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10/13 10:40
이게 심리적으로 쫓기면 더 힘들어 질텐데요...
두 분이서 여행 한번 가시죠. 친척들에게 알리지 말고, 맘편히 좋은 거 보고 좋은거 먹으러 간다 생각하시고 멀리 한 번 가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16/10/13 10:43
힘내세요. 저도 와이프가 날짜 받아오면 그 주에는 ddr같은거 안하고 에너지를 모았다가 그 날짜 앞뒤로 하루에도 여러번 관계했어요.
16/10/13 10:43
힘내세요. 제 친구 중에도 3년 걸린 녀석 있습니다. 엄청 고민하고 이거저거 다 해봤는데 결국 됐어요. 마음이 편해야 됩니다.
16/10/13 10:47
네. 제 주위에도 2~3년 걸린 사람들이 좀 있어서 평소에는 아직 시간 많이 남았다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그 날이 되면 부담이 되는게 문제네요.
16/10/13 10:45
1년 이상 노력하셨는데 생기지 않는다면 아내분과 함께 검사를 받아보세요.
남성의 경우는 비용도 저렴하고, 훨씬 간단합니다. 정자의 수, 활동량, 모양 이 세가지를 가지고 판단하는데, 난임으로 판단되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도 고려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16/10/13 10:46
검사는 이미 다해봤고 둘 다 문제는 없습니다.
글에도 썼듯이 처음 몇달 하다가 안되니 이제는 제가 마음의 압박을 느껴서 아예 시도 자체가 안되는게 문제입니다.ㅜ.ㅜ
16/10/13 10:49
그렇군요. 그렇다면 심리적 압박이 더욱 심하시겠네요...
힘내시고 맘 편히 가지시란 상투적인 응원밖에는 해 드릴 말이 없네요. 꼭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
16/10/13 10:49
제 부부도 쉽지 않았는데, 윗 분들 말씀에 보탤 것은 별로 없고, 그냥 이런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드리려고 댓글 하나 보탭니다.
16/10/13 10:52
기왕 결정하셨으면 괜히 마음고생 더 하시는것보다 하루라도 빨리 병원방문 후 검사및 시술 진행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병원의 경우 동네 산부인과 보다 전문 난임병원을 가셔야 합니다. 성공율이 하늘과 땅 차이거든요.
16/10/13 11:05
네. 이 지역에서 삼신할매라 불린다는 병원 가고 있습니다.
인공수정을 최후의 보루 같은거라 생각하고 있어서 미뤄왔는데 이제 다음달에 시도하려고요.
16/10/13 11:08
인공 수정을 최후의 보루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인공 성공율 낮습니다. 50%도 안되요.. 그걸 염두에 안 두시면 많이 힘들어요.. 그 사실 알고 각오했어도 두번째 실패하니 무너지더군요
16/10/13 10:56
저희 이모가 거의 10년동안 오만 방법 시도했다가 안 되어서 포기했었는데(시험관도 하고... 고생 진짜 많이하셨죠) 그러다가 임신이 되어서 지금 사촌동생 잘 키우고 계십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힘 내시길..
16/10/13 10:58
인공수정하시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힘든 점은 금전적인 문제도 있는데 그보다 아내의 고통 부분이 큽니다.
힘들어하고 괴로워하고 생체리듬도 엉망이 되더군요. 압박 문제가 아니라 아내 분이 정말 아이를 갖고 싶어하시는 게 아니면 권하지 않습니다. ㅠㅠ 잘 되시길 바랍니다.
16/10/13 11:00
마음이 편한게 제일입니다. 날짜 받고 주위의 응원받고 하면 더 힘들어져요. 부부 모두 마흔에 가까운 노산인데다, 시험관 아기까지 몇번씩 시도했는데 안되서 포기한 한 부부가, 포기하고 편하게 살다가 딱 세달만에 아이 가지셨습니다. 오히려 소위 여기저기서 이야기하는 '방법'이나 '검사'를 포기하는게 더 좋은 경우를 많이 봤어요.
