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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2/27 16:49:18
Name 소년의노래
Subject [일반] 과연 레알은 바르샤의 대항마일까요?(어느 한 레알팬의 주절거림)
최근 레알의 경기력이 안좋은데다가 바르샤는 펩 따윈 개나 줘버려(?)포스를 작렬하며 무시무시한 승점쌓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문득 든 생각

'도대체 바르샤랑 누캄에서 어케 비긴거여??ㅠ'

최근 엘클을 보는 저의 심정은 딱 한마디로 '이겨도 본전, 지면 망신' 입니다.

부연 설명을 하자면 '바르샤 따윈 이제 못 이기면 망신인거여!' 라는 터무니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이제서야 이겨봐야 과연 그 승리의  

가치가 얼마만큼일까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랄까요? 저는 과르디올라에 대해서 참 고맙게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레

알 팬으로서 그의 존재는 엘클이라는 어마어마한 라이벌전을 그 이상의 스펙터클함으로 격상시켰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무리뉴의

존재감도 무시할 수 없죠! 어찌보면 그의 존재는 레알에게 있어 영원히 극복되어야 할 아니 극복할 수 없는 하나의 커다란 트라우마가

아닐까 합니다. 우리는 과르디올라의 바르샤를 상대로 2번을 이겼습니다. 한번은 컵대회 결승, 한번은 지난 시즌 원정경기....그리고    

나머지 경기는 선전해서 비기거나 처참하게 발리는 등등....ㅠㅠ....10-11시즌. 레알이 바르샤를 상대로 보여준 모습은 저로 하여금 이

팀의 팬임을 자랑스럽게 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잘 싸웠으며 무엇보다 우리의 자존심을 추켜세울 수

있었습니다. 역대급의 바르샤에 결코 압도되지 않은 최후의 팀의 이미지를 사수할 수 있었던 것이죠. 그런 나름의 근거 있는

정신승리(?)는 앞으로의 엘클을 두눈 부릅뜨고 세밀하게 관찰해야할 일종의 빌미를 제공해주며 경기 자체가 제 일상의 축복이 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치열하고 대등했던 슈퍼컵의 아쉬운 석패 뒤, 저의 그런 자긍심과 자부심을 처참하리만치 무참하게 아주

잘근잘근 산산조각 내어버린 11-12 시즌리그 홈에서의 3:1 패배....그 경기가 끝나고 난 뒤 저는 더이상 '역대급의 바르샤를 상대로

압도되지 않은 최후의 팀' 이미지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 이후의 엘클을 바라보는 저의 태도는 냉소적일 수 밖에요.

사실 제가 좀 삐뚤어졌다고 생각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팬심을 더하고 더해도 우리가 바르샤의 진정한 대항마랄 수 있

었던 어떤 근거가 있는지 저는 솔직히 도저히 찾지를 못하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페페의 퇴장사건으로 얼룩진(전 그건 명백히 오심이라

고 생각합니다!)챔스 4강 경기도 사실 페페 퇴장 이전에도 우리가 잘한 건 아니었지요. 오히려 우리의 홈에서 바르샤는 5번의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고 우리는 전반 막판 외질과 호날두의 슈팅이 전부였구요. 패배의 원인에 페페의 퇴장이 없었다고 할 순 없지만 그것이 전부

는 아니었습니다. 분명 우리가 바르샤를 상대로 전술적으로 패배한 부분도 있다고 보구요. 그리고 원정에서의 골취소(이것도 뭐 할말이

없는 오심이구요ㅡㅡ;;;)사건이 아니라 하더라도 그 경기에서 바르샤는 우리팀을 상대로 '압도'를 했습니다.

경기기록이 그것을 보여주지요. 아 참. 무리뉴 퇴장과 페페, 라모스의 결장이 뼈아팠다는 건 인정하지만 있었다 하더라도 결과가 크게

달랐을거라 보지 않습니다.(돌 날라올 듯...)

계속 염치불구하고 글을 밀고 나가겠습니다. 그냥 좀 요즘들어 갑갑하고 레알에 할말도 많고 어디 분풀이 할 곳 없나 싶은 찰나에 주절

주절 떠들어대는 거라 생각해주시고 제 얘기를 끝까지 들어주세요.ㅠㅠㅠㅠㅠ...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레알의 가장 치욕스런 패배는  

11-12시즌 리그 홈에서의 3:1 패배입니다....제가 이전에 '승리의 가치'를 언급했었죠. 승리의 가치라는말에 상당한 어패가 있을지 모르

겠지만 감히 허용된다면 저는 '패배의 가치'라는 척도에서 아마 우리가 바르샤에게 당한 가장 뼈아픈 패배가 바로 이경기가 아닐까

합니다. 한마디로 변명의 여지가 없었어요. 바르샤도 스쿼드 빵빵! 우리도 스쿼드 빵빵!(코엔트랑이 아르벨로아 대신 나오긴 했지만...)

