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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3 01:52
일본이 잘하는건 잘하는거고
또 더러운짓을 했던 역사는 또 역사대로 바라보면 되는거고 현재도 더러운 말을 일삼는 정치인들은 그대로 욕하면되고 개인이 좋아하는부분은 좋아하면 되고 그런거죠 개인이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단지 일본이 너무 좋은나머지 나쁜것들마저 쉴드치는 일빠만 안되면 되는거죠
16/08/23 01:53
전 일본 좋습니다. 일본 게임들도, 영화,만화,애니들도, 일본 소설들과 여러 비문학 번역서들도... 국가대 국가로 치면 라이벌이 아니에요. 대한민국이 배우고 따라가야 할 나라입니다.
16/08/23 09:45
일본도 과학이라든지 일부 문화에서 굉장히 선진적이고 장점이 많은 나라지만 개인적으로 따라가야하는 지는 회의적입니다.
정치나 사회쪽에서는 특히 오히려 굉장히 후진적이라
16/08/23 01:58
오사카 정말 좋죠. 개인적으로 도쿄,오사카,삿포로,후쿠오카 다 가 봤는데 그 중 가장 재밌고 즐길만한 건 여름의 오사카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름마다 오사카에 짧게는 3박4일 길게는 일주일 정도씩 갔다온게 이미 3,4번 되어가네요,, 여행 말고 일본에 대해 느끼는 점은.. 전통과 현대를 가장 잘 조화시킨 나라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른 나라 좋은건 다 따오고 베껴오면서도 자기다움을 잃지 않는 것 그게 제가 느끼는 일본이네요..
16/08/23 05:38
엥...전 삿포로 사는데 더워 죽겠는데...ㅠ.ㅠ 물론 한국이나 오사카등과 비교하는건 아닙니다. 지금 21도인데 전 이정도도 좀 싫어서리..
제주항공취항탓인가 여기저기서 전보다 한국말이 많이 들리는것같아요. 도시자체가 깔끔하고 삿포로역~스스키노까지 시가지관광도 좋구....오타루나 비에이까지면 여름관광으로도 좋구..많이많이들 놀러오세요.
16/08/23 06:33
위에 사시는분만큼은 아니겠지만 제가 가본 삿포로는 여름 > 겨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모님 모시고 가시면 겨울 삿포로는 정말 눈이..
16/08/23 07:06
저에게도 삿포로.. 홋카이도는 러브레터였는데 겨울에 가보고는 정말~ 그 영화의 첫 배경 나카야마 미호가
누워있던 오타루 텐구야마에 갔다가 그 위치는 발견했는데 정말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을 보며 그냥 돌아온
16/08/23 07:17
개인적인생각임을 미리 밝히구요(책임회피)
애초에 세계 어디든 4계절이 있는 곳이면 겨울관광이란건 봄여름가을보다 나을게없습니다. 삿포로는 유키마츠리라는 유일무이한 이벤트때문에 겨울관광에대한 이미지를 만들어낸거지, 냉정하게 말해서 추위, 눈보라때문에 관광하기가 좋다고는....
16/08/23 06:32
하하 제가 8월 13일날 갔는데 신치토세에 내려서 21도를 경험한 순간 천국이었습니다.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에 기존 대한항공, 아시아나까지 요즘 삿포로는 정말 가기 좋죠..
16/08/23 09:48
최근 가장 좋았던 기억이 오사카 우메다에서 요도바시 카메라 건물옆에 높은 건물로 둘러쌓인 광장이 있었는데 거기 누울수 있게 매트를 깔아놨더라구요. 너무 걸어서 힘들기도 했고 그곳에 누워버렸는데 누워서 빌딩들과 하늘을 보는데 무언가 자유를 가진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언제 도시 한가운데 이렇게 누워있던적이 있었나 별거 아니지만 처음 경험하는 그런 기분이었네요.
16/08/23 02:02
사실 민자영과 고종이 통치했던 구한말의 조선왕조보다 문화통치기까지의 일제강점기 시대가 민중들에게는 그나마 살기 더 좋았을걸요.