부모의 몸과 마음이 편안해져야만 되요.괜히 '이번엔 돼겠지!'라고 기대하다 안되면 더 피곤하니까, 그냥 '포기하면 편해'라는 마음으로, '아이는 하늘이 내리는거다'란 마음으로, 편히 쉬다보면 저절로 옵니다.
16/10/13 11:01
저도 비슷한 케이스라.. 이제 내년이면 30대 후반이고 결혼은 2년차 아기 시도는 1년정도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날짜받고 와이프는 약먹고도 진행해봤는데 잘안되더군요.. 주위에 성공한분들 이야기가 하나같이 똑같습니다 너무 의식하지마라. 그게 어렵죠. 저희는 의식안할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래서 원래 인공수정계획취소하고 여행 준비중입니다 그전에는 여행전에는 맛있는 음식도 먹고 와인도 한잔하고 분위기내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러다가 생기면 좋은거고 그래도 안되면 내년초에나 다시 병원다녀볼까 생각중입니다. 무엇보다 아내분이 스트레스를 안받아야합니다 그게 가장 중요한것 같더라구요.
16/10/13 11:05
이게 참... 마음을 편히 먹으라고 하지만 그게 제일 어렵죠.
저희 막내외삼촌도 결혼 십여년동안 아이가 없어 모두들 반포기 상태였는데, 십이년차에 쌍둥이가 생겨서 잘 키우고 계십니다. 별 도움 안되는 말이지만, 그래도 힘내시길.
16/10/13 11:05
목적을 가지고 하는 거 보다는....
부부관계 자체를 즐기는(?) 마음으로 해야하지 않을까요? 저도 첫 째 가질 때 배란일 맞춰서 해야지 할 때는 안되다가.... 둘이서 술 한잔씩 하고 땡겨서 한 날 성공했거든요.
16/10/13 11:06
저도 아이 가지는데 3년정도 걸린것 같네요...
인공 실패하고 시험관까지 가서 겨우 성공했네요. 것도 수정 잘 된게 적어서 냉동도 못한 상태였는데 말이죠. 난임 전문 병원 가보시면 이게 정상인 걸까 싶을 정도로 사람 많습니다. 대구서 다녔는데 대기만 4시간이 흔한 일이였으니까요.. 그리고 위에분 말씀처럼 시술 들어가면 아내분이 많이 힘들꺼에요. 그거 힘든 것보다 인공 성공 할 줄 알았는데 실패하고 힘들어하던게 더 컸습니다.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Ps. 성공하고 나서 둘째때는 또 다릅니다. 첫째때 생각하고 신경 안쓰다 연년생이....
16/10/13 11:06
아는 분(여자분)이 30대 중반부터 노력하시다가 포기하셨었는데
40초반에 아이가 생기셨었습니다! 좋은 소식 있으실 겁니다 힘내십시오!!
16/10/13 11:12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
저나 제 동생 케이스 말씀드려보면, 저는 39(와이프는 저보다 4살 연하)에 결혼해서 42에 첫째, 44에 둘째를 낳았습니다. 첫째 임신까지 2년 정도 걸렸는데, 와이프나 저 둘 모두 좀 늦은 나이었음에도 주변에서 노골적으로 큰 부담은 주시지 않았네요. 저보다 2살 어린 제 동생은 34에 동갑 제수씨와 결혼해서 40에 첫째를 낳았구요. 제가 알기론 제 동생네도 주변에서 걱정한 것보다는 스스로의 심리적 부담으로 인공수정도 두차례 시도해 본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결국은 자연 임신됐구요. 힘드시겠지만, 주변 부담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느긋해지세요. 아직 여유 있으십니다. 아기 생기고 또 아기 나오고 하면, 그 때부터가 진짜진짜 헬입니다. 힘내세요~!!
16/10/13 11:15
음..조언드리기 조심스럽긴 한데...일단 글이 올라왔으니, 조언을 바라는 글로 알고 한마디 달자면.....
