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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29 00:01
오늘 문재인대표에 대한 불만을 남성다움, 현란함, 직위, 말씨문제 정도로 치부하면서 국개론으로 굳이 몰고가실 필요 없고요
오늘일을 가지고 지지철회니 까지 가는것도 황당한 일이지만 단순명료하게 헌법에 씌여진 절차대로 가되 그 절차에 있어 내가 가장 주목받는 위치에 있는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민의 뜻과 바람에 가장 부합하는 결론을 맺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도로 정리해도 좋았을 것을 굳이 헌법에 명시된 항목을 가지고 국민에게 뜻을 물어서 조정할수 있니없니 하는 쓸데없는 부연을 한게 말실수였다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말미에 재차 손석희 앵커가 묻자 "최종적인 입장은 헌법의 절차대로 따르는 것이다." 즉 60일내에 대선치를 생각이다로 결론내렸으므로 좀 빙 돌아 왔지만 결국 모로가도 서울로는 잘 간건데 본인이 어떤 위치에 있고 박근혜 하야에 관련한 JTBC 인터뷰를 하면 당연히 본인에 대한 질문이 들어올 것을 예측했어야 했는데 전혀 준비된 답변처럼 보이지 않았다는게 의아했다는 거죠. 그 말실수로 인해 답답함을 느꼈다는 사람들 모두 수준낮은 국개들 취급하시면 곤란합니다만
16/11/29 00:08
현 대통령을 우리가 어떻게 기억할지에 따라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흘러가느냐를 결정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아래에 적었듯 우리가 어떻게 기억하느냐와 대한민국의 미래는 하등 상관이 없더라고요.
16/11/29 00:04
아직도 민주주의보다 다른 걸 다 우선시하는 국민들도 많죠. 뇌물 받고 편법을 써도 원래 사회생활이 그런거다 라는 인식을 가진 분들도 많죠. 최우선가치를 반공에 두는 사람들도 아직 적지 않습니다.
그것들이 민주주의보다 더 중요했던 시절이 있었더라도 지금은 그러면 안되는데 변하질 않아요. 그 분들은 우리를 보고 정신나간 놈들이라고 욕합니다. 세계적인 디플레이션 상태를 보면 그 분들의 의견이 옳아지는 때가 올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그러면 안되겠죠.
16/11/29 00:07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이 말은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정치인한테 너무 많은걸 기대안하는 주의입니다. 대신에 열거해주신 큰것에만 분노하고 질타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솔직히 쉽지 않네요. 아니라고 하지만, 언론에 크게 휘두르는 저 자신을 많이 발견하거든요.
16/11/29 00:08
솔직히 저 말은 자신의 역량부족과 정치판의 타락을 시민의 몫으로 떠넘기려는 저열한 의도로만 인용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상은 정치의 타락이야말로 사회 전체의 부패와 시민의식을 역병처럼 창궐시키는 악질임에도 말입니다.
16/11/29 00:33
그러니까 트럼프 뽑은 미국 시민들이 시민의식 후달리는 멍청이들이란 말씀이시군요. 뭐 그렇게 생각하는 게 인생 살기 편하긴 하겠죠. 골 아플 일 없어서 좋으시겠습니다.
16/11/29 00:37
골이 아플일이 아니죠. 누가봐도 멍청한 선택을 한건데, 거기에 어떤 의미부여를 할지 머리를 쓰려고 하는게 더 우스워보이는데요?
16/11/29 00:15
그러게 말이에요.
왜 문재인님 본의를 못알아보냐고 국개론으로 몰게 아니라 본인이 명확하게 표현을 해주면 되죠. 차기 대통령 하실분 아닙니까. 가령 즉각 퇴진 요구했으면 차기 대선 어떻게 할건지 말을 해줘야 할거 아닙니까.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고 궁금해하는게 그 부분인데 말이죠. "가장 기본은 헌법 절차를 따르는 것이죠. 그러나 또 상황에 따라서는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해서..." 같은 애매하고 두루뭉술한 말 말고요. 지금 투표장에 서서 최악과 차악을 골라야 하는 것도 아니고 차기 리더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에게 이정도 기대도 못하는건지 그게 더 의문입니다.
16/11/29 00:19
매우 어렵고 날카로운 질문이긴 합니다. 대답하기 힘든 질문임에는 틀림없어요.
하지만 손석희 앵커가 사람따라 사정봐줘가며 질문해야 하는사람도 아니고 가장 불편하고 민감하지만 모두가 알고싶어하는 질문을 해준거죠. 왜 여기에 대해서 단호하고 현명한 답변을 준비하지 못했는지 의아합니다. 그냥 박근혜 나쁘죠? 네 나쁩니다 앞으로도 박근혜 끌어내릴때까지 계속 최선다해주세요 허허 하면서 편한 말만 오고가기를 기대한건지...
16/11/29 00:20
지금 대통령을 문재인씨가 뽑았나요? 우리가 뽑았지.
