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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9 13:56
선동과 날조로 승부하는 케이스가 많아서 그럴까요? 아무리 그래도 신뢰성 측면에서 기존 뉴스가 훨씬 높죠. 접근성도 훨씬 좋구요. Sns잘 안하는 저만 해도 인스타 같은건 할줄 모릅니다. 그런데 어른들이야 뭐 별세계처럼 보이겠죠.
16/12/09 14:14
인터넷 글들이 10%의 진실에 90%의 거짓을 섞는다 하면, 기성 매체들은 90%의 진실에 10%의 거짓을 섞는거죠.
그러다보니 인터넷글들은 진위를 의심하면서 사실에 부합하는지 비판적으로 읽게 되는데, 기성 매체들 얘기는 맞는 얘기겠지라고 믿으며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요. 별 의미 없는 사실들 사이에 지들한테 중요한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에 대한 선동과 날조를 끼워넣어 여론을 만들어가죠. 서로 다른 입장 사이에 힘의 균형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는 상황이면 크게 문제가 안되는데, 우리 나라는 언론 지형이 일방적으로 기울어져있어 문제예요. 조선과 떨거지들로 대표되는 자칭 보수 언론이, 새누리나 박근혜, 검경, 법조계 등 기득권 카르텔보다 훨씬 우리 나라의 선진화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봅니다.
16/12/09 13:59
단순히 한 게시글의 조회수를 티비의 시청률과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티비 뉴스로 한정지어보면 제한적인 채널수(공중파 + 종편 + 뉴스 전문 채널 2개)에 동시간에 나가는 수도 적기 때문에 한 방송이 가지는 집중력이 매우 높고 일방적으로 흘려 보내는 방식이어서 본인의 취향과 전혀 상관없이 뉴스를 보기위해 일방적으로 전체 뉴스를 다 봐야 합니다. 그에 비해 게시글은 일단 커뮤니티 수가 많고 커뮤니티 내에도 게시글 생성 속도가 빨라서 불과 10분전 게시글을 보기 위해서 페이지를 넘겨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거기다 제목을 통해 본인의 취향에 맞지 않을거 같은 게시글을 안 읽고 넘어갈수도 있죠.. 그러다 보니 해당 커뮤니티 이용자가 모두 그 글을 본다고 할수가 없다 보니 개별 게시글의 조회수로 해당 게시글의 파급력을 방송과 비교할수는 없다고 봅니다.
16/12/09 13:59
기존 메이저 언론이 아무리 이런저런 말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동안의 시간을 통해서 검증되어 왔고 지금도 쉽게 검증할 수 있어서 신뢰도가 높죠.
그에 비해 팟캐스트나 SNS는 아니면 말고 식의 자료가 너무 많다 보니 기존 언론보다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16/12/09 14:02
sns, 커뮤니티 사이트, 오프라인,전부 여론이 다른데 각자 많이 접촉하는 곳의 이야기가 대세인줄 착각하는 분들이 많죠.특히 생각보다 sns나 인터넷 카뮤니티를 안 하는 분들이 많은데 현실과 동 떨어진 의견을 이야기하는거 보면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물런 반대로 종편만 보고 그렇게 판단 할때고 마찬가지구요.
16/12/09 14:03
사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여론에 괴리가 크다는 말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완전 똑같'을 수는 없겠지만요.
커뮤니티에 활발히 글 쓰는 연령이 대부분 2~40대고, 이 세대의 여론조사만 따로 떼어보면 오히려 온라인 여론이 꽤 괜찮은 바로미터가 되고 있죠. 다만 sns쪽은 예외. 여기는 시간이 흐를수록 자정이 힘들어진다는 특성이 있어서인지 갈라파고스가 되어간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고요.
16/12/09 14:04
파급력과는 좀 다른 이야기긴 하지만...
하루 아침에 조선일보, KBS가 만들어진 건 아니니까요. 소위 말해 브랜드 가치가 넘사벽이니. 좀 작은 중소 매체에서 터뜨리면 보지도 않을 사람들이 메이저 매체에서 다루면 그래도 처다는 보죠.
