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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6/12/08 20:18:57 |
Name |
뭐로하지 |
Subject |
[일반] 라크다난 재평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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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크다난의 두루마리 전문
1. 내 이름은 라크다난이다. 난 저주받았다. 한때 레오릭 왕의 군대를 이끄는 대장이었던 나는 우리 땅과 폐하의 명예만을
위해 살았다. 비록 그 어둡고 타락한 심장에 칼을 꽂아 넣어야 했지만, 나만큼 폐하께 진심을 다했던 자는 없으리라.
2. 라자루스가 틀림없다. 그자만이 폐하께 간언할 수 있었으니 어둡고 사악한 마법을 속삭여 서부원정지에 공격이 임박했다는
의구심을 불어넣었으리라. 대주교와 맞설 수 없었던 고문들은 텅 빈 머리를 끄덕여 죽음만이 기다리는 전쟁터로 우리를 내보냈다.
3. 서부원정지에서 끔찍한 패배를 하고 돌아왔을 때 친애하는 폐하께서는 모든 이성의 끈을 놓아 버리셨다. 분노가 끓어오른
폐하는 우리를 배신자라 욕했다. 형언할 수 없는 슬픔을 뒤로 하고 나는 그분의 몸에 칼을 꽂았다.
4. 마지막으로 폐하께 명예를 안겨드리려 애썼던 탓에 영원히 고통 속에서 사는 신세가 되었다. 시신을 묘실에 안치했을 때,
폐하는 해골 악마의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고라시와 다른 기사들은 바로 쓰러졌지만 난 계속 싸웠다.
5. 한때 친애하던 폐하로부터 저주를 받고 이제 떠도는 신세가 되었다. 악의 주둥이가 뼈를 갉아댄다. 나를 잡아 뜯는 이 저주에
굴복한다면 소중한 트리스트럼이 위험에 빠질 것이다. 미궁 깊은 곳으로 내려가 홀로 죽음을 맞이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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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역의 주민 여러분.
오늘은 라크다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트리스트람에 사는 분들 중에는 레오릭 왕에 대해 이런 저런 평가가 있을 줄로 압니다.
역사적으로 지옥과 천상이 대립하고 자카룸이 이 지상에서 천상의 편로 지옥에 대항해 자카룸이 그를 칸두라스의 왕으로 봉한 것에 대해
그가 자카룸의 사대주의자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칸두라스를 다스리던 초기의 레오릭 왕은 성군이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지옥과 천상 양 진영의 냉전시대 그를 이용하려던 자카룸의 의도가 뒤에 있었으리란 추측을 하지만요.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권 후기 레오릭이 수많은 병사들을 잘못된 이유로 파병하고 근거없는 의심으로
트리스트람의 시민들을 학살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라크다난은 레오릭 왕의 측근이자 기사단장으로 한때 그와 뜻을 함께하던 자였습니다.
부역자라고도 할 수 있지만 미쳐버린 레오릭 왕이 트리스트람의 시민들을 죽이기 전 멈춘 영웅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최근에 대주교 라자루스에 대한 그의 의심이 담긴 두루마리가 발견돼,
알브레히트 왕자의 비선실세와 관계된 게이트로 번져 필경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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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권한을 내려놓는다는 글을 써놓고도 두번이나 번복했습니다. 탄핵을 당해도 할 말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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