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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1/12 20:26:18
Name 이회영
Subject [일반] 오늘부로 탄핵역풍론은 사라질것같습니다
대한민국 수립 이후 역대급으로 국민들이 원기옥을 모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번주까지 상황을 조심히 주시하던 야당 입장에서도 여론을 감지했겠죠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다음 카드는 탄핵인데요
탄핵에 반대하시는 분들의 몇가지 의견에 반박해보자면
첫째 부결론
잘 아시다시피 전체 의원의 2/3의 동의가 있어야 하죠. 따라서 100석이상을 보유한 새누리가 반대하면 부결되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는데
친박코어가 아닌 이상 반대하기도 뭐한 시점입니다. 본인들도 살아아죠.  
설령 부결된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분노는 여당을 향하지 야당을 향할까요? 오히려 야당이 이해득실따지며 몸사릴때 야당에 분노하겠죠

두번째 탄핵에는 시간이 많이소요된다는 의견
노대통령 탄핵때는 최종결정까지 2개월 정도 소요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법적 최장기간이 6개월을 넘어서면 안된다는거지 사안의 중요성 때문에 속전속결로 처리될 걸로 보입니다.

세번째로는 헌재 기각론
헌재야 말로 가장 여론의 눈치를 보며 정치적인 집단입니다.
관습헌법을 내세울때처럼 일단 결론을 만들어내놓고 논리야 대충 갖다 붙이는 곳이죠.
당장 내년에 정권바뀌는데 탄핵에 딱히 목숨걸고 반대할 논거도 미약한 상태죠

탄핵이 실패했다고 하더라도 가장 큰 이슈는 당장 대선이 1년 남았다는겁니다.
탄핵이 부결되거나 헌재에서 기각됐을 때 분노한 국민의 여론이 어디로 향할까요?

오늘 국민이 힘을 실어준 만큼 야당에서도 이제 칼을 뽑아들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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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12 20:28
수정 아이콘
역풍운운하기엔 그 바람이 너무 미비할것같네요.
BetterThanYesterday
16/11/12 20:29
수정 아이콘
저번에 썰전에서 유시민이 말한 것처럼 제발 정치 득실 계산 좀 하지 말고 행동 했으면 합니다....

탄핵 해야죠,,, 이럴때를 대비해서 탄핵이라는 권한이 국회의원들에게 주어진 것인데 사용해야죠,,,,

무슨 역풍 운운하는지;;; 하야 안할 것 뻔한데 그냥 마냥 기다리는게 무슨 대책이고.... 국민도 지칠 겁니다 이대로면....
닭장군
16/11/1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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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을 걱정하는것은, 정치득실따위의 문제때문에 그런게 아닙니다. 역풍이 불면 [역적]들이 다시 힘을 얻게 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왼오른
16/11/12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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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견에 찬성입니다. 역풍불면 그것도 민심이니 어쩔 수 없죠.
원칙대로 갑시다. 법 테두리 하에서 소신대로 가는 겁니다. 국민도 언론도 밀 수 있을만큼 밀어주고 있습니다.
법에 없는 책임총리니 2선 후퇴니 하면 다음 대선 때까지 혼란만 생겨요.
부모님좀그만찾아
16/11/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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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탄핵 안하면 역풍이죠.

야당은 어떻게든 탄핵 발제올릴겁니다. 새누리당에서 반란표나오게요. 안오면 그들이 맞으니 그전에 비박계탈당하겠지만요
gallon water
16/11/12 23:23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탄핵안하면 야당이 욕먹고 손가락질 받아야하는거죠
비역슨
16/11/12 20:30
수정 아이콘
탄핵과 퇴진에 발목 거는 세력들이야말로 더 큰 역풍을 맞게 될 듯 하네요.
파수꾼
16/11/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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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안가면 국회도 쓸려내려갈 각이죠
16/11/1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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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야당 대표들이 다 다른 말하던데.. 제발 좀 탄핵이든 하야든 하나로 통일 합시다..
야당보고 있으면 답답 그 자체...
주관적객관충
16/11/1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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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으로 접어들거라 봅니다 국민의 승리 민주주의의 승리가 꼭 이뤄지리라 확신합니다
16/11/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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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결국 탄핵이라는 수순이 남게 되겠지만 아직 더 준비할게 있습니다. 단기간에 끝날 싸움은 아니니까요.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오히려 탄핵하라고 도발하는 중이죠. 결국 진영대결로 몰고가서라도 현 위기를 돌파하겠다는건데... 굳이 성급하게 나설 필요는 없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별도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 연결된 모든것을 도려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이 선긋기에 성공해 빠져나가는것 고작 대통령 1명이 책임지고 나가는 것 모두 받아들일 수 없거든요. 이번 기회에 보수그룹 자체를 대청소해야 합니다. 최근 사태의 원인은 막장 대통령 때문만이 아니라 보수그룹 자체의 폐단 때문이니까요.
六穴砲山猫
16/11/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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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데 이렇게 하면 비박진영의 협력을 바라기 어려울겁니다. 탄핵에 힙을 보탠 다음에 니들도 친박이랑 같이 쓸려나가라는 건데, 비박 입장에서 야권에 협력할 이유가 없죠.
16/11/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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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을 살려둘 이유는 없습니다. 비박 역시 한때 친박이었죠. 그리고 최근까지도 청와대를 육탄방어하던 공범들이기도 하구요.
새누리 자체를 날려야 합니다. 새누리에서 탄핵하라고 도발하는 이유는 진영대결로 몰고가 변수를 만들겠다는것 그리고 대통령과의 선긋기를 통해 후일을 도모하겠다는 이유가 존재합니다.

현 사태는 보수그룹 전체에게 책임을 물어야하는 상황이지 대통령과 그 일당만 처벌해서 끝날 일이 아니거든요. 제가 탄핵이라는 마지막 카드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건 이 때문입니다. 새누리 자체가 후환덩어리 입니다. 새누리에게 연명할 기회를 주는 것 자체를 우려하고 있습죠. 분명 새누리 지지층에게 큰 상처를 주긴 했지만, 아직 그 상처를 통해 야권의 지지층이 월등하게 커진것은 아닙니다. 기회가 온다면 언제든 회복할 저력을 가진 집단이죠. 이번 기회로 새누리당과 보수그룹 전체를 회복불가능할 만큼 박살을 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六穴砲山猫
16/11/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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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에서 비박까지 다 날리겠다고 나오면 비박 입장에선 야권에 협조할 이유가 없고, 그렇게 되면 탄핵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야권에서 탄핵을 하려면 비박을 적으로 돌릴게 아니라 회유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16/11/12 21:38
수정 아이콘
탄핵을 피하기 어려울만큼의 요구가 있다면 그 힘으로 새누리당 스스로 자멸을 유도하는게 최선이라고 봅니다. 야권에서 어줍잖게 회유를 하려 하면 그걸로 정국전환을 할 인간들입니다.
六穴砲山猫
16/11/12 22:04
수정 아이콘
글쎄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지금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과 비슷해지는 상황이 오지 않는이상 외부 압력에 못이겨 정치적 집단자살을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거 같습니다. 지금 친박 지도부가 버티는 이유도 아직 그럭저럭 버틸만한 지지율은 나오기 때문이거든요.
16/11/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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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탄핵은 신중해야 합니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아직 다 안빠졌고 계기만 있다면 언제든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차라리 탄핵해라 하면서 도발하는것도 이걸 믿고 하는 행동입니다. IMF로 나라가 망해도 보수그룹은 결집했던 과거가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지율이 계속 떨어져 스스로 자멸할때까지 압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이라는 카드는 쓰게되면 뒤를 보장할 수 없는 최후의 수단이거든요. 만약에 정말 만분의 하나라도 판이 뒤집힌다면 그야말로 낭패이니 말이죠. 단 1%의 가능성도 조심해야 합니다. 야권이 다 이긴 싸움은 없었습니다. 언제나 어려운 상황에서 싸워왔습니다. 여기서 엉덩이가 가벼운 쪽이 불리해진다고 봐요. 결국 대통령이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이상 장기전으로 간다고 봅니다.
六穴砲山猫
16/11/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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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장 아름답고 이상적인 결말은 탄핵까지 갈거 없이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난 뒤 자기 죄를 인정하고 달게 처벌을 받는 것일텐데, 죽었으면 죽었지 그럴 분이 아닌지라.....어렵네요.
16/11/12 22:36
수정 아이콘
사실 다른 대통령이면 후일을 위해서도 뒤로 물러서겠지만, 현 대통령은 뒤로 물러설 생각이 없습니다. 그래서 걱정이에요. 정말 화나는게 대통령의 의도는 날 덮던지 아니면 나라가 망가지도록 할건지라는 이지선다를 강요합니다. 물러나도 그냥 안물러나겠다고 하니 뭐 이딴게 다있나 싶어요. 이딴 인간을 대통령으로 올린 새누리당과 보수그룹을 증오하는건 여기에 있습니다.
autopilot
16/11/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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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여론의 흐름이 말씀하신 방향인것 같네요.
크로우
16/11/12 20:35
수정 아이콘
그렇죠 법대로하면 됩니다.
법률에 부적합한 대통령을 제어하는 방법으로 탄핵이 제시되어있는데,
왜 거국내각이니 책임총리니 헌법에도 없는 걸 만들어내는지 모르겠습니다.
법대로 합시다 이제.
16/11/12 20:36
수정 아이콘
새누리가 탄핵에 협조할것같지는 않네요. 지금 탄핵시켜서 가결됐다간 정권이 넘어갈텐데 어떻게든 버티려 하겠죠.
파란무테
16/11/12 21:09
수정 아이콘
네. 그럼 더 큰 역풍이요. BEST죠!
Been & hive
16/11/12 20:38
수정 아이콘
탄핵정국분위기로 가는 것 자체만으로 당연히 야당들에 힘이 몰리고,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궁지에 몰릴겁니다.
다만 현재의 새누리당은 비박 상당수를 빼고 절대다수가 박근혜 탄핵에 반대할 것이고, 결국 새누리당 내에서 반란표가 나와야 탄핵이 되서 현실적으로 탄핵이 되기에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좀 더 떨어져야합니다...
16/11/12 20:39
수정 아이콘
대통령과 새누리는 1년 4개월을 어떻게든 버티면서 북한이 핵 실전배치라도 해주기를 바라고 있겠죠.
libertas
16/11/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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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발의 했는데 새누리 때문에 부결나면
새누리 멸망각 보이는데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11/12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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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탄핵 안하면 역풍 불거 같은데-_- 정치하는 사람들이란게 뭘 스스로 나서서 할 생각을 안하고 그냥 흐름만 타려고하니 사람들이 실망하죠. 이재명이 괜히 지지율 올라가는게 아님. 리더가 없어요 리더가.
포도씨
16/11/1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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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까지 왔는데 탄핵에 새누리가 반대한다고요? 크크
정치인더러 평생 다시는 정치판 기웃거릴수 없게 꼬리표달리는 일이 얼마나 두려운건지 모르시는듯...
당장에 오늘부터 어차피 앞으로 정치인생은 끝장난 이정현및 친박 코어들 빼고는 어떻게 처신하는게 그나마 살길인지 열심히 대가리 굴릴걸요?
겨우 시의원에 공천도 못받는 정치병걸린 제 사촌매형도 그깟 이혼도 흠집난다고 이혼만은 안된다며 손이 발이되게 빌던데...
16/11/12 20:48
수정 아이콘
첫째, 둘째, 셋째 전부 기대이며 바램일 뿐 현실적으로 그러할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낙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거라면 야당이 거국중립내각 주장하며 지금까지 시간 끌지 않았겠죠. 탄핵? 되면 정말 좋고 빠르면 2~3개월 내에 본문과 같이 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민심에 굴복하고 박근혜가 하야하는 일과 비슷할 겁니다. 그렇다면 하야가 훨씬 낫구요. 야당 정치인들이 바보도 아니고 국민들이 이렇게 밀어주는데 누가 박근혜 안 끌어내고 싶겠습니까. 근데 그게 비효율적이고 확률이 낮으니 문제지요. 그래서 박근혜를 최대한 빠르게 이 나라에 손 떼게 할 방법으로 거국중립내각 카드를 꺼냈습니다. 물론 이번 집회로 야당도 하야, 탄핵 카드로 퇴진론을 물 위로 올릴 겁니다. 100만의 힘이 모인 퇴진론은 박근혜에게 강력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게 박근혜를 무너뜨려도 좋고, 이 압박을 통해 2선후퇴를 받도록 하는 것도 국회와 정치인이 선택할 수 있는 길입니다. 언제 할지 모를 하야 기다리고, 어쩌면 반년에서 8개월까지 걸릴지 모를 탄핵 정국으로 갈 바에야 말이죠.
花樣年華
16/11/12 20:48
수정 아이콘
역풍때문에 야권이 탄핵을 말하지 않는 것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역풍이 무서워서 탄핵을 말하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여론조사 5%일 때부터 탄핵역풍은 지금은 결코 불지 않을 바람인거 다들 압니다.
문제는 물리적으로 현재 탄핵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새누리당이 분당되지 않은 상태에서 탄핵안은 국회통과도 안됩니다.
장외 여론전 접고 탄핵안 올렸는데 국회부결되면 영수회담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바뀝니다.
박근혜 숨통틔워주는 꼴이고 그건 지금 친박진영이 바라마지않는 그림입니다.
설령 통과되어도 헌재에서 막히면 그땐 정말 역풍이 불지도 모르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이리가도 저리가도 야권이 단독추진하는 탄핵은 계산서가 안나옵니다.