똥은 각자가 싸놓고 치우려는 사람에게 왜 그거 좀 시원하게 처리못하냐고 할 일인가요? 전 박근혜가 안내려와도 할말없다고 봅니다. 우리손으로 뽑았으니까.
16/11/29 00:29
무슨 말씀이신지.
문재인 차기 대통령 하겠다고 나온거 아니에요? 그럼 국민 입장에서 어떻게 이 혼란 극복할건지 당연히 궁금해하죠. 니네가 똥쌌으니 알아서 처리해라 할거면 리더 자격 없는거죠. 실제로 할수 있는지 없는지와 별개로 명확한 계획은 보여줘야죠. 지금 우리가 투표장 안에서 박근혜 vs 문재인 하나 뽑아야 되는 상황이 아닙니다. 자꾸 왜 옆에 최악이 있는데 나만 가지고 그래! 할게 아니에요. 우린 그저 '차악'이 아닌 리더를 원하는 거고 아마도 차기 리더가 될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에게 그런 비전을 보여주길 원하는거에요.
16/11/29 00:34
시대가 그 똥을 시원하게 치울 사람을 원하고. 문재인이 대권주자인 이상 똥을 며칠만에 치울건지 어떻게 치울건지 용역을 부를건지 본인이 치울건지 물어볼 권리가 있는데요. 거기서 어버버 거렸을때 실망하는게 싫으면 대권 내려놔야죠. 지금이라도 손학규처럼 산이나 타던지. 손학규 같은사람은 어버버 거리던 달변을 하건 사람들이 욕을 안합니다. 왜냐면 기대치가 없거든요
16/11/29 00:17
냉정히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가져다준 대통령 다른 사람들이 가져다준 민주주의지요
한국의 광복이 미국이 가져다준것 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치의 중요성을 생각 보다 중시 하지 않아요 그냥 느낌으로 투표하고 또 그렇게 책임감 없는 투표를 하고 다른 사람들이 가져다준 민주주의를 누리고 있는 것일뿐
16/11/29 00:28
오히려 4.19, 5.18, 부마항쟁, 직선제 개헌 등 지금 전세계에서 한국 국민들만큼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민주주의에 기여한 사람들이 생존한 나라가 몇이나 있나 싶은데요. 근데 그때 데모하던 사람들조차 변절하거나 새누리 뽑아서 그렇지. 그 이명박조차 시위하던 사람일 정도로.
16/11/29 00:29
이것 역시 국개론이네요.
노무현을 뽑은사람과 박근혜를 뽑은 사람의 교집합이 없을까요? 왜 다른사람들은 정치의 중요성을 고려안한다고 생각하시죠? 본인의 의견과 다르다고 무시하고 깔본 투표결과가 지난 10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득하고 바꿔나가야죠. 언제까지 남탓만해서 이길수있겠습니까
16/11/29 00:41
4대강과 자원외교 보고도 또 찍는걸 보고 아무런 희망도 기대도 접었습니다. IMF도 원래 터질꺼 였다고 쉴드 치지만 선거 앞두고 뒤로 미뤘다가 해결 할려다가 일이 더 커져서 그 피해가 엄청 난걸 많은 분들이 간과 하더군요 순전히 DJ의 정치적 과단성과 전략으로 이긴거지 모든 국민이 심판 한건 아닙니다. (불사조의 공이 2할이구요)
16/11/29 00:09
지도자의 연설과 언변은 가볍게 여길 단순한 말씨같은게 아닙니다
물론 한 사람이 가지는 생각 도덕성 사상과 철학을 모두 말 한마디가 모두 대변해 줄 수 있는건 아니지만 한 사람에 대한 직관적인 판단을 내리는데 가장 빠른 방법이 그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말 한마디에서 오는 신뢰 믿음을 가지고 사람들은 희망을 품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내다봅니다 지도자의 말 한마디 때문에, 연설 한 문장 때문에 역사가 바뀌기도 합니다
16/11/29 00:11
내가 힘들고 아프면서도 광화문에 나가는 번거로움이 설사 박근혜 임기를 고작 하루만 줄이는 미련한 일이라도 박정희 신화에 금이가고 박근혜 사교집단의 악랄함이 역사에 증거로 남는다면 괜찮지 않을까요.
16/11/29 00:21
왕정국가 북한행 추천드립니다. 얼마나 편합니까? 개돼지처럼 하라는대로 하면 되는데. 굳이 생각하고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할 필요 없죠.
16/11/29 00:22
걍 멀리 갈 거 없이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만화 그리면 윤서인이 되는 겁니다.
열등한 '우리'를 비판하면서 이런 비판을 하는 '나님'은 '우리'에서 쏙 빼내 분리한 다음 '나님'만이 우월하다고 믿는 선민의식 + 나르시즘..
16/11/29 00:23
글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차라리 아래 문재인 인터뷰 게시물에 쓰신 댓글 쪽이 짧지만 의도를 더 명확히 전달하는 것 같습니다.
16/11/29 00:25
그간 helix님이 쓰신 많은 글들을 봐왔는데.. 오늘 글은 좀 아이러니 하군요..
