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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30 21:30
정말 감사하게도 오늘 2차 면접 합격 하여 신체검사만 남게 된 취업준비생으로서.. 하 취준생의 그런 막막함이 전해지면서도 죄송하네요
16/11/30 21:32
주유소에서 일하는 중인데, 운좋게도 아직까지 그렇게 진상을 만나지는 못했습니다만, 링크같은 진상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16/11/30 21:33
지금 취업난 하나하나 따져보면 한국사회 망했다는 말을 해도 이상하지가 않죠... 말을 안하고 안 드러내서 그렇지 소위 스카이 졸업생들도 30대들은 아르바이트 일용직 전전하고 있는게 현실이죠
16/11/30 21:36
제가 졸업할때만 해도, 서울 10대 대학 이공계면, 10대 대기업 이하로는 쳐다보지도 않던 시절이었는데...
지금은 SKY를 나와도 토익공부를 다시 한다는 시대니... ㅠㅠ
16/11/30 21:43
둘 다 문제 아닌가요...
덧) 둘 중에 뭐가 더 문제인지 묻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댓글 보니까 다른 내용 같네요. 크크; 돈 문제 아닐까요? 취준생은 일정액 이상을 원하고, 기업은 일정액 이하를 원하는...
16/11/30 21:44
신입을 안뽑고 적게 뽑으니까 취업이 안되고, 기존 직원들은 일많아서 야근하는거죠.
야근수당을 2배, 3배로 주게하고 삼엄하게 감시해서 신입 새로 뽑아쓰는게 싸게 먹히도록 바꿔야합니다.
16/11/30 21:47
고용인 혹은 고용담당자들이 생각하는 노동강도와 노동자들이 생각하는 노동강도가 다른거죠
결국은 부의 재분배 이야기가 나올수밖에 없구요..
16/11/30 21:47
디플레이션 때문에 기업의 매출이 줄어들고, 앞으로는 더더욱 어려워 질 것이 뻔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큰 고정비인 인건비를 줄여야 하니까 신규 채용을 줄이고, 신입사원도 입사 즉시 연봉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신입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는 것은 당연하겠죠.
그렇다면 정답은 [경력신입]?!을 뽑는 것 입니다. [올드루키]라고도 하죠. 요즘 취업시장의 트렌드라고 합니다. 중소기업에서 일하던 사원들이 더 좋은 기업에 신입사원으로 들어가는거죠. 본문의 40세 아저씨처럼요. 그럼 입사즉시 연봉 이상의 일을 해낼 수 있고, 교육비용도 거의 안듭니다. 창조경제?!
16/11/30 21:52
19세기 수준은 아니지만 기업가들의 꼼수죠. 뽑힌 노동자들은 미친듯이 구르고, 아닌사람들은 아예 일하기 힘들고...
박근혜 몇안되는 긍정적 요인에 최저임금은 그래도 입에 풀칠할만큼 올랐다고는 생각해요 애초에 진보정당이 지지를 받는 이유는 이런 국내의 헬같은 노동환경을 개선하는건데, 현재 진보세력은 메갈이니 종북세력이니 이딴것만 영입하고 있으니 그냥 짜증이 폭발할거같습니다.
16/11/30 21:46
새내기로 입학하던 시절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선배들이
"너네 취직할때 롯동금은 쳐다도 안볼거다"라고 했었습니다 컨설팅이나 투자회사 등 확고한 커리어 쌓는 길을 대부분 지망했고 (농담반 섞어서) 대기업은 잘 안풀린 애들만 가는 것, CPA는 학점 안좋고 영어 못하는 애들이나 하는 것 이라고 말했더랬죠 그리고 군대를 다녀오니 "롯동금 붙여만 주시면 감사합니다" 하고 절하고 입학해야 하는 시대로 변했더라구요 덤으로 문과는 취직하기 더더욱 어려운 현실...... 시험준비하다가 결국 실패해서 인턴경험이 없어선지 자소서 30개를 썼는데 겨우 5개 합격 그나마 이번주에 임원면접까지 간 곳이 하나 있어 다음주 발표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안되면 상반기로....... 학교 돌아다니다 보면 아직도 취준하는 낯익은 2-3년 선배들이 보이는데 저도 비슷한 처지가 될까봐 걱정만 앞섭니다 어쩌다 취업시장이 이렇게 되었는지 참...... 모르겠어요
16/11/30 21:56
80년대 후반 학번-90극초반 학번까지는 과사무실에 대기업 입사지원서 놓고가던 성장기였고 그 이후 90년 초중반 세대부터가 비극의 시작이죠...
