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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30 12:48
다른 직종 친구들은 아직 잘 모르겠고 저랑 같이 있던 약사직 친구들중에는 미국이나 캐나다면 좋겠다고 관심보인친구가 두세명 있긴 헌데..일단은 그걸 걱정할 단계는 아닌거 같긴 하고요..
21/08/30 12:48
참 다행이네요. 그렇지만 전문직이건 백수건 결국은 다 같은 난민인데 굳이 일부 언론에서 이들이 고급인력이다 자꾸 강조하는 것은 애초에 인도주의적이었던 구출 취지를 퇴색하게 하는 사족인것 같습니다. 모국의 상황이 안정되어 언젠가 무사히 돌아갈 때까지 부디 한국에서 잘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1/08/30 12:50
저도 그게 좀 그렇긴 합니다만 난민에 대한 여론을 회피하려 한 것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아프간으로 돌아가는 선택지가 가능할지 그건 잘 모르겠어요..ㅠㅠ
21/08/30 12:55
소올직히 제 생각에는 어디든 영어권 국가로 가시는 게 그분들께는 훨씬 이로울 것 같은데ㅠ 제 욕심으론 그래도 한국에 남아주셨으면 하는 게 또 있고요. 그나마 우호적일 때 좀 비비적비비적 비비는 연습이라도 해보는 게 미래 한국에는 이롭지 않을까 싶네요. 혹 나중 저 홈페이지에서 언급한 펀딩 같은 게 있다면 푼돈이나마 쪼끔 보탤게요ㅠㅠ
21/08/30 12:57
왠지 저기 모두 홈페이지에서 귀임한다고 하시는 사진 가운데분이실거 같다는 킹리적 갓심...은 농담이고
확실히 현지에서 소통 언어는 아무래도 영어였을 거 같은데 한국어를 배운다는게 참 힘든 일일거 같기는 하네요. 특히 전문직종으로 일하려면 용어까지도 다 한국어로 능숙하게 해야 된다는건데... 무사안일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1/08/30 12:59
그분은 태권도 3단의 소아외과 전문의실겁니다 흐흐..
저는 약품박스 나르고 있는 아프간 현지인과 거의 외모차이가 없는 사람입니다….
21/08/30 13:04
그 잘생기신 소아외과 의사양반은 아프간 다녀온후에도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마다가스카르에 인도주의적 병원을 세울 꿈을 꾸고 계십니다.
워낙에 특이하신 분이라 ;-=)
21/08/30 12:58
우리나라에 외국 의료면허로 할수있는게 제약이고..
저분들이 한국어배워가며 편입하기도 어렵고 애들이야 성인때까지 지원해줄수있지만 고급인력들은.. 음 외국인 담당하는 보건쪽 공무원이나 국제기구에서 일할수 있지않을까요.
21/08/30 12:58
캐나다가 지금 아프간 난민을 2만명 가량 받을 예정이니 한번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한국은 가진 기술 활용하기가 너무 힘들 것 같고 설령 정착을 한다고 해도 한국의 인종차별 특성상 환자 받는 직업은 하기 힘들겁니다.
21/08/30 13:12
약사도 의사랑 똑같은 조건입니다;
어차피 시험을 한국어로 봐야 하니까요..;; 한국은 공식적으로 약국보조 개념이 없기 때문에..(있어봐야 처방전 전산입력원이져.) 미국이나 캐나다처럼, 어시스턴트나 테크니션으로 일하면서 약사시험 준비하는 선택지 자체가 없습니다. 여기 캐나다에서는 체류신분 (영주권) 받은 후에 약국에 견습으로 일하면서 돈벌어서 시험준비하는 중동, 인도, 아프리카 출신들도 꽤 많습니다만. 한국에선 그게 원천적으로 안되는 쪽에 가까우니..한국어를 못하니까요..ㅠ
21/08/30 14:42
어차피 외국 정부와 일했던 아프간인은 대부분의 서방국가에서 난민 인정이 되기 때문에 캐나다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비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갈 수가 없지요. 관광비자라도 나와야 그 국가에 입국후 신청이 가능하니까요. 만약 비자를 받을 수 있다면 적체로 난민 판결에 오래 걸리는 캐나다나 독일 등의 국가보다는 다른 3국들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21/08/30 13:15
뉴스 찾아봤는데 공용어중 하나인 다리어가 한국어랑 어순은 똑같아서(SOV) 배우기에 어렵지 않을거 같다라는 기사를 보긴 했는데 진짜 그럴까? 라는거에는 좀 회의적이긴 하네요.
21/08/30 13:18
7년가까이 운영한 병원에서 한국어 배운 친구를 한명도 못봤습니다 ;-)
저 친구들은 다리어 씁니다. 타지크족이라서요. 탈리반이 쓰는 파슈토어는 따로 안배우면 못하고, 물론 재능 좀 있는 친구는 파슈토어랑 우르두어(네팔에서 쓴다는군요) 까지는 하는 걸 보긴 했는데. 그나마 본문의 사유로 저랑 같이 있던 친구들중에 한국어를 읽을 수 있는 친구는 몇 있긴 했져..ㅠ
21/08/30 13:47
맞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제 시작이지요
하지만 한국에 온 분들은 새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라도 얻은 분들이고, 여전히 아프간에는 새로 스타트라인에 설수라도 있길 바라는 사람들이 훨씬 많죠 한국에 왔다고 해서 인생이 폈다거나 그러진 않겠지만 그래도 스타트 라인에는 도달했으니 아프간 특별공로자 분들이 제 2의 인생을 잘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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