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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12 21:45
음...... 우리 가게에도 몇 분 계시긴 합니다.
그런데 퍼센티지로 보면 5프로도 안될겁니다. 임팩트가 크니 강력한거지 대부분 부모들은 특히 젊은 엄마들일수록 아이가 떠들면 제재하고 교육을 시키더군요. 오늘도 두돌이 좀 지난 아이를 데려왔는데 아이가 소리를 지르자 얼마 마시지도 않은 커피를 남겨 놓고 데리고 나가더라구요. 기억에 남는 분은 '00이가 이렇게 소리를 지르면 엄마랑 같이 밖으로 산책 나갈 수 있어요? 없어요?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면 00이가 좋아하는 외출을 못하는데 그래도 좋아요?' 차분하게 아이에게 설명을 하는 어느 젊은 새댁이었습니다. 윽박지르거나 무조건 못하게 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한것 같습니다.
16/10/13 00:36
실은 키즈카페가 아니고선...애를 데리고 카페를 방문한다는 거 자체를 좀 이해하기 힘들긴 해요
애가 지루하고 답답하고 괴로울 수 밖에 없는 장소라 생각되서....
16/10/12 21:34
애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부모가 보여주고 가르친데로 행동할 뿐인데요.
저런 일이 있을때마다 항상 느끼는건 애가 아니라 부모를 조져야합니다.
16/10/12 22:17
성선설도 성악설도 아니고 그냥 보면 교육과 상관 없이 못된 애들이 있습니다.
사람의 기질을 물려 받는 거고, 교육이나 사회화 이전에 이미 공격적이거나 못되거나, 결정되어 있죠. 다만 못되게 태어나도 살면서 교육과 경험에 의해 다소 개선되고 사람답게 바뀔 수는 있겠지만 이 못된 기질도 그 부모에게 물려받은 거라서...쩝.
16/10/12 22:49
애가 그럴수도 있지라는 사람을 별루 못봤네요.
그래서 이런 글이 올라오면 운이 없었나 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애를 데리고 카페를 가는 부모들이 있다니?! 그런 생각이 들죠. 애들이 거기서 할게 뭐가 있다고.....
16/10/13 00:41
하하하 이런 경험 한 번 해보고 싶네요 :)
진짜 소지품에 그린티프라프치노 자바칩 잔뜩 갈아넣고 휘핑도 빵빵하게 채운거 엎어줄 텐데.. 실수할 수도 있지요 뭘.
16/10/13 01:59
저도 공공장소에서 소리지르고 뛰어다니는 애들을 보면서 쯧쯧했는데 솔직히 고백하자면..... 지금 보니 그 애가 이제 제 애더라고요 ㅠㅠ
애가 갑자기 돌고래 고음을 내면 얼른 입막음하고 다른 분들께는 죄송스러워서 애를 들쳐업고 뛰쳐나가거나 하는데, 다른 그런 애를 보면 어느새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저도 하고 있더라고요. 뭐, 솔직하게 이야기하자면 애가 그럴수도 있지라는 생각보다는 '저 부모는 정말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크 그런데 그러한 애가 저희 가족한테 피해를 입히려고 하는건 절대 용서 못합니다.
16/10/13 04:51
근데 이해가 안가는게 아무리 애여도 저런 행동을 합니까? 생전 모르는 사람한테 물을 뿌리는 행위를요? 저정도면 무슨 정신적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요? (애를 욕하려는 차원이 아니라 진짜 궁금하고 놀라워서 그럽니다)
16/10/13 09:30
뭐 저런 행동 하나만 가지고 판단할수는 없죠. 정말로 ADHD 같은 문제가 있을수도 있고, 어디선가 실수로 사람에게 물을 쏟았는데 놀라거나 하는 반응이 재밌어서 부모에게 혼나지도 않아서 몰래 계속 반복하는걸수도 있구요.
애니까 오히려 무슨행동을 할지 예측하는게 더 어렵습니다...
16/10/13 09:30
개인적으로 '애가 그럴 수 있다'라는 말은
'애가 잘못을 했다 -> 애니까 모르고 그럴 수 있다 -> 그러므로 잘못에 대한 처벌은 면하되 아이에게 그런 행동을 다시 못하도록 교육해야 한다' 의 의미로 생각합니다. 여기서 처벌을 면하는 것은 피해자가 결정할 문제죠. 그런데 애 엄마들은 '애가 잘못을 했다 -> 애니까 모르고 그럴 수 있다 -> 그러므로 애는 잘못을 한게 아니기 때문에 관련된 사과 및 보상을 할 필요가 없다' 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가해자의 법적 대리인께서 본인들의 가해를 셀프 용서해 버리죠.
16/10/13 13:12
저도 아이 키우는 부모입니다만 아이가 그럴 수 있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해야하는 것과 하면 안되는 것을 구분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건 부모의 몫이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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