이제 촛불이 이만큼 모였고 새누리가 갈라지는 걸 보고 움직여도 됩니다.
물론 그리되면 일정부분 친이 비박계는 정치적 면죄부를 받기야 하겠죠.
하지만 그것보다 공고했던 삼당합당 이후 PK와 TK의 연대가 깨어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새누리가 안깨진다면 다음 대선에서 모두 파묻어버리면 됩니다. 장기전이고 자존심도 상하겠지만 그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BetterThanYesterday
16/11/12 20:50
수정 아이콘
새누리당 때문에 국회통과 안되면 모든 화살 새누리로 향할 것이고

국민들이 가만 있을까요? 오히려 좋은 것 같은데요 피해자 코스프레 하는 새누리 화살받이 되겠네요
花樣年華
16/11/12 20:58
수정 아이콘
이미 새누리당은 화살받이죠.
문제는 탄핵이 막히고 나면 야권도 나름의 정국해소를 하긴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는 거죠.
뱅뱅 돌듯이 또 장외로 나올 수는 없습니다. 정치적인 해결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영수회담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도리어 지금보다 나쁜 조건에서 회담이 시작되는 겁니다.
영수회담을 받는 순간이면 야권은 새누리당과 도매금으로 묶이게 되어있습니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지금처럼 여론전을 계속 가는게 낫다는 거죠.
정국이 이대로 조여져 있으면 결국 해법은 여권이 내야 하는 거고,
대통령 탈당이든 분당이든 이선후퇴든 뭐든 나올 겁니다. 움직여도 그때 움직여야죠.
파란무테
16/11/12 21:02
수정 아이콘
그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을 수는 있을겁니다.
그러나 국민이 기다릴 수 있느냐는거죠. 또 다른 역풍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라고 보입니다.
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리고 저도 같은 생각이었구요...
밑 댓글로 갈음합니다..
파란무테
16/11/12 20:52
수정 아이콘
그게 바로 어제까지 이야기였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오늘 이후의 민심은..
하야 안하는 상태라면.. 탄핵 안하면 오히려 야당이 역풍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윗분 말씀대로 새누리때문에 탄핵이 저지되면, 그것대로 좋구요.

추가) 국민의 민의를 보여주는 방법이 2가지가 있습니다.
1. 집회참석
국민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보여주었고.. 이에 대한 청와대의 대답이 내일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청와대가 거부한다면
2. 탄핵입니다.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민심을 반영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민의를 바탕으로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하죠..

지금 탄핵발의하여 새누리 때문에 막히면, 새누리가 욕을 먹을 것이며
탄핵통과되어서 헌재에서 막히면.. 법원이 욕 먹습니다. 지금 분위기는..
花樣年華
16/11/12 21:03
수정 아이콘
분명 야당이 뭐하고 있느냐는 목소리가 나올거 같고 점점 그 목소리가 높아져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그럴바에는 탄핵시도보다는 차라리 퇴진투쟁쪽이 더 합리적이라고 보입니다.
국회를 들어간다는 건 어찌되었든 해결을 봐야 한다는 겁니다.
탄핵시도를 했는데 부결되어서 또 뛰쳐나온다? 이건 정치적으로 너무 부담이 커요.
포도씨
16/11/12 20:53
수정 아이콘
오늘 모였던 백만이 탄핵 부결되면 에이 역시 안되네 하고 다들 체념할까요? 아니면 백오십만 이백만이 모일까요?
16/11/12 20:54
수정 아이콘
만약 탄핵으로 간다면 이 댓글처럼 비박계가 새누리 깨고 분당했을 때입니다. 아니면 박근혜가 탈당하던가. 박근혜 탈당이면 새누리 내부에서 친박계는 존재의의를 상실하고 비박계가 장악할테니.
몽키.D.루피
16/11/12 20:57
수정 아이콘
저도 탄핵신중론자 였는데 오늘부로 바뀌었습니다. 오히려 정치권은 탄핵 안해서 맞을 역풍을 조심해야될 지경에 이르렀다고 봅니다.
고스트
16/11/12 21:00
수정 아이콘
지금이 어떻게보면 현 정국에서 최고의 모멘텀인데. 더 올리려면 탄핵을 가야합니다. 가지 않는다면 점점 식어서 지지부지 해질 겁니다.
F.Nietzsche
16/11/12 21:02
수정 아이콘
Case 1) 탄핵을 안하면 민주당이 역적이 됩니다.
Case 2) 탄핵을 했는데 새누리당이 반대하면 새누리당이 역적이 됩니다.
Case 3) 탄핵이 됐는데 헌재에서 기각될 경우 헌재가 역적이 됩니다.

그냥 탄핵하면 돼요.
+ 대전제) 상황이 어떻게 되든 박근혜가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보다 낫습니다.
파란무테
16/11/12 21:08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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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e 2) 새누리가 반대하면, 새누리는 도매로 묶여서 갈리고.. 민심은 완전히 새누리당에 등 돌리게 됩니다.
Case 3) 탄핵이 되었다면, 새누리는 분당이고... 분열되어 패배한 새누리는 쫓아가며 뚜까패면 됩니다.
Nate Smith
16/11/12 21:02
수정 아이콘
여기까지 와서 탄핵이 부결되면 헌재 테러당함니다.
꼬마산적
16/11/12 21:03
수정 아이콘
새누리가 탄핵을 반대한다고요?
그인간들이 얼마나 자기이득에 빠르고 밝은 패거리들인데요
만약 부결나면 진짜 새누리 사라집니다 이젠
제가볼때는 일단 대통령 탈당시킬거고 그다음이 탄핵이든 하야이든
진행됄거 같은데 솔직히 모르겟어요 워낙 정국이 복잡한 상황이라
Been & hive
16/11/12 21:15
수정 아이콘
현재의 새누리는 다수가 박근혜의 호위무사 집단이라 박근혜와 같이 죽었으면 죽었지 비박 빼고는 탄핵에 협조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봐야할겁니다
16/11/12 21:03
수정 아이콘
저역시 탄핵은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집회 참가해보니 생각이 바뀌었어요. 민심은 이미 탄핵은 물론이요 새누리당 해체까지 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일부 노조의, 좌파의 목소리가 아니었어요. 야당이 오늘의 민심을 읽고 행동으로 옮길 시기 입니다. 정치적 계산의 시기가 아닙니다. 민심 정말 무섭습니다.
16/11/12 21:06
수정 아이콘
어쨌든 제일 중요한건 순리대로 하는겁니다.

지금까지는 탄핵이 타이밍 빠른 대쉬였지만, 이제는 탄핵을 외쳐도 될것 같습니다.