16/12/09 14:07
온라인은 분산되어있으니까요. 단적으로 같은 뉴스포탈이라도, 네이버뉴스와 다음뉴스의 댓글 온도차가 엄청 다르죠.
오유에 가면, 세상은 온통 새누리당이라는 악과 싸우는 정의의 사도들로 가득찬 듯 할테고, 일베에 가면, 우리나라는 종북빨갱이들의 위험과 맞서야만 하는 나라인 듯 할겁니다. 메갈에 가면....... 아.. 아닙니다.
16/12/09 14:07
http://m.dcinside.com/view.php?id=stock_new1&no=5064557&page=4&recommend=1
주갤에 감사 및 인증을 한 박영선의원의 글입니다. 각종 커뮤니티에 퍼져서 성지순례가 이어지는데도 조회수가 36만 언저리입니다. 이 숫자가 현재 온라인 여론의 한계를 보여주는게 아닐까 합니다.
16/12/09 14:19
귀찮으니까요
뭔가 잘못되있고, 정보가 왜곡된걸 알지만 그간 살아온게있고 유용한(?) 매체가 있는데 뭐하러 새로운걸 찾겠습니까? 아닌 사람이야 이건 아니다 하고 새로운 매체를 찾는거구요 귀찮은 사람은 남들이 말하는대로 언론이 떠드는대로 그중에서 가장 그럴싸한걸 취사취득하는거겠구요
16/12/09 14:21
디지털 디바이드도 분명 있죠. 전세계적인 현상이고 ...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만이 답이긴 합니다(그런 측면에선 정동영씨의 발언이 아주 틀린 건 아니죠. 물론 정치인으로서 할만한 발언은 절대 아니었습니다).
16/12/09 14:26
MB가 언론장악에 미친듯이 힘썼고, 적어도 야권 지지층이 현여권을 불신하게하는데 성공했죠. 그래서 나꼼수가 대박을 치기도 했구요
16/12/09 14:31
온라인 오프라인의 문제가 아니라 세대차이라고 봅니다.
20 30 40대는 인터넷 이용률이 매우 높고 그들의 의견이 반영되믄 반면 50 60대는 공중파만을 보니까 인터넷에서는 그들의 의견이 거의 없죠. 실제로 온라인은 주 이용계층인 20 30 40대의 여론을 매우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즉 온라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이용하는 세대의 차이인거죠. 이런 이유로 온라인의 영향력은 시대가 지날수록 커질거라 봅니다.
16/12/09 14:59
1. 본문에 열거된 사항들은 이미 경제적으로 증명된 부분이기도 합니다. 바로 광고쪽인데요. 예전에는 광고가 노출되는것에만 주목했다면, 이제 그 광고가 어떤 계층에게 어떻게 얼만큼 노출되며 노출받은 대중은 그걸 구매로 연결시키는가 까지 파악합니다.
2. TV 광고로 더 국한해서 보면, 시청률을 따질때도 2049 타겟층의 시청률을 따로 뽑아서 광고단가를 매기고 수익을 창출하는데, 광고를 봤을때 구매하는 구매층이 20세부터 49세까지에 몰려있기 때문입니다. 이쪽 계층이 소비력이 높기 때문에 똑같이 1명에게 광고를 노출시키더라도 돌아오는 이익이 더 많은거죠. 덕분에 시청률이 10%가 넘는 프로도 광고가 안붙어서 폐지되는 경우가 있죠. 3. 이걸 정치로 연결시켜 봅시다. 광고가 해당상품의 매출증대를 위해 구매력이 높은 시청자에게 자신의 상품을 노출시키는 것이라면, 정치인들과 시사프로들의 타겟은 투표장에 가는 유권자입니다. 그냥 유권자가 아니라 투표장에 가는 유권자. 지갑에서 돈을 꺼내 옷을 사는 것 처럼, 자신의 시간을 내서 투표장에 가는 적극참여층 말이죠. 통계로 봤을때 이 사람들은 장년층과 노년층에 많이 몰려있습니다. 지상파 TV를 많이 보는(정확히 말하면 지상파 TV를 LIVE로 봐서 시청률 통계에 잡히는) 딱 그 계층이죠. 4. 상대적으로 인터넷과 SNS같은 뉴미디어는 젊은층이, 지상파TV와 인쇄신문, 잡지등은 장년층이 잡고있는 매체입니다. 본문에 열거된 것들을 단순히 지상파의 영향력으로 판단할게 아니라, 지상파를 보는 시청층과 정치에 적극참여하는 계층이 교집합을 이루기 때문에 그 영향력을 가진다고 해석해야 할것입니다. 만약 단순히 노출이 많다고(시청률이 높다고) 영향력이 강할거라면 시청률 30%를 찍는 가족드라마보다 시청률 10%짜리 미니시리즈가 더 많은 광고를 땡겨올 수가 없겠죠. 5. 가장 이상적인 프로는 썰전이나 뉴스룸처럼 계층을 가리지않고 전반적으로 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우일것입니다. 이 두 프로그램은 장년층의 영향을 많이 받는 시청률로도, 젊은층의 영향을 많이 받는 화제성으로도, 연령층을 가리지 않고 적용되는 여론조사로도 이미 폭넓게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이 증명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중앙일보측이 JTBC를 운영하면서 투트랙 전략을 짠건 아주 영리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6/12/09 15:19