결국 헌법대로 하자..그러나 국민이 원하면 늦춰도 상관없다 뭐 이정도의 워딩으로 봤는데요.. 좀 이해가 안가는 결정이군요..어쩌면 helix 님은 지지하지 않을 이유를 찾고 계셨던건 아닐지요?
16/11/29 00:31
helix 님이 말씀하시는건
남성다움, 말씨, 현란함 따위로 문재인 비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거 보니 우리나라 수준 아직 멀었다. 이런 내용인 것 같습니다.
16/11/29 00:27
사실 미국 대선 보면서 느낀 점이 그런 사람들을 사람취급 안하니까 그런 사단이 나는 것 같더라고요. 말해보고 그냥 말이 안통한다고 생각하고 돌아선 사람들의 손에 표가 하나 쥐어져 있는거죠. 돌아선 횟수만큼 그 사람들의 표가 나와 다른 길을 갑니다. 전 세계가 그런 걸 경험하는 것 같아요.
16/11/29 00:28
박근혜씨가 대통령이 된게 결과적으로 볼때 좋지 못한 결과였다는 것은 박근혜씨를 뽑은 분들도 대부분 그렇게 생각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어떻습니까.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제각각 의견을 내는건 당연한데..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서 살아야 하는데 그런 곳이 과연 대한민국보다 나은 곳일까요?
16/11/29 01:04
제가 보기에는 민주주의를 원하시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생각이 다르고 멍청해 보이는 사람까지 다 발을 맞춰 가자는 게 민주주의인데.
16/11/29 05:58
저희가 원하는 민주주의가 박근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럼 어떤식으로든 고쳐나가야 하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보기에도 박근혜 당선되기 전과 별반 달라진게 없어보여요. 그러니 국민의당이 개헌한다고 새누리당과 손잡을 준비를 하면서 저러고 있는거겠죠.
16/11/29 00:33
모든 국민은 자신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가지게 되겠지만 마찬가지로 민주주의는 책임을 지는 것이죠.
국민들이 거둔 박근혜 정부라는 씨를 본인들이 직접 거두겠다는 것에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아직 살아있고 발전해나갔다는 걸 느낍니다. 기본적으로 4.19혁명에 입각한 정신과 6월 항쟁이후 정해진 헌법을 통하여 유지되어온 이 나라는 2016년 11월 12일의 촛불집회를 통해 다시 태어날겁니다. 국민을 믿지 않습니다. 그래도 국민과 나라가 조금씩 발전해나가리라는 믿음은 버리지 않고 있고 또 지속되어야 합니다.
16/11/29 00:37
저도 이번 촛불 집회전까지만 해도 그냥 포기상태였습니다. 선진국이자 민주주의 발상지라 할 수 있는 두 나라에서 벌어진 결과에 그져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다시 일어나서 결코 부정을 용서치 않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용기를 얻은 것 같습니다. 조금식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요. 아주 미세한 움직임이라도 역사에서 보면 큰 발자취라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제 한표, 제 의견 한마디라도 더해서 발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글쓴분도 희망을 놓치마세요.
16/11/29 00:38
닉네임이 Helix Fossil인데 민주주의에 회의를 느끼시네요
전 트위치 포켓몬에서 민주주의의 어마어마한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결국 민주주의는 아~~~무리 답답하고 속이 터져도 조금씩 앞으로 나가간다는 걸 몸소 느꼈는데요.
16/11/29 00:38
그러니까 제가 대통령 하겠다는 거 아닙니...가 아니고 trial and error를 통해 좀 더 나은 장향을 스스로 찾을 수 있게 되는거죠. 이제 이명박근혜같은 허상에 젖어 살던 양반들이 따르던 게 실상없음을 눈으로 직접 전국민이 확인했으니 이젠 다른 시도를 할 이유가 생긴거고요. 그저 이 선택을 하지 않을 확실한 이유를 하나 얻은 것 만으로도 다행이고 큰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애초에 선거를 잘했으면 이런 이유를 보지 않아도 되었지 않았나고 물으면 그말싫....
16/11/29 00:38
잊을만하면 튀어나와서 국개론을 설파하시면서 토크빌 소환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팀탓을 시전하는 사나이 백도어 트린다미어를 보는 기분입니다. 겜 끝나고 점수판에서 팀이 버텨줬으면 내가 타워 다 깨는데 하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볼때마다 한숨 나와요.
16/11/29 00:38
크크 요새 주변에 이런 얘기 하고다니는데 재밌네요.
결국 인공지능이 더 잘할것 같아요. 로봇의 3원칙처럼 인간존립을 위한 깰 수 없는 전제만 인간이 정해준다면요.