탄핵 움직임 안보이면 바람 빠지고 자중지란 납니다. 이제는 그럴 때가 됐습니다.
해나루
16/11/12 21:08
수정 아이콘
어차피 스스로 하야할 사람은 아닙니다. 다들 알잖아요.... 사실상 탄핵하던지 참던지 둘중 하나예요.
그런데 참을 상황은 아니죠. 탄핵밖에 없습니다.
클레멘티아
16/11/12 21:1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이게 생각보단 탄핵이 민주당에게 이득이 본게 없습니다. 민주당의 최선은 하야일것이고, (60일 뒤 선거하면 야권 필승입니다) 그 담은 거국 중립 내각입니다. 그 설명은 후에 할것입니다.
오히려 제가 새누리 참모라면 야권이 제발 탄핵해주길 바랄껍니다.
야권이 탄핵을 발의한다면, 새누리에서도 분명 찬성할겁니다. (대놓고 찬성을 못 외치겠지만, 민의를 어쩔수 없이 따른다는 프레이밍을 외치겠죠)
[새누리에게 의리를 바라지 마세요]
그럼 즉시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권한대행은 황교안 총리가 하겠죠.
바꿔 말하면 야권이 주장하는 거국 중립내각이 아니라, 여권이 주장하는 책임 총리에 더 가깝죠. 더군다나 선긋기도 했고 쓸모없는 박대통령이 외치 하는거보단 훨 낫기도 하고요.
더불어서, 현재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를 이끄는건보단 대비효과로 그나마 수습이 될겁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도 국정공백 운운했지만 생각보단 고건 총리가 무난하게 이끌었죠...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생각보다 대한민국 시스템은 괜찮습니다. )

정국이 수습되면, 그 시간동안 새누리는 수습할 시간도 벌고요. 박근혜가 탄핵 당했으니, 오늘 이상으로 사람들이 모일 이유도 없을겁니다.

그렇다고 야권이 대통령 탄핵이후, 국무총리까지 탄핵시킬수 있을지도 문제고요..

민주당이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긴 한데.. 쉽지 않을겁니다.
16/11/12 21:27
수정 아이콘
그래서 탄핵으로 가더라도 황교안 총리 사임과 야당이 추천하는 총리 임명까지 받게 해야 진정한 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근혜 하나만 끌어내면 의미없어요. 이 기회에 새누리당을 산산조각내야 합니다. 박근혜가 심장이고 최순실이 뇌라면 새누리는 내장입니다. 도축할때 심장과 뇌만 빼고 내장만 남겨둘 순 없죠.
파란무테
16/11/12 21:46
수정 아이콘
그런데 안하면 안하는대로 야권에게 역풍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바람이 불었는데, 어디로든 향해야 하거든요.. 지금은 청와대 및 새누리로만 향하고 있지만 그 바람의 일부가 분명 야권에 향할거라는 겁니다.
어찌되었든, 탄핵을 해야 한다면 지금외에 기회는 없을 겁니다.
썸타는 관계에서 중요한건 고백 타이밍인것처럼요.
16/11/12 23:08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이 고백이 실패하면 다시는 기회가 없다는 거죠. 그 상황에서 무조건 된다는 확신도 없는데 탄핵이라는건 너무 위험한 선택이죠
아유아유
16/11/12 21:17
수정 아이콘
이쯤되면 액션 정도는 해볼만해봅니다.
명분은 일단 오늘부로 확실히 충족된 듯....
한길순례자
16/11/12 21:17
수정 아이콘
저도 탄핵 신중론자였지만 오늘부로 바뀌었습니다. 탄핵 가야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16/11/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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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에 민심이 보여줬는데도 캐치하지 못한게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거국중립내각, 대통령의 외치는 인정같은 되도않는말 집어치우기 바랍니다.
bemanner
16/11/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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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역 쪽에서 하는 지지율 0.3% 민중연합당 측 집회가 호응이 제일 좋습니다. 지지자가 잘뭉쳐서? 그사람들 지지자 너무 적어서 다 몰려와도 화력이 부족합니다. 그럼 왜 호응이 좋냐? 박근혜 물러나라는 말을 제일 속시원하게 해서 그렇습니다. 도올이 별 시덥잖은 철학얘기 빙빙 돌리는 거보다 빨갱이 혐의 써있는 당이라도 초등학생이 단상에 올라와서 거두절미하고 박근혜 퇴진하라는 말에 반응하는게 현재 상황입니다. 박근혜 정부를 그냥 두면 이제는 야당이 욕먹을 겁니다.
16/11/1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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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탄핵에 찬성합니다. 이제는 역풍이 문제가 아닙니다. 탄핵을 안하면 오히려 야권에 역풍이 불 겁니다.
16/11/1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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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역풍은 별 걱정이 안되고, 다만 황교안 국무총리가 책임총리로 국정공백을 메우는게 싫고, 헌재 판결 나올 때까지 오래 기다리는게 싫습니다.
이웃집하이드씨
16/11/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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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쯤 3차 대국민 담화가 있을 텐데 결국 이 담화 내용에 따라서 갈릴 것 같네요. 백기 투항하면 거국 내각으로 갈 것이고 버티겠다고 하면 야당으로서도 더이상 기싸움은 의미 없죠. 되든 안 되든 탄핵안 발의하겠죠. 안 그럼 이젠 야당이 두들겨 맞을 듯.
아스날
16/11/12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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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 사안에 스스로 하야안하면 탄핵해야죠
The xian
16/11/1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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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분위기를 보니 시간끌기나 하고 있는 청와대 및 박근혜씨에게 더 이상 말장난 하지 말라고 말하고 결단 내리지 않으면 탄핵 발의하겠다고 하거나, 실제로 탄핵 발의 움직임을 보여줄 정도의 명분은 있을지 모르겠군요. 그러나 탄핵을 아주 확실하게 실행시킬 만한 확실한 명분이 되었다는 말엔 전 여전히 동의하지 않습니다.

지금 새누리당이 아직까지 야당계열더러 차라리 탄핵을 하라고 도발하는 이유는, 적어도 오늘까지는 야당의 공세를 맞받아쳐 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대통령을 지켜서 얻어내는 손해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야당 지지율이 최고가 되었다고 해서 야당의 국회의원이 갑자기 200명 되는 게 아닌 것처럼 박근혜씨 지지율 5% 이하가 된다고 해도 새누리당의 금뱃지가 떼이는 게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지지율 하락과 촛불시위 및 그로 인한 압박이 아무런 효과가 없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개인자격으로 새누리당 의원들도 촛불집회 참석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친박-비박이라 불리는 당내 목소리가 달라지거나 일부 의원들이 이탈하는 것처럼 국민이 원하는 바에 따라 움직이게 만들고 있으니까요.

하루빨리 탄핵해야 한다. 감정적으로는 사이다입니다. 말은 좋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건 누가 반농담식으로 말하는 것처럼 주석궁에 가서 김정은 목 따오면 되는 군사작전이 아니예요. 아직도 대통령에게 쉴드를 쳐대는 새누리당부터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깨닫게 만들고 무장해제 시켜야 승산이 생기고, 적어도 한동안은(다시는이란 말을 쓰기엔, 차떼기와 노무현 대통령 탄핵 등의 민심에 반하는 짓거리를 하고도 지금 국민을 이 지경으로 여기는 거 보면 답이 안 나오는 족속들이라 생각하니...) 새누리당 계열이 국민을 우습게 보지 못하도록 몰아붙이는 게 성공하는 확률이 높아집니다. 지금 국민들과 야당들이 상대해야 하는 건 박근혜씨 혼자가 아닙니다. 박근혜씨와 더불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명시적인 약속도 없고 무엇을 책임지겠다는 목적성도 없는 새누리당까지 상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건 단기전이 아니라 장기전입니다.

추가: 마지막으로. 최근 리얼미터 조사를 보면 박근혜씨더러 물러나라는 여론이 60%를 넘었다 했는데. 이 부분을 뜯어보면 그 60% 중에 탄핵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말은 18%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40% 이상은 - 물론 그게 책임을 물지 말란 이야기는 아니지만 - 하야하라는 거죠. 그렇다면. 탄핵에 대해 국민의 역풍이 정말 불지 않겠느냐에 대해서는 좀 더 보수적으로 봐야 합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144&aid=0000460157
16/11/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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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솔직히 지금 더민주가 꽃놀이패를 쥔게 아니라 외줄타기중입니다. 파도가 거센만큼 파도의 방향역시 얼마든지 바뀔 수 있거든요. 신중해야 합니다.

새누리나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방해하면 역풍을 받을거라다고 하는데 탄핵이라는 과정 중 새누리가 회생하고 혹여나 탄핵이 부결이나서 정국이 뒤바뀌게 되는 순간 그 책임은 더민주가 모두 뒤집어 씁니다. 판이 바뀔 단 1%의 가능성조차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나비1004
16/11/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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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투표가 기명 투표인가요 아니면 무기명 투표인가요? 기명이면 여당에서도 여론에 따라 찬성에 투표 하는 의원이 많을 것 같은데
16/11/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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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때는 무기명 투표로 했는데 195명중 193명이 찬성이라 큰 의미는 없었네요.
박용택
16/11/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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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겐지님 튕기기만 하지 말고 류승룡 기모찌 좀 해주세요 ㅠㅠ
러브투스카이~
16/11/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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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은 진짜 오랜만에 온 최고의 찬스죠 이걸 놓치면 국민들이 완전히 돌아설듯..최소 탄핵은 무조건 해야한다고봅니다
오마이러블리즈걸
16/11/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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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탄핵을 친박에서 비박으로 넘어온 사람들 말고, 순수 비박계가 해야한다 보는데 그럴 깜냥들이 안됩니다.
야당에서 추진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있다 보여집니다.
16/11/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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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은 너무 오래걸려서 하야가 최선인데 하야할리가 없겠죠 에휴
사악군
16/11/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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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가야죠. 새누리 비박계는 간절히 기다리고 있을걸요. 넉넉히 가결될겁니다.
The xian
16/11/1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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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3&aid=0007585028

이 와중에 새누리당은 내일 오후 3시 긴급최고위원회를 가지겠다는군요.

그런데 "국민들이 회초리를 들면 기꺼이 우리가 그 매를 맞겠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누가 매를 맞는지도 지금까지 말 안 하셨던 분들이 이제 와서...
16/11/13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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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매 한번 때려주고 싶군요.
라라 안티포바
16/11/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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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부터 눈에 띄게 느껴지는게 있어서 글을 쓰려다 그냥 댓글로 남기는데...
민주당과 유력대선후보인 문재인, 그리고 민주당 코어 지지자들이 공유하는 핵심적인 내용이 있습니다.
2012년도 총선, 대선의 충격적인 2연패와 세월호 국면에도 무력했던 2014년도 지방선거를 통해, 중도층에 대한 냉소와 패배주의입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전통적으로 야당이 잘 하던 방식을 잊고...이기는당을 벤치마킹하자, 라는 느낌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봐야합니다.
일단 중도의 구성원이 많이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정치성향이 점점 보수화된다지만, 박정희 신화와 무관한 사람들의 비율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안이 너무 심각하고, 그들이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사람들은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비선실세, 소통령 레벨이면 레임덕으로 족하다...하지만 탄핵은 안 된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꼭두각시는 좀 아니지 라는게 제가 생각하는 민심입니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중도에 대한 정치적극참여층의 정치영업에 대한 문제입니다.
팟캐스트 진행자들이 그런 얘기하죠. 팟캐스트 듣는 사람은 한정되있지만, 팟캐스트를 들은 열성 야권 지지층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이 내용을 전파하고 설득하면서 2표 3표씩 가져온다구요.
그런데 중도층까지 모든 이목을 확 가져오는 국면에서, 거국중립내각이니 대통령의 외치를 인정한다느니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 중도층이 '왜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해달라' 는 얘기가 나오면, 문재인 지지층은 주로 '노무현의 친구, 야권 총선승리 및 민주당 체질개선의 일등공신, 개인적인 사람됨' 정도를 꼽습니다. 전통적인 야권 지지자들에겐 먹힐 수 있어도, 정당일체감이 떨어지는 중도층에겐 이걸로는 많이 약합니다.