살면서 때론 가장 먼길이 가장 가까움 길일 수도 있음을 느낄때가 많습니다. 이도 저도 안된다면, 2년~3년 정도 여유로운 기한을 두고, 임신을 포기하고 사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럴려면, 주변에 일단 한동안 아이를 가지지 않겠다고 강하게 선포하세요. 그런후 잠자리도 마음 편할때만 서로 가지세요. 피임도 안해도 되고...그리고 장소도 바꾸고, 가끔 변태적인것도 추천 드립니다. 음......그래서 성공하는 케이스가 제법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얘기드리자면, 일단 양가 부모님께 앞으로 3년동안 얘를 안가질테니, 아예 기대하지말라. 그기에 대해선 어떤 간섭도 받지 않겠다. 라고 강한 어조로 얘기하시구요. 몇번 다짐받으세요. 아내한테도 앞으로 임신을 위한 관계는 갖지 않겠다. 서로 마음 내킬때 하자.라고 선언하십시요. 몇번하십시요. 시간이 지나면 훨씬 마음이 편해진 상태에서 관계를 맺을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급한 마음을 계속 먹는것 보단 훨씬 좋을거라 생각합니다.
16/10/13 11:18
9년 전 제 모습을 보는 것 같네요..우선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구요....전 현재의 첫 애를 갖기까지 참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넘 길고 스펙타클 해서 이건 생략하고..^^ 드리고 싶은 말은 두 분 다 문제가 없다면 아이는 분명 생길 것이고 나타날 겁니다. 그것도 우연히. 저 역시 여름에 제주도에 친구네 부부들이랑 놀러가서 만들어? 왔구요. ^^ 첫 애는 어렵게 만들었지만 둘째는 반대로 쉽게 가져지더군요. 계획도 안했는데.^^ 여튼 힘내시고 화이팅입니다.^^
16/10/13 11:44
서른후반 결혼 4년차입니다.
2년차부터 한약부터 인공수정까지 다 해봐도 안생기더군요. 병원만 5군데는 바꿨네요 결국 이번달부터 시험관 들어갑니다... 비용이 5백인가 하더군요
16/10/13 12:02
저도 병원에서 시술을 받아봤지만 아직 안되고 있습니다.
그거때문에 한동안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네요. 양가에서는 별로 스트레스 주지 않으시는데 와이프가 힘들어해요. 인공수정에 시험관도 시도해봤는데 안되서 내년까지는 일단 몸을 더 건강하게 하고 다시 시도하는걸로 준비중입니다. 정말 인공수정, 시험관은 남자는 큰 문제없는데 아내분이 엄청 고생합니다. 그래서 시험관도 연달아 할려는거 온 집안 식구가 뜯어 말려서 쉬고있는거구요. 옆에서 잘 도닥여주셔야 합니다. 힘내셔서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16/10/13 12:16
아이를 가져야 한다는 의무감에 의한 관계보다 아내가 매력적으로 보여 관계를 가질 때 훨씬 가능성이 높을 겁니다. 성적흥분도가 사정용이성(? )에도 큰 도움을 주고 사정량에도 영향을 끼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고정 파트너와의 여러번의 섹스보다 단 한번의 원나잇스탠드가 임신 확률이 높다고도 하는 걸 보면 일리 없는 말은 아니지 싶습니다.
16/10/13 12:21
저도 마음 먹은 후 2년이 넘게 걸렸습니다...실제로 결혼 후 별다른 피임을 하지 않았는데도 4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힘내시고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좋은 소식이 있으시길 바라겠습니다.
16/10/13 12:39
다들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셔서 일일히 답글 못 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격려도 잘 들었고 조언해 주신 글들도 잘 읽었습니다. 참고해서 와이프랑 잘 상의해보겠습니다. 글 올려서 많은 격려 댓글 받으니 힘이 나네요. 좋은 소식 가지고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16/10/13 12:45
항상 궁금했던 것이 병원에서는 둘 다 이상이 없다는데 왜 임신이 안되는걸까요?
저는 주변에서 이런 얘기 들으면 그냥 한쪽이 이상있는데 말을 안하는거겠지 했거든요. 30후반이면 성욕도 예전같지 않을 시기네요. 시도가 안된다는것은 발기가 안된다는 것이겠지요? 비아그라도 먹으면 안되는건가요? 그리고 자위를 평소에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자위로 사정이 된다면 손으로 사정 직전까지 하고 삽입후 사정하는 것은 어떨지... 물론 와이프가 싫어할수도있지만 임신이 목적인 섹스라면 그렇게라도 하는게 나을거같네요.