저는 민족이나 국가는 결국 사회계약에 따른 도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로의 변화는 그냥 정권교체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본격적으로 제국주의를 실천하고 민족말살통치를 해서 조선민중들의 생존권을 위협했던 30년대 이후에는 분명히 씻을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지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건 그거고 현재 한국은 경제적으로 보나 외교안보적으로 보나 일본하고 친하게 지내야할 상황이죠. 사드도 한미일 동맹을 다시 확고히 한다는 점에서 해야된다고 생각하고요.
16/08/23 02:17
사실 전 뉴라이트에 반대하지만 뉴라이트 같은것도 생길만한게 이 나라 역사학계 자체가 너무 민족주의계 쪽으로 편향되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세계 역사학계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많든 적든 국뽕이 들어간 한국사가 횡행해서 사람들이 그 당시 역사가 왜 이렇게 돌아갔는지에 대한 인과관계 파악과 심도높은 이해를 하지 못한게 만듭니다. 새누리 국정화는 무리수였지만 한국 역사학계가 문제 많은건 사실이지요.
16/08/23 02:40
뉴라이트 반대하는거 맞으세요? 자신의 정체성을 한번 되돌아 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님이 단 댓글 첫줄이 사실인지 확인 할 방법도 없겠지만 설사 사실이라고해도 그게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굳이 적시하는지 모르겠어요. 식민지배후 당근을 주던 시기가 영원할거라고 생각이라도 하는건가요?
16/08/23 09:05
if는 님이 하고 있는 거죠.
일제강점기를 님이 편의로 잘라서 멋대로 판단하는 근거로 삼았잖아요. 그리고 사실이라고 하셨는데 당시민중들에게 더 살기좋았다는 근거는 어디서 나온건가요? 그걸 사실이라고 표현가능한가요?
16/08/23 12:39
이게 왜 편의인가요? 원래 일제강점기를 크게 3기간으로 나눠서 무단헌병통치 문화통치 민족말살통치기로 나누지 않나요?
살기 좋았다는 근거는 댈 의욕이 없네요. 그냥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16/08/23 14:30
편의가 아니면 뭔가요. 일제강점기를 조금이라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려고 유리한 부분만 발췌한것 뿐이잖아요.
그게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겁니다.
16/08/23 14:46
https://namu.wiki/w/일제강점기
나무위키에서도 나와있는거지만 원래 역사학자들이 이렇게 분류하지 않나요? 교과서에도 이렇게 나와있을텐데.. 아니 이게 왜 제 편의대로 나눈거죠? 유리한 부분만 발췌한게 아니라 엄연히 시대마다 그 특징이 달랐으니까 구분해서 말했던겁니다.
16/08/23 02:44
국뽕이 지금와서는 조롱거리에 불과한데 이거 그냥 애국심입니다. 단어의 관계를 구체화하면 애국심을 고양시키기 위한 장치가 국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민족주의또한 부정적인 의미만을 담고 있는 단어도 아니구요. 근본적으로 애국심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 마음인가라는 부분에서 생각이 전혀 다른 것 같네요
16/08/23 03:09
저는 민족 국가 애국 이런것에 대해서 회의적인 사람이고 앞으로 더더욱 무쓸모 해질거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이슬먹고살죠님과 생각이 다른것 같습니다.
16/08/23 02:39
민족이나 국가가 사회계약에 따른 도구라고 생각하는 것이 놀랍네요.
감정적으로야 부정적이지만 그 시각은 충분히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씻을 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시는 것과 앞 문장을 "그건 그거고"라고 표현하시는건 어패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씻을 수 없는 역사의 죄를 지은 일본을 경제적+외교안보적 효과를 누리기 위해 친하게 지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지구가 망할때까지 엿을 날려도 시원치않은걸요. 거부감이 들지만 논리가 맞는 댓글을 읽는 것이 이런 기분이군요... 흑흑
16/08/23 04:38
딱히 새로운 시각은 아니죠. 민족 자체가 허상이라는 관점도 예전부터 있어왔고 국가 시스템을 위한 발명품이라는 게 정설로 알고 있습니다만
16/08/23 02:50
살기 좋지 않았습니다. 더 어려워졌죠.
