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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9 17:31
음 근데 국대에도 중국리그 선수들 있는데 뭐 중국에 악감정 있는것도 아니고 굳이 저런말이 필요한가요..
돈유혹 뿌리치고 안가는 선택이야 멋있긴한데
16/12/09 17:35
내용을 보면 기자의 제목장난질인것 같습니다.
그냥 이적하면 이래저래 신경쓰이는게 많아지니까 집중력이 떨어질것 같아서 안했다라는 의미로 해석해주면 될것 같습니다.
16/12/09 17:36
최근에 국대 경기에서 중국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 꽤나 부진했었는데, 그것에 대해 중국화되었다는 코멘트가 중계진에서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이천수 해설로 기억..)
거기에 대표팀 분위기도 어디 가면 얼마 받는다더라 식으로 분위기가 헤이해졌다는 이야기들을 선수들 사이에서 꽤 많이 나눈다는 식으로도 기사들이 나와서, 그런 것들에 대한 반응으로도 이야기를 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16/12/09 17:40
최고 수준리그에서 뛰면서 기량 유지해서 월드컵에 나가고 싶고 대표팀 주장으로서 활약하겠다는거죠...
중국을 무시한게 아닌데... 기자가 캡틴 키의 노후대책에 큰 똥을 뿌렸네요... 중국에서 딱 들고 일어나기 좋게 기사 썼네요 크크 https://www.youtube.com/watch?v=qQuPnOvtSXU 전 쭈욱 응원해오던 편이였는데 심지어 그 SNS 사건때도 응원했습니다.. 위 동영상을 보고 진짜.. 대표팀 캡틴이 되었구나 느꼈습니다. (스완지팬이면 속 뒤집어질 일이긴 합니다 크크)
16/12/09 17:41
적절한 경쟁이 없으면 수준이 떨어지기 나름이죠. 잘한 결정이라 봅니다. 그동안 중국리그로 갔던 국대선수들의 폼 저하를 생각하면....
16/12/09 17:43
200억이면 이적해도 할말없다 생각했는데 이걸 거절하네요. 최근 팀이나 본인 상황생각하면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 묵직발언이후 기성용은 깔거리가 없네요. 국대에서도 기성용만큼 열심히 뛰면서 잘하는 선수도 없구요. 이적잘해서 정점한번 찍어봤으면 좋겠네요.
16/12/09 20:45
국대에서 기성용의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 공격적인 운영이 필요할 땐 중앙 미드필더입니다. 장점으로는 경기의 템포를 적절하게 조절할 줄 알고, 높은 패스성공률과 상대 수비진 뒷공간까지 보는 넓은 시야, 그리고 거기까지 공을 보낼 수 있는 킥력이라고들 하죠.
그리고 수비력이 약점으로 꼽힙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데 말이죠. 정확히 말하자면 지금 수비 안하면 내가 확실히 욕먹겠다 싶은 장면이 아니면 수비 자체를 안합니다. 90분 활동량 자체는 많은데 주요 수비 장면에선 안 보일 때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기성용을 기용할 땐 뒷공간을 다 쓸어주는 수미를 같이 기용하는 더블볼란치가 필수죠. 2010년 월드컵 이후로 기성용이 국대 전술의 중심이 되었는데, 잘 뜯어보면 기성용 옆에 뛰어난 움직임을 보여주는 수미가 파트너로 붙었습니다. 남아공때 김정우, 런던때 박종우, 호주에선 박주호가 있었죠. 그런데 브라질과 현 국대에는 한국영이 있습니다. 수비 안하는 수미와 수비만 하는 수미가 더블볼란치로 있으니 2명이서 1.5인분을 하네요? 기성용이 국대 전술의 핵심이라 기성용을 시작으로 패스가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 기성용은 탈압박 능력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좀 한다 라고 생각하는 상대가 압박 강하게 들어오면 쫄아서 경기 운영이 소극적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중앙수비와 풀백으로 보내는 패스의 비중이 매우 높고,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공 띄워주는 장면도 간간히 보이는데, 2선 공미에게 보내는 패스는 눈에 띄게 적습니다. 이러니 패스 성공률이 높을 수 밖에 없어요. 최근 국대 공격 패턴을 보면 기성용이 공을 잡고 -> 상대가 압박하면 -> 중앙수비로 백패스 -> 골키퍼로 백패스 -> 중앙수비로 리턴 -> 기성용 -> 중앙수비 -> 오른쪽 풀백 -> 지동원 -> 구자철 -> 기성용 -> 중앙수비로 무한루프. 심각하게 답답합니다. 하나 더 말하자면 기성용이 공을 잡으면 경기 템포가 심각하게 느려집니다. 수비지역에서 공 빼앗고 기성용을 기점으로 한 역습을 본 적이 저에겐 없습니다. 그리고 멘탈문제. 이건 비교대상이 박지성이고 제가 전북팬이라 더 좋지 않게 보는 것도 있습니다만, 언론플레이랑 하프타임때 팀 대화는 나쁘지 않게 하는 것 같은데 정작 전후반 90분 뛰면서 팀을 조율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차두리선수가 국대 은퇴하고 난 이후부터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 멘탈이 불안불안한게 눈에 보입니다. 공 좀 오래 잡았다 싶으면 우루루 몰려가서 공만 돌리다가 한번 역습 당하고 우왕좌왕 하면서 수비가 불안해지죠. 그 때 기성용은 팀 조율도 안하고, 수비도 안합니다. 아무리 현 국대에서 중앙수비가 불안하다고 해도 수미가 수비를 같이 하는것과 안 하는 것의 안정감 차이는 큽니다. 결정적으로 기성용은 유리멘탈이에요. 실력 좋고 A매치 경험이 많아서 주장완장 달은거지 엄격히 말하면 주장감은 아닙니다. 이러니 한국 국대 상대하는 입장에선 대처하는 방법이 매우 간단해집니다. 수비라인에선 벽을 쌓고, 기성용이 공 잡으면 강하게 압박하면서 신경 긁어줄 것. 한국영은 공격엔 잼병이니 무시. 혹시나 손흥민이 공 잡으면 기본 두세명이 달려들어서 드리블 돌파 자체를 차단, 그리고 빠르고 확실한 역습. 이건 전술 자체를 바꿔야지 기성용의 위치만 조절해서 해결 될 문제가 아니에요. 그리고 전 전술 교체에서 기성용을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16/12/09 17:59
축구선수는 축구 잘하면 떙이긴 하죠 근데 국가대표라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국가대표 축구경기를 안 본지 오래되었습니다
16/12/09 20:52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기성용을 안 좋게 생각한건 좀 오래 전부터의 일이라서요.