일단 문재인 측에서 왜 문재인이 대통령이 되야하는지 임팩트 강한 3줄요약, 아니 1줄요약을 해야하죠. 칼춤을 출 태종이 필요하다 한줄로 요약 가능한 이재명이 그점에서 아주 강력한 장점이 되고, 이재명 지지자들은 중도층에게 영업하기가 상당히 쉬워졌어요. 두번째는 중도층을 포함한 대부분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된 현 국면에서의 처신입니다. 가장 먼저 박근혜 하야를 외친 이재명이 중도에 상당히 어필됐어요. 이재명의 멘트가 쎄다고 해서, 최근 이재명의 지지율 상승이 전통적인 야권 지지자들만 있지는 않습니다.

'이사람이 되면 안되니 저사람을 찍어준다' 와 '이사람이어야 한다' 가 격돌하면 후자가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야권, 특히 민주당과 문재인 측은 잘 생각해봐야합니다.
SCV처럼삽니다
16/11/1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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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극을 물리칠려하지 중도표를 먹을려고 하는거 같질 않아요.
국민이 분노할때 문재인측이 너무 신중한건 본인이 드러나보이지 않게됩니다.
왜 계속 최악은 안되니 차악으로 뽑아야한다만 주장하는지 모르겠어요. 이사람이어야 하기때문에 뽑혀야 한다를 보여주는건 다른 사람인것 같습니다. 힘있는 리더쉽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결국 야당 후보 단일화도 험난할 뿐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16/11/1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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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이재명시장 편을 많이 들은것처럼 보이지만...
저도 골수 야권 지지자라, 올해 상반기에 보여준 문재인의 모습에 어지간하면 문재인을 지지하고 싶은데,
요즘 너무 헛발질이 많아서 지지자 입장에서 쓴소리를 안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16/11/1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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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주의가 아니라 대안세력이 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12년 대선은 진영간 총력전이였고 거기서 우리는 패배했죠. 집권하기 위해서는 대안세력으로 인식되야 합니다만, 우리가 새누리와 비교해 대안세력으로 분류되지 않는다는 평가였기도 합니다.

어쩌다 한번 이기는 정당이 아닌 계속 이길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자. 이 목표 하나를 위해 분당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감수하면서 체질을 개선해 왔습니다. 그리고 소기의 성과를 조금씩 얻어내고 있죠. 새누리가 싫어가 아니라 더민주가 좋아서 찍는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하는건 그가 이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를 왜 지지해야하는가 라고 하면 이길수 있는 정당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겠습니다. 4년간 언론의 비토 속에서도 철옹성과 같았던 영남의 교두보를 확보하고 전국정당으로 성장시키고 야권 제1 대권주자로 등극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과거 영웅과 같은 분들의 역량으로 2번의 대권을 잡았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합니다. 정당 자체가 강해야 합니다. 대안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새누리를 대체할 훌륭한 대체제가 되어야만 진정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믿어요. 한순간 얻어낸 지지는 동시에 한순간에 없어집니다. 뿌리가 튼튼한 나무만이 오랜 생존을 담보할 수 있기에 우리는 그 과정을 무엇보다 고되면서 칭찬없는 인내를 하고 있을 뿐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16/11/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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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얼추 공감하는데요. 거시적인 방향성에 대해서도 공감하구요.
그래서 강한정당으로 나온 결과물이 거국중립내각이니, 대통령의 외치를 인정한다느니 하는 얘기인가요?
그리고 지금 더민주 전략이 님이 말씀하신 전략과 같지도 않습니다. 전략이란게 '설마 우리가 이렇게 미적지근거린다고 여당 찍겠어?' 인가요?
거국중립내각이니, 꼭두각시인 대통령의 외치를 인정한다고 하면,
박근혜 찍어주고, 새누리당 지지했고, 민주당과 문재인 빨갱이라는 사람들이 더민주 찍어주고 문재인 찍어줍니까?
현 국면에서 분노하는 중도층은 어떨까요?
라라 안티포바
16/11/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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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국면에서, 제1야당과 제1대선후보는 시민들의 에너지를 모을 생각을 해야지
답답하다 못한 시민들이 스스로 에너지를 모으는 것에 무임승차할 생각을 하면 안 되죠.
말씀하신대로 더민주가 좋아서 찍을 사람들로 만들려면, 현 시국에 분노하는 중도층을 민주당지지자로 만들 수 있어야합니다.
16/11/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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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는 외치 내치 구분없이 모든 권한을 내놓으라고 하고 추미애 대표 역시 같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단계적 퇴진운동을 하겠다는 거구요. 뭐가 미적지근하죠?? 일에도 순서가 있고 명분을 끝없이 축적해야죠. 100% 이기는 싸움을 해야 합니다.

현 시국에 분노하는 민심은 잘 압니다. 그런데 그런 민심이 돌아서는 것도 여러번 경험했어요. IMF로 나라가 망했음에도 보수그룹은 건재했고 그들은 차떼기에도 탄핵역풍에도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서도 세월호 참사 속에서도 살아남아 지금 이 사태를 초례했습니다. 정말 이번이 마지막입니다. 이번에 이기고 다시는 지지 않겠다는 각오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명박 정권의 사정기관과 언론장악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이 고착 될 위험속에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절대 질수 없고 져서도 않됩니다. 그러면 그만큼 준비를 해야 합니다. 지면 모든게 끝인 상황에서 신중한 행보가 그리 지탄받아야 하는지는 전 모르겠네요. 우리는 항상 불리한 환경에서 싸워왔고 때문에 늘 최선의 한수만을 두어야 합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불리했어요. 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다지기 전까지 우리는 단 1%의 위험성조차 경계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라라 안티포바
16/11/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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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일에는 순서가 있어요.
'상황이 여기까지 왔는데, 다른 대선주자들은 하야나 탄핵 외치는데 문재인 뭐하는거야?' 라고 중도층이 묻는데
Mizuna님 답변대로 구구절절한 사연 얘기하면서 '응 너네 답답한건 알겠는데 우리 사정은 이래' 라고 말하면
중도층이 '아 그렇구나 그렇게 깊은 뜻이...지금부터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님 지지합니다.' 라고 할 것 같아요?
아니면 '이번에 보니 문재인 좀 아닌거 같은데 다른 후보는 누가있지?' 라고 할까요?
라라 안티포바
16/11/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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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역풍 가능성 낮다고 보지만, 0%는 아닙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나요? 남들 다 떨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용기있게 부산에서 출마했고,
실제로 낙선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지요.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 다수가 지금 민주당 콘크리트가 되었습니다.
야권대선후보 지지율 1위로서, 문재인도 역풍을 무릅쓰고 하야나 탄핵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야권의 중심이 되어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람에만 기댈 수는 없어요. 하지만, 바람이 왔을때 흐름에 몸을 맡기고,
그리고 그 바람으로 관심을 가진 유권자들을 장기적인 당 지지자로 환원시키는게 강한 정당입니다.

요즘 민주당 태도보면
'그러게 중도 너네 왜 몇년전에 우리 지지 안했어? 너네가 그딴식으로 구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못믿잖아' 라는 느낌이에요.
지금 중도들에게 예전 실망감 얘기하면서 각을 세울때가 아닌데 말이죠.
16/11/1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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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표가 가지는 야권 제1정치인이라는 상징성. 이제 반기문조차 누를 정도로 크기가 커진상태. 거기에 그의 말 한마디가 더민주와 야권 전체를 움직일만큼 거대하다면 당연이 신중하게 처신해야죠. 동전에 양면이 있는 것처럼 어떤 행동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릅니다. 자기부담 없이 당에 부담을 주든말든 지를수 있는 군소후보와는 상황 자체가 달라요.

중도층을 포섭하기 위해서는 강한 발언을 해야한다라는 전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중도층이 지지하기 때문에 이재명 시장의 지지율이 올라간건지 아니면 야권 내 강성 지지층이 옮겨간건지 확언할 수 있습니까.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여전히 높습니다. 지역불문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율 안정된 지지율을 달성했죠. 만약 문재인이 대안이 아니라면 다른 후보가 경선에서 이길겁니다. 그건 문재인 전 대표나 저 역시 얼마든지 감수할 부분입니다.

문재인 전 대표의 승리를 그 무엇보다 바라지만, 그 이상으로 이 정국을 통해 우리가 승리하길 그리고 그 승리가 계속 지속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싸움에서 도박은 하지 않습니다. 그게 저 같은 코어지지층의 판단이구요.

문재인 전대표는 자신이 물려받은 친구의 지지층을 자신의 지지층으로 만들어내고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이 그토록 염원하던 영남의 교두보까지 확보했습니다. 만약 그가 보수적 중도층까지 포섭한다면 그때부터 이 빌어먹을 기울어진 운동장 그 자체를 부셔버릴수 있습니다. 전 그 순간만을 기다려 왔습니다.