16/11/29 00:39
근라임, 비아그라 이야기 이런게 보이는 면에 집착하는 일 중 하나기도 하죠. 실제로 일 잘하냐 못하냐가 아니라 사생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니까. 그리고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이게 참이라 생각하신다면 역으로 말해서 국민들의 수준이 올라가면 무조건적으로 높은 수준의 정부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죠. 지금 노인들은 일제시대때 태어났거나 한국전쟁을 겪은 사람들이고 뭘 배울 기회조차 없었던 사람들인데 그런 나라라면 국민 수준은 꽤 빠른 속도로 상승할게 명확하기 때문에 긍정적이지 않나요.
16/11/29 02:03
인간인 이상 보이는 면에 관심이 쏠릴수 밖에 없죠.
말이 국정농단이지 애초에 이 사태의 서막은 사랑을 주제로 한 막장 드라마였습니다...
16/11/29 03:13
그럼 삶은 태생부터 불공평한 것이니 억울하면 반찍탈하시라는 뻔한 대답밖에 못 드리겠네요.
덤으로 세상에는 두테르테나 IS가 통치하는 정치적으로 훨씬 긴 과정이 필요한 나라도 많다는 킹무성 같은 얘기도 얹어서..
16/11/29 08:41
수준이 낮은건 낮은건데 그 팩트폭력이 불편하신 분들은 오늘도 선민의식이니 국개론이니 뭐니 하면서 아직도 자신은 민주시민으로서 높은 수준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열변을 하시는군요.
설사 본인의 수준이 높더라도 51.6%의 수준이 박근혜라는것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고 그 51.6%가 살아숨쉬는 곳이 대한민국인 이상 수준문제는 당연히 지적할수밖에 없는 것입니다만 다들 나는 박근혜 안찍었다고 발뺌하면서 수준을 지적하면 거기에 관해서는 무슨 선민의식, 국개론 따위 어그로 넘치는 용어들 뱉어내면서 난리치는거 보면 국민들은 모두 올바른 선택을 했는데 박근혜가 똥이었다. 이모든걸 박근혜 개인의 탓으로 돌리고 싶은거같은데 그런 사고방식으로는 박근혜가 내려가도 박근혜 대신 다른 똥이 박근혜 자리를 대체할뿐. 궁극적으로 나아질건 하나도 없죠. 박근혜가 똥인거야 이제는 4%빼면 모두가 인정하는 사실이고 여기서 더 나아지려면 51.6%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게 현재 한국 민주주의 수준이라는것을 불편하더라도 인정한뒤 지금부터라도 다시는 그런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게끔 더 정치와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는것이 바람직한 태도겠지요. 잘못을 인정하는건 언제나 불편한 일입니다만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수 있어야 더 한단계 발전할수 있는 계기가 될수 있는거죠. 애초에 처음부터 잘못되었다는걸 인정안하고 니들이 날 설득시켜봐 하는 사람들에게 무슨 설득을 합니까? 그따위 갑질하는 사람들 상대로 설득이 될리도 없고 니들이 날 설득못시키니 나는 니들 꼴보기 싫어서 계속해서 저당 찍겠다고 하면 십년 백년 세상은 지금처럼 흘러가는거죠. 그럼 누구 손해입니까? 걍 다같이 손해죠. 다같이 손해인데도 자기들 조금만 듣기 싫은 소리 나오면 기분나쁘다면서 빼애액~ 거리고 니들 꼴보기 싫어서 여당 찍는다고 갑질하는데 그냥 그런 사람들은 벽에 똥칠할때까지 그렇게 살라고 하고 싶네요. 그런 사람들 별로 마음 돌릴려고 감정소모 하고 싶지도 않고...
16/11/29 09:41
같이 살기 싫다고 애초에 가치관이 서로 달라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한테 온갖 비위 다맞춰가면서 굽신거리면서 되지도 않을 설득한다고 감정소모하고 내가 먼저 아쉬운 소리해가면서 비굴해질 필요는 더더욱 없으니까요.
계속 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해서 박근혜 같은 인간 또 찍고 만약 그래서 노동개악이 현실이 되고 지금보다 더한 세금폭탄 맞게 되면 저만 X됩니까? 비정규직 노동자랑 자영업자들 다같이 X되는거죠. 종북과 빨갱이라는 마법의 단어에 홀린 사람도 직업을 잃을 위기에 처하고 세금 폭탄 쳐맞고 나면 그때서야 저같은 소시민따위가 잘난척하면서 재수없게 떠드는 몇마디보다 훨씬 와닿을겁니다. 그렇게 X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어가면 늘어갈수록 세상은 바뀔수도 있겠지요. 그러고도 생각이 안바뀌면 그건 그냥 그 사람 팔자가 그런거니 그렇게 살다 가야죠. 별수 있습니까. 무슨 제가 의협심 쩌는 인간도 아닌데 그런 사람들 일일히 설득해서 나라를 바꿔야할만한 의무와 명분이 저한테 주어진것도 아니고 왜 수준 논한다는 이유로 그따위 명분을 짊어져야 하는지...전 그딴거 싫어요.
16/11/29 09:47
그렇게 남을 평가하는 돼지샤브샤브님도 본인이 비판하는 대상에서 예외는 아닌것 같습니다만? 크크, 그럼 뭐 본인이 타인을 평가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셔서 전형적이니 뭐니 평가질중이신건지...그렇게 생각한다면 본인 또한 전형적인거 아니겠습니까?
