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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23 15:36
슈퍼히어로 영화가 대세가 된 것은 현재 발달된 영상기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전 아바타 이후 현재까지도 기술이 스토리를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이미 티비나 케이블 등 영상매체가 많아진 이상 영화의 큰 스크린을 이용한 시각적 즐거움을 포기한다면 영화가 지금처럼 성장하지 못했을 겁니다.
18/08/23 15:48
저도 슈퍼히어로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수요가 있는데엔 당연히 이유가 있는건데... 고객층이 심오하고 철학적인 영화를 좋아하면 그걸 찍으면 되는거고 생각없이 보는걸 선호하면 그런걸 찍으면 되는거지 뭐가 옳고 그르다느니 하는건 좀 이해가 안가네요. 누군가는 영화라는 것 자체에 그런 심오함을 요구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사실 뭐 영화가 뭐 대단한거라고 저러지 싶어요.
18/08/23 15:53
히어로물이 많이 나오는 편인것 같긴 하지만 히어로물이라서 흥행하는게 아니라 재미있으니까 흥행하는건데... 몇사람 이름이 들어간건 좀 웃기긴합니다. 크크
18/08/23 15:56
다른 사람은 몰라도 롤런드 에머리히에서 피식 하고 갑니다.
적어도 고질라라는 슈퍼히어로 물 못지 않은 인지도를 가진 프로젝트를 리메이크 하고, 그걸 대차게 말아먹은 사람이 할 얘긴 아니죠. 제임스 맨골드도 로건으로 마무리를 잘해서 망정이지 울부린을 그리 만들고 무슨 배짱으로...
18/08/23 16:02
슈퍼히어로물은 그냥 서부극이랑 같은 헐리우드 트렌드이죠.
대중에게 먹히고 돈이 되니까 만드는거지 머 헐리우드도 별 생각 있나요. 서부극도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매너리즘에 빠져 사라져가고 또 다시 나타나듯이 슈퍼 히어로 무비도 그리 되리라 봅니다.
18/08/23 16:03
극장용 팝콘무비는 계속 나올겁니다... 액션,공룡,로봇,히어로,재난등등 마블(정확히는 디즈니)에서 돈이 되니 파파팍 만들어서 그렇지....
18/08/23 16:51
맨골드는 거의 자아분열 아닌가요?
로건이만 찍은 거면 몰라도 더 울버린도 찍어놓고 저런 말 하는 거는 진짜 양심 어디로 팔아먹은 건지...
18/08/23 16:10
진짜 몇 편 빼고는 저도 취향이 아니긴한데.. 나쁘게볼 것 있나 싶네요.
무개연성, 비현실성, 신파, 원작파괴 등으로 쓰레기 취급하는 것도 공감이 잘 안 되는지라.. 저도 옛날에는 싫어했을려나요.
18/08/23 16:19
물론 슈퍼 히어로 영화에 모든 돈과 관심이 집중되는 건 영화계에 있어 좋은 현상은 아닐 수 있지만, 그만큼 재밌고 퀄리티가 높아서 발생한 상황 인건데말이죠. 억지로 히어로 영화 보게 한것도, 만들게 한것도 아니고.
18/08/23 16:39
저는 저 7인의 의견에 공감하는 쪽입니다. 수퍼히어로 영화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어벤져스 2쯤부터 확실히 질리더라구요. 정확히는 마블에 질린 편이긴 하지만.
18/08/23 16:50
슈퍼히어로 영화가 흥하는 게 아니라 그냥 마블만 흥하는 거 아닌가요?
DC나 폭스는 데드풀 정도 빼고는 딱히 흥행,평 양쪽 다 좋은 작품이 거의 없는데...
18/08/23 18:27
디시도 평가는 어찌됐든 간에 손익분기는 가뿐히 넘기고 돈은 법니다... 그 욕먹은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제작비 1억 7천만불에 월드와이드 7억불 넘겼어요.
18/08/23 16:56
한편으로 이해가 가는게 슈퍼히어로물은 여타 블록버스터와는 다르게 투자금을 빨아들이는 규모부터가 다릅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그들만의 리그]라서 거기에 끼지 못하는 들러리들은 철저히 소외되는 형국이죠. 요새 넷플릭스가 공략하고 있는 부분도 슈퍼히어로물 말고 익숙한 다른 영화는 없나 찾는 관객들입니다.
18/08/23 17:13
맨골드는 슈퍼 히어로 영화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텐트폴 영화에 대한 비판을 한거고요..
크로넨버그는 애들 보는 만화따위 얘기해서 예전에 욕을 좀 먹긴 했죠. 폭력의 역사도 원작이 만화라서. 근데 뭐 크로넨버그는 그런 얘기 좀 해도 되죠. 영화 그정도 만드는데 배트맨 영화 바보 같다는 얘기 좀 한다고 뭔 대수겠습니까.
18/08/23 17:17
저도 동참하고 싶네요. 최근나오는 블록버스터는 하나같이 그쪽 장르에요. 돈이 전부 그쪽으로 몰려서 그런지, 예전보다 장르의 다양성 면에서 너무 선택권이 줄었어요. 그나마 나오는 다른 장르 영화들은 완성도 면에서 예전같지 않고요.