16/10/13 13:20
저희 부부도 인공 수정 중이고 회사 동료들도 [우스갯소리로] 금수저님 말씀같은 말을 많이 하는데요. 다들 자연임신 빨리 잘되서 아이가 안 생기는 것에 대한 고통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 저는 그냥 웃어넘기는 편입니다.
지금도 우스갯소리겠거니 하고 넘기는 중이긴 합니다만, 혹시나 진지한 말씀이셨다면 무슨 아이 가지는 것이 주먹구구도 아니고 신체리듬 다 깨져가면서 병원까지 다니는 것이 장난같은 일은 아니라고만 말씀드립니다.
16/10/13 13:43
저도 결혼하기 전에는 금수저님처럼 생각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부부가 다 문제없을때 바로 아기가 생긴다면 이 나라에 인구감소 따위는 일어나지 않았을듯요. 밑에 공안9과님 말씀처럼 정상적인 관계에도 임신 확률이 낮다고 합니다. 그럼 시행횟수를 늘려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16/10/13 12:45
즐겁고 좋은 일이자나요! 조바심과 걱정 보단 좋은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하시면 반드시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여기 적으신 다른 분들도 응원하고 기도하겠습니다.
16/10/13 13:33
1년 가까이 임신이 안되서, 비뇨기과에서 하는 야매(?)검사에서는 정상으로 나왔는데, 전문병원에서 하는 검사를 받아보니, 정자 형태가 정상인게 1%도 안되더라구요. 평소에 담배도 안피우고, 술도 거의 안마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는데 환장할 노릇이었죠. 결국 인공수정 두 번만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관련 지식을 좀 쌓게 됐는데요. 1. 건강한 부부라도 자연임신 확률이 30% 밖에 안된다더군요. 게다가 하루에도 두 세번씩 불타오르는 연애, 신혼 초와는 다르게, 보통 결혼 2,3년차에 임신을 계획하다보니 시행횟수 자체가 줄어들면 임신 확률을 더 낮추지 않나합니다. 2. 흔히 여자가 34세가 넘어가면 노산이라고 하는데, 남자도 34세가 넘어가면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더군요. 3. 이틀에 한 번씩은 사정을 해주는 사람의 정자 수가 훨씬 많다는 연구가 있다고 합니다. 4. 50년 전에 비하면 남성의 평균 정자 수가 반가까이 줄었다고 합니다. 5. 영화 '인간중독'에도 나오는 물구나무 서기는 아무 도움이 안된다고 합니다. 관계 후 흘러나오는 정액에 들어있는 정자들은 이미 예선탈락... 6. 인공수정이든 시험관시술이든 핵심은 바로 '과배란 주사'인데, 이게 배란일 며칠 전부터 복부에 주사를 놔서, 난자를 대여섯개씩 만들게 합니다. 시술을 안 받고 주사만 놓고 자연임신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난자가 많아지니 수정될 확률을 급격히 높이는거죠. 그래서 쌍둥이가 되는 경우가 25%정도 된다고 합니다. 요즘에 이란성 쌍둥이, 삼둥이 이상의 대부분은 시술의 결과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렇게 해도 난임부부들의 임신 성공률이 25% 정도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과배란주사의 부작용은 황우석 사태 때 조명되기도 했는데, 의학적으로는 논쟁이 있다고 합니다. 이 정도네요. 그리고 시술을 고려하시면 보건소에 지원금도 알아보세요. 지자체 마다 다르기는 한데, 저희는 횟수당 인공수정은 50만원씩, 시험관시술은 200만원씩 지원해주더라구요. 아무튼 저희 부부는 자연임신은 어려울걸로 생각하고, 첫째를 낳은 후에는 피임을 안했죠. 시행횟수도 원체 적다보니 배란일 같은 것도 신경 안썻구요. 그러던 어느 날 영화 '아가씨'를 보고 둘째가 생겼어요. ^^;
16/10/13 13:41
네. 저도 결혼하면서 비뇨기과 검사도 해보고 임신 안되길래 전문 병워에서도 해봤는데 다 정상으로는 나옵니다.