그 경기는 져서는 안될 경기였고 이겼어도 아주 제대로 이겼어야 할...스코어가 됐든 내용이 됐든...하다못해 아주 내용으로 압도하고  

결과로 비기거나 패배라도 했으면 어떻게든 정신승리를 시전이라도 하며 버텨볼 수 있었을텐데...그냥 그렇게 3:1이 되더군요.            

파브레가스 헤딩골 들어갈 때의 그 뜨악스런 멘붕이란..ㅠ..그 경기 이후로 더이상 우리는 현재의 바르샤에 라이벌이 아니겠구나..그저

강한 몇몇팀 중의 하나가 되어버렸겠구나...저 크루이프 영감은 위로란답시고 '레알은 최고의 라이벌' 이러고 앉아있고.....이제 라이벌팀

의 동정까지 받는 신세가 되었구나...그리곤 이어진 컵대회에서의 2:1패배에 더이상 어떤 수치심도 느끼지 않는 나를 보면서 완전히    

발가벗겨진 자존심을 보고 말았죠. 그리고 이어진 무리뉴의 담담한 인터뷰.....그리고 원정에서의 2:2 무승부...잘 싸웠다, 선전했다,

더이 상 우리는 무너지지않는다, 역시 레알이 유일한 바르샤의 대항마란 말들....그냥 보이지 않더군요. 드디어 그들의 원정에서 승리를

거둘 때도 손으로는 박수를 쳤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그들이 오늘 느낄 패배감이 우리가 느꼈던 그때의 패배감에 비할 수 있을까?

솔직히 바르샤는 이길만큼 이기지 않았어?' 란 생각도 들었습니다.그리고는 펩은 바로 은퇴(ㅡㅡ;;;)..복수할 기회마저도 박탈해버리는

그의 소름끼치는 이중 인격을 온 몸으로 받아들이며 들었던 생각.

'그냥 과르디올라의 바르샤가 최강이었어. 다른 변명은 필요없단다....'

그래도 설마하는 심정으로 이제 펩도 없고 사비와 푸욜이 늙어가는 티토의 바르샤를 상대로는 충분히 압도할 수 있겠지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멍....이게 뭔가 싶었고....홈에서의 승리 이후 열린 누캄에서의 경기는 푸욜도 피케도 없고 알베스도 부상으로 아웃된 팀을    

상대로도 2:2로 비기고....(근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그 무승부도 정말 엄청난거었어요!!)

사실 그렇습니다. 이런 글을 pgr이라는 신성한 곳에 감히 싸질러도 되나 싶을만큼 민감한 부분이라는 것을요. 여긴 분명 레알팬

분들도 계시니까요.그래도 전 우리가 좀 더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인정하고 우리의 현실을 받아들이자고...아직 우리

는 바르샤의 대항마라 하기에 여러가지가 부족하며 또한 충분한 강팀이 아니라는 것을....부족하다는 생각을 항시 마음에 품고 열심히

응원 또 응원하자고....네. 맞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쓴 목적이 여기에 있었어요. 그러니 '우리는 패배자다'가 아니라 '그럼에도 우린

레알이다!' 로 뭉치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르샤의 대항마가 되기에 역부족이면 어떻고 그저 강한 몇몇팀 중의 하나이면 어떤가요?

분명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을겁니다. 무리뉴는 말해 뭣할까요?저는 그가 과르디올라의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그나마    

라이벌이랄까..)우리에게 있어 최고의 감독이라는 데에는 이의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그리고 무리뉴를 위한 변명을 좀 하자면....

저는 그렇게 봅니다. 무리뉴가 왜 이렇게 안일한 선수층과 전술에 직면해있는지..제가 감히 추측한 바대로 말씀드리자면...                    

아마 무리뉴의 계획은 '2016년까지 레알을 완성시키고 떠난다. 자신이 떠나도 강팀으로서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겠다'가 아니었을까요? 당장의 성과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레알 팬들의 자존심에 상처가 남지 않을 정도로만 경기력을  

유지하며 팀을 운영하겠다가 아니었을지...실제로 인터뷰에서 첫시즌에는 기대보다 못할 수도 있다는 인터뷰도 했었죠. 최근의 재계약

연장기간과(떠나지마..ㅠㅠ...)영입한 선수목록만 보더라도 2016년을 기점으로 포텐셜이 터질만한 연령대라는 것이 이 주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무리뉴는 계획대로 무패행진을 거듭하죠. 그리고 캄누에서의 역사적인 패배...네 그렇습니다.

5:0이라는 치욕스러운 패배를 겪게됩니다. 언론은 기다렸다는 듯 벌떼같이 무리뉴에 대한 공격적인 기사를 쏟아내었습니다.