imf.. 정규직으로 그냥 들어가면 별일없는이상 정년 보장되던 시절에서 구조조정, 평생직장은 없어지고 점차 취업문이 좁아지는데 그래도 신입을 뽑기야 뽑았죠.. 이후부터 점차 상황이 더더 나빠지는데 대졸자가 급격히 늘고 이럴때 쓰라고 만든게 아닌 계약직이라는 악용제도가 생기면서 취업문이 점차 좁아져버린것도 크구요.. 그놈의 낙수효과...
16/11/30 22:25
부교공은 원래 상대적으로 좋은 직장은 아니었죠. 다른 직장의 질이 낮아지니까 상대적으로 올라간겁니다. 공무원과 같아요. 그런데 처음 댓글에서 취업의 질이 하락한게 아니라 하셨는데 그 이유가 뭔지요? 수험서 제목이 신의 직장 부산교통공사라서요?
16/11/30 22:36
그건 현재 부산교통공사의 좋은 점이구요. 2010년 정도만 해도 부산대 공대생들은 그닥 부교공에 지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씀은 옛날에도 부교공은 대기업 대비 좋은 기업인데 취준생들이 그걸 몰랐단 말씀인가요?
16/12/01 10:38
글을 제가 잘못 썼네요. 정확히 말하면 2010년도까지는 부산대생이 많지 않았습니다. 공익근무 당시 대학별 합격자 통계에 대해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으니 정확합니다. 당시 최대 다수는 동아대생이었거든요. 부산대생 비중은 낮은 편이었어요. 동아대 출신 직원들은 부산대에 대해서 열등감도 있다군요. 부산대생은 이런데 안온다. 부교공 정도가 동아대 수준에 딱 맞는 것 같다 등등... 지금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지만요.
16/11/30 21:53
취업시장이 어려워진건 맞는데..
여전히 현대그룹 삼성그룹 등 굴지의 대기업으로 많이들 갑니다. 골라가는 사람이 다 떨어진 사람보다 많아요. 다만 윗분께서 언급하신대로 고용의 불안정성이나 연봉보단 워라벨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바뀌면서 부교공 같은 공기업이 인기가 늘어나는 것이 주요한 원인입니다.
16/11/30 22:35
불과 얼마전까지 취준을 했었습니다. 스카이 중 한곳을 다녔구요. 공대 전기전자, 기계과 제외하고는 삼성이나 현차계열사 골라가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게다가 문과는 적어도 10대그룹 한정해서는 골라가는 사람이 다 떨어진 사람보다 많다는건 말도 안되는 얘기죠.
16/11/30 22:39
다만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취업시장에서도 있기는 합니다. 골라가는 사람들도 꽤 있고 그런 케이스들만 주로 여기저기 상담하고 알려지고 하면서 잘가는것처럼 보이죠. 떨어진 사람들은 조용하고... 문과는 진짜 9급 7급 공무원 시험으로도 많이 돌립니다.
16/11/30 22:41
적극 동의합니다.
포괄연봉제라는 말도 안되는 제도때문에 회사들이 야근 마음껏 시키죠. 야근비 무서운줄 알아야 야근 안시키고 사람 뽑을겁니다. 플러스로 비정규직 제도도 바꿔야 하고요.
16/11/30 22:10
같은 부산출신이군요. 전 동아대 출신입니다. 흐흐
13년 상반기에 부교공 필기 합격 후 면접 탈락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은 수원 소재 전자쪽 대기업에 있지만, 당시 인터넷 취업 카페에서 만나 부교공 필기 같이 준비했던 형이랑 가끔씩 카톡하는데... 정말 공기업이 짱입니다ㅜ 철밥통 안정성과 워크앤라이프는 정말 최상의 가치가 아닐까합니다. 단, 대기업은 단기간 많은 자원의 축적과 취업 다음 단계라 할 수 있는 결혼에 살짝쿵 도움이될수도 있는거 외엔.. 설레설레 여하튼 힘내시고, 원하시면 꼭 붙을겁니다.