저희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에 대한 원망따위는 없습니다. 그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민주당으로 다시 돌아갔을때 버렸던 과거의 감정입니다. 혹자에게 친노종북 깨시민 패권세력이라는 비아냥 속에서도 오로지 이 목표 하나만을 보고 지금까지 걸어왔어요. 인물이 아닌 정당의 힘으로 수권할 수 있는 강한 정당. 문재인 전 대표가 저의 지지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이유는 제가 그토록 바라던 목표를 현실로 바꾸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16/11/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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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사이트에서 문재인 대권에 관련된 논쟁에서 늘 나오는 이야기죠.
'노무현+부산 더했고 실제로 지금도 압도적인 야권지지율 1위 후보' 저도 여기에는 동의합니다.
최근 PK 지역의 선전에 문 전 대표의 공헌에도 기여한 바가 있고요.
그런데 그게 중도층 포섭하고 무슨 상관이에요?
'예전에 삼당합당 이후 등돌렸던 부산경남도 감화됐으니 너도 감화되라' 는 건 아닐테고요.
흔히 '문재인은 확장성 없어 vs 그래봤자 압도적 야권1위후보임' 하는 논쟁을 저는 '유권자 갑질 논쟁' 이라 부릅니다.
어차피 정권교체의 대표를 만드는건 자신들이라는 민주당 코어 지지자와, 어차피 최종 선택을 하는건 우리라는 중도층의 감정적 갑질싸움 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중요한건 1. 왜 문재인인지에 대한 3줄요약, 1줄요약으로 내 마음속에 강한 설득이 되고, 2. 그 설득을 기반으로 중도층이나 정치 무관심층의 주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설득할 유인이 제공되어야 합니다. 여기서 그 요약문은 당연히 중도의 언어, 대중의 언어가 되야하는 것이구요.

최근에 문재인 행보에서 국민성장론이나 거국중립내각등 보수적 행보가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아니에요. 또 북풍을 하려는 새누리당에게 찌질한 정당이라 일갈한 부분이라던가, 당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태도를 보여준것이 먹혔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이건 관점의 차이이고, 대선까지 진행되기 전에 어느 한쪽이 객관적 데이터로 검증할 문제는 아니라고 보여지니 여기서 줄입니다.

아까 삭제된줄 착각했던 댓글을 다른데서 달았나봅니다...;; 댓글 옮겼습니다. 죄송합니다.
16/11/1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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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문재인이 이륙한 성과로 그가 확장력이 있다고 주장하고 혹자는 그 주장에 반박하겠죠. 이건 끝나지 않을 논쟁입니다. 중도층 논쟁은 언제나 평행선입니다. 중도층에 대한 객관적 정의는 불가능하거든요. 사람마다 다르니까....

정치는 생물이고 민심은 바람과 같기 때문에 그 누구도 예단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전 최대한 준비하는 쪽이 유리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끝없는 준비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려는 노력만이 유일한 방법입니다.

왜 그사람이여야 하는가는 스스로 내리는 자답입니다. 누가 정해주지도 후보 스스로 만들지도 못해요. 모든건 결과가 증명할 겁니다. 문재인 전 대표가 시대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그것 뿐. 단지 전 제가 인정하고 존경하는 리더가 대한민국의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지자로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라라 안티포바
16/11/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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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PGR은 좀(이 아니고 많이) 낫습니다.
다른데에서는, 문재인에 대한 비판이 조금만 강해져도
글쓴이를 다수의 민주당 코어 지지층이 안철수 지지자로 위장한 프락치, 일베, 신천지, 국정원 등으로 몰아붙이고 있어서 역풍이 걱정될 정도더군요.
그런걸 워낙 많이 보았고, 주변 친구들과도 이야기하면서 체감한게 많아
다른 시선으로 보게되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16/11/13 00:42
수정 아이콘
라라 안티포바 님// 실제로 보수 진보 언론 할것없이 문재인 전 대표에게 너무 가혹하게 군건 사실이니까요. 그리고 지금도 문재인 전 대표는 그들의 표적이죠. 좋은소리 단 한번도 안나옵니다. 저 같은 코어지지층은 진보언론이라는 한겨레 오마이 경향 그리고 팟케스트 조차 비토합니다. 솔직히 시건방지거든요.

당 자체를 뜯어 고치고 총선승리하고 당 전체를 장악했는데도 볼멘 소리가 나오니 분노가 치밀곤 하죠. 우리를 존중하지도 인정하지도 않으면서 우리한테 너무 많은것을 바라고 원인 결과 상관없이 깍아 내리는 행동을 하는데 좋은 반응 나오기는 어렵습니다. 그걸 4년동안 당하다 보니 이제 사정 봐주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울고 웃고를 반복하다보니 실제로 일체감도 높구요.

가끔 야권진영은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를 공공제처럼 생각하는데 절대 아닙니다. 그의 지지층은 그와 함께 웃고 함께 울면서 다져진 코어 중 코어거든요. 문재인 이외의 인물에게 열정적 지지를 보낼만큼 만만하지 않습니다. 그의 지지층을 얻고 싶다면 그 만큼 그를 존중해야 합니다. 후발주자들이 그 부분에 있어 불평들을 하는데 솔직히 지난 탈당파와의 내전을 겪은 입장에서 무임승차 하는 주제에 불만이 많다라는 호통이 나오곤 합니다.
만년유망주
16/11/1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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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95%가 모두 탄핵을 바라는건 아닙니다. '대통령이 이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지만 탄핵은 좀...'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요. 예전 노무현 탄핵때처럼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을 국회의원이 끌어낸다'라는 프레임이 슬슬 짜이기 시작하면 야당도 골치아파 질 수 있죠. 더민당 입장에서도 진짜 치열하게 수읽기를 해야 될 시점이고 청와대나 새누리당의 착수를 보고 결정해도 아직은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The xian
16/11/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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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에 최근 여론조사만 봐도 박근혜씨가 물러나거나 탄핵되어야 한다는 게 60%라고 하는데. 실제로 따져보면.

탄핵으로 책임 물어야 한다 - 18.5%
자진 하야 - 41.9%
탈당 및 여야 합의 총리에 국정 이양 - 18.4%
지금 대통령 또는 김병준 내정자 중심 국정 정상화 - 14.1%

이걸 감안하여 정말 보수적으로 보면 실제 탄핵에 동의하는 국민은 아직도 20% 미만입니다.
만년유망주
16/11/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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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오늘 모인 백만 시민들이 의외로 대표성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윌모어
16/11/1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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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급해주신 여론조사는 금일 집회가 일어나기 이전 시점에 이루어진 것이죠. 집회로 인한 파급력을 감안한다면 해당 자료만으로는 탄핵에 대한 신중론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이제 안갯속이라는 거죠.
The xian
16/11/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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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여론조사 추세로 보면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이 높아진다 한들 오늘 집회로 과반수가 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총은 뽑아도 됩니다. 쏠 때가 아니라는 거죠.
윌모어
16/11/12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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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문제는 금일 집회의 파급력을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의 문제라고 봅니다. 저는 87년 항쟁에 맞먹거나 그 이상의 파급력을 내다보고 있고 xian 님께서는 그렇지 않다고 보고 계신 거지요. 객관적 근거란 아직 나올 수 없으니, 그저 지켜봐야 할 따름입니다. 저도 어떠한 근거가 없으니 확실한 주장은 내놓을 수 없겠군요.
라라 안티포바
16/11/1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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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만 놓고 보면 6월항쟁때보다 더 좋다고 봐요.
6월 항쟁땐 이후 대선에서 양김이 표를 갈라먹었고 노태우가 36%나 득표했지만
지금은 새누리 후보와 안철수가 그정도 득표를 할 수 없다고 보고 있고,
오히려 바람을 일으킬만한 인물은 이재명이라고 보는데
이재명과 문재인은 같은 당 소속이라 경선을 통해 서로 흡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The xian
16/11/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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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집회의 파급력에 대해서 말하시니 한 마디 더 덧붙입니다.

어제오늘 100만명이 모여서 내놓은 구호는 '박근혜는 하야하라'입니다. 하야와 탄핵은 다릅니다. 하야와 탄핵을 동일선상에 놓는 것이야말로 굉장히 위험한 비교입니다.
서지훈'카리스
16/11/1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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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하야는 될 확률이 없다는 걸 국민들이 깨닫는다면 41.9%로 어디로 갈지는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The xian
16/11/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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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게 다 탄핵으로 갈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추세로 보나 산술적으로 보나 근거가 빈약하다고 말하겠습니다. 오히려 탈당 및 국정이양 쪽으로 여론이 바뀔 수도 있는 구석이 더 높지요. 물론 지금까지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고맙게도 골든타임을 항상 놓쳐 왔으니 오늘 그 알량한 회의 이후에 나온 대책이 고작 탈당 및 몇몇 당직자 사퇴 정도거나. 국정이양을 한다 해도 제한된 부분만 한다고 하면 탄핵 쪽으로 여론이 높아지겠지만 그렇게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삽질을 해준다 해도 당장 탄핵 찬성 18%가 60% 혹은 그 이상으로 바뀌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명박근혜의 시대를 이젠 끝내고 이후 정권에서 정권교체를 이뤄내 반드시 심판해야 할 필요가 있고 야당들이 100만 촛불에 어떠한 대답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걸 감정과 포괄적 생각에 근거해 단기전으로 끝낼 생각을 한다면 기껏 모은 민의를 허무하게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성이 오히려 높습니다. 100만이 나와서 외친 건 '탄핵'이 아니라 '하야'입니다. 사람들이 탄핵에는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은 것이 엄연한 사실임을 부정하는 것은 굉장히 경솔한 생각이라 봅니다.
서지훈'카리스
16/11/1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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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은 장기적으로 못 싸워요 시간되고 체력되고 멘탈강해야 계속 싸우는거지 대부분은 현실에 포기하게 됩니다. 승부수를 던질 수 있을 때 던져야죠
하야는 안하고 버티면 그만 입니다 장기전은 결국 권력을 가진 쪽이 유리합니다
이웃집하이드씨
16/11/12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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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오는 길은 3가지가 있는데, 이는 1. 본인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는 것, 2.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서 쫓아내는 것, 3. 초헌법적인 수단에 의한 것일 텐데요.
대통령 본인이 못 나간다고 하는데 야당이 탄핵 추진하지 않겠다고 한다면 분노한 시민들에게 네들이 직접 나서라고 하는 꼴 밖에 안되요.
금번 촛불집회로 오히려 야당의 퇴로가 사라졌다는 생각이 드는 게 대통령이 자기 자리 포기 못한다고 하면 야당으로선 좋든 싫든 탄핵 정국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만약 다음주에 다시 100만명이 모여서 직접 박근혜 끌어내리겠다고 하면 어떻게 만류할 건가요.
바닷내음
16/11/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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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실패하면 이젠 각종선거에서 새누리 전멸할겁니다
16/11/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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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뜻이 이정도로 모였고
야당인사들도 오늘 집회에 참석했는데도
야당에서 탄핵발의에 준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것도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이정도면 국민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다 한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걸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랜드파일날
16/11/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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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모든게 새누리당 지지자들 때문입니다.
우리 옆의 가족과, 친척과, 이웃과, 친구일수도 있는 그들을 싸잡아서 비판하긴 그런데, 용기내서 말하자면 그렇습니다.

