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1/12 20:30
적어도 외국공장보단 자국내 자동화공장이라면 세금이라도 걷겠죠. 외국공장은 아무것도 못 얻는데.
그러면 기본소득제도 더 활발히 논의될거고 어떻게 보든 미국 자국 입장에서는 자동화가 되든 말았든 자국내에서 생산하는 게 이득입니다.
16/11/12 20:34
자동화는 그것과 관련없이 수십년 전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자동차 조립 라인은 그 중에서도 자동화가 많이 된 편이고요... 트럼프가 당선 되었다고 해도 딱히 자동화가 더 빨리 되거나 하기는 어려울것 같네요
16/11/12 21:15
저희 형과 어머니가 부동산 중개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5년뒤면 가상현실과 딥러닝의 결합으로 사라질 직업이라고 합니다 지금 부동산 기업들은 수십억을 쏟아부으면서 딥러닝 기반의 앱을 개발하고 있고 VR은 이미 시장이 자리 잡았고 기존에도 신기술에 밀려서 사라진 시장/직업이 무수히 많았죠 대표적인게 만화방과 비디오방 아닙니까?전국적으로 보급되있던 여가공간이 그렇게 순식간에 사라질거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습니까?그외에 스마트폰에 밀려 망했고 망하고 있는 전자사전 PMP 디카 휴대용 게임기 MP3 등등 우리 일상에서 흔하던 많은것이 신기술에 밀려 망했죠
16/11/12 21:17
망한 게 아니고 당연한 수순이 진행된 겁니다.
처음 언급했듯이 결국에는 또다른 일자리가 창출됐지 않습니까? 시대가 흐르면 당연히 사양직업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16/11/12 21:25
글쎄요 곧있으면 딥러닝 번역기가 외국어를 완벽히 번역도 가능하다는 시대에 영어교육 관련 직업이 몽땅 사라지게 생겼고 자동운전 시스템이 5년뒤면 상용화가 되서 국내에만 100만명에 달하는 운송업 종사자가 싸그리 직장을 잃게 생겼고 생산기지의 모든 일을 로봇이 담당할수 있고 요리와 배달을 로봇이 할수 있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81&aid=0002771571 '창조'를 해야하는 분야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단순 반복노동이 대체된다는데 무슨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겁니까?대한민국 국민의 99%가 연예인하고 소설쓰고 영화감독하고 삼성 들어가서 기획안쓰고 할수 있나요?
16/11/12 21:26
뭐 신기술이 나와서 직장이 없어진 다는 얘기는 지금 당장도 아니고,
무려 조선시대 이앙법 도입때도 나왔던 얘기고 산업혁명 때도 나왔던 이야깁니다. 근데 그 이후에 실업자가 됐나요? 결국 생산성의 발달은 새로운 직업을 창조했다는 게 현재 역사적 추세죠. 물론 당시에 도입할 때는 러다이트 운동 등 반발이 많았습니다만, 생산성의 발달이 무조건 직업을 없애는 게 아닙니다. 지금까진 아니었구요. 물론 앞으로 역사가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모를 일이지만 직업이 다 사라진다고 확언할 단계는 아니죠.
16/11/12 21:36
http://www.ajunews.com/view/20151006151945916 김대식 교수는 10년뒤 70%의 일자리가 대체된다는데요?
16/11/12 21:40
물론 이 예측이 맞을 가능성이 현재는 높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맞는 게 아닙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지금 경제학자들에겐 불가능하다가 정설입니다. 누구도 모른다. 그래도 이렇지 않을까지 이게 맞다고 확신할 단계는 아니란 말입니다. 과거의 지식인들은 지능이나 지식이 모자라서 미래를 잘못 예측한 게 아닙니다. 계몽주의 시대든 공산주의의 발원이든. 애초에 미래예측이라는 게 확률에 기반하는 거고 누구도 어떻다 확신을 못합니다. 그러니 이러지 않을까라고 예상이야 가능하지만 지금 당장 미래는 이럴거니까 니가 틀렸다라고는 누구도 말 못한다는 얘기에요.
16/11/12 21:42
김대식교수는 경제학자가 아니라 뇌과학자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qGxWMW55Z4 46분짜리 연설인데 이거 보면 제말이 체감되실듯합니다
16/11/12 21:47
김대식 교수 영상은 저도 많이 봅니다.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미래 예측 자체가 불가능하단 겁니다. 뇌과학자 경제학자 물리학자를 떠나 이건 상식이에요. 애초에 미래는 어떻게 될 거다라든지, 이건 이러이러한 이유다라는 게 사후적 해석이나 각광받을 뿐이지 미래예측이 가능하진 않아요. 오히려 김대식 교수님 영상을 보시면 제가 무슨말을 하는지 아실 거라 생각하는데 말이죠. 김대식 교수는 철저하게 과학자의 입장이라. 그럴 가능성, 즉 확률에 대해 이야기하는거지 그렇다라고 인과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닌데요.
