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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06 09:49:42
Name 달님지기_Carpe d
Subject [일반] 오늘에서야 엠팍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어제 쿠바전에 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기에 보기 좋았지만, 어제 오늘 최다 리플과 조회수, 추천수 모두 윤석민 선수 선발에 관련된 것이더군요.

그냥 김경문 감독님께서 타자 한명 줄이시고 윤석민 선수를 뽑았으면 좋았을텐데요... 여러 게시판을 둘러보면 투수가 부족할것 같다는 분들이 많으시던데... 제가 생각해도 그렇긴 합니다. 매 경기 플옵과 같은 상황에서 불펜진은 출첵야구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하니 사이드암(군대간 신용운 선수가 아쉽네요.)이나 스윙맨 한명이 더 필요할텐데 말이죠. 제가 기아팬이지만 삼성팬분들은 권혁 선수 때문에 걱정이실듯 합니다. 좌완 셋업맨이 권혁선수 뿐이라서 제 예상으로는 중국 네덜란드 전 이외에는 모든 경기 출전이 예상되니 말입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님은 임태훈선수와 윤석민 선수를 맞트레이드 해버렸습니다. 사실 걱정됩니다. 이렇게 선발되면 실망이 크게되는 임태훈 선수나 부담이 크게되는 윤석민 선수나 두선수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인데 말이죠.
현제 크보 최고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윤석민 선수이지만 단기전이고 국제전이다 보니 올림픽 내내 무너질수도 있고 한데 어제 엔트리 교체 이전까지 주구장창 교체를 주장하시는 분들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교체까지만 주장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선수의 병역미필이 어쩌구 저쩌구 하거나 이 선수가  뽑히면 무조건 잘할것이라고 하면서 주장하시면서 미래의 성지글과 피싱글들을 써놓으신분들은 올림픽에서 윤석민 선수가 무너지면 무어라 할것이며, 그에 따른 팬들의 비난에 자유롭지 못할 윤석민 선수에 대한 걱정은 어찌 생각하시면서 그런글을 쓰시는건지...
그냥 이 선수의 스탯이 이러이러하니 이 선수의 선발이 낫지 않겠느냐 하면서 윤석민 선수의 선발을 기원했으면 이리 불안하지도 않았을 텐데요. 괜한 설레발성 글들 때문에 윤석민 선수는 다른 대표 선수들보다 임태훈 선수의 몫과 팬분들의 기대와 감시라는 짐을 안고 던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임태훈 선수의 몫은 윤석민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함께해야 할 몫이기도 하지만..)

글이 주절주절 두서가 없는데요.. 하하... 제 말은 그냥 올림픽 대표팀 응원하자는 말입니다. 성적에 관계없이 말이죠. 4년전 대회에서는 참가하지도 못한 대표팀입니다. 메달이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만 중요하긴 하겠죠.) 그냥 열심히만 뛰어주면 고맙겠죠.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김경문 감독님의 두산처럼 근성있는 플레이 해주시면 감사할 뿐입니다.

덧으로... 제가 기아팬이고 두산이 세컨이었는데.. 요즘 많이 속상합니다. 두산팬분들과 기아팬분들이 서로 화해 하시면 좋겠습니다. 기아팬분들은 임태훈 선수에게 위로를, 두산팬분들은 윤석민선수에게 격려를 통해 두 선수를 모두 응원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우리 모두 함께 야구 대표팀 응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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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_toss
08/08/06 10:06
수정 아이콘
여러모로 근데 사실 이번 대표 선발은 뭐랄까. 여러가지로 좀 의아하지 않았나요?
현재 kbo최고의 타자인 김태균 선수가 외면 받은점이나,
오른손 선발이 요즘 부진한 폼을 보여주고 있는 송승준 선수 밖에 없다는 점도 아쉽다고 보고,
최근 폼이 극도로 좋지 않은 임태훈 선수를 끝까지 안고 가기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두산은 이재우 선수나 김상현 선수가 더 믿음직해 뵈던데.
반대로 윤석민 선수는 엘지 전이긴 했지만, 불펜으로써도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기본적으로 선발로도 활용할 수 있고요.
여자예비역
08/08/06 10:11
수정 아이콘
Kim_toss님// 김별명군은 잔부상이 많아서 한화팬들은 오히려 안도하던걸로 기억하네요...
달님지기_Carpe diem님// 전 그래서 일부러 엠팍 자제하고 있습니다.. 괜한 감정싸움에 휘말릴까봐요..
AstralPlace
08/08/06 10:29
수정 아이콘
쿠바와의 평가전 이후 전반적인 엠팍의 분위기는 '발야구로는 한계가 있지 않나'였습니다.
이용규 선수와 이종욱 선수가 겹치는 것을 상당히 안좋게 보더군요.

