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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2 13:18
처음 가시는 분들은
먹거리 마실거리 반드시 넉넉히 +@로 챙겨가세요 주먹밥 두 개에 500ml 생수병 3개 달랑 들고 갔다가 글자 그대로 뻗어버렸습니다. 그때 일면식도 없는데 김밥 주시고 주스 주시면서 저 살려주신 고마운 분들 복받으세요 ㅠㅠ
21/07/02 13:41
저는 이번 겨울에 눈쌓인 한라산을 다녀왔었습니다.
눈이 쌓여있다 보니 지압은 못 느끼고 많은 계단도 그냥 오르막길이 되어서 오히려 편한 점도 있었습니다 크크 관음사로 올라가서 성판악으로 내려왔는데 같이 간 지인분께서 이렇게 가야 관음사의 멋진 풍경을 더 잘 즐길 수 있다고 하셨었거든요. 다음에 등반 가신다면 이렇게도 한 번 가 보셔요~ 완전 만족이었습니다. 제가 두 눈으로 본 풍경 중에 손에 꼽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눈이 많이 쌓여있다면 아이젠은 필수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아이젠 없이 올라가고 계신 분들도 계셨었는데 매우매우매우 고생을 하시면서 올라오시더라구요. 전 주먹밥, 김밥한줄, 컵라면, 캔커피, 초콜릿들 준비해 갔었는데 다 비우고 왔습니다 크크 컵라면때문에 가져간 1L 물통이 부담이 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위에서 먹으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크크
21/07/02 13:56
올라갈 땐 괜찮았지만, 백록담에서 관음사로 내려가는 첫 번째 계단 밟을 때부터 무릎이 털리기 시작해서 그야말로 지옥을 맛보았습니다.
부디 스틱 꼭 챙기세요. 그에 반해 초3 딸아이는 그야말로 날아다니더군요... 그걸 계기로 운동 좀 해서 딸 아이와 눈 오면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21/07/02 14:23
이제 바다까지 건너서 가시는 건가요 크크 다음은 일본이나 중국 산 가시는 거 아닙니까?흐
제주도 90년대 어릴 때만 세 번 갔고 한라산도 갔던 거 같은데 그 이후로 제주도를 한 번도 안 갔네요. 사진도 엄청 잘 찍으시고 잘 봤습니다. 청주 공항 이용해서 가신 건지 어떠하신 건지 여쭤 봐도 되나요.
21/07/02 14:38
와 공유 감사합니다.
저도 다음 주 목요일에 예약해뒀는데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네요. 일단 목요일 빼고는 다 비 예보인데.. 제발..!
21/07/02 14:43
말년휴가로 제주도 가면서 제주도 사는 후임에게 물었죠.
한라산 정상 올라가는거 어렵냐? 한라산은 제주도민들은 쓰레빠신고 올라가는 곳입니다 그말에 게토레이500미리 생수 500미리 두개 들고 밑창 얇은 운동화신고 올라갔다 지옥을 보고 왔습니다 맑은 하늘에 제주도 끝이 다 보이고 그래도 백록담 봤으니 됐다 생각했는데 첫 등반에 백록담보는게 어렵다고 하니 제가 운이 좋았나봐요 흐흐
21/07/02 14:52
3월 말에 친구들과 4인팟으로 정상 찍고 왔었네요
5시30분에 출발해서 8시간30분 정도 걸린 것 같고 정상에서 진짜 너무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가고싶은데 올라가는건 좋아도 내려오는게 너무 힘들었어서 엄두가 안납니다
21/07/02 15:42
날씨 안좋은날 관음사코스로 올라가서 성판악 쪽으로 내려오시면 재미있습니다.
(마눌님과 초3 딸아이 데리고 갔습니다.) 거의 22개월 정도 지났더니, 이제야 다시 제주를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크크
21/07/02 15:42
대학생때만 해도 슬리퍼 신고 올라갔었는데 (같이 간 사람들이 GG 쳐서 사라오름까지 밖에 못 갔지만)
살찌니까 올라가는 생각만 해도 숨막히네요 ㅜ 아이들이 등산을 잘하네요.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21/07/03 10:53
10년전에 놀러가듯이 운동화에 팔랑거리며 올라갔다가 왕복 8시간에 너덜너덜해져서 일주일간 근육통에 시달렸던 기억이 있네요. 정상 한번 가보면 올라갈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는 산입니다. 중간까지는 몇번 가봤지만 정상은 다르더군요. 그 때 500ml 짜리 생수에 초코바 하나 들고 가서 약수터 같은데서 물 받아 먹고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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