16/11/12 21:55
인류 전체를 놓고 보면, 신기술이 결국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문제는 신기술 때문에 일자리는 없어졌지만,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에는 어려운 이들이 어떻게 되냐는 거겠지요. 그냥 시대가 당신을 필요로하지 않으니 그냥 굶어죽으세요... 이럴 수는 없잖아요. 그전에는 평균수명도 짧아서, 세대교체는 빨랐고, 하나의 단순노동이 다른 종류의 단순노동으로 넘어갔기 때문에 재교육이 그나마 쉬웠다면, 이제는 단순노동 자체가 사라지고 있죠. 그렇다고 20년간 자동차 라인에서 생산직을 하던 사람에게 딥러닝 배워서 공장자동화에 엔지니어로 참여하세요? 쉽지도 않고, 그럴만한 일자리도 절대적으로 부족하겠죠. 그렇다고 기술발전 안할꺼냐? 자동화 안 할꺼냐? 그러면 또 그건 아니겠죠... 이래저래 난제입니다.
16/11/12 21:06
19세기에는 자동화가 안됬는데 오히려 저임금으로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이 많았죠.
자동화 자체에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자동화를 악용(?)해 고용을 하지 않아 문제가 생긴다 보는게 어느정도 합당하다 봅니다. 이를 막는게 향후 정치인들의 역할이라 보는데, 아마 안될거야...
16/11/12 21:49
결국 그 자동화시스템을 만드는건 사람아닌가요. 현재 먹고살고있는사람은 문제가 될수 있지만 미래의 후세들은 시대에 맞춰 나갈겁니다. 자동화의 문제는 미래의 문제가아니라 변화하는 과도기에 생겨나는 실업자들이 문제가 아닐까싶네요
16/11/12 22:46
자동화 시스템이 깔리는 동안은 그쪽 업계가 활황이라서 균형을 맞출지도 모르겠지만 그 기간은 그리 길지 않죠..
길어야 20년, 짧으면 10년 정도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차피 다 깔리고 나면 그쪽 업계도 팽입니다. 성장은 멈추고 유지보수만 남고 시장은 급격히 축소되죠. 뭐 애초에 자동화 시스템 제작사들의 고용 규모란게 다른 공장들 고용 규모는 비교도 안될 것 같지만요.
16/11/12 22:08
https://youtu.be/EK2iSPjryRM
댓글들을 읽다보니 이 영상이 생각났네요. 한번쯤 볼만한 영상이라 생각해 링크 걸어둡니다.
16/11/12 22:29
생산은 기계에게 맡기고 인간은 복지로 생활을 영위하는 시대가 곧 도래할 것 같네요. 저출산은 사회문제가 아니고 인구 감소를 실현해주는 선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6/11/12 22:42
제조업에서 인간의 비중이 감소하면 여가 산업이 더 발전합니다. 지금도 여가 산업은 거대한 시장이지만 그 규모가 더 커지고 세분화되겠죠. 영화, 드라마, 예능, 스포츠, 여행, 게임, 뮤직 등등 여가산업은 산업화로 인해 인간이 경제적 시간적 여유를 가지게 되면서 생겼고 어마어마하게 커지고 있는것이죠.
16/11/13 09:05
저도 이렇게 예상합니다. 미국기업들이 머리에 총맞지 않은 이상 4년짜리 권력을 위해 공장까지 옮기려고는 안할겁니다. 공화당도 Free Trade를 정책으로 밀고 있기 때문에 이건 정말 불보듯 뻔한 일이거든요. 또한 제조업이 공장을 미국에 지어봐야 경쟁력이 없습니다. 가격경쟁력이 없죠.
(다른 이야기지만 백인노동자들이 손에 돈을 쥐어봐야 물가도 따라 오를 것이기 때문에 삶의 질은 크게 나아지진 않을 겁니다.) 결국 공장의 완전 자동화를 가속화시키는 촉매제가 될거라고 봅니다. 러스트벨트의 분별없는 트럼프지지자들이 자기들은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나라만 망쳤다는 것을 아는데는 4년이면 충분할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