16/11/30 22:52
저도 연고지 밖 대기업과 연고지 내 연구소에서 고민하다가
90프로 이상 연구소로 마음 기울였는데 역시 그대로 가야겠네요 연고지 파워도 그렇고 요즘 같은 시대에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봐야겠네요
16/11/30 22:16
제목이 직장 선택에서 최악만을 골라온 제 눈에 확 들어오네요.
취업난이 심각하고, 취업이 어렵다고 하지만, 취업에서는 '질'이 정말 중요합니다.
16/11/30 22:23
부산지역에서 타회사 면접스터디하는데 팀원들이 그러더군요. 부교공이 부산에서 제일 신의직장이라구요 크크
고등학교 동창들도 대기업 다니면서 부교공 이직 준비하는 애들이 많네요.
16/12/01 00:08
역무원이 pc를 몰라도, 내용을 오독해도 오래동안 다니며 500~600 받는게 신의 직장이죠(...) (2)
-> 이게 우리가 부러워하는 복지국가의 직장생활 아닌가요? 대학생/취준생때는 직장생활이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직장은 내가 무언가를 얻어가는 곳이 아니라 나를 소모해서 돈으로 환산하는 곳입니다. 이 기본적인 원칙을 잊으면 안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무언가를 얻어가는 건 지극히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특히 Work Smart는 존재하지도 않고, 필요성도 못 느끼는 대한민국의 직장에선 더더욱 그렇지요. 비단 공기업 뿐만이 아니라 다른 어떤 회사도 학사졸들이 하는 일은 똘똘한 중/고등학생도 약간의 교육과 경험이 더 해지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면서 월급을 받습니다. 자기 계발과 자아 성취는 직장에서 하는 것이 아닌 회사 밖 취미생활을 통해 하는 것입니다. 결국 일반 학사졸들에게 성공적인 직장 생활은 '내가 회사에 파는 노동력에 비해 많은 돈을 꾸준히 받는 곳' 이며,그런 면에서 봤을 때 고용보장성과 생활의 질이 사기업에 비해 비교적 보장된 부산교통공사는 '신의 직장'이라고 불려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부산대 학생들이 대기업에서 이 곳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하향'이 아니라 '재발견' 이라고 봐야 겠지요. 물론 취업 문이 더욱 좁아졌다는 것은 매우 공감을 합니다. SPK 석사졸인 제 친구도 서류 광탈도 하고, 골라가는 처지는 절대 아니더군요. 더욱 힘든 현실은 이미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 조차 제2, 제3의 취업을 위해 매우 노력을 한다는 것이지요....힘든 세상입니다.
16/12/01 00:49
취업시장의 변화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 달린 댓글대로 무능력한 사람도 짤릴 위험 없이 500~600 받는 직장이라는 것은 절대로 낮은 질의 직장이 아니며, 국내에서 좋은 직장이라고 하는 대기업 뺨다구 후려칠 수준이죠. 그런 곳이 인기가 없었던 것은 사람들이 발전하는 시대상을 보고 낙관적인 미래 예측을 했던 것과 정보가 부족했던 것 때문이지요. 그 당시 부산교통공사를 제쳐 놓고 다른 직장 갔던 사람들 중에 공기업이나 갈껄 하고 후회하는 사람이 널렸을 거에요. 비슷하게 IMF 이후 의대 치대 한의대 공무원(특히 교사) 인기가 폭등했고, 최근에는 아얘 이과가 전반적으로 인기가 많아졌죠. 외국 보면 이렇게 되는게 자연스럽구나(?) 싶지요.(서양도 인문학은 돈 벌기 힘들고 공대는 취업짱짱에 물리 수학 올림피아드 수상자가 의대로 빠집니다) 그런 변화를 사람들이 예측 못했을 뿐...
또 과거에는 일만 봤다면 이제는 워라벨, 혹은 qol도 보지요. 그런 점과 언급하신 취업 질의 하락이 겹쳐서 근 20년간 취업/전공선택 시장이 급격히 변화해온거 같습니다. 로스쿨 메디컬스쿨까지 해서 아주 혼란이 엄청났죠. 이젠 메디컬스쿨은 없어지고... 지금의 추세는 경기가 확 좋아지기 전까지는 유지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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