18/08/23 17:17
개인적으로는 슈퍼 히어로 영화가 문제라기 보다는 소위 유니버스 영화가 문제 같아요. 뭐만 하면 다 유니버스니 영화가 각각의 완성도를 추구하는거 보다는 틀만들어놓고 찍는게 더 용이해짐. 결국 영화가 드라마화 되어가고 있는거 같아요
18/08/23 17:42
슈퍼히어로물->모바일 과금겜 으로 치환하면 이해안가는 건 아닌데 이걸 누구탓하긴 좀 그렇죠
어차피 다 자본 따라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18/08/23 17:51
슈퍼히어로 영화 좋아하긴 하지만 반대 의견들도 존중합니다.
마블 영화가 흥하고 있긴 하지만 어차피 하나의 유행일 뿐이고 저렇게 다양한 의견이 있어야 그 다음 발전도 있겠죠. 개인적으론 인피니티 워2 나오고 그 다음에 아이언맨이나 캡틴 아메리카 등등 mcu 1기 히어로 은퇴하면 히어로 영화의 인기도 좀 사그러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8/08/23 18:34
마블의 개별 히어로 영화들은 다들 예전에 유행했던 오락 영화들의 변주곡이죠. 아이언맨은 테러리스트를 때려잡는 액션 영화를, 캡틴 아메리카는 첩보 액션, 앤트맨 같은 경우 애들이 줄었어요 같은 가족 코미디 영화의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어요.
기존 오락 영화들의 식상함을 슈퍼히어로를 이용해서 상쇄시키고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18/08/23 19:04
예전 국내영화가 조폭 영화들 향연일 때 그거 비판하는 것에 사람들이 많이 동조했던 거 같은데 히어로물 비판하니 꼰대가 되네요.. 뭐 문화의 흐름이라면 할말이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주장에 공감이 갑니다.
18/08/24 03:04
그 퀄리티라는 게 굉장히 주관적일 뿐더러 지금 히어로물의 문제는 그냥 자본으로 공장에서 찍어내든 마구잡이로 만들어낸다는 것에 있죠. 그런 부분에서 양산형 조폭영화와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완성도도 뭐 팬들 사이에선 그 사이에서 나름의 완성도를 논하는 거 같지만 솔직히 제겐 마블이고 디씨고 스토리도 연기도 철학도 전무한 cg덩어리의 값비싼 영상일 뿐이네요.
18/08/24 03:25
마구잡이로 찍어내고 있다기엔 지금 상황을 선도하고 있는 마블 스튜디오에서 퀄리티 컨트롤이 잘이뤄지고 있는 편이고 다른 회사의 히어로 영화들을 포함하더라도 그 평균적인 질이 여태까지의 블럭버스터들 평균을 밑도냐고 하면 그렇게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블럭버스터나 대자본 액션 영화에 기대되는 영화적 완성도는 항상 낮은 편이었고 최근 유행하는 슈퍼히어로 영화들(대다수는 마블) 중 많은 영화의 완성도가 그 기대보다 미달한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단순히 제 생각이나 다른팬들 사이의 생각이라고 할수도 없는게 전문 영화 평론가들의 평이 평균적으로 후한 편이죠.
큐팁님 입장에서야 별 가치 없는 영화라고 볼 수도 있을거고 그렇게 느낄 수야 있겠지만 관객평이나 평론가들의 평점들을 종합했을때 그렇게 무작정 폄하할 수준이 아니라고 봅니다.
18/08/23 19:46
제이슨 스타뎀은 히어로 영화에 반감을 표했다기보다는 배우 본인의 역량보다는 스턴트맨 대역과 cg가 중점이 되는 액션영화 자체를 개인적으로 꺼린다는 뉘앙스 같은데...
18/08/23 20:08
이냐리투 크로넨버그는 옷으로 치면 오뜨꾸뛰르 음식으로는 레스토랑 식사인 셈이고
마블은 옷으로 치면 가성비 훌륭한 기성복 브랜드 음식으로는 백종원 프랜차이즈 쯤 되겠지요. 마음에 안 들 순 있는데 영역이 다릅니다. 백종원 깠던 황교익보다야 본인의 영역에 대한 깊이는 비교가 안되는 진짜 전문가지만 발언 자체는 비슷한 얘기 같은데.
18/08/23 20:33
조디포스터 누나 빼고는 노이해...의견에 동의한다는건 절대 아니구요. 하지만 다양성이라는 측면에 있어서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가 가긴 합니다.
18/08/23 20:53
좀 꼰대스러운 소리도 눈에 띄긴하지만 크크
저도 히어로물에 그닥 흥미를 못느껴서... 뻔하고 지루하다는 얘기에 살짝공감이 되긴합니다
18/08/24 03:44
사실 뻔하다는 얘기에는 슈퍼히어로물 팬들도 공감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클리셰와 상업 논리를 동원했을 때 등장인물만 보고도 결말을 포함한 줄거리의 대부분이 예측 가능한 게 슈퍼히어로물이죠. 서사를 중시하는 분들은 뻔하고 지루하다는 얘기 정말 많이 할 만해요. 저는 슈퍼히어로물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쪽으로는 그닥 즐길게 없습니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 + 돈이 펑펑 터지는 맛에 보지요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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