지금 야권이 탄핵발의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 하나죠. 발의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어긋나서 탄핵이 실패했을 때
소위 35~40%에 달하는 국민들이 재결집해 야권을 향해서 반발의 화살을 쏟아낼까 두려운거죠.


87년이 그랬고
imf로 나라가 망했는데도 그랬고
멀쩡한 대통령을 얼토당토 않은 이유로 끌어내리려고 했는데도 40%에 달하는 국민들은 그들을 지지했습니다.



참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마음 같아선 나라 쪼개고 따로 살자고 하고 싶습니다.
그들이 살 나라는.. 좋은 나라가 되겠죠. 노인이 청년 인구의 두세배는 될 것이며..최저임금은 오르지 않고 노조도 못 만들고 언론은 통제돼 있으며 내부고발자는 고소 고발당해서 인생이 끝장나는 그런 나라!
Liberalist
16/11/12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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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합니다. 미적지근하다고 분통을 터뜨리기 전에, 야권이 왜 주저하는듯한 모습을 보이는지 그 이유를 먼저 돌아봐야죠.
코랜드파일날
16/11/1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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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밉습니다. 피로 만든 민주주의에 무임승차 해놓고. 다시 나라가 고장나니까 그걸 고치려고 나서는 사람들을 좌파라고 비난하고 비웃고 있죠.
오늘도 어떤 그림 더럽게 못 그리는 만화가의 페이스북에서는 전라도에서 버스를 대절해 상경한 사람들을 보고 온갖 인종차별적 단어들을 쏟아내고 있더군요
문제는 그런 사람이 제 친척 중에도 있다는 것이겠고요.

하...
花樣年華
16/11/1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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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탱커죠.. 크크
여기서는 좌파라고 두들겨맞고 저기서는 당략만 챙긴다고 두들겨 맞고...
더 두들겨 맞아도 좋으니 어떻게든 이기기만 했음 싶네요.
사악군
16/11/13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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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게 다 용기군요. 평소에도 반새누리성향인 pgr에서 지금같은 시기에 이런 발언하는게 용기? 만용도 아니고 극히 안전한 입놀림에 용기라는 단어를 붙이시는게 우습네요. 메갈에 모여서 한남충 욕하는 것도 용기라 하시겠군요.
일체유심조
16/11/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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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회로 답 나왔죠.박근혜가 다음주까지 스스로 내려 오지 않으면 바로 탄핵 들어 갑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11/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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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어느 정도로 잘못해야 누구도 인정하는 탄핵이 가능할까요. 세계의 역대 탄핵된 지도자들은 대체 얼마나 잘못햇길래..
花樣年華
16/11/1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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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정상적인 정치집단이었다면 현상황이 탄핵각이라는 건 부정 못하죠.
박근혜씨가 탄핵감이라는 걸 부정하는 게 아니라 상황이 도와주지 않는 걸 한스러워 하고 있는 따름입니다.
Ihaveadream
16/11/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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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100만명이 모인 순간부터 탄핵정국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만큼 많은 인원이 모였다는 건 새누리 지지자라고 할지라도 현재 대통령을 바꾸고 다른 사람을 앉히고 싶어하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놔두고 싶은게 아니라는 의미이기 때문이죠.

국민들이 100만이라는 숫자로 뜻을 모아줬으니, 정치권에서는 반응을 해야만 하고,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100만이 넘는 국민이 현장에 나와서 박근혜 하야, 퇴진을 외쳤는데 정치권에서 역풍을 걱정해서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바람이불어오는곳
16/11/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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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는 뜨거울 때 내려쳐야 합니다.

허접한 정치공학이나 전리품에 대한 개같은 욕심으로 밍기적거릴 때가 아니죠.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장은 다시 원래대로 기울것이고 잠시 벌어졌던 균열은 메꿔집니다.

아끼다가 똥됩니다

한가하게 여론타령이나 수싸움 할때가 아닙니다
시작버튼
16/11/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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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시절 탄핵이 역풍 맞은건
그냥 자기들끼리 편가르고 싸우다가 갈라선 상황에서 꼬투리 잡고 어거지로 탄핵을 밀어붙였기 때문이었고
이번에는 정말 국민에서부터 탄핵이란 이야기가 나온거라
역풍은 없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여론의 눈치 때문에 혹은 자기들 이익때문에 새누리 비박계가 탄핵을 동의해주느냐
그리고 헌재에서 인정하느냐
이건 좀 의외로 어려울 수도 있다고 봅니다.
가라한
16/11/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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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조선 멘트 어떤가요? 지난 주에 봤을 땐 국민들의 화난 심정은 이해하지만 하야나 탄핵은 국정 안정을 위해 안 된다 거국 내각으로 가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을 하던데.
사실 거기 관련해 글을 하나 쓰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범 수구 세력의 기획통인 조선일보가 주장하는 반대로 가면 거의 틀림 없는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처음 거국 내각을 주장하고 2선에 물러나 앉으라고 주장한 것도 조선 일보였구요.
제 생각엔 조선일보가 그리는 그림은 거국 내각 + 박근혜 식물 대통령으로 1.4년간 재임입니다.
이것이 수구 입장에서는 꽃놀이 패는 아니어도 현 상황에서는 최선의 패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당 성향의 총리를 얼굴 마담으로 앉히고 박근혜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명 무실하게 만듦으로서 박근혜 책임론에서 조금씩 탈피하는 것이죠.
거국 내각은 중립 내각이기에 여당도 일정 지분을 차지하게 되고 여야간에 각종 분쟁이 있고 뭐 하나 시원스럽게 진행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야당 출신 총리 뽑아 봤자 되는 일이 없다던가 각종 지리한 갈등과 정쟁을 가지고 또 양비론하면서 사실 야당으로 되는 일이 없다는 이미지 만들기로 가겠죠.
얘네들이 30년 넘게 이걸로 먹고 산 전문가인데 틀림없이 꽤나 잘 먹힐 겁니다.

조선일보가 절대 원하지 않는 건 확실한게 박근혜의 하야나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입니다.
현 상황에서는 99% 정권을 빼앗기게 되어 있으니까요.

1년 넘게 제가 위에 예시한 대로 정국을 끌고 가면 그나마 가능성이 꽤나 높아집니다.
책임자가 박근혜가 아니라 야당 성향 총리니까요.
그게 조선일보가 박근혜 2선 후퇴를 강하게 주장하는 제일 중요한 이유일 겁니다.

그리고 상황을 안심할 수 없는 것이 지금 박통의 지지율이 5%라고 해도 야권 대권 주자 빅3인 문재인, 안철수, 이재명 합쳐 봐야 지지율 40%, 야 3당인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율 합쳐 봤자 50%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대통령 지지율이 5%라는 것 치고는 야권 지지율이 너무 낮아요.
결국 진성 보수 유권자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뜻(박근혜를 버렸을 뿐 다음 대선에는 반기문이던 누구던 조선일보가 훌륭한 사람이라고 하면 그 사람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고 사실상 이 진성 보수 유권자들은 대부분 수십년간 조선일보와 TV 조선을 철썩같이 밑으며 애독하고 거기서 지지하는 후보를 사실상 일방 지지해 오신 어르신들이에요. (아니면 그런 분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분들)

1년 넘게 시간 끌면 결국 관성대로 회귀하게 될 가능성이 극히 높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치 공학적 계산은 둘째 치고 이재명 시장이 말한대로 세상사 계산대로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애시당초 그런 계산이 얼마나 정확할 수 있는지 저는 회의적이구요. (97대선 때 게임이론 들먹이며 잘난 척 쿨한 척(?) 하던 것 때문에 아직도 유시민이 싫습니다. 그러고도 결국 그놈의 게임이론 예측도 틀렸죠.)

굳이 트럼프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심플하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는 정치인이 잘 먹힌다는 것은 만고 불변의 진리입니다..
사실 대선 후보로서의 노무현 돌풍은 이 사람이라면 뭔가 바뀔 것 같다라는 기대감이 가장 근원에 있었죠.
그런 기대를 가지게 한 정치인 노무현의 가장 큰 자산은 심플하고 단순한 메시지로 뭔가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 힘은 계산 보다는 진심과 우직함에서 나왔구요.

지금이야 말로 야권에 그런 점이 가장 필요한 때로 보입니다.
앞뒤 재고 따지고 계산하다 보면 결국 국민들 눈에는 이 판국에 잇속 챙기려는 걸로 밖에 안 보여요.

지금은 사실상 통치 능력이란게 없는 박근혜가 위험하게도 군통수권도 가지고 있고 대북 강경책은 어떤 근거로 나왔는지 의심스러우며 경제 정책은 뭘 알고 실행하는지 모르겠는 상황입니다.
하루 빨리 물러 나는게 사실상 나라에 가장 도움이 되는 길입니다.
야권이 할 일은 탄핵이나 하야나 이게 정말로 이게 나라에 가장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다고 진심으로 마음을 전하던지 아니면 정치적인 계산이라도 사실은 그렇게 안 보이게 세일즈를 잘 하면서 정면 돌파 하는게 제일 나아 보입니다.
이 정도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못 하면(결과를 내라는게 아니라 아무 액션도 못하면) 수십년 째 야권을 옭아맨 가장 큰 프레임(어느 정도는 사실이기도 하죠) "무능하다", "얘네는 반대하는 것 빼고 잘하는 게 뭐냐? 사실상 반대할 대상이 없으면 존재가치가 사라지는 존재들", "스스로는 아젠다를 주도 못하고 국민 삶을 향상 시키지 못하는 세력" 이런 이미지가 다시 각인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좀 다른 얘긴데 현 야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도대체 내가 정권을 잡으면 여러분을 어떻게 잘 살게 해드리겠습니다 하는 메시지나 컨텐츠가 거의 없거나 있어도 단순한 메시지로 세일즈를 잘 못한다는 점이에요.
김대중, 노무현은 대선 캠페인에 그런게 있었지만 그 이후로는 영 별로인 듯 합니다.
노무현은 대통령이 된 이후로는 타고난 또는 학습된 권력 혐오 때문인지 스스로 권력 안 쓰는 걸 자랑스러워 하다 망했구요.
국민은 권력을 한 번 잘 휘둘러 보라구 쥐어 준건데.
라라 안티포바
16/11/1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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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공감합니다. 제가 얘기하고자하는 맥락도 비슷합니다.
Neanderthal
16/11/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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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자동 로터리는 계속 대치상황이네요...경찰이 밀려서 일단 폴리스 라인을 세웠고 일부 사람들이 측면을 통해서 버스 위로 올라가서 구호를 외치거나 하는 상황입니다...
별빛이내린다
16/11/1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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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지지율 6프로 찍을때도 차기 대선에서 이인제 안나왔으면 김대중이 이회창한테 졌죠.
gallon water
16/11/12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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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상황이 이지경까지 됐는데도 하야 안하는 박통도 웃기지만
경우의 수 따져가며 역풍이니 뭐니 재는게 더 웃깁니다
민심을 보여줬는데 행동이 없으면 의지가 없는걸로 보일 수 밖에 없어요
새누리가 반대해서 가결이 안되는건 야당이 걱정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16/11/1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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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탄핵이 통과가 안되면 야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집니다. 당연히 걱정해야 할 문제죠..
가라한
16/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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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이 통과 안 되는 것 까지 야당이 걱정 할 이유는 없죠.
원 구성상 탄핵이 어렵다는 건 누구나 다 알죠.
단지 야당은 민의의 대변자로서 탄핵 발의하고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면 그만입니다.
그들은 대의자일 뿐이에요.
그 다음에는 나라의 진짜 주인인 국민들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부결 역풍이 불던 탄핵 역풍이 불던 아님 시간이 걸리겠지만 표로 보여 주던지요.
라라 안티포바
16/11/1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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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지금 야당이 욕 먹는 이유가 '왜 최순실정권 냅두고 변죽만 울리냐'는 것이니까요.
OvertheTop
16/11/12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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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은 없을꺼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야든 탄핵이든 일단 꼴보기 싫으니 지르고보자는 생각은 위험합니다.
야당지도자들은 합리적으로 정국을 헤쳐나갈 비전이나 대책을 반드시 보여줘야만 합니다.
대통령이 내려오면 다음엔 어떻게 할꺼라는 것을요.
아니면 임기도 얼마남지 않는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다가 너무 많은 피해를 전국민이 입게 됩니다.