그래도 두번만에 성공하셨다니 다행이네요. 저희는 혹시 인공수정 해도 안되면 어쩌나 걱정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부분들 잘 새겨듣겠습니다.
16/10/13 13:38
우리 아들도 우리 부부에게 오기까지가 쉽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제 경험담에 피지알러분들께서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주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https://pgr21.com/?b=1&n=2469 난임은 있어도 불임은 없습니다. 얼른 보석 같은 귀한 아이가 찾아오길 바라겠습니다.
16/10/13 13:56
저는 진짜 딱 한번 했는데 생겼습니다...
그 앞으로 뒤로도 무방비로 한 적이 없는데... 대신 아기를 가졌을 때 집사람이 너무 힘들어해서 둘째는 생각도 못하고 있네요 힘들게 얻으시면 대신 건강하고 씩씩한 아기가 잘 자리 잡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16/10/13 14:03
첫째는 쉽게 생겨서 잘 몰랐는데 둘째 생길때까지 2년 걸렸습니다. 시도자체를 잘 안했지만 기회 생길깨마다 해도 잘 안생겼는데 여름 휴가때 여행 시도해서 생겼습니다. 되도록이면 마음 편안히 가지시고 좋은 소식 있기를 빕니다.
16/10/13 14:18
저는 첫째는 쉽게 생겼는데, 둘째를 나이먹고 늦게 만들려니까 잘 안생기더군요.
인공수정도 2번 했는데 안됐습니다.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맘 편히 관계했는데 둘째가 생겼습니다. 마음을 편히 가지시는게 중요해요. 그게 어려운거긴 하지만요. 그리고 운동을 해보세요. 둘째 안생겼을 때 운동 몇달 열심히 했더니 3달쯤 뒤에 아내가 임신했었거든요. 생각해보니 첫째 쉽게 생겼을 때도 제가 운동을 꾸준히 하던 때였고... 암튼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16/10/13 14:35
전 아들셋을 너무 쉽게 만들어서 제 경우로 말씀드리진 못하구요. 결혼후 3년동안 애가 생기지 않아 고민하던 제 절친에게 했던 조언이 있습니다.
"매일해" 농담 아니구요 정말 효과봤어요.
16/10/13 14:42
1. 난임(이전에는 불임이라 하다가 요즘에는 어감이 좋지 않다고 하여 난임이라 합니다.) 부부의 비율은 생각보다 높습니다. 전체 부부의 약 15% 정도가 되니, 약 7쌍의 부부 중 1쌍은 난임부부인 셈입니다. 1년간 피임없이 임신시도를 하였는데,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이야기합니다.
2. 원인을 보면 남성쪽 원인이 35~40%, 여성 쪽 원인이 40~55%이며, 원인불명인 경우가 10~20% 가량 됩니다. 여성의 경우는 다양한 원인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성의 나이입니다. 만 40세 여성의 경우 임신성공율이 10%, 45세가 되면 1%로 급격하게 감소합니다. 이는 난자는 정자와 달리 새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난자의 수가 감소하고 난자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남성의 경우는 사정장애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정자에 이상이 있다는 뜻입니다. 정액검사로서 이를 확인해 볼 수 있는데, 2010 국제보건기구(WHO)에서 정액검사의 기준을 개정하였습니다. 그 기준에 따르면 정액량 : 1.5mL 이상 정액농도 : 1500만/mL 이상 운동성 : 40% 이상 (직진운동성 32% 이상) 정자형태 : 4% 이상 이고, 이것은 평균적인 수치가 아니라 최소기준입니다. 이것보다 한 가지 이상 항목이 낮은 경우 이상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이 기준보다 낮은 수치가 나온다고 하여 반드시 임신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 기준 자체가 유럽과 호주 등의 여러 국가에서 임신이 가능하였던 남성들의 정액검사 하위 5%를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입니다. 특이한 것은 이전 기준이었던 1999년의 기준치보다 모두 낮아졌다는 것입니다. 1999년의 기준은 정액량 2.0mL 이상, 농동 : 2000만/mL 이상, 운동성 : 50% 이상이었습니다. 정자형태는 기준 자체가 훨씬 엄격한 기준으로 판별하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30%에서 무려 4%로 낮아졌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것들은 기준의 차이도 있지만, 남성들의 정자의 상태가 점점 좋지 않아져 간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다만, 정액검사는 가장 기초적인 검사이고 이것만으로 정자의 상태를 모두 알 수는 없습니다. 