16/11/29 09:50
국민들이 잘못을 인정했으니 총선 결과가 그렇게 나왔고, 100만이 넘는 국민들이 촛불을 들고 나가죠.
이번 총선때 국개론 들이대던 사람들은 뭐하나 몰라요 이민안가고
16/11/29 09:56
아뇨. 잘못을 인정했는지 "이게 다 박근혜 저인간 탓이야, 정의의 촛불을 받아라!" 하고 나갔는지 어떻게 압니까?
지금도 박근혜 까는건 다같이 해도 그런 박근혜를 뽑은 우리들도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면 프로불편러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난 강아지가 아니야, 빼액!" 하고 떼쓰는거 벌써 이글에만 봐도 있는데 그 백만명이 다 잘못을 인정했다고 단정할수 있는 근거는 대체 무엇입니까?
16/11/29 10:39
반문하죠. 본인은 어떻게 알아서 이런글 씁니까?
현장에서 취재하는 기자들도 모르는 스포츠에 대한 글은 어마어마하게 쓰면서 현장취재라도 하시면서 쓰시나보죠? 그런글 쓸 정도면 다 알아야 쓸거 아닙니까. 본인 논리라면. 객관적인척 하지마세요. 본인은 그냥 편하고 싶어서 국개론 들이대는것 뿐이니까. 스포츠글 쓸때나 그렇게 평온하시던가요. 바다건너 해외축구 글도 그렇게 안쓰시는분이 총선이나 지지율 촛불집회로 보여지는 결과는 부정하고 있으니
16/11/29 11:06
이글만 봐도 알수 있는것 같은데요?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라는 본문의 말에 국개가 어쩌고 하는건 피해망상이라고 밖에 안보이거든요. 결국 수준이라는 말에 그토록 피해망상 환자마냥 반응하는건 자신들의 수준에 문제가 있다는건 끝까지 인정하고 싶지 않다라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상식적으로 그런 사람들이 갑자기 집회에 나가서는 자기반성을 할거라는 생각이 들기가 힘들죠. 그놈의 국개론 타령은 아주 크크...하여튼 자신들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건 죽어도 인정하기 싫으니까 그놈의 국개론 들먹여서 아예 수준에 대한 논의 자체를 못하게 강제 입막음하는거 보면 그게 본인들에게 얼마나 큰 치부인지는 잘 알것 같네요. 박근혜는 잘못했다는걸 인지하면서도 박근혜를 지지한 내 선택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끝까지 본인들에겐 관대한것 같으니 말해봐야 무슨 소용 있겠습니까. 그래놓고 한다는 짓이 또 5년전 실수를 반복한 다음에 그때가선 너희같이 잘난척하는 사람들이 재수없어서 1번 찍었다는 말같지도 않은 궤변이나 늘어놓겠죠.
16/11/29 11:15
["모든 민주주의에서 국민은 그들의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가진다." 라는 본문의 말에 국개가 어쩌고 하는건 피해망상이라고 밖에 안보이거든요. ]
피해망상이 아니라 본인 수준은 뭐 얼마나 높아서 당당하게 저런 소리를 하나 싶은 겁니다.. --;; [자신들] [본인들] 어쩌고 얘기하는 건 이미 자기랑 남들을 철저히 분리한 다음 남들을 한 덩어리로 싸잡아서 말하고 있는 거잖습니까. 그 싸잡힌 한 덩어리가 몽땅 (별로 높아보이지도 않는) 본인 수준보다 낮은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게다가 이미 그 [자신들] 로 싸잡은 덩어리는 다 박근혜 찍은 사람 취급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국개론에 진영논리까지 아주 풀세트로 갖추고 있으시네요. 흔히 [깨시민] 이라고 하는 그 부류요. 온라인에서나 보이는..
16/11/29 11:41
하여튼 자신의 불편한 치부를 누군가가 건드리면 거기다가 국개론이니 깨시민이니 선민의식이니 하는 같잖은 단어들 종합선물세트로 묶어서 상대방 잘난척하는 재수없는 놈으로 몰아가서 논의 자체를 막으려는 그놈의 속보이는 식상한 패턴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군요. 나중에 또 똥같은 사람 찍어놓고 그때가서 저같은 놈 재수없어서 똥이라도 찍었다고 변명하면 그만일테구요.
하긴 뭐 박근혜를 찍은 이유로 고작 한다는 말이 이정희가 꼴보기 싫어서...라는 구실을 이유로 댈 정도니 말 다했죠. 당위따윈 중요치 않고 오로지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한...결국 지금도 깨시민이니 국개론이니 뭐니 하는건 결국 "니놈들은 얼마나 잘났느냐" 따위의 감정적인 대응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거라면 그렇게 비겁하게 행동할게 아니라요. 차라리 조금 더 본인 감정에 솔직해지는게 어떨까요? "그냥 난 당신이 하는말이 옳은지, 틀린지따윈 모르겠고 그냥 당신이 하는말이 날 불편하게 한다" 고 말이죠. 감정을 끝내 배제하지 못할거라면 차라리 본인 감정에 더욱 충실한 마인드로 논쟁에 임하는게 더욱 생산적일수도 있거든요. 안그러면 본인의 정체성만 계속해서 의심받겠지요.
