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캐나다 팝 스타 셀린 디온이 결혼을 했습니다.
디온의 결혼 상대는 26살 연상이자 이미 두 번의 결혼을 했었던 그의 매니저 르네 앙젤릴이었습니다.
이들은 81년에 매니저이자 제작자였던 앙젤릴이 디온을 발굴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고
2014년까지 남편은 디온의 매니저 역할을 해왔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결혼 생활에 좋지 않은 조건이 있었지만, 또 결혼과 이혼이 매우 잦은 북미 연예계이지만
이들은 사별 전까지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아내 셀린 디온은 사생활 쪽에서 단 한 번의 말썽 또는 스캔들을 일으킨 적 없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남편이 결혼 중간에 한 번 외도를 한 적이 있었지만 디온은 그런 게 없었습니다.
디온이 지금까지도 유일하게 키스한 남자가 남편 밖에 없었다고 할 정도죠.
99년에 처음 남편의 암이 발병했고 치료를 반복하다가 2009년부터 합병증 때문에 다시 건강이 나빠졌습니다.
디온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함께 오랜 시간 지속된 남편의 투병 생활을 도왔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1월 14일, 남편은 결국 인후암으로 자신의 74번째 생일 이틀 전에 사망합니다.
그리고 딱 이틀 뒤인 1월 16일, 남편의 생일 날 마찬가지로 암 투병을 해오던 셀린 디온의 오빠가 사망합니다.
디온은 라스베가스 공연을 취소하며 휴지기를 갖고 약 한 달 뒤인 2월 23일, 다시 무대로 돌아옵니다.
컴백 공연 내내 슬픈 내색을 보이지 않으며 무대를 이어가다가
한국에선 '오빠만세'로 유명한 에릭 카멘의 원곡 'All by myself'를 부르는 순서가 왔습니다.
노래 하이라이트 부분 전까지 울음을 잘 참다가 결국 후반부 부터 노래를 잇지 못합니다.
- 가사 中 -
All by myself, don't wanna be
All by myself anymore
오직 나 혼자 되길 원하지 않아요
더 이상 혼자 있고 싶지 않아요
When I was young I never needed anyone
And making love was just for fun
Those days are gone
내가 젊었을때는 아무도 필요하지 않았죠.
그저 재미를 위해서 사랑을 했었구요.
하지만 그런 날들은 이제 다 지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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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
이후 셀린 디온은 투어와 방송 활동을 지속하며 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중 번외 영상으로 지난 5월 달에 빌보드 아이콘 어워드를 수상하며 펼친 공연과 수상 소감을 올립니다.
- 프레디 머큐리 스완송 격인 이 곡은 원래 죽음을 앞둔 사람의 비장미가 가득한 곡이지만
죽음으로 사람을 떠나보낸 이에게도 걸맞는 가사를 갖고 있습니다.
- 처음부터 울먹이던 셀린 디온은 소감 마지막에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The show must go on'을 외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