그와는 별개로 이번 인터뷰는 잘했다고 봅니다. 저번에 중국화 부정하고 나온 인터뷰라 모순되는 점이 있긴 하지만요.
16/12/09 17:50
기사 내용이나 제목과는 별개로 코멘트를 하자면, 중국리그를 가는 것이 "돈은 되지만 기량은 하락한다"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사실이고 현실이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국대급 선수들은 웬만하면 중국행보다는 자기 수준을 더 끌어올릴 수 있는 리그를 위주로 고려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6/12/09 19:06
음.. 근데 중국화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중요한 경기 앞두고 선수들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이라 주장으로서 해야할 인터뷰이기는 했어요.
16/12/09 18:05
기사 제목이 좀... 느낌이 다르네요. 제목만 봤을 때는 괜히 불필요한 광역도발을 시전한건 아닐까 걱정했네요
아무튼, 평소에 현실적인 이유로 중국 중동 가는 선수들의 선택을 당연히 존중하고, '저런 조건이면 나였어도'라는 생각도 자주 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런 마인드의 선수들이 더 대단하고, 멋져보이네요 한때는 국대에 들어오는 것도 싫었던 때가 있는데 그 이후 오랫동안 보여준 모습들(경기력이야 이미 그때도 국대 탑급이었고..)이 제 생각을 바꾸게 만드네요
16/12/09 18:21
아무리 많은 돈이라고 해도 기성용 집이 못사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번 돈이 적은 것도 아니라서 돈으로 혹하긴 좀 애매하죠.
말한대로 국대 주장으로서 책임감도 있고..
16/12/09 18:33
지금의 위치에 책임감을 생각하면 생각이 없다는 거지. 나이가 30대 즈음이 되고, 국가대표 은퇴시점에서는 이적을 할 수도 있다.. 고 말한걸로 보이네요.
16/12/09 19:11
과거 기성용의 과격한 언행, 대표팀 내 감독과의 트러블 루머 등 다양한 이유에서 기성용선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국대에서 대체불가 자원이란건 인정하지만, 그 인성에 대해 계속 의구심을 갖고 있었죠. 근데 요즘 기성용의 폼을 떠나서 국대에 대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면 참... 사람이 이리 바뀔 수 있구나 싶습니다. 결혼 후 언행도 진중해지고 이번 인터뷰도 참 너무 멋지네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더 좋은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6/12/09 20:13
뒷구멍으로 "우릴 건드리지 말았어야 했다" 소리하다 걸린게 엊그제 같은데... 하여간 여러의미로 캐릭터 하나는 확실한 사람 같네요.
16/12/09 20:29
국대에서 sns파동도 당시 감독이 자초한 측면이 있죠. 기성용이 장유유서 문화와 기레기들 클릭장사질에 억울한 피해자입니다.
국대 감독이 "스코틀랜드는 내셔널리그 수준."이라고 까내리는데 선수로서 자존심 상할만하죠. k리그가 b급이라고 까내린 홍명보는 완전 죽을듯이 달려드면서 모 팀팬들은 그런 감독언행들은 완전 무시하고 기성용만 아직도 까내리고 잇죠.
16/12/11 01:53
기성용은 이미 다른 한국인 선수들이 중국에서 뛰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비판할때는 "중국화는 말도 안된다." 고 하면서 선을 그었죠. 인종주의 이런건 너무 나간 이야기고,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끄는 입장에 있는 이상 돈을 생각해서 하위리그에서 뛰며 개인 영달을 추구하기보다 빅리그에서 기량 유지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분위기를 잡겠다는 걸로 보는게 좋겠죠.
16/12/09 23:55
이미 돈이야 백억단위로 벌었을테니 거기서 수백억 추가된다고 뭐그리 더 윤택해지기야 하겠슴니다만 사람맘이란게 또 그렇지만은 아닌것인데 마인드는 대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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