전 탄핵을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럴때 쓰라고 있는게 탄핵입니다.
하지만 현재 야당지도자들은 자신있게 탄핵을 외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도 고민하고 있는 것이지요. 모호하게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여당탓을 하는건 문제가 있습니다. 여론이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있고 여당들도 탄핵을 반대했다간 어떤 사단이 날지 알고 있으므로 동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동조 하지 않는다면 그땐 정말 끝장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짜 지금은 주판튕기지 말고 탄핵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없는게 아쉽습니다.

탄핵이든 하야든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한 후도 문제입니다.
뒤이어 바로 대선을 치룰때 후보자들이 단지 2개월만에 그것도 선거운동 하면서 공약이든 미래 비전을 다 짜임새 있게 짤 수 있을지가 의문사항으로 남기 때문입니다. 보궐선거처럼 남은 임기만을 채우는게 아님으로 보다 신중해야됩니다.
암만 생각해봐도 타개책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 탓입니다.
너무 많은 문제를 일으키네요......
물만난고기
16/11/12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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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새누리당에는 대선후보가 없습니다. 그들이 믿는 필승카드? 라는 반기문도 현재 유엔사무총장에 묶여있어서 당장 선거를 치룬다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에반해 야권에는 당장 선수로 뛸 후보가 있죠. 그렇기에 그것이 탄핵이든 하야든 결과가 정해져있다한들 시간이 없기에 야권에 지분을 많이 양보해서 야권성향의 총리와 내각이 들어서더라도 거국중립내각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겠죠.
16/11/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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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이 꼭 차기대선후보로 나왔으면 좋겠네요. 본인들의 위치 좀 제대로 확인시켜 주고 싶습니다.
아유아유
16/11/1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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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역풍보다는 국민의 뜻을 대변한다는 명분으로 탄핵을 시도할 상황이 아닐까 합니다.
공을 비박들에게 넘기는거죠.
게다가..이젠 정치가가 무언가 액션을 보여줄때죠.
국민들은 이 만큼 했으니...
너무 손득 계산하기보단...지금은 오히려 트럼프같이 지르는 정치가가 필요한게 아닌가 합니다.
16/11/1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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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풍은 국민의 눈을 가리는 야권의 국민기만이죠. 자기들 밥그릇계산 서열정리할 시간 버는거 다 보이는데...
stowaway
16/11/1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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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식으로든 박대통령의 반응이 나온다면,
그 뒤에는 공이 야당으로 옵니다.
행동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5드론저그
16/11/1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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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탄핵에 대해 반대하시는 분들에게 묻고싶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역풍없는 탄핵이 가능합니까? 국민들 95%가 현 정부의 방향이 완전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데도요. 설마 진보 계열의 국회의원이 2/3 이상일 때라고 답변들은 안하시겠죠? 이건 말그대로 그냥 판타지니까. 반란 일으키거나 이적행위말고는 지금 사태보다 더 나쁜 상황을 상정하기 힘들어보이는데요

그리고 또 궁금한게 그러면 국민들이 더 어떤 시그날을 보내야 합니까? 주최측 추정치로 6월 민주항쟁 이후로 최대 인원이 결집했습니다. 100만입니다. 투표만큼이나 민주주의에서 시민이 보여주는 강력한 정치 수단이 시위인건 다들 아실테고. 국민들이 요구하는건 심플하게 하나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매우 잘못 된 길로 가고있다, 바꾸자. 다른거 요구 안하고 딱 이거 하나만 요구합니다. 이 정도로 강력하게 힘을 실어주는데 시도 조차 못 할거면 국회의원 뱃지 반납해야죠. 이 기회 못 살리는 정치인들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세겨질 자격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6월 민주 항쟁때도 5.18때도 4.19때도 아무것도 못했을겁니다. 이거 하다가 역풍 부는거 아닌가? 정치적 보복이 있을텐데 이런 생각만 하면서 아무것도 못했겠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국민의 힘을 등에 엎었을 때 도 못하면 아무것도 못 하는겁니다.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는 격이죠.

다른 글에서도 리플로 썼지만 저 95%의 국민이나 100만의 인구가 전부 범야권 지지층이 아니란 건 간과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저중에는 무당층도 있고 새누리 지지자도 있어요. 최악의 결말을 피하고 싶어서 차악을 선택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단 말입니다. 그들이 요구하는게 박근혜 정권의 교체인데 이거 못하면 저들이 언제까지 야권 지지할거 같습니까? 뭐 비박을 설득해야한다. 얘네의 결정을 우리의 성향으로 바꾸기 어렵다. 네 어려운거 알아요 그래서 국민들이 정치적으로 움직여주잖아요. 우리는 박근혜 정권의 교체를 원한다고. 설득하고도 안되면 그때는 국민들의 화살이 돌아가겠죠. 협조 안 한 세력에게로.

정치인들이 국민들 개 돼지로 보고 개무시 가능하죠. 그거는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 없을때 이야기구요. 이슈가 있고 정치적인 관심이 쏠려있을때 국민 무시할 수 있는 정치인들은 없습니다. 있어도 그 자리를 유지 못하죠. 준엄한 심판을 당합니다. 여론조사의 결과나 시위 참가 인원 시위가 발생한 경위 자체가 이미 국민들이 이 이슈로 인해 정치적으로 관심을 보였다는 걸 뜻합니다. 이거 무시한다구요? 오그라드는 말이지만 대한민국 헌법 1조인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라는 문장을 통감하게 될겁니다.
Polar Ice
16/11/1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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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탄핵 안하면 역풍이죠. 그만두고 내려오라고 말 계속 했지만 청와대는 안한다고 했구요. 이렇게 바닥일때 100만명의 국민들이 그 뜻을 행동으로 보여줬는데 역풍 걱정하면서 자기몸 걱정하는 야당 인물들이 있나요? 이재명도 박원순도 안철수도 다 강하게 나오고 있는데...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오히려 역풍이 불 겁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6/11/1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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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는 댓글은 많은데, 새누리 비박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별 얘기가 없네요..

새누리에서 국민들에게 압빅을 느끼고 있는 쪽은 비박계일텐데, 이들이 움직여주지 않으면 야당이 아무리 탄핵발의해봐야 소용없을겁니다.

비박계에서 크게 나서는 움직임이 없다는 건, 걔들이 안급하다는 거예요. 박근혜 지지율이 떨어진거지, 내재된 새누리 지지율은 얼마 안떨어졌을걸요?
'대통령 탈당해라'라고 액션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것뿐이고. (박근혜 하야하라는 얘기는 나올리가 없지만요)

자신들이 새누리를 나오는 건 박근혜가 안나가는 것보다 더 자신들에게 안좋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거지요. 하야 얘기해서 대통령 배신했다는 소리 듣는 것도 싫을테고요. (국민이 원한다고 해도. )

탄핵발의 -> 질질 끌면서 -> 검찰 수사는 꼬리자르기로 마무리 -> 새누리 지지층 '이정도면 됐다' -> 꼭 탄핵 발의까지 해야했냐' -> 새누리 지지층 표출 및 결집

지금 생각해보니 노무현 대통령 탄핵 때 새누리에게 역풍이 불었던 것도 보면, '노무현이 잘못한 게 없다'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탄핵은 너무했지'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있었을거라는 생각도 드네요.

이성으로는 탄핵발의가 마땅하기는 한데,
감정으로는 '탄핵발의하면 안된다'입니다..
아유아유
16/11/13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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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솔직히...탄핵 통과 안되도 상관없고 차라리 통과안됐으면하고 바랍니다.
개인적인 이유도 있지만...무엇보다도
1. 야당은 국민의 뜻대로 행동했다
2. 그럼에도불구하고 새누리당은 박근혜를 비호했다.친박뿐 아니라 비박까지도.
3. 박근혜=새누리당
이란 메세지가 되지 않을까 하고 이것이 결국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의 효과를 볼수있지않을까 하는건데...
뭐 장기적으로 그들의 지지율은 어떻게되든 원상복구 되겠지만 단기적인 압박을 줄 필요는 있다 봅니다.
역풍 걱정스러우면. 어차피 오늘 국민 시위는 의미가 없습니다.
하야 안하지...탄핵 안하지...거국내각 야당 뜻대로 당연히 안받을테고...결국 끌어내리거나 뒤로 물리게 할 수단이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빛
16/11/1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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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박근혜에 대한 지지율이 0~5%정도인것이고 새누리도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힘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잘못하고 있다고 말은 해도 정도에 따라서 새누리 지지로 돌이설 사람들은 남아 있을테니까요.