무리뉴는 겉으로는 담담했겠지만 사실상 이 패배로 인해 그의 장기 플랜은 급격한 수정이 불가피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그는 생각했겠죠.

'당장 상처 입은 레알팬들의 자존심 회복이 우선이다'

그리고 그의 계획은 그렇게 장기적인 관점에서 단기적인 성과로 방향이 수정이 되고 그 결과가 바로 지금과 같은 레알의 모습이 되지  

않았을까....마 그리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터무니없는 주장이겠죠. 하지만 전 우리의 무리뉴가 그렇게 무식하고 단순하게

팀을 이지경으로 만들진 않았을거라 봅니다.그의 말대로 승리는 모두의 것이면서 패배는 감독의 탓으로 몰고가는 팬들의 과도한

기대감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요.(다 안고 가야겠죠.)

그러니 우리 믿읍시다. 이성으로 비관하되, 의지로 낙관하라!!!

이 문구를 마음 속 깊이 새기면서 우리 계속해서 응원 또 응원합시다. 기대감은 좀만 더 낮추고....^^Halla!! Madrid!!!


추신: 이거 레알팬 사이트에서 쓰고 퍼왔는데 맞춤법 엉망이 됐네요. ㅠㅠ

또 추신: 레알팬 사이트에서 쓰고 퍼오다보니 호칭이 객관적이지 못한 '우리'가 되어버렸네요. 양해를..(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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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rple Haze
12/12/27 17:01
수정 아이콘
현지 레알팬들이나 언론에서 무리뉴를 원체 달달 볶으니 얼마나 정신사납겠습니까 허허

이기면 5분 칭찬하고 지면 50분 비난하니 어느 감독도 견디기 힘들 자리인거 같아요.

엘클 두번 다지고 리그 우승하면 차라리 훨씬 나은거 같은데 엘클 지는건 용납못하면서 우승못하는것도 용납못하니 이거 챙기랴 저거 챙기랴

인테르시절 간지미중년이 그냥 중년이 되버렸네요-_-
NO.6 Xavi
12/12/27 17:07
수정 아이콘
저번 시즌 막판 엘클 홈에서 패배 후 멘탈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는데 요새 레알 팬분들이 그럴거같네요 힘내세요 크크
소년의노래
12/12/27 17:11
수정 아이콘
2:1로 바르샤가 패배한 경기요??...그게 뭐 그렇게 멘붕할만한 경기인가요?...솔직히 리그 3연속 우승한지라 그렇게 아쉬운 패배는
아니였지 않나요? 한번 5:0으로 발려보시겠습니까? ㅠㅠ....
NO.6 Xavi
12/12/2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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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때 상황이 레알이 그래도 조금씩 희망고문 시켜주고 있었는데 그 경기 하나로 리그는 사실상 끝이 났으니까요. 4연속우승이 박살났다는 느낌에 멘붕당했었어요..
12/12/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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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수비진+고효율의 수비형 미들을 중심으로한 빠른 역습이 여전히 무리뉴에게 전가의 보도 같은 느낌인데, 레알에선 그걸 제대로 못하니;;
일단 언론에게 심하게 까이는건 자처하더라도 중심이 되어야 할 고효율의 수비형 미들을 찾질 못했죠. 아직까지도. (에시앙은 그 에시앙이 아니고...)
호날도라는 전가의 보도는 어느타이밍에도 쓸 수 있으니 무기는 충분한데 (그 외에도 충분하지만...) 방패부분이 좀 아쉬울 수도 있겠네요.
마이스타일
12/12/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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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리치가 훨훨 날아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리메
12/12/2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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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불러주는 '세기의 라이벌'이니 레알이 3등을 해도 엘클라시코 더비 만큼은 세계 최고의 라이벌 매치가 맞습니다.
호날두는 안타깝게도 이제 나이가 먹어가니 폭발력이 죽진 않아도 지구력은 줄어들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이제 정말 방향을 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프리 스트라이커를 하던지 윙에 전념하던지요. 오히려 걱정되는 쪽은 무리뉴입니다. 첼시에서도 사실 이 비슷한 수순으로 결국 보드진에 의해 나갔고, 인테르에서는 기간이 짧아서 이 과정을 안겪고 갔지만 지금 레알에서도 첼시와 마찬가지의 상황으로 가고 있거든요.
바르샤는 '메시'라는 극강 사기케와 티키타카 라는 괴물 조직력이 있어서...어느 누가와도 맞대결로 깨질 못합니다. 그나마 '레알'이라서 이건적도 있고 올해 맞다이로 비긴 것도 가능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레알이 절대 강자하고 바르샤가 리그7~8등을 하더라도 그들은 영원한 엘클라시코 더비의 주인공입니다.
소년의노래
12/12/27 17:14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나마' 레알'인 것이죠. 그나마.....

