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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7/19 14:16:04
Name Lunatic Love
Subject [일반] 코리아!! 코리아!!
나는 재미있는 나라에 살고 있다.



남성과 여성. 노인과 청년. 미혼과 기혼.


사회가 직접 나서서 이유를 알 것같기도 하고 정확히 이해못하는 손에 잡힐듯 잡히지 않는 이유로 편을 가르고있고, 다른 나라의 나쁜 뉴스에 엄청나게 비난을 하면서도 한국의 나쁜 뉴스가 나오면 회피한다. 나또한도 마찬가지다. 지적할 자격은 없다.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축구는 도구와 기구의 사용이 적다. 그렇기에 원초적인 스포츠에 더 가깝다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만, 선사시대에 달리고 사냥하는 습성에 의해서 일까. 원초적인 스포츠여서 원초적인 접근이 많고, 집착 또한 많다.



또한, 대한민국에서는 특히나 군대, 축구, 군대스리가-_-는 남자끼리 대화소재가 떨어졌을때 쓰면 딱이요. 소개팅과 맞선에 나온 상대방 여성이 맘에 안들때 대화소재로 쓰면 딱이다.

대한민국 아시안 컵 대표는 어제 이기긴 했지만, 어처구니 없는 장면과 경기력을 그나마 응원하던 이들에게 승리에 살짝 가려서 보여줬다. 상대국가인 인도네시아가 스팩과 실력의 부족으로 지긴 했지만 그들의 근성과 노력에는 응원해야 되는 대상이 어디인가 나스스로 고민에 빠질 정도 였다.


- 솔직히 지저분한 반칙플레이가 많긴 했지만, 한국 대표는 그 지저분한 반칙에 뭐라 할 자격이 없을 만큼의 더티 플레이가 많았다. 저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



수비수인가. 미드필더인가. 인도네시아 교체선수 나오는데, 내가 잘못본게 아니라면, 신장이 159cm였다. -_-;  
아는 여자중 하나가 키가 158~160이었는데 -_-; 잘못봤겠지...





2002 한일 월드컵 4강에 든 나라. EPL 빅클럽에 주전선수가 있는 나라. 아시아의 맹호. 그 어떤 나라도 가지지 않은, 그 어떤 단위상으로 측정할 수 없는, 그 어떤 언어로도 100% 완벽하게 표현할 수 없는 '혼' 이 존재하는 나라.



세상에.

목이 터질정도로 응원해도 안될판에 자신의 나라 대표가 지길 바라는 사람이 50%를 넘는 설문조사가 있다니. 난 아시안컵대표가 어떻게든 이기길 바랬다. 어제 경기끝난뒤 인도네시아 인들이 테러를 할 지라도 어떻게든 이기길 바랬다.



왜냐면, 승리해서 조금이라도 더 보여줄 수 있어야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가 바뀌니까.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감독바꾸네 마네. 제2의 코엘류, 제2의 봉푸레를 만들지 말고, 감독과 선수를 계속되는 성장과 그 조합의 과정으로 평가하지 말고 최종적인 결과로서 평가하자. 김상식선수의 재발견. 만약 김상식선수를 실수한번 후 매장시켰다면 조금씩 다듬어지고 있는 현재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을까.  


- 독일월드컵때 아동복감독을 살린건 그의 지도력이 아니다.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박지성선수가, 안정환선수가, 이천수선수가, 그리고 이름을 다 넣지 못한 국가대표선수들이. 마지막으로, 스위스가 살린거다-_- -



이후 경기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응원하자.
최소한 백의 응원, 천의 응원을 해주고 그 결과로 그들을 논하자.
  
선수들도 마찬가지. 자신감을 가져라.







결론!!


1. 썩어도 준치!!!!
2. 아무리 호랑이가 이빨이 다 빠졌다고 해도 그 포효한번에 온 숲 동물들은 겁에 질린다.
3. 백만원짜리 수표에 똥묻어도 백만원.


4. 대신 우승못하면 개.발.살이다? 풋사과? -0-

by Lunatic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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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massive
07/07/19 14:55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 국민으로 그냥 국가 대표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는 축구 대표팀의 발전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다만 저는 지금의 감독 체제로는 퇴보만이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베어백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감독으로는 함량미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축협의 입맛에 맞는 베어백 감독이 사퇴하기 위해서는 예선탈락, 최소 8강에서 탈락해야
여론의 뭇매에 어쩔 수 없이 사퇴하게 될 것입니다...

