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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5 17:36
우와 이 날씨에... 정말 대단하십니다. 로망을 굳이 남과 비교할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는 것 같아요 흐흐
궁금한 것이 있는데, 일정 동안 필요한 물자들은 각자 직접 운반하게 되나요?
16/08/25 18:25
K-water 측에서 진행하는 행사라 숙박 + 식사 는 일단 주최측에서 해결하였습니다.
그외에 물이나 화장품(썬크림, 로션, 세정제 등은 더 페이스샵에서 후원을..), 자전거 정비는 자이언트 쪽에서 후원을 해 주었습니다. 개인 짐의 경우에는 짐차를 따로 마련하여서 그쪽에 보관하고 맨몸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즐겼다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16/08/25 17:40
오오.. 수고 많이하셨네요 흐흐
저도 대학교 군대 가기전에 고생한번 하자 하는 마음으로 한달여간 자전거 전국일주를 해 본 적이 있는데, 장마전선이랑 같이 달리느라 진 빼고, 내몸도 무거운데, 옛날 텐트 무거운거 달고 다니느라 고생하고, 참치, 김, 김치, 밥에 물려서 배고프고 자전거도 중간에 잃어버리고(-_-;) (멤버들끼리 십시일반 각출하야 최신형 아스라다를 구입해서 다시달린..;) 한계령 5시간 올라가서 30분만에 내려와보기도 하고, 추억돋네요 헤헤 덕분에 어딜가나 군대얘기하듯이 삼천리 자전거로 오천리는 탔을꺼라며 자랑하고 다닙니다. 그 후에 오토바이나 스쿠터로 좀 편하게 전국일주해보자는 새로운 로망은 남았지만 아직도 계획만 있네요
16/08/25 18:27
캬 제대로 여행하셨네요.
안그래도 이번 종주 끝나고나니 잔뜩 짐싸들고 자전거를 타볼까 생각되기도하는데.. Hazle 님처럼 고생하고나면 정말 안주거리가 가득하더라구요 허허허
16/08/25 17:44
자전거 종주는 이상합니다. 분명 하는 중에는 힘들고 결국 페달링에 불과한 고행을 왜할까?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풀냄새와 물냄새 바람가르는 소리에 다시 기분이 좋아지고 어느순간 또 집에 가고 싶고.
그러다가 목적지에 도달하면 얼라? 벌써 끝인가? 왜 길이 여기서 끝인거지? 더 달릴곳은 없나? 아직 힘이 남앗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무튼 이상합니다. 어쩌다보니 국토종주(인천->부산)를 2번 하게됬는데 그냥 페달질에 몰두하는 기분이 좋앗다말고는 뭐가 좋은지 설명하기 참 어렵더라고요. 8박9일이지만 이 더운 날씨에 정말 힘드셨겠네요. 원래 부산->인천구간이 경사가 길어서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낙동강 창녕-달성의 악명높은 4고개와 상주구간의 이름모를 언덕들, 그리고 이화령 소조령에 마지막 아라뱃길의 역풍까지 유독 더운 여름이라 더 힘드셧을것 같습니다.
16/08/25 18:28
저도 딱 그런기분이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더니 '어라 왜 벌써 끝이나지?' 뭔가 더 밟아야 할것 같은 느낌.. 국토종주 두번이나 하셨다니, 길은 아주 빠삭하게 아시겠군요 크크크 안그래도 제 몸에 검은 피부와 흰 피부가 공존하고있습니다.. 하하
16/08/25 18:50
국토종주에 빠진 여러분, 국토종주가 모자르다 느끼신 분들을 위해 브레베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www.korea-randonneurs.org 저는 허약해서 못 합니다만...
16/08/25 20:03
저도 2년전에 친구와 둘이서 국토종주 갔었는데 그립네요 흐흐 저는 인천부터 출발해서 부산으로 갔는데 남한강부턴 계속 같은 분들하고 도장찍는곳에서
만나서 서로 친해지기도 하고 라이벌 의식도 생기고 우연히 만나서 같은숙소에서 자면서 친해저서 일행도 늘고 했었는데 사진에 나온 이화령은 진짜 올라가다 죽을뻔 했습니다. 저도 그랜드 슬램 욕심에 작년에 금강-오천 종주 해보니 1박2일 이면 되더군요. 섬진강-영산강도 연결해서 1박2일로 타시는 분들 많아서 연결해서 타시면 주말에도 완주가능하니 가끔 생각나실때 가셔도 될듯 합니다.
16/08/25 23:13
좋네요. 저는 주위에 자전거 타는사람이 없어서 혼자 인천-부산 다녀왔었거든요. 경기도 여주 이남부터는 마주치는 사람도 별로 없어서 매우 심심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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