근데 호날두는 뭐 여전히 대단한 선수이긴 하지만 메시급은 절대 아니라고 봅.......니다.........
사티레브
12/12/27 17:16
수정 아이콘
오른쪽 윙백
차선의 미드필드 조합

필요하다 필요하다 했는데 여름에 어중간하게 넘기더니
2년간 미친듯 달려온 선수들이 뻗었고 전술도 읽히고 있는 마당에 전술수행력도 떨어지고
Darwin4078
12/12/27 17:23
수정 아이콘
레알이니까 그나마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이정도라도 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레알은 윙백과 미들진 보강을 좀 해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선수단 내에서의 권력싸움도 정리해야 할 문제죠.
그리고 페페 성질 좀 죽이고. -_-

그리고, 이제 솔직히 메시 라이벌로 날두 들이대지 말게요. 가슴이 아파요.
날두야, 어찌되었든지간에 이형이 항상 지켜보고 있다. 힘내쟈.
소년의노래
12/12/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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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크크크..전 뭐 이 전에도 호날두룰 메시급이라고 보지 않았습니다. 라이벌이기는 하지만....에라이....메시 만세!!!!!!!!(이런 메쒸ㅠㅠ)
12/12/27 17:24
수정 아이콘
크크..라이벌전이라는게 원래 그렇습니다..
수원에 지는 서울팬의 입장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착해보여
12/12/27 17:27
수정 아이콘
크크 같은 레알팬으로서 솔직한 심정의 글 잘 읽었습니다 크크크 근데 저는 지금 현 바르셀로나를 상대할 수 있는 팀은 레알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알을 제외하면 뮌헨정도?? 정말 요즘에는 바르셀로나에 대항할만한 팀이 안보입니다. 그만큼 바르셀로나가 강력하기도 하지만 다른 팀들의 부진도 한몫한다고 생각하네요. 솔직히 지금 경기력으로 대항마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최근 엘클만 봐도 비겼고 다른팀들이 바르셀로나랑 그렇게 연전해서 레알만큼 성적을 낼지도 의문이구요. 지금 바르셀로나는 진짜 역사에 남을 팀입니다. 아직도 끝이 아니고 진행중인데 이 팀을 매년 상대하고 있는게 레알입니다. 예전에 6:2패배부터 시작해서 5:0 뭐 수많은 패배를 했지만 무리뉴가 이제는 '할만하다' 수준까지 팀을 만들어놨습니다. 이 두 클럽의 역사가 있고 또 최근의 경기력이나 결과등을 고려해보면 충분히 레알은 바르셀로나의 대항마라고 봅니다. 솔직히 레알이 바르셀로나만 아니었으면 우승컵 몇개 들어올렸을겁니다..;; 09-10시즌에는 리그에서 96점 쌓고도 준우승 했으니 말이죠..ㅠㅠ
소년의노래
12/12/27 17:29
수정 아이콘
아이디 그대로 님이 참 착해보여요. 고맙습니다. 위로해줘서......흑.....동정이라도 좋다...
정용화
12/12/27 17:38
수정 아이콘
무리뉴가 레알 마드리드에선 참 안됐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첼시에서도 막판에 구단주랑 틀어지긴 했어도 자신의 축구를 마음껏 펼쳐보이면서 역사에 남을 최강의 팀을 만들어본 기간도 있지만 레알에서는 레알 마드리드라는 거대한 브랜드앞에 그 당돌한 무리뉴 마저도 한수 접고 자신의 전술보다는 주위의 압박에 의한 전술을 짜는... 자신의 모든걸 다 내보이지 못하고 욕은 욕대로 먹고 참 첼시시절 무리뉴의 엄청난 팬이었어서 레알의 무리뉴는 제대로 알면 알수록 불쌍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게다가 자리도 위태위태 한 것 같은데 다른 팀으로 간다면 뉴캐슬로 와서 전권을 쥐고 마음껏 휘둘러줬으면........ 는 제가 원빈과 얼굴이 바뀔 확률과 비슷할듯...
12/12/2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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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처럼 엘클은 위닝으로치면 컨디션 올레드 상태로 다들 가진것 이상을 보여주는 최고의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바르사 팬으로 레알은 참 미울때도 많았고, 어디가서 다른 팀에게 지고 그러면 괜히 섭섭하고 애잔한 그런 팀이네요. 사실 무리뇨 이전의 뭔가 도도하고 말끔한 느낌의 레알을 참 부러워하고 좋아했는데(바르사는 악착스럽달까요 카를로스나 오베르마스나 비슷한 키에 비슷한 주력인데 왜 그렇게 억척스럽게 보이던지..)무리뇨가 나가던 유지하던 레알만의 그 깔끔하고 도도한 이미지의 축구를 계속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티키타카의 바르사와 깔끔한 레알의 축구의 진정한 대결이 보고 싶어요.
소년의노래
12/12/27 17:51
수정 아이콘
애잔한....크크크크
12/12/27 17:51
수정 아이콘
바르샤 잡는 해법은 이미 몇 차례 나왔죠.