눈물을 머금고 이란 화이팅을 외쳐봅니다...6-2 ㄱㄱㄱ -_-;;;
07/07/19 15:16
수정 아이콘
저는 나의 조국, 나의 나라는 참 사랑하지만,
축구, 올림픽 이런데서 애국심을 표현하는 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단지 축구한다고 하면 의례 생기는 응원을 위한 술자리를 위해 축구애국자의 가면을 씁니다.
그런중에 생기는 입축구전문가분들을 보면 참 웃기기도 하죠.

여기 피지알에서도 마찬가지구요.
감독을 경질해라 선수 바꿔라 케이리그수준이 뭐 그렇지.. 아시아가 이렇지뭐.. 등등..
해외 유명리그만 보다가 눈만 높아져서는 뭐가 어쩌니 저쩌니..
응원하고 싶어서 응원하고 욕하고 싶어서 욕하고 하는건 알겠는데.
좀 자기말대로 하면 뭐든지 다 될거라는 오만함은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뭐 감독의 잦은 경질과 축구팬들의 냄비근성은 한국만의 일이 아니기에 그냥 별말없이 넘어갑니다만..

한경기마다 자게를 달구는 두세개의 비난글들.. 좀 보기 민망하더라구요..

아무튼 저도 한국대표팀 화이팅~ 져도 재밋는 경기랑 이겨도 재미없는 경기가 있는데
요즘 한국대표팀은 마냥재미없는 경기들의 연속이라 술맛이 안나네요. 에휴
김우진
07/07/19 15:48
수정 아이콘
저는 비관적으로 아시안컵을 보고잇는 입장이긴 하지만 가슴뭉클한 글이군요.

대한민국 파이팅!
lll Nino
07/07/19 15:54
수정 아이콘
둥이님 술자리에서 그런야그 안하면 무슨야그 하고 노나요??? 친구들이랑 편하게 그런야그나 하고 노는것이 얼마나 좋은디....무슨 성인군자도 아니고....
07/07/19 16:10
수정 아이콘
둥이님// 우승하면 좋겠지만 우승을 바라지도 않습니다. 청소년대표팀 경기
이기지도 못했고 조별전에서 떨어졌습니다만 누구도 욕하지 않고 박수쳐줬습니다. 승패가 중요한게
아니라 경기 내용이 이건 뭐 실력 유지는 커녕 퇴보되고 있으니 욕이 안나올수가 없죠.
07/07/19 18:11
수정 아이콘
원체 대한민국분들은 칭찬하기에는 인색하고 까길원하지만 정작 자신은 칭찬받고싶어하죠...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어쩃건 이겼으니까요 :-) 규칙에 어긋나는(약물복용이라던지 하는)행동을 하지않는이상 이겼으니 뭐 어떻습니까
축구선수나 감독들도 그상황에 자신이 할수있는 최선의 선택을 했을꺼라 생각합니다.
lll Nino님// 저와 제친구들은 술자리에서 그런소리 10분도 안합니다~ 왜냐면 서로가 둥이님 처럼 가식으로 느낀다고 암묵적인 금지주제로 되어버렸거든요;;
07/07/19 18:12
수정 아이콘
물론 결과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경기내용에.. 이런반응들 당연한게 아닐까요
bilstein
07/07/19 18:26
수정 아이콘
PoCket님//단지 까기위해 깐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사실 이 결과자체만으로도 까는게 당연하지만 제일 큰 문제점은 내용입니다. 솔직히 이런 식의 전술 계속 가봤자 한국축구는 퇴보하는데 단지 8강 그것도 월드컵도 아니고 아시안컵8강을 간신히 올라갔는데 결국은 이겼고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하시는게 힘빠지네요. 제 솔직한 심정은 이런 식으로 결승가거나 우승해봤자 기쁘지 않습니다. 더이상 설명하기 힘드네요. 이미 여러번 되풀이 한지라...이만...
07/07/19 18:41
수정 아이콘
bilstein님//저는 기쁠꺼 같군요 저는 내용보단 결과를 중요시 하니까요
07/07/19 18:44
수정 아이콘
어쨋건 이긴게중요한게아니지않나요? 지금 월드컵 토너먼트도 아니고..
한국의 커리어,프라이드 정도면.. 아시안컵 조별예선정도는 완승해줘야죠.
선수본인들도 그렇게 생각할꺼구요.