16/11/29 12:31
[자신의 불편한 치부] 크크크 이미 머리속에 자기가 뭐 대단한 걸 옳게 지적이나 한 듯 믿고 있는데 무슨 말을 더 섞겠습니까. 본인 감정에 솔직해지래 크크크크 무슨무슨 말을 하는 너는 벌써 자기의 치부를 나에게 들킨 박근혜 지지자일 뿐이지! 뭐 이런 건가요?
같지도 않은 관심법은 사절입니다.
16/11/29 08:48
저는 오히려 거꾸로 촛불집회 전까지는 국개론에 많이 동의했지만 요즘 국민들의 모습에서 반성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도 아주 느리지만 발전하고 있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16/11/29 09:37
민주주의를 부르짓으나 왕정을 꿈꾸기 때문입니다. 내 가치관에 맞는 후보를 뽑으면 되지 특정 후보만이 답이라 여기는 빠들이 문제죠. 특정인이어야만 된다가 가정되니 비판을 용납치 못하는겁니다. 내가 그러니 남도 그럴것이다는 생각에 비판이 오면 넌 그럼 다른쪽 빠지?? 하며 달려드는거죠.
16/11/29 09:37
정보의 불균형이 민주주의의 한계죠.
몇백년 후 지금보다 훨씬 이상적인 정치형태를 생각해 본다면... 1. 인공지능이 국가 관리 2. 완벽에 가까운 검증된 테스트로 도덕과 지능, 적성으로 완벽한 지도자를 뽑음 3. 언론이 완벽하게 무결하게 작동해서 지금처럼 계속 국민이 선거로 지도자를 뽑음
16/11/29 09:40
국개론따위나 지껄이는 인간치고 자기만 잘났다고 생각 않는 인간을 본 일이 없습니다.
나는 개돼지가 아니라 생각하십니까? 상대방을 인격으로서 존중할 줄 모르면 인간이 아니에요. 다른 사람의 인격을 무시하는데 어찌 본인에게 인격이 있나요?
16/11/29 09:45
국민들의 수준이 이정도라서 박근혜같은 대통령이 나왔다는 이야기는 국민들이 개라는 이야기와는 완전히 다른 주장이죠.
애초에 수준 이야기하면 거기다 국개론 끌고 오는 사람들이 피해망상인거지 둘은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수준낮으면 다 개입니까? 그냥 수준 지적당하는게 불쾌하고 듣기 싫으니까 국개론 끌고 와서 "난 강아지가 아니야 빼액" 하고 떼쓰는거죠.
16/11/29 10:03
국민들 수준이 이정도라고 생각하고 바꾸려는 노력조차 않는게 문제인거죠. 본인의 지적수준과 도덕성이 우월하다 할지라도 박근혜를 뽑는 이들의 수준과 이유와 인격을 단 한 마디로 뭉개는건 개돼지와 다를바 없는 모습입니다. 개돼지가 단어 그대로의 의미인가요? 그냥 생각이 없는 모습을 한 단어로 표현하는거죠. 주변의 새누리 지지자를 개돼지로 생각하는 한 그들을 바꿀 수 없어요. 저들의 원하는 무엇을 새누리가 자극하길래 새누리는 해줄것이라 생각하는가? 로 접근해야지 노망난 노인네들이니 콘크리트니 하며 무시해봐야 본인도 개돼지라는 소리입니다. 난 개돼지가 아니야 빼액거린다니...어쩌다 개××라는 욕이라도 들으시면 난 개가 아니야 빼액~ 하실건가보죠? 그러지 맙시다.
16/11/29 10:14
대체 뭘 바꾸라는건가요?
설마 다카기 마사오니 정수장학회니 하는 불편한 단어들에 "쟤 말하는거 싸가지없어! 빼액~" 하면서 박근혜 지지한 사람들을 어르고 타이르고 댈래야 한다는 말은 아니겠죠? 진실을 말해줘도 외면한건 그들이죠. 무슨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다큰 어른한테 유아들 대하는것처럼 행동해야 된다는것 자체가 벌써 수준을 말해주고 있는겁니다.
16/11/29 10:25
새누리 지지자들을 바꿔야한다는 말이 아니죠. 까놓고 말해서 미하라님의 교육수준과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영역에서의 상식이 국민평균보다 높겠죠? 미하라님이 볼때에 국민의 수준이 이정도이다 말하는게 왜 국개론이냐라는 말씀이겠지만 국개론이 별건가요? 그 수준낮음을 그리고 앞으로도 높아지지 않을거라 단정하는게 국개론이에요. 그런데 알고보면 묻지마 새누리가 아니라 그들이 생각하는 (각자 다르고 이해하긴 어렵지만)핵심가치가 있더라는겁니다. 그걸 무시하고 수준낮음으로 퉁쳐버리면 대화가 안되죠. 님보다 객관적으로 높은 수준의 새누리지지자는 어찌 설명하실건데요 그럼?