지금도 출신지 하나 때문에 경제적, 사회적으로 차별받는 일본의 부락민들의 삶을 보세요. 일본에게 있어, 조선인들은 부락민 이하 취급을 받았고, 한반도는 노동력 제공기지 겸 그나마 있던 지하자원을 뽑아가기 위한 땅으로 취급받았습니다.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자 마자, 전통적 행정체게의 헛점을 파고든 토지조사사업을 통해서 소작인의 삶은 조선 후기보다 어려워진게 대표적인 예 중 하나죠. 그냥 정권 교체가 아니죠. 자신의 위에 있는 정부가 같은 민족이라는 정체성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는 완전히 다릅니다. 괜히 쿨한척 하려고 하지 마세요.
16/08/23 03:05
그 노동력 제공기지 겸 그나마 있던 지하자원을 뽑아가기 위한 땅으로 취급받던 시절이 30년대 이후를 빼면 구한말보다 나았을 정도로 구한말 조선왕조는 막장이었죠.
그리고 기회라는 측면에서는 확실히 일제강점기가 구한말에 비해서 민중들에게 그나마 더 많은 기회를 주었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일제강점기 시대에 사람들이 전부 다 소작농으로 살았던 것도 아니고요. 소작농들도 더 힘들어졌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전 쿨한척 한적 없습니다. 그냥 제 의견을 말했을뿐
16/08/23 03:16
구한말이야 외세의 침공 + 정치시스템 붕괴 등등 여러가지 상황이 겹쳐서 조선시대에서 가장 못살았던 시대입니다.
그리고 일제시대라고 해서 구한말보다 나아지지 않았다니까요. 나아졌다는 근거가 없잖습니까. 쿨한척이라고 말씀드린 부분은 같은 민족의 정부가 침략당해 망했다는 걸 걍 정권교체라고 말씀하신 부분입니다. 과도한 민족감정이나 국뽕이야 지양해야 할 대상이지만, 가족이나 같은 민족같이 공통점이 많은 집단에게 동질감을 느끼고, 공감하는 능력은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 아닌가요?
16/08/23 03:24
일단 나아졌다는 근거를 대려면 일일이 자료를 수집해서 님에게 보여드려야 할텐데 그건 너무 번거로운 일이네요.
그냥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 가족은 몰라도 같은 민족이라고 해서 특별한 동질감은 잘 안 느껴지더군요. 우리는 한민족이지만 반은 북괴 빨갱이들이라고 부르고 남은 반은 열심히 서로를 혐오하고 증오하며 헬조선을 외치는데 여념이 없으니까요. 저희들이 한민족이면 뭐하겠습니까? 미국같은 다민족 국가보다도 서로 물어뜯는걸 잘하는데요.
16/08/23 03:43
예 알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기존의 역사학계의 해석과는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데 있어서는 근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질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저도 한국에만 있을 때는 동질감을 느낀 적이 없긴 합니다만, 해외에 나가면 괜히 한국사람 만나면 반갑고 그런건 사실입니다. 어설픈 영어로 버버거리다가, 그나마 말이 통하는 사람을 만나서 그런거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한국의 지역감정은 분리독립을 외치는 다른 나라에 비하면 그리 심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같은 다민족 국가의 내부 갈등보다야 우리가 낫죠... 우리나라는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 경찰한테 총질하거나 폭탄테러를 저지르는 나라는 아니잖습니까?
16/08/23 04:23
다른건 다 동의할 수 있지만 사회통합이라는 면에서는 한국이 미국보다 못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분리독립을 하겠다는 곳들은 애초부터 다른 나라였던 곳이 대부분이고 한반도는 고려 이후로 쭉 같은 나라였으니까요. 그리고 이 나라가 총질이나 폭탄테러가 적은 이유는 미국과는 달리 총기합법화가 안되있고 치안이 좋기 때문이죠. 만약 총기합법화가 된다면 한국에서는 매일매일이 탕탕절일겁니다.