그리고 규칙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면 그건 뭐 말할가치도 없는거고..
07/07/19 18:46
수정 아이콘
PoCket님// 경기내용이 안좋은데 언제나 좋은결과를 기대하기가 힘들죠. 그래서 항상 경기내용이 중요하다고 하는것이고요. 경기내용이좋으면 결과가 좋게나올 확률이 높아지지만.. 경기내용이 안좋으면 그 좋아하시는 좋은결과가 나오기 힘들구요.
07/07/19 19:00
수정 아이콘
베컴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경기내용이 좋았으니 이긴것이지요 이건 저와 베컴님의 시각차입니다.(전 내동도 좋게보이던데요 ㅡㅡ;;)
그리고 KTF가 이스트로상대로 커리어. 프라이드 정도로 봐서 3:0떡실신에 안드로메다 관광해야되는게 아닌가요?
영웅의물량
07/07/19 21:06
수정 아이콘
PoCket님// KTF 대 이스트로가 아니라 KTF 대 동네피씨방 팀이겠죠.(그것도 CJ연습생 팀의 후보선수 정도가 에이스인.)
그런데도 피말리는 에결전 끝에 간신히 이겼어요. 지켜보는 팬 입장에서 정말 기쁘겠군요.

이번 청대의 경우와 국대의 경우를 비교해 보시면, 왜 베어백과 국대를 까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조별예선 탈락의 청대지만 좋은 경기력을 칭찬합니다. 어쨌든 8강 진출이지만 답답한 경기를 욕합니다.
결과도 결과지만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증거입니다.


뭣만 하면 '한국인들 냄비근성은 알아줘야해 쯧쯧' 이러시는 분들이 좀 있는데요,
그런다고 그게 쿨해보이고 뭔가 달라보이는 줄 아십니까?
정당한 비판조차 '까기 위해 깐다'고 일축해 버리는 게 더 바보같은 생각입니다.
07/07/19 21:31
수정 아이콘
PoCket님// 내용이좋게 보이셨다면.. 할말이없네요. 다만, 시각차는 아닌듯합니다. 어느분도 내용이 좋았다고 하실분은 단한분도 없을겁니다. 좋게보일내용이 아니였는데요 전혀.

그리고 KTFvs이스트로는 전혀 비유에 맞지않네요. 윗분말대로 KTF대 동네피씨방팀이 적당하겠네요.
웨인루구니
07/07/19 21:45
수정 아이콘
청대와 국대의 경기를 둘 다 보셨으면 절대 아시안컵에서의 경기가 내용이 좋았다고는 말 못합니다.
청대가 박수받고 국대가 욕을 얻어먹는 가장 큰 이유는 결과가 아닌 내용이지요.
청대는 브라질, 폴란드, 미국 같은 강팀들을 상대로 활기찬 파이팅과 국대와는 비교를 불가하는 패스웍..
반면에 국대는 사우디, 바레인,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환상적인 수비불안 절대 원하는 곳에 공이 않을 것같은 슈팅력과 패싱력들을 선보였죠.
중요한 건 내용.

위에 다 있는 말이지만 한번 더 써봤네요 ;
07/07/19 22:21
수정 아이콘
서로 설득하려 들어서 뭐합니까~ 각자 생각이 다른걸요
그래도 99%는 베컴님과 같은 생각이라는거...그게 사실인거죠 뭐 후훗
1%는 남겨놓는 여유를 갖자구요~
난 X세대
07/07/20 08:16
수정 아이콘
전 우리 국대 경기 볼때마다 제일 아쉬운게 게임메이커에요. 프랑스의 지단이나 포르투갈의 피구가 해주는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늘 윤정환선수가 아쉽습니다. 만일에 윤정환선수가 지단처럼 185센티의 키에 강인한 체력까지 갖췄다면 한국축구의 역사가 한 10년은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늘 합니다. 수원 삼성의 이관우선수도 그런 면에서 아쉽구요. 경기를 풀어가는 우수한 축구지능+ 좋은 체격 + 강한 체력, 이 삼박자를 갖춘 선수가 언젠가는 꼭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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