인터넷 하는 사람과 안하는 사람의 차이가 첫번째고
커뮤니티를 하더라도 글쓰는 사람과 보는 사람의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나죠. 이 글이 쓰여진 다음 글쓰기는 단 3명 댓글은 파이어된 댓글을 포함해도 100개가 안되는데 조회수는 2400이나 됩니다.
16/12/09 17:28
온라인 여론을 1차원적인 여론의 일부라고만 이해해서는 오프라인여론의 괴리를 이해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온라인여론은 온라인상에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하는 계층의 민심을 뜻하며 온라인 여론은 여론의 일부임과 동시에 프로파간다를 수행하는 매체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전통적인 매체인 신문방송이 전파하는 내용들 혹은 대학가나 사회운동가들 사이의 담론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그것을 주변에 알리는 적극적인 계층이 존재해왔습니다. 그러한 정치적 담론을 쉽게 소비하며 확산시키던 계층이 지금은 인터넷이라는 소통매체를 만나 표면화 되었다고 볼수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화제가 된 한가지 예로 트럼프의 압도적인 당선을 들수있습니다. 미국의 온라인 여론이 전체여론과 비슷했다면, 트럼프는 압도적이냐 아니냐의 차이일뿐, 패배가 확실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여론의 괴리에는 여러가지 분석들이 있고 특히 혹자는 샤이xx 라는 말로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현상을 온라인여론과 전체민심과의 불일치는 매체로써의 한계라는 관점으로도 볼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돌이켜보면, 전통적인 매체인 신문,방송이 지금보다 철저하게 권력을 위해 복무하던 시절, 보도지침으로 방송내용을 일일이 통제하던 그 시절조차도, 결코 소수의 마음대로 국민 전체의 여론을 온전히 마음대로 움직일수는 없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매체로써의 온라인여론이 국민 전체의 여론을 움직이려 할때도 마찬가지의 현상이 발생한다는 뜻이기도 하죠. 과거에는 매체를 장악했던 0.01%의 극소수가 99.99%를 설득하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인터넷의탄생으로 5%정도되는 사람들의 집단지성이 95%를 설득하던 시대가 된것이죠. 인터넷이전보다는 더 나은 세상으로 진보되었다는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음에도, 나머지 99.99% 혹은 95%가 자기를 설득하려 드는 0.01% 혹은 5%의 생각에 동의해주는가는 여전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더 나아가 정치담론들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혹은 해야만 하는 이들의 세계관과 그렇지 않은 이들의 세계관에는 진보/보수의 차이를 넘어서는 근본적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이지점에서 인터넷에서 표출되는 여론이 전체여론을 대변하는 비례의 원칙이 작용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민주주의에 있어 보통,직접,비밀,평등원칙이 지켜지는 투표라는 행위는 중요성은 지금보다 더 스마트한 소통이 가능해진 포스트인터넷 시대가 오더라도 결코 줄어들지 않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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