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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14 16:39
진짜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난임때문에 고통당하는 분들이나, 시험관을 계속해서 시도하시는 분들을 보다보면 세상이 참 불공평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떤 부부들은 그렇게 쉽게쉽게, 더 들어서지 말라고 하는데도 쑥쑥 들어서는걸 보다보면 말이죠 ;;;;;; 농담이 아니라 시험관 계속 시도하시는 분들은 국가가 끝까지 지원해줘야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시험관 과정도 쉬운게 아닌만큼 더더욱이요. 그나저나 남성호르몬 주사에 생식능력을 줄이는 부작용도 있었군요. 남성호르몬이라고 하면 좀더 생식능력이 강화될거같은 이미지였는데, 좀 의외입니다.
21/04/14 16:46
사람의 몸은 항상성을 지니고 있어서
남성호르몬이 계속 들어온다 그러면 과용량이 되어버리니끼 몸에서 자체적으로 남성호르몬 배출을 줄여서 맞추려고 하는데 그게 오래 지속되면 퇴화되어버린다고...
21/04/14 17:59
헬창들이 남성호르몬 주사할 때 가장 심각하게 느끼는 부작용이 성욕감퇴 발기부전입니다.
앞의 분들이 하신 이야기대로 외부에서 남성호르몬 지속적으로 주사하면 몸은 남성호르몬 생산안해도 되네? 개꿀!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21/04/14 16:50
약물 헬스러들이 생식능력에 문제 생길 가능성 높다는건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한떄 헬스쪽 유투브 채널 좀 보다보면 여지없이 나오는 얘기더라구요.
21/04/14 16:52
항암치료도 힘드실텐데 앞으로의 부부관계가 무너질 정도로 충격적이네요. 보디빌딩을 위한 약물복용이 양지로 나와야 될 것 같아요. 사전에 부작용들을 인지하고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말이죠.
21/04/14 18:05
남성호르몬 부작용들은 조금만 관심을 가져도 다 알수 있는 일입니다. 유튜브에 해당 내용들 얼마나 많은데요.
굳이 저런 부작용만 있는 것들을 양지로 내보낼 이유가 없습니다.
21/04/14 16:52
약물 코디네이터가 중요하긴 한가보네요.. 황철순씨 부인도 출산 잘 하셨던데..
뭐 헬창분이 고의로 무정자증이 되고 싶어서 그렇게 했겠습니까 좀 안타깝네요..
21/04/14 17:00
젊어서.. 스무살 즈음에 생식능력이 왕성한 처녀, 총각 시절에
본인의 난자 또는 정자를 미리 채취해서 냉동시켜놓았다가 나중에 상황을 봐서.. 그걸 이용하는 어떤 상황이 올수도 있으니까.. 40쯤 되어서 필요하게 되면.. 20년전에 얼려놓았던 본인의 생식세포를 이용한다.. 이런거는 너무 SF적인가요? 가능할것도 같은데요..
21/04/14 17:12
기술적으로는 전국의 난임병원에서 지금도 늘상 하고 있는 일입니다. 심지어 저같은 사람도 합니다.
문제는 사실 20살 쯤에 자신이 그럴 상황에 놓이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여성도 최소 30은 넘어야 그럴 생각이라도 한 번 하게 되겠죠. 또한 남성은 만 45정도까지 정자상태가 크게 나빠지지 않기 때문에 항암치료 할 사람이 아니라면 그럴 필요가 거의 없고 여성은 난자를 20대에 얼려봤자 나중에 1당 임신성공률이 2~5%라서 그냥 30에 결혼해서 정자와 수정시킨 배아상태로 얼리는 게 훨씬 이득이라서... 가장 좋은 것은 결혼은 했는데, 당장 몇 년 내 임신계획이 전혀 없는 부부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대상입니다.
21/04/14 17:23
심장비대증 같은게 대표적인 약물 부작용이라 하더라구요. 그래서 진짜 핀포인트로 관리해주는 의료계 관계자가 없으면 꿈도 꾸지 말아야...
21/04/14 17:18
헬스 관련 유튜브들 보면 이런 약들이 생각보다 구하기가 쉽고 실제로 일반 회원들에게도 권하는 트레이너가 있다는 얘기도 있던데 어휴
21/04/14 17:31
마치 '어쩌다 이렇게 됐나'라는 식으로 흘러가는 이야기같지만, 불편한 진실이 있다면 애초에 남편이 자녀를 원하지 않았던 거죠. 눈이 있고 귀가 있고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인데 모르고 그랬을 리 없어요. 아내 쪽이 간절히 원하는 부분을 정면으로 거부하면 사이가 틀어질 것 같으니까, 일종의 우회적인 수동 공격성을 발휘한 셈이죠. 남편 입장에서는 근육도 키우고 피임도 되니 일석이조..!?
21/04/14 20:20
만약 치료가 되더라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인데
안타깝지만 임신보다는 치료에 우선순위를 둬야 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각자 가치관은 다르겠지만 저라면 임신이 가능하더라도 건강한 부부생활과 치료에 전념할 것 같습니다.
21/04/14 20:39
근데 또 헬창들은 정말 근육에 목숨을 거는데.. 약빨고 운동안하기 >> 네츄럴로 운동하기 라고 하니까.. 유혹이 안될수가 없긴하죠..
21/04/14 20:47
본문의 남편은 그냥 정신 나간 인간이네요. 아무리 몸 만드는게 중요하니 뭐니해도, 몸 이전에 인간이 덜 됐습니다 진짜;;;
21/04/15 07:44
이혼한다 한들 여자분은 이미 불임 확정이고 어떤 남자를 만난다 해도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되었네요. 프로페시아 드시는 분들도 임신 준비할 땐 끊으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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