새누리가 박근혜릉 대통령으로 만들어줬으니 책임을 져야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박근혜를 감싸고 있는 게 마음에 안드는 사람들
새누리는 문제가 없는데 친박들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박근혜가 문제인데 새누리는 나가라고 했으니 새누리는 해결의지는 있는 거 아니내고 생각하는 사람들
최순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
.
.
다 니누어봤을 때, 박근혜 퇴진은 기본사항 중의 기본사항일 뿐입니다.

탄핵은 되지않습니다. 야당 입장에서도 액션이기는 할거예요. 알고있을거예요. 안된다는 거.
시원하기야 하죠. 단기적으로 지지도 얻을거예요.

그런데 새누리에게 '할만큼 했다'라는 평가를 주는 게 더 안좋다고 봅니다. '야권은 할만큼 했다'라는 평가를 받는 것보다 더요.
소위 박근혜-최순실 부역자들 모조리 걸러내야되요. 시간이 걸리더라도요.
아유아유
16/11/13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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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쿠히카?)님의 의견도 그렇고..전체적으로 위의 리플 쭉 보면 이부분에서 의견이 갈리는 듯 합니다.
1. 현시점에서의 야당, 특히 민주당의 탄핵 액션이 새누리에 유리하냐, 야당에 유리하냐
2. 현 국면이 지속적으로 갈 경우 새누리에 유리하냐, 야당에 유리하냐
이정도 같은데...
일단 전 님의 의견과 달리 장기전으로 갈수록 불리하다(새누리 지지율 회복)고 보는 쪽입니다.
예를 들면..지금이야 남조선일보 등이 박근혜 비판에 열을 올리지만 이게 지속적으로 1년이상 갈것이라고 보진 않거든요.
즉, 어차피 차후 새누리의 지지율은 회복한다고 쳐도...지금 깎아놔야 차후 반등에도 시간이 걸릴것이라고 보는겁니다.
(최상의 경우...분당까지 유도)
게다가...오히려 단기적으로 탄핵 등 압박, 검찰 압박, 최순실 등의 부패 척결이 단기적으로 한꺼번에 해결되어야지, 그렇지않으면 오히려
빠져나갈 시간을 주는 쪽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쪽으로 얘기를 돌리자면..사실 전 굉장히 잘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탄핵 등 자극적인 대사는 다른 정치인들이 언급하게 하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으니까요.
다만..오늘 이 시위 이후 문재인 의원 등의..소위 말하는 막타(?)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거듭 얘기드리지만..탄핵은 통과되든 안되든 상관이 없습니다.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모습을 보이라는 얘기입니다.
바꿔말하면...이 '액션'이 없을경우 오히려 문재인 및 민주당이 그 지지자들의 역풍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또한..다시 말씀드리지만 전 새누리 등의 일당들에게 시간을 줄수록 국민의 피로도 증가와 함께 그들의 회복의 빌미를 줄것이라고 봅니다.
트럼프를 예시로 들자면...급진적인 변화는 그 바람이 불어왔을때 이루어지는것이라고 지금까지 보아왔습니다.
시네라스
16/11/13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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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제 역풍걱정은 많이 줄었습니다 없진 않을건데 그렇게 강하지도 않은... 탄핵의 필요조건과 절차상 걸리는 기간에 대해서는 다른분들이 이미 많이 설명하셨겠지만 그래도 간과하시는점이 있습니다.
1. 탄핵사유에 대한 증거가 좀 더 필요합니다. 헌재의 '보수성'(정치적이 아닌)은 명백한 증거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은 정황적으로 들어맞는게 많지 태블릿 유출과 기타등등은 꼬리자르기 해버리면 박근헤 본인에 대한 혐의 증거는 모잘라요. 이는 검찰이 본격적으로 맘잡고 수사하거나 특검 구성 처리가 선행되지 않으면 곤란합니다.
2. 탄핵이 가결되면 탄핵소추위원은 법사위원장이 맡습니다, 근데 그게 누구냐하면 바로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입니다. 아무리 비박계에 가까운 의원이라지만 새누리당 의원이 탄핵소추안 작성을 성실히 할거란 보장이 없습니다, 그래서 검찰/특검이 빠져나가지도 못할 내용을 다 정리해야죠.

아이러니하게도 노무현 대통령 탄핵 당시 탄핵소추의원 의견서를 낸 당시 법사위원장은 김기춘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 방어했던 변호인단 구성을 주도했던건 바로 문재인 전 대표였죠. 추미애 대표더러 우스갯소리로 탄핵전문가라고 하지만, 진짜 전문가는 사실 이분이긴합니다. 우선 특검을 먼저 통과시키는게 선결과제이고 그 다음 비박계에서 항복선언을 받아내는게 수순입니다. 하야/중립 내각을 들어줄 생각이 없다면 퇴진운동을 거쳐 탄핵이 최종종착지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쉬운난이도의 과정이 아닙니다. 빈틈을 내주지 않고 서두르면 안되요.
Amy Sojuhouse
16/11/13 00:41
수정 아이콘
87년 6월 당시 대학교에 갓 들어가 거리로 뛰어나갈때, 최루탄을 뒤집어 쓰고 물을 뿌려주던 어머님들이 모두 다 그런 마음이신줄 알았읍니다.
옆에서 같이 구호를 외치던 회사원 형님도 가게집 아저씨들도 모두다 그런 분들만 계신것만 같았습니다.
노태우 당선도 그냥 분열때문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앞집 뒷집 아주머니 아저씨 투표권도 없던 대학 신입생한테 뿌려지던 만원짜리 몇장때문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89년 군대에 가서보니 소대 30여명중에 OP, FDC하고 저 포함해서 대학교 다니다 온 사람은 단
다섯 사람이더군요. 그리고 그 친구들은 충정사단다운 데모 진압훈련을 하며 빨갱이 때려잡는 훈련에 육체적 피로감을 제외하고 아무런 거부감이
없더군요. 그 후로 차떼기, 탄핵, 친박연대, 노대통령 서거 등 이쯤되면 망하겠지 하는 많은 순간 이후에도 어떻게든 살아남고 다시 힘을 얻어
우리 사회를 좀먹는 그들을 보며 저것들 뒤에는 일시적으로는 실망을 할 지언정 언제 어느 순간이든 지원해줄 준비가 되어있는 보이지 않는
엄청난 숫자 있다는 걸 알게 된거죠. 조심 해야 합니다. 오는 엄청났죠. 이럴 수록 기세만이 아니라 정교하게 압박하면서 싹을 뽑아야 합니다.
지금 탄핵으로 넘어가면 공세에서 대결 형태가 되면서 프레임이 바껴버리죠. 일방적 비난에서 상대적인 비교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아마도 민주당 및 야권에서 이런 저런 경험을 하다보니 대결 프레임이 되버리면 숨어있는 힘이 살아 날 거란걸 아는 거죠.
대결에서 눌러버리면 속은 시원하겠죠. 하지만 대결 할 세력조차 남기지 않는게 더 장기적으로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포도씨
16/11/13 08:16
수정 아이콘
뜬금없는 대학얘기는 왜 나오나요? 교육못받은 개돼지 얘기도 아니고 참...
트럼프도 전부 못 배운것들이 뽑았겠군요.
본인 글에도 있잖아요? 물 뿌려주시던 아주머니 회사원형님 가게 아저씨...
지성을 갖췄어도 본인의 이익에 따라 국익에 반하는 선택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게 인간입니다. 집값 떨어질까봐, 법인세 줄여주니까, 연금 20만원씩 챙겨주니까...
젠더이퀄리즘은 있어보이니까 지켜줘야하고 학력차별은 당연한건가요? 제가 님보다 더 배웠으면 제 판단이 합당하다고 생각해도 될까요?
16/11/13 00:46
수정 아이콘
제발 하야든 탄핵이든 서둘러 사라져줘..
Korea_Republic
16/11/13 01:04
수정 아이콘
탄핵 머뭇거리면 일단 야당은 내년 대선에서 한 표 잃어버리게 될겁니다.
Camomile
16/11/13 01:24
수정 아이콘
탄핵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좀더 확실한 게 필요합니다.

닉슨 탄핵은 닉슨이 거짓말을 했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온 뒤에 시작했어요.
클린턴 탄핵도 위증 문제 때문이었는데 탄핵을 시킬만한 사유까진 아니라는 여론 때문에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저 두 탄핵사례는 특검이 활동한 뒤에 탄핵 절차가 시작됐어요.

헌법 제65조에는 '대통령·국무총리·국무위원·행정각부의 장·헌법재판소 재판관·법관·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감사원장·감사위원 기타 법률이 정한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는 국회는 탄핵의 소추를 의결할 수 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노무현 탄핵도 선관위의 거듭된 권고를 노무현 대통령이 무시했다는 구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헌재는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선거에 개입한 게 아니라는 이유로 부결시켰죠.

탄핵이 성사되려면 검찰이나 특검에서 대통령과 관련된 확실한 증거라도 나와야 할 겁니다.

비박계는 섣불리 움직였다가 탄핵이 부결되면 정치 배신자로 낙인찍히는 부담감을 안고있죠.
야당쪽에서도 실패했을 경우에 일어날 역풍을 생각해야 해요.
'야당의 정치력이 모자라서 탄핵을 발의할 타이밍, 정황도 못 재고 나온거다'라는 인식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야당이든 여당이든 탄핵이 성공할거란 확신이 있어야 발의가 가능할 겁니다.

더군다나 오늘 시위의 주 문구는 '하야'였죠.
'탄핵'이라는 문구에 사람들이 얼마나 모이는지를 또 봐야 합니다.
로즈마리
16/11/13 01:48
수정 아이콘
최순실의 대변인을 대통령자리에서 끌어내리는것이 솔직히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미 죽은 권력인데요. 아마 새누리쪽에서도 탄핵당하는것에 크게 개의치않을껄요. 문제는 다음 정권을 누가 가져가느냐 이죠. 이나라는 검찰과 법조계, 언론이 부패해있기때문에 삐끗하면 보수세력쪽에서 언론을 이용해서 프레임을 뒤집고 최순실의 대변인을 심판할 여권의 새로운 인물을 띄워서 결국 또 정권교체 실패를 할수도 있다는것이 제일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탄핵에 성공해도 정권교체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거든요.
서지훈'카리스
16/11/13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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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이 탄핵을 하지 않는다면 야권 지지자도 대부분 잃을 겁니다.
그리고 저도 표를 행사할 생각이 없네요
스타듀밸리
16/11/13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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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부결될 건 뻔하고, 부결되면 야당 탓 하는 사람만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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