16/11/29 11:27
아뇨.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국민들의 그때 수준은 낮았던게 사실입니다만, 그 수준 그대로 영원한 것은 아니죠. 인간은 학습하는 생명체니까...미래에는 그 수준 그대로일수도, 더 나아질수도, 아니면 그보다 더 못한 수준으로 떨어질수도 있는거지요. 수준이라는건 절대 고정적이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시도 때도 없는 국개론 소환은 수준에 대한 논의를 원천적으로 막고자 하는거죠. 왜냐구요? 불편하니까, 내가 듣기 싫으니까. 근데 왜 그런 사람들 비위에 맞는 글만 써야되는지도 모르겠어요. 이 모든게 박근혜가 대통령직에 있기 때문에 일어난 병크라 한다면, 그런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건 누굽니까? 국민들 아닙니까? 무슨 북쪽 김씨왕조처럼 국민들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지도자도 아니고 국민들이 직접 뽑은 대통령이 저지른 병크에 관련해서 국민들 책임이 없다는건 더 이상하지 않습니까?
16/11/29 11:43
미하라님과 제 생각이 다른 지점이 이 부분인것 같습니다. 국개론 소환이 건전한 논의를 막는것은 동의하는데 저는 국개론을 먼저 시전하는 쪽, 미하라님은 국개론이 아닌데도 피해의식을 가진 쪽에 두시는거죠.
미하라님의 시각이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저는 더 수준높은 자들의 배려와 인내가 긍정적인 미래에 훨씬 도움된다고 보고 그것이 사회에대한 책임의식이자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의식이라 생각합니다. 제 아버지는 31인의 간첩이 박정희 목따러 청와대로 돌격했던 김신조사건 당시 자하문에 사셨습니다. 간첩이 내가 살고있는 동네에 침투해서 대통령을 죽일 수도 있음을 직접 목도한 세대이다 보니 이때의 트라우마가 다른 무엇보다 국가안보를 우선가치로 삼는 정치관에 영향을 끼쳤음을 부인 할 수 없죠. 새누리 지지자들의 수준낮음으로 뭉개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라 봅니다. 위안부할머니들이 친일행태를 보이는 현 정권에 반대입장인것만 봐도 교육수준이 새누리 지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것의 증명아닌가요?
16/11/29 12:04
포도씨님의 아버님을 비판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만, 안보를 절대적 가치로 놓고 특정정당 혹은 후보를 지지했을때 과연 새누리가 최선의 대안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할수밖에 없으니까요.
21세기 들어서 남-북 군사적 충돌로 인해 우리측이 가장 크게 피해를 입은 사건이라면 천안함 격침사건일겁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대통령은 MB였죠. 5년간 군 골프장 짓는데 소모된 비용이 1500억이라고 합니다. 근데 문재인이 GOP 대원 방탄복 안입히냐고 했을때 이에 응답한 새누리 의원의 대답이 "한벌에 103만원" 이라는 개드립이었죠. 근데 103만원이라 쳐도 방탄복 10만벌 넘게 사도 골프장 짓는데 쓴 비용보다 적게 듭니다만 이런 현실에도 안보는 새누리당이라는 인식은 바뀌지가 않죠. 안보를 최우선가치로 인식한다고 해서 수준낮다고 하는것이 아닙니다. 만약 안보에 최우선가치를 둔 분들이 조금만 더 안보에 관심을 가졌더라면 상당수는 새누리를 지지하지 않았을테니까요.
16/11/29 12:15
제 아버님 수준이 높다는 것이 아니고 새누리 지지자는 개돼지라고 하는 것보다 지금 하신것처럼 그들이 생각하는 핵심가치를 파악해서 대응하는것이 옳다는거죠. 설득하지는 못할 지언정 대화는 이루어집니다. 새누리가 아파트값 폭락을 막아줄거라 생각해서 지지하는 사람을 개돼지로 보는것보다는 새누리의 부동산정책이 허상이라는것을 어필해줘야하고요. 물론 이게 쉬울리가 없죠. 당장에 제 아버님도 설득못하는 마당에...그러나 요즘은 아주 조심스럽게 대화는 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김대중, 노무현이 빨갱이가 아니라는 건 인정하셨...게다가 저번 대선에는 무려 2번을 찍으셨다고...
