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3&aid=0007431438 UN이 시리아 정부와 IS가 2014년 4월과 2015년 6월에 이들리브와 알레포 등지에서 화학무기인 염소가스와 겨자가스를 사용했음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2013년에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시리아 정부군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화학공격이 있은 후 미국은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었다고 보고 시리아 공습을 준비했으나 오바마 대통령의 미적지근한 태도와 러시아의 중재로 시리아 정부가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는 조건으로 공격을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더욱이 시리아 내 화학무기 폐기를 담당했던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시리아 정부가 일부 화학무기 시설을 은폐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포린폴리시가 보도했습니다. 당시 오바마 대통령은 시리아 화학무기 문제를 군사공격 없이 평화적으로 해결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이게 사실로 확인되면 오바마 정부 또한 책임을 피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하지만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오바마 정부가 이걸로 시리아를 다시 공격할 가능성은 없고 아마 차기 힐러리 정부에서 시리아 개입에 필요한 명분 축적용으로나 이용될 듯. 오바마는 시리아에 별 관심이 없지만 힐러리는 대선후보 시절부터 시리아 반군 지원 및 비행금지구역 설정을 계속해서 주장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차기 정부는 시리아에 대한 태도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힐러리가 장관으로 있던 국무부 관리 50명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시리아 정부군 공격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낼 정도로 미 국무부 내에서는 오바마의 미온적인 시리아 개입에 비판적인 목소리가 크고 힐러리 정부에서 차기 국방장관으로 유력한 미셸 플러노이는 시리아 정부군 공격을 적극 주장하는 인물인지라 힐러리 정부는 오바마 정부보다 훨씬 시리아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트럼프가 당선되면야 시리아 내전은 아사드의 승리로 끝나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