첼시나 인테르가 보여준 잘 짜여진 수비조직력과 효율적인 역습.(한물 갔다는 소리를 듣던 밀란도 지난시즌 탄탄한 수비조직력을 바탕으로 무승부를 이끌어 내기도 했고요.)

다만 이 코드가 레알 팬들에게 들어맞지 않는 다는 것이...
소년의노래
12/12/27 17:52
수정 아이콘
팬들이 원하지 않죠.....참....
12/12/27 17:53
수정 아이콘
저도 레알이 10백하는건 라이벌팀 팬이지만 너무 어울리지 않는것 같았으니..
Manchester United
12/12/27 18:04
수정 아이콘
굳이 텐백하지않아도 미들에서 피지컬로 강력한 압박하면 미들싸움도 미들리지 않는 다는걸 첼시가 보여줬으나 오브레보가 다된 밥에....
애패는 엄마
12/12/2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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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안은 사실 텐백에 비해 먹힐 가능성이 확실히 낮죠. 다른 상황에는 무위로 돌아간 적이 더 많은지라
그리메
12/12/2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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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레보 시절의 첼시는 다시 오기 힘듭니다. 람파드 에시앙 미켈 말루다 태리 드록바 아넬카까지 마지막 전성기였거든요.
사실 작년 첼시 우승은 메시가 페널킥 하늘높이 차버리지 않았으면 첼시에게 다른 기회는 없었을 겁니다. 후반에 초조한 바르샤의 멘붕이 먼저였지 전원 잠그기의 첼시가 문제는 아니었거든요.
12/12/27 18:28
수정 아이콘
말장난 같기는 한데, 해법이라고 하기도 좀 뭐한거 같습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그렇게 하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성공한 소수의 경기들만 얘기되면서 해법이라고 하죠.
그렇게 안 하면 거의 못 이기는 수준이고, 그렇게 해도 기적의 미라클이 동반되어야 이기는 수준이랄까.
추가로 펩의 다음 팀 성적이 참으로 궁금합니다.
소년의노래
12/12/27 18:37
수정 아이콘
다른팀에서 좋은 성적 못 거둬도 위대한 감독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봅니다.
12/12/27 19:45
수정 아이콘
저 방법이 크루이프와 함께 토탈사커가 등장한 이후 꾸준히 존재해왔던 전통적인 방법이니까요.

상대보다 볼을 잘 다루지 못 해도 상대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서 찾아낸 방법이 효율적인 수비와 잘 짜여진 역습이죠.
구밀복검
12/12/27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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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스날처럼 홈에서 정면 승부를 벌여 잡아내거나 무승부를 거둔 케이스도 있긴 합니다.
오히려 아스날은 원정 가서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가 0슈팅 1골을;
소년의노래
12/12/28 00:56
수정 아이콘
물론 아스날이 홈에서 바르샤 잡은 것은 대단하긴 했지만 맞불로 이겼다고 하기에는 좀...펩의 삽질도 있었구요.
게다가 캄누에서의 그 미친듯한 경기력은 어쩔....0슈팅이라뇨? 아스날이 어디 영국 조기축구회입니까?
스코어도 '아스날 능욕.0슈팅 3:1이라니! avi'....그냥 바르샤는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놀더군요. 이니에스타 노란 애들 데리고
소풍 왔다가 메시 꼬맹이한테 공 찔러주고....메시 꼬맹이 신났다고 알뮤니아 앞에서 재롱잔치 부리며 인생골 시전해주시고...
근데 왠 못생긴 옆집 아저씨가 애들 노는데 괜히 껴들어갔고 자책골 넣어주시고...꼬맹이들 열 받아서 그냥 냅다 2골 더 넣고
즐거운 소풍놀이 마치고 돌아가는 애들 마냥 싱글벙글 웃을 때의 그 공포란.....그리고 이어지는 그 토나오는 관중들의 동요송!!
캄누의 공포입니다. 공포!!!! 그 와중에 심술 궂은 벵거 할아버지 꼬맹이들한테 져서 자존심이 많이 상하셨는지 '반페르시 퇴장만
아니었다면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는 되도 않은 변명을....;;.....그냥 한마디로 미친 경기력이었습니다. 구밀복검님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펩 체제의 바르샤가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정점의 경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소장하고 싶을만큼....
그 경기가 끝나고 난 뒤, 레알 팬사이트에다가 'Oh! Barcelona!!' 라고 적었드랬죠. 뭐 별 반응이 없었던걸로 보아 내심 동의하는
듯한 분위기더군요. 아무튼 전 펩의 바르샤는 히딩크의 첼시를 제외하고 단 한번도 '자존심을 훼손 당하지 않은' 아주 이상적인
팀이라 생각합니다. 레알이 맞불로 '그나마 잘' 싸운 것일 뿐...펩에겐..그리고 바르샤에겐 라이벌도 천적도 적수도 없었습니다.
근데 그게 현재진행형이래요...맙소사!!