16/11/29 10:46
민주주의의 역사가 짧으니까요. 자괴감이 드는 건 물론 이해하지만... 그래도 길게 보면 분명히 전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최근 9년간 역사도 민주주의도 문화도 후퇴하고 있다, 왜 이럴까, 왜 투표를 이렇게 하는 걸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언제나 앞으로만 갈수는 없는 거죠. 독일도 히틀러를 겪었고 미국에도 부패한 대통령이 있었잖아요? 6.25 전쟁 이후로 기껏해야 2~3세대밖에 지나지 않았고, 시간이 더 흐르고 사회를 주도하는 세대가 바뀌면 또 달라질 겁니다. 오히려 내가 살아서 활동하는 기껏 수십년 안에 모든게 다 좋은 쪽으로만 발전하길 바라는 게 무리일지도 몰라요.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16/11/29 11:30
이명박근혜의 공신중 하나가 깨시민이란걸 깨시민들만 모릅니다. 지들이 얼마나 잘났기에 국민을 무시하는지. 지들이 욕하던 국민이 뽑은게 김대중 노무현인건 모르죠
16/11/29 11:46
수준이라는게 고정, 불변할것이라는 착각이 만들어낸 결론이죠.
노무현을 뽑은 국민들이 박근혜를 뽑았다는건 그만큼 한국 민주주의 수준이 최근 몇년간 후퇴했다는 결론을 내는게 맞죠. 그걸 이명박근혜의 공신 = 깨시민이라는 결론을 내는건 걍 억지입니다.
16/11/29 13:29
박근혜 뽑은 사람들이 야대여소를 만들었으니 다시 발전했군요. IMF 터졌을때보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더 낮아졌고, 노무현때보다 민주당 지지율은 더 높아진게 2016년 11월입니다. 이번 박근혜 사태와 무관하게 여당엔 그 흔한 대권주자 한명 없었습니다. 노무현을 뽑은 사람이 박근혜를 뽑아서 후퇴했다면, 이 많은 것들이 발전했다는 증거이기도 하겠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같이 들이대는 사람이 있으니 깨시민이라고 욕먹는겁니다
16/11/29 13:51
6월 항쟁을 했던 국민들 손으로 만들어진 대통령이 노태우 아니었습니까?
지금 여소야대 정국도 비박계와 동교동이 야합하면 3당합당 시즌2가 되는거구요. 지금 지지율이 박근혜와 새누리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이어지는지는 다음 대선결과를 봐야 확인할수 있겠지요. 그때가서 바람직한 결과가 나오면 저도 더이상 이런글을 쓰지 않을겁니다. 그때는 비로소 한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발전했다고 말할수 있을테니까요.
16/11/29 11:45
유시민이 방송에서 그러더군요. 민주주의는 그 어떤 시스템과 비교했을때 느리고 답답할 수 밖에 없다고. 서로의 타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있기 때문에 지지부진하게 느껴진다고.
국개론 외치는 깨시민들은 이걸 알아야죠. 정권에 맞섰던 419 혁명. 광주민주화운동. 6월 항쟁. 광우병 촛불집회. 그리고 이번 집회까지. 정부 수립되고 60년밖에 안된 나라지만 거의 10년에 한번씩 흐름을 바꾸는 움직임이 국민들로부터 나왔습니다. 자잘한거까지 따지면 더 잦겠죠. 덕분에 반민특위에 보도연맹으로 사람 수십만명 죽이던 역대급 인간 쓰레기였던 독재자의 다음독재자는 적어도 대통령인척 하려고 유신정권으로 바뀌고. 그 유신정권보다 자기가 낫다는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그 다음 독재자는 단임제를 받아들입니다. 그 다음은 대통령 직선제를. 그 다음은 문민정부를. 청와대 2km 앞에 버티고 있던 명박산성이 이젠 200m 앞 차벽으로 바뀌었고, 화염병은 꽃 스티커로 바뀌었습니다. 이게 깨시민들이 말하는 미개한 국민들이 바꾼 변화입니다. 단 60년만에.
16/11/29 12:22
민주주의를 원해서 4.19혁명을 일으켰지만, 43%가 총칼로 권력을 찬탈한 사람에게 다시 투표를 던진게 대한민국입니다. 후에는 유신이라는 헌정역사상 가장 최악의 법에 90퍼센트가 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그것에 지지를 보여주었구요.
광주는 민주화운동이 일어났던 곳이지만, 폭도 빨갱이 지역 소리를 듣는, 대한민국의 고질병인 지역구도를 확인할 수 있는 그런 곳 이기도 하죠. 6월 항쟁을 일으킨 그 국민들은 독재자로 부터 권력을 빼앗은 역사도 있지만, 그 독재자들과 싸웠던 정치인대신 그 세력들과 야합한 정치인을 지도자로 뽑은 그 국민이기도합니다. 광우병시위때 시위하러 나온 사람들을 좌좀이라고 부르며 멸시하는 사람들이 상당수인게 대한민국이고, 그런 시위가 있게한 세력들에게 다시 국민들이 투표했기 때문에, 우리는 또다시 고초를 겪고있습니다. 60년동안 대체 뭐가 바뀌었다는건지..... 60년전 독립운동가들과 친일파들의 대우가 달라졌습니까? 40여년전 전태일 열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습니까? 20년전 광주는 빨갱이 동네라는 욕이 오늘날 사라졌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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