건 진짜 충격과 공포....)
21/08/30 20:01
어렸를때 갓자리님 잡아다가 날개를 검지와 중지사이에 끼고 한참놀다보면 날개가 제 땀 때문에 늘러붙어 찢어지곤했는데.. 그때의 업보로 오늘 발목에 모기 물렸나봅니다.
21/08/30 20:04
저는 해충킬러 거미를 정말 좋아합니다. 왜냐면 창작물에서도 많이 등장하거든요!
으음, 그러고보니 잠자리는 창작물에서 많이 본 기억이 없네요? 잠자리를 모티프로 한 캐릭터 같은게 있던가요?
21/08/30 23:12
'가면라이더가 잠자리 보고 만든거냐?'라고 일부러 제가 어그로성 있게 물어봤기에 예정된 결말이었습니다 크크크크.
그 친구도 '얘가 있긴 한데'라고 보내주더라고요 크크크크크.
21/08/30 20:34
잠자리는 쩌는 비행능력과 더불어 360도 이지스레이더 뺨치는 눈을 보유하고 있죠.
성충도 쩌는데 애벌레는 물속에서 장구벌레 킬러입니다. 갓자리 찬양할수밖에 없다능
21/08/30 21:39
그 부분도 링크 영상에 있는데 번역하기 귀찮아서 빼버렸습니다(...)
움짤 따서 만들고 업로드하고 게시판에 올리는 걸 처음 해봤는데 그것만으로 진이 빠져버려서...
21/08/30 22:58
저는 어렸을때도 킹자리님을 전혀 괴롭히지 않았습니다...충성충성!
킹자리님 날개를 뜯거나 죽였던 인간들은 모기에게 괴롭힘 당해도 쌉니다.
21/08/30 23:40
어렸을때 개울가에서 잠자리를 진짜 많이 잡았었는데 진짜 크고 예쁜 하늘색 잠자리가 보여서 그거만 쫒아서 한두시간 실랑이 벌이다가 잡은 기억이 나네요 검색해보니 밀잠자리 종류인것 같은데 잡고 잠자리집에 넣어놨는데 하루 지나니까 조그만 개미들이 잠자리를 먹고 있더라고요 그냥 잡지 말껄 하고 후회했던 기억이 납니다
21/08/30 23:54
추자도 갯바위 밤샘낚시 할때 밤새 모기에 시달리다 아침에 해뜨면서 잠자리 한두마리 보이자 모기 싹 사라지는거보고 그때부터 잠자리 찬양합니다.
어제도 저수지 배스낚시 갔는데 뚝방근처로 자기 영역인지 와리가리 반복하는 장수잠자리 한마리 덕에 모기 하나 없이 낚시 했습니다. 잠자리 최겅
21/08/31 11:18
나는 어릴 때 분명 한마리도 안잡은걸로 기억하고 있는데 (단순히 귀찮아서지만)
어째서 매일 같이 모기에 뜯기는가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 저 사람들 업보로군! (방충망 수리는 귀찮으니 다음에...)
21/08/31 15:54
가장 기억에 남는 채집(?)은 짝짓기중이었던 잠자리 중 암컷만 낚아서 잡았던 기억이네요.
밀잠자리였는데 수컷은 푸른색이고 암컷은 노란얼룩이있지요.. 암컷을 잡은 뒤 수컷 세마리정도를 더 잡고 채집통에 같이 넣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보니 수컷 세마리 모두 날개가 찢어져있고 붕붕~직직직 소리를 내며 열심히 싸우고 있더군요.. 어린마음에도 끔찍했던 광경이라 암컷은 날려보내고 수컷세마리는 밖에다가 휘익 던졌던 기억이 납니다. 미안해 밀잠자리들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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