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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4 23:14
환경이나 이러한 자연 관련 base의 공학이나 과학자들은 애시당초에 연구분야 대비 인력풀이 월등히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 저서에 신경쓸 수 있는 여력조차 없고 보통은 원서를 그대로 읽는 식으로 전공지식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많죠. 그리고 현역으로 움직이시는 분들이 현재 체계 유지와 학문 성과에만 벅차하다보니 저런 번역서와 개론서 출판은 원로 교수님들이 맡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일본에서 많이 있는 전공출신 번역가 가 있다면 현재 개론서들의 수준이 이정도는 아니었을 거예요.
21/04/14 23:49
다시 생각해보니 비판이 좀 과했다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책을 읽다가 너무 빡친 나머지 험담을 하게 되었는데,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는 교수님들께 누를 끼친 것 같습니다.
21/04/14 23:55
이런 요청사항 있으면 대응해야할텐데 이게 어려운 점이 또 뭐냐하면 저렇게 집필을 학회차원이나 교수들끼리 모여서 집필을 해도 팔리지가 않습니다.
결국 전공자들에게 필독서나 교재로 해서 팔수야 있겠지만 얼마전에 문제됐던 것처럼 요즘 대학생들이 저런 국내 교수가 집필한 책을 필독서나 교재로 넣으면 클레임 걸거나 귀찮게 하는 경우도 많아서 섯불리 할수도 없어요. 그러다보니까 1쇄도 제대로 팔리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그 품을 팔아서 새로운 교재를 만드느니 그냥 개정판 내고 마는 수준이 되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21/04/15 00:04
시골에서 농사지으시는 장인어른께서 연세때문에 이제 농사는 힘들고 뒷산에 나무 심을까 하시던데.. 학문이 아닌 직업으로서의 임업은 볼만한 책이 있을까요?
21/04/15 08:39
인터넷 서점에서 '임업'이라고 검색해보면 '게임업'(...)이 대거 등장하고 '나무심기'라고 검색하면 이를 일종의 비유법으로 써먹은 인문학 서적이 나오는 등 정말 찾기가 힘들더군요. 고등학교 임업 교과서는 어떨까 싶어요.
21/04/15 08:44
개벌일제림, 상방천연하종, 무육갱신 등 듣도보도못한, 일본의 향기가 느껴지는 괴상한 한자어가 범람하더군요. 원서를 읽어보고싶은 충동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제가 학자가 될 것도 아니고 크크
21/04/15 12:04
숲은 걷는 게 제 맛이죠! 서울 수목원(홍릉 연구소 본원 + 실제 조림된 숲)이 일하는 데 옆에 있어요. 휴일에는 민간 개방이니 한번 가보셔서 현황 파악해 보심도 좋을 것 같습니다.
21/04/15 12:13
서울에 안살아서 담에 기회가 있으면 가봐야겠네요. 홍릉수목원은 대학생때 친구들과 놀러가서 치킨이랑 김밥 먹다가 쫓겨난 기억이 나네요 크크.. 근데 남은 음식 싸가지고 경희대 본관 앞 잔디에서 먹다가 또 쫓겨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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