최근에는 정자의 DNA를 보거나, 6000배 이상 확대하여 보는 등 여러 시도를 하고 있으나 정액검사 외에 아직 임상적으로 정확하게 확립된 것이 없습니다. 또한 정액검사에서 이상이 있을 경우 다시 재검하여 2회 중 1회만 정상이 나오더라도 정상으로 판정하게 됩니다. 3.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런저런 검사를 하여도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전체의 10~20%나 됩니다. 이를 원인불명 (Unexplained)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단순히 timing을 맞추지 못한다던가 하는 원인도 있지만, 아직 현대의학으로서 밝혀지지 않은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원인불명의 임신이 지속될 경우 인공수정을 하게 됩니다. 인공수정은 간단히 얘기하면 여성의 자궁내에 정액을 직접 주입하여 주는 방법입니다. 상당수의 정자가 자궁경부 (자궁입구)를 통과하지 못한 채 걸러지기 때문에 정액을 원심분리기와 시약처리를 하여 걸러진 운동성이 있는 정자만을 골라 자궁내부까지 catheter를 넣어 주입하게 되면 많은 정자를 통과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주입하는 시간을 여성의 배란시간에 맞추어 넣어주기 때문에 시간적, 공간적으로 수정의 확률을 높일 수 있게 됩니다. (이를 위해 여성은 배란유도라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다만, 이렇게 하더라고 인공수정 1회의 성공율이 10~15%밖에 되지 않습니다. (작년 우리나라 전체 성공률이 1회에 13% 였습니다.) . 물론 여성의 나이가 적을수록, 다른 원인이 없고 정액의 상태가 적을수록 성공률은 높습니다. 4. 인공수정을 여러차례 (3~6회) 시도해도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 체외수정을 하게 됩니다. 체외수정이 흔히들 말하는 시험관 시술입니다. 이 경우에는 여성들은 과배란 유도라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매일같이 복부에 피하로 호르몬 주사를 맞아 양쪽 난소에 있는 난포들을 여러개 자라나게 합니다. 어느 정도 난포들이 커지면, 배란을 유도하는 주사를 맞게 됩니다. 그러면 대략 34~40 시간 후에 자랐던 난포들이 배란되게 되는데, 배란이 되기 조금 전에 수면마취를 한 상태에서 여성의 난포들을 긴 바늘로 찔러 난자를 채취합니다. 채취된 난자들을 남편의 정자와 수정시켜 배아를 생성하는데, 이 과정이 몸 밖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를 체외수정이라고 합니다. 수정이 끝나 만들어진 배아 중 일부를 다시 자궁내에 넣어주는 과정을 배아아식이라고 하고 난자채취를 한 날로부터 대개 3~6일 내에 시행합니다. 이 때 넣어주는 배아의 갯수를 정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35세를 기준으로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으로 정해놓고 있습니다. 많은 배아를 넣어주게 되면 임신확률은 약간 증가하지만, 쌍동이나 세쌍동이 이상의 임신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 많이 넣는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남은 배아들은 액체질소에 급속하게 냉동시켜 놓고, 임신이 실패하면 다음주기에 냉동된 배아를 녹여 자궁내로 이식하는 냉동배아 이식을 시행하게 됩니다. 체외수정은 현재까지 임신 시도 방법 중에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이지만 1회의 성공율은 30~35% 정도입니다. 역시 여성의 나이가 많거나 다른 불임원이이 있을수록 확률이 감소하게 됩니다. 또한 비용이 많이 들고 1% 정도에서 난소과작극 증후군이라고 하는 심각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어 무조건 처음부터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1년에 10,000명 이상의 아기들이 체외수정을 통해 태어나고 있을 정도로 아주 빈번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결혼연령이 점점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체외수정의 기술도 점점 발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인공수정 시험 단계라면 너무 초조해 하지 마시고, 두 분이 좋은 결과를 맺으시기 바랍니다.