근데 요즘 빨간색이 잘 나가네요....빨간색한테 계속 능욕 당하는 제 인생이네요....
애패는 엄마
12/12/27 18:33
수정 아이콘
무리뉴의 특징이 외부의 적을 적대적으로 명확히 설정하여 강력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인데
이것이 경영 리더쉽에서도 그렇듯이 강, 약점이 뚜렷하죠. 먹히기만 하면 엄청난 동기부여를 하는데
지속하기 어렵고 경기 과열 문제, 트러블 등이 존재하고 어느 감독이나 당연히 겪지만
무리뉴가 가끔 안 그렇다고 받아들여지긴 하지만 이런 저런 문제로 사실 선수들간의 트러블도 꾸준히 존재하는 감독이구요
바르샤를 적으로 삼는 동기부여는 한계가 있죠. 바르샤가 근래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 중 하나가 되었지만 레알은 역사상 최고의 축구구단이니 그런식의 동기 부여가 2인자이거나 신흥 구단 등의 동기 부여가 유리한 인테르, 첼시, 포르투에 비해서는 조금 어려울 듯 싶네요
게다가 가장 트러블이 심한 카시야스 등은 드디어 스페인 통합을 이루어내고 스페인 축구의 강함을 알리는 선봉장인데 다시 분열을 하라고 하니. 어려울 듯

전술도 변화를 꾀하긴 하지만 전술 덕후라기보다는 기본적인 전술 형태를 유지하는 편이라서 3년차에는 다른 팀들이 대응하기도 하고
3년차라는게 퍼기를 제외한 모든 감독이 그랬고 펩도 우승을 놓치고 그랬지만 무리뉴의 경우는 그 감독의 동기나 전술 특성상 3년차가 더 힘들어 보입니다. 첼시 3년차에 fa컵등을 먹긴 했지만 그 당시에 앞으로가 걱정되었고 타팀에는 3년 넘게 머무르는 경우 자체가 적었지만

퍼기가 하버드 강의에서 펩과 무리뉴에 대한 평을 했는데 재밌더라구요. 주로 펩에 대해서는 전술과 업적에 대해 무리뉴에 대해서는 인물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하던데 여담으로 진짜 한 팀에서 계속 동기 부여와 우승을 끌어내는 퍼기는 진짜 볼수록 사기인듯
소년의노래
12/12/27 18:39
수정 아이콘
그런 퍼기를 바르샤는 두번이나 박살내버렸죠.
애패는 엄마
12/12/27 18:46
수정 아이콘
펩도 당연히 축구 역사상 손꼽힐 위대한 감독이 벌써 되었으니
선수로도 탑 클래스 감독으로도 탑 클래스 얼굴도 잘생겼고
부족한 건 머리뿐.....근데 없어도 간지 폭발이니...
그리메
12/12/27 18:50
수정 아이콘
머리야 심으면 되죠.
호야랑일등이
12/12/2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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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없는게 더 섹시한거 같습니다. 하핫
에릭노스먼
12/12/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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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펩은 우승을 놓친게 아니라 5관왕을 먹었죠.
12/12/2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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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의 팀들을 보면 2~3년이내에 팀 전체가 전성기를 누리다가 급격하게 팀의 폼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오죠.

아마 그게 무리뉴의 용인술이 갖는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봅니다.
궁상양
12/12/2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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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무리뉴가 원래 처음 오퍼가 온대로 바르샤에 가서 무리뉴가 감독, 펩이 수코를 맡았다면 대관절 얼마만큼 해먹었을지가 오히려 궁금해집니다. 아마 지금보다 더 대항마가 없지 않았을까요. (펩이 설마 레알로 갈리도 없고) 크루이프가 문제긴 한데, 아마 무리뉴가 바르샤가면 쿨싴하게 씹거나 아니면 오히려 화해했을지도 모르죠.
무리뉴니까 작년에 그 정도나마 했을거라고 봅니다. 바르샤는 그정도로 역대급으로 보입니다. 아마 한 30년뒤에도 인구에 회자될 팀인 것 같습니다. 덧붙이면 펩은 어느 팀 감독이 된다한들 부담스러울 것 같네요. 아마 바르샤로 복귀하지 않는 이상 이 정도의 성과를 다시 낼 수 있을지 반신반의한 상태니까요.
에릭노스먼
12/12/27 19:23
수정 아이콘
바르샤에서 오퍼를 한게 아니라 바르샤에 자리가 난걸 알고 무리뉴가 원했는데 바르샤에서 거절한거 아니었나요?
그래서 인테르로 가게 되었구요.
당시 무리뉴가 구상했던 바르샤의 멤버가 메시,인혜,에투,데쿠,리베리,발데스,푸욜,알베스,마이콘,램파드등등이었던 같은데..
바르샤 팬 입장에서는 무리뉴가 바르샤 온다는거 그닥 달갑지는 않습니다.
역대 최고의 클럽 세손가락에 들어갈만큼 강했던 펩의 바르샤보다 잘했을지도 의문이구요.
12/12/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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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에 무리뉴가 가면 무리뉴 축구를 할 수가 없죠.