김태균 선수가 부상을 달고 있어서 빠진건 그렇다 치더라도, '검증된 국제무대용 거포' 박재홍 선수가 빠진 것은 확실히 의아하긴 합니다.
어제 타선을 보더라도 한 방이 기대되는 선수가 이승엽, 이대호 두 선수밖에 없는게 좀 아쉽더라고요.

뜬금포야 누구라도 때릴 수 있긴 하겠습니다만, 상황에서의 '기대치'라는 것이 있으니까요.

P.S. 미국, 일본, 쿠바같은 상위 팀들이 어설픈 선수들을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잘 하는 수준의 발야구는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큽니다.
08/08/06 11:30
수정 아이콘
발야구 얘기야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의 차이니까 받아들여야죠. 감독의 스타일에 따라서 팀의 구성이 달라질 수 있는거야 당연한거구요. 그에 반해 윤석민(혹은 손민한)과 임태훈(혹은 송승준)선수가 문제가 됐던 것은 그런 스타일의 차이로 설명할 수 없는 선발이었기 때문입니다. 전자의 선수들이 후자의 선수들에 비해 뒤질게 하나도 없음은(아니 후자의 선수들이 전자의 선수보다 앞서는게 하나도 없음은)누가 봐도 분명한 일인데 그걸 무시한 선발이었으니까요.

다시 얘기하자면, 한 방이 있는 외야수냐 발빠른 외야수냐 이건 우열의 문제가 아닌 선호의 문제이지만, 투수의 경우는 우열의 문제였죠. 뭐...이혜천 선수가 아닌 전병두 선수를 뽑아간 선동열 투수코치를 생각한다면 투수의 경우에도 선호의 문제와 연관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고구마
08/08/06 11:31
수정 아이콘
박재홍선수는 자신이 이제 더이상 국대 뽑히는걸 바라지 않는다고 지난번에도 고사 했었던거같은 기억이... -_-;

클린업에 김동주 이승엽 이대호선수라면 뭐 언제나 한방을 노릴수 있는 선수지 않습니까 -_-; 거기에 이진영선수도있고... 이택근선수 가끔.... - _-; 혹시 아나요 지난번처럼 이종욱선수가 한방 날릴지도.. 그래서 무서운게 뜬금포 아니겠습니까 하하핫;
08/08/06 11:34
수정 아이콘
박재홍 선수는 지난번에 고사한게 아니었죠. 올림픽 예선에(아시안 게임이었나요;) 꼭 참가하고 싶다고 여러차례 밝혔으나 달감독님이 민병헌 선수를 데려가면서 박재홍 선수를 제외했었죠. 국제 대회마다 날라댕기던 리틀 쿠바가 불명예스럽게 대표팀을 은퇴한 형태가 된 것입니다.
고구마
08/08/06 11:45
수정 아이콘
GogoGo님// 흠... 이상하네요 -_-; 그게 그럼 아시안 게임때엿나... 서재응 박재홍 두선수 모두 부상 이유로 대표팀 고사했다는 기사를 본거같은데 말이죠 -_-;
마음의손잡이
08/08/06 13:48
수정 아이콘
요번에 부진하면 500만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 어쩃든 중요합니다
달님지기_Carpe d
08/08/06 15:10
수정 아이콘
아무튼 내년엔 WBC때 부터는 전임감독 체제로 갔으면 좋겠네요. 개인적으로는 로이스터 감독을... 롯데 팬들에게는 너무 잔인한 소리 같기도 하고... 아니라면 토니 라루사나 바비 콕스 감독으로 가는것도... 나쁘지 않을듯...(잠결에 헛소리가 줄줄..)
아무튼 어느 프로팀 감독이던지 겸임하기에는 국민 스포츠 야구를 바라보는 팬들의 수준이 높아보이는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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