16/10/13 14:54
이번에 인공수정 2회차 들어갔습니다.
제 정자 상태도 썩 양호하지 않고(처음에 검사했을 때 운동성이 25% 나왔습니다; 내가 고자라니! 라고 생각했는데 다음에 했더니 그래도 43%인가 나오더군요...) 아내도 나이가 40에 가까워서 '생기면 좋고 아니면 둘이서 재밌게 살자'는 마인드로 시도하고 있습니다 ...만 저야 괜찮지만 아내가 참 힘들어하네요. 과배란주사나 약이라는 게 호르몬을 쥐락펴락하는 약물이다 보니, 몸 컨디션이 엉망이 되곤 합니다. 요령껏 보듬어 주시지 않으면 스트레스 폭발의 포풍이 몰아칠 것입니다...
16/10/13 14:55
제 경우도 4년만에 생겨서 심정 충분히 이해됩니다.
무엇보다 편안하게 마음 먹는게 중요한데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죠.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모든 것이 다 정상인 부부가, 정상적으로 관계를 해도 확률적으로 6달 정도는 되어야 아이가 생깁니다. 부부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다는 가정도 포함된 확률입니다. 확률적으로 평균 6달이니, 경우에 따라서는 1-2년 안되어도 딱히 이상할 건 아닙니다. 아무 문제 없어도 충분히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그리고 그렇게 해서 아이가 생겼다고 하더라도 끝까지 정상적인 임신이 유지될 확률도 당연히 1미만 입니다. 그니까 사실 임신이라는게 원래 힘든겁니다. 글쓴이의 문제가 아닌거죠. 모든게 정상이어도 누구나 쉽게 되는게 절대 아닙니다. 잘 생각해보시면, 의외로 저 모든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6개월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보통은 만전을 기하고 2-3달 하고 나서는, 뭔가 우리는 안되는 가봐,,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그게 결국은 심리적으로 작용해서 글쓴이와 같은 문제를 야기합니다. 그냥 정상적인 사람도 원래 잘 안되는게 임신이야.. 라고 편하게 생각하시고.. 천천히 준비해보세요. 화이팅입니다~
16/10/13 14:59
순전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결혼하고 1년 정도 미친듯이 먹었더니 와이프랑 둘다 체중이 10Kg 이상 늘어났었습니다. 1년 후부터 애기 가지는게 계획이라 병원은 따로 가보진 않고 그때부터 열심히 시도 했는데(1년 반정도) 임신이 안되서 살짝 걱정되더라구요;;~ 둘다 몸도 무겁고 건강도 많이 안좋아진게 몸으로 딱 느껴져서 이 몸뚱아리로 애기가 생기는게 신기하고 생 기더라도 안좋을꺼 같다는 생각으로 미친척하고 연말 보너스받을걸로 PT 50회씩 끊었습니다. 돈아까워서 열심히 트레이너 따라했더니 체중도 체중이지만 몸이 몰라보게 건강해진게 느껴질정도로 변하더군요. 그게 올해 초인데 운동시작하면서 피임을 다시 하다가 8월부터안했는데 지금 임신 6주차네요.. 혹시 심하게 마르셨거나, 과체중이시면 식단조절하면서 운동해보세요~
16/10/13 15:31
제가 그 인공수정을 시도 하다가 지금은 시험관 과정에 돌입한 여자사람입니다. 과배란 주사 맞고 부터는 호르몬이 날뛰어 몸이 난리가 아니긴 합니다. 3주간 입맛이 없기도 하고, 잠도 못자기도 하고. 내 배에 주사 찔러놓아야하고 온갖 약을 챙겨먹어야하고. 하지만 그것보다 힘든건 반복되는 희망고문에, 반복되는 실패로 인한 멘탈 쪼개짐이지요. 그런데요 그 무엇보다 힘든건 시간이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다는 두려움입니다. 난임과정에 들어가면 더 나이들기 전에 이 과정이 끝나야 되는데라는 불안감이 점점 커지거든요. 저도 마음 편히 먹고 자연임신 한답시고 기다렸던 시간이 나중엔 아깝기 그지 없어 집니다. 일단은 전문병원을 찾아가 보시길 권하고 싶네요.