바르샤의 대부라는 크루이프부터가 무리뉴의 축구를 안티풋불이라고 부를 정도로 싫어하는데요.

그간의 언행을 볼 때 크루이프는 절!대!로 무리뉴에게 사과하거나 굽힐 성격이 아니라고 봅니다.
호야랑일등이
12/12/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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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카르트가 그만 두고 무리뉴가 바르샤 감독이 너무 하고 싶어서 엄청난 양의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해갔다고 하죠. 하지만 바르샤는 B팀 감독인 초짜 펩을 선택했고 그건 신의 한 수였죠.
당시 팀이 전성기에서 내려오는 시점이었기에 무리뉴같은 검증된 감독 대신 펩을 선택하는건 쉽지 않았을텐테 어떻게 보며 참 대단합니다.
사티레브
12/12/27 20:53
수정 아이콘
이게 맞죠

그나저나 무리뉴도 참 대단하다해야할지 뻔뻔하다해야할지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났을때 첼시감독으로 했던 프레스존 공식 기자회견에서

"난 바르셀로나의 14명의 선발을 다 얘기할 수 있지 주심 부심 부심 발데스 푸욜 마르퀘즈~"

이렇게 디스를 하고 바르셀로나로 오려고 했다는게 흐흐
그리메
12/12/27 21:56
수정 아이콘
통역관 시절부터 바르샤에서 축구를 봐왔으니 나름 마지막 종착지라고 생각은 했겠지만 지금 바르샤와 무리뉴는 어울리지 않죠
물론 바르샤 감독이 되면 압박이나 수비 축구가 아닌 정말 자신이 펼치고 싶은 축구를 하겠지만 이미 감독이 어쩌지를 못하는 단합력 최고에 메시라는 초사기 케릭까지 가진 바르샤에서 얼마나 자기 말빨이 먹힐까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구밀복검
12/12/27 23:28
수정 아이콘
지금이야 그렇지만 바르샤가 막장이었던 07-08 시즌 말만 해도 무리뉴는 꽤 고무적인 선택일 수 있었죠.
말씀하신대로 무리뉴는 사람들의 생각보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칠 줄 아는 감독이고요. 사실 11-12의 레알 마드리드만 해도 05-06의 바르셀로나보다 점유율과 득점이 많기도 하고. (점유율 60%가 넘는 몇 안 되는 팀이었죠.)
소년의노래
12/12/28 01:00
수정 아이콘
그리메님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여차저차한 이유는 다 집어치우고서라도 바르샤의 확고한 철학과 무리뉴라는 확고한 캐릭터는
서로 이질적일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2/12/27 22:07
수정 아이콘
11-12 슈퍼컵끝나고 저도 한껏 기대해서 페페 수미로 안쓰고 라인좀 올려가며 제대로 이기겠거니 싶었더니 이게 웬 1-3??????
한달 있다가는 공격수 잘막아놓고 푸욜, 아비달한테 먹혀서 지고.... 비록 누캄프에서 이기고 리가 우승하고 슈퍼컵가져왔지만 약 1년전 이맘때의 멘붕을 생각하면 아직 찜찜하죠 많이. 근데 저랑 생각이 다른점이 무리뉴가 과연 라인을 완전히 내리고 수비축구를 좋아하는가? 지금도 바르샤를 상대로 대단히 수비적인가? 라는것입니다. 첼시, 인테르시절의 센터백구성을 보면 테리-카르발료, 루시우-사무엘. 공통적으로 발이 느립니다.
빌라스보아스가 첼시가지고 라인 올리다가 짤렸고, 확실한 정보는 아닙니다만 인테르에서도 라인을 올리고싶었으나 수비진의 발이 느린 관계로 어쩔수 없이 내리고 있다는 기사를 본 것 같습니다. 즉 수비가 기본 베이스는 맞지만 라인을 내리고 안내리고는 수비수를 봐가며 결정하는 것이구요.
지금 레알에서 하는 축구가 어떻게보면 지금까지는 무리뉴축구에 가장 완성형이 아닌가 싶습니다. 발빠르고 활동량 좋은 센터백(페페,라모스)으로 인해 라인을 올리면서도 그 안에서 타이트한 압박 및 빠른 템포의 공격. 지난 시즌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였다고 봅니다. 전반기의 엘클은 제외구요. 요즈음의 엘클을 봐도 어느정도 라인 올려가며 압박하고 공 탈취후 역습이 꽤나 잘 이루어져서 재미나죠. 지금 사이드백의 공격력 부재로 꽤나 애를 먹고 있지만 엘클맞대결은 그래도 기대가 되고 어느정도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바르샤의 16승 1무는 대단한 포스이지만 시간이 가면 갈수록 메시의 비중은 높아져만 가고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여전히 바르샤의 대항마는 레알이고+첼시정도? 안붙어본 팀 중에는 바이에른뮌헨이 한번 붙어봤으면 좋겠네요.
구밀복검
12/12/27 23:39
수정 아이콘
“4-3-3 시스템을 바탕으로 연속적인 트라이앵글을 형성함으로써 수적 우위를 확보한다. 수비 시에는 지나치게 뒤로 물러서지 않고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해야 한다.”