16/10/13 17:31
음...
본인 아니면 누구도 헤아릴수도 짐작할수도 없는 아픔입니다. 벌써 결혼한지 13년이 훌쩍 지났지만 우리 부부에겐 남들과 같은 행복은 찾아오지 않더군요. 미신같은걸 제외한 현대의학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해봐도 안되는건 안되더군요. 불임으로 인한 고통은 정말 상상을 초월합니다. 드라마는 볼수도 없고(임신 장면 안나오는 드라마가 없죠) 가족, 친구들과도 소원해져요. 병원도 참 잔인합니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 수술하는곳이 따로 없어요. 같은 대기실에서 옆에 사람은 이쁜 아기를 기다리는데 전 차가운 수술대에서 고생하는 와이프를 기다리며 또 실패하면 어쩌나하는 두려움만 갖게됩니다. 휴... 힘내세요.
16/10/13 19:43
제 주위의 경우에는 신기하게도 "아... 그냥 하늘의 뜻에 맡겨야 할 것 같아. 인위적인 노력은 하지 않으려고"라고 하면 거짓말처럼 생기더라구요.
하나같이 포기했다고만 하면 바로 생겨서 그 다음 모임부터 싱글벙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마음 편해지면 자연스럽게 생기는구나'입니다. 곧, 기쁨에 가득찬 글을 올기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16/10/14 00:40
새발에 피지만 저희도 반년 걸렸는데
왜 미뤘을까 이렇게 어려운것인줄 알았다면 이라는 생각을 엄청했었네요 지금은 세상에서 제일 이쁜 딸키우고있고 글쓴이 분도 좋은일 오실겁니다^^
16/10/14 01:47
제가 결혼 9년차되던 37살에 아이낳은 여자입니다.신랑나이 39살이었고요.피임약일랑 먹어본적도 없고 피임노력에 애쓴적도 없는데 참 안생기더라구요...
그나마 딱히 집안 압박이나 셀프압박은 없었고 애가 없으면 없는대로 둘이 재밌게 살아야지 했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여자로 태어나 임신 한번 못해보고 죽는게 왠지 억울(?)해서 노력이란걸 해보게 되었어요. 노력해도 잘 안되길래 결국 인공도 두번 시도했는데 호르몬주사 부작용으로 난소부종에 입원도 하고 애 안생길때도 없던 스트레스가 인공시도중에 너무 쌓이더군요 결국 두번다 실패했어요...전 바늘공포증이 좀 있어서 주사도 신랑이 놔주다보니 둘다 힘들어서 확실하게 끝장보려는 생각에 시험관 돌입하려던차에 제가 크게 다쳐서 입원을 오래하고 항생제 치료하느라 임신시도도 중지하게 되었어요. 퇴원후 집에서 휴식중에 그러지 말라는데도 친정어머니가 용하다는 점쟁이를 보고오시더니 신랑 약먹이랬다고 한약 한재를 사주셨는데 일주일치도 안먹고 생겨버렸다는 -_-;; 그런데 의외로 임신에 문제없다는 나이좀 있는 부부들중에 남편 한약먹고 생긴 아이생긴 케이스가 많은것 같아요...실제로 비슷한 연배의 제 지인 난임부부가 저 임신한거보고 부럽다고 혹시나싶어 따라서 약먹더니 바로 임신성공해서 두집안에 5,6살된 예쁜 공주님들이 있네요.현대 남자분들이 스트레스가 참 많아서인지 올챙이들이 좀 힘든가봐요...특히 전문병원서 두분다 큰문제가 없다고 하셨다면 한번 시도해보세요.좋은 소식 있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