"4-3-3이 4-4-2에 비해 각종 국면에서 수적 우위를 확보하기가 더욱 용이한 시스템이다."

“선수들 개개인의 체력을 안배하기 위해 압박을 하고 난 뒤에는 반드시 볼 소유권을 유지하며 휴식을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야 할 때와 볼 소유권을 적절히 유지해야 할 때를 구분할 줄 아는 팀이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팀이다.”

“최후방 라인이 너무 높아서도 안되고, 너무 낮아서도 안된다. 30m 정도의 높이를 유지하며 미드필드 지역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시도하는 것이 내가 강조하는 수비의 원칙이다.”

"나는 4백을 즐겨 사용하지만 나의 팀이라면 3백으로도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어야한다. 나는 3명의 수비수만으로도 많은 경기를 이겨왔다..(중략)..보통 우리는 4백으로 경기에 임할 테지만. 양 측면의 수비수들은 공격적이었다. 중원쪽은 다이아몬드나 트라이앵글의 형태가 된다. 우리가 트라이앵글의 전형을 구사한다면, 전방엔 세 명의 공격수가 서게 된다."

"솔직히 현재의 첼시의 축구는 나의 취향이 아니지만 프리미어리그에 가장 적합한 축구이다.감독은 자신의 취향으로 팀을 만들어서는 안되며 자신의 리그에서 가장 승리를 얻기 쉬운 팀을 만들어내야만 한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축구는 내가 실제로 행한 축구와 다르다."

무리뉴의 전술관입니다. 이걸 보면 무리뉴가 확실히 펩과 더불어 POST 크루이프 세대라고 할 수 있죠. 가령 위의 발언들을 크루이프나 과르디올라가 했다고 해도 어색할 건 전혀 없습니다.
소년의노래
12/12/28 01:01
수정 아이콘
결국 선수층의 문제이려나요...현재의 레알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메시가 아니라 이니에스타가 아닐까 싶네요.
솔직히 사비가 너무너무 탐나는데 나이도 있고 해서....사고 싶다...농약 같은 꼬맹이들....
글고 마지막 문장은 펩에겐 예외일 것 같네요.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을 거의 극한까지 끌어올린 감독이니...
운수좋은놈
12/12/28 02:04
수정 아이콘
저도 엄청난 레알 팬이지만 저번 시즌 아니였다면 우승을 할 수 있었으려나 싶네요.. 하지만 2년? 정도 후에 저희 선수들이 기량만 발전한다면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바르샤는 왜이렇게 선수백업진도 좋은지... 알바같은 경우는 적응기 없이 완벽적응하고 알베스 공백은 아드리아누나 몬토야가 매꾸고.. 사비는 파브레가스.. 거기다 이번시즌은 페드로가 날아댕기는데 페드로 부진하면 비야랑 산체스가 있고....... 정말 부러운 팀입니다
Kashiyas
12/12/28 03:05
수정 아이콘
10월드컵부터 본격적으로 축구를 보기 시작했고 10-11때부터 레알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5:0으로 질때는 이게 뭔가 했죠..... 생애 첫 엘클이었는데.. 찾아보니까 이 팀이 역대급이고 근 몇년간 레알의 성적을 보니 참담하더군요.. 11-12시즌은 확실히 나아졌지만 아직 미치지 못한다는 느낌이 많았는데 코파2차전을 보고 그래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이틀 전 cj선수들이 보여줬던 무언가가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다음 엘클에서 이겼고요. 경기력은 저 2경기가 가장 좋았다고 보는데 올시즌 들어서는 경기력이 완전 헬이라... 내년 되면 그래도 나아질거라 보는데 아직 보는눈이 없어서 뭐라 말하기가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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