16/08/23 03:10
같은논리 위에서 일제시대와 1970년대까지 한국이란 국가는 북한만도 못한(...) 도구였을수도 있습니다.
정권교체와 정권교체 이후 서로다른 정권이 수립되고 내전을 경험한 상황일 뿐이니까요. 저도 국가가 사회계약에 따른 도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로의 변화가 정권교체라고 간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개인이자 사회계약을 통해 시민권을 보장받는 사람들이 당시 존재했는가 하는 부분에서부터 문제가 생기고, 해당하는 변화에 대해서 시민양반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정치제도가 있었나?, 해당하는 변화 이후 한반도 거주자들이 시민권을 확보했는가?와 같은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까요. 사회계약에 근거한 정권교체로 보려면 최소한 위 내용은 갖추어져야 합니다.
16/08/23 11:37
댓글에서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그렇다, 는 근거 없이
1. 역사학계가 민족주의계 쪽으로 편향되어 있다. 2. → 그러므로 세계 역사학계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한다. 3. → 인과관계 파악과 심도높은 이해를 하지 못하게 만든다. 4. 결론 : 그러므로 한국 역사학계가 문제가 많다. 고 단정지으시는데, 이런 논리는 내재적 발전론 나오던 몇십 년 전에나 할 만한 이야기이고 국뽕, 민족주의로 학계를 재단하기에는 식민지 근대화론 등의 실증적인 수량경제사 연구성과를 반영해서 성장해 온 게 한국 역사학계입니다. 국뽕, 민족주의라고 하시는데 '민족'이라는 개념이 19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건 학계 일반에서 인식, 주장하고 있구요. 일상사적 접근을 통해서 식민지 근대성을 논의하고 식민지 공공성 등등의 개념도 등장하고 있는 마당에 학계를 고작 [국뽕, 민족주의에 편향] 이라는 논리로 재단하시면 그 자체가 매우 편향된 시각입니다. "민족경제론이나 이중경제론은 민족사이의 차별이 주요 모순인 식민지 경제구조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개념을 제공했지만, [통계분석 등이 진척됨에 따라 사실관계의 증명에서 설득력이 약해지고 있다. 조선총독부의 권력이 관철되고 전국이 하나로 결합된 경제권이 형성된 마당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의 경계를 인위적으로 구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한역연에서 펴낸 연구입문서인 한국사 길잡이 下권 184~185쪽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학계에 국뽕이 어디 있나요?? 그리고 하나 지적하고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 1930년대부터가 아니라 개항부터가 이미 본격적인 제국주의의 관철이고, 1930년대 이전에도 민중의 생존권은 위협당하고 있었습니다. 이걸 굳이 1930년대로 왜 끊어서 보시는 지 의문이구요. 마지막으로 단순히 일제강점기>구한말 조선왕조라고 비교하시니 드리는 말씀인데, 외국 학계에서는, 해방 후 한국의 경제성장 정도를 참고했을 때 한국이 '일제'가 아닌 자주정권을 가졌더라면 더욱 발전하였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즉 '일제강점기'라서 그것밖에 발전하지 못했다는 시각입니다. 발전론이지만 뉴라이트와는 다른 시각이죠.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6/08/23 12:47
제가 한국의 역사책들을 봤을때 많이 민족주의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한국 역사학계에 대해서 오해를 했나 봅니다.
그리고 한국이 자주정권을 가졌다면 일제강점기보다 더욱 발전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결국 실제 역사에 없는 가정일뿐이고 그 당시 민자영과 고종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6/08/23 12:52
그리고 내재적 발전론하니까 생각난건데 제가 사실 공시생 겸 백수입니다. 근데 공무원 역사책들을 보면 하나같이 다 내재적 발전론을 정설처럼 말하고 있던데요.
이게 결국 국가기관 주관하에 이런 내용들이 중요한 문제로 시험에서 나오니까 강사들도 책을 그렇게 구성하는 것일텐데 저같은 일반대중들은 충분히 한국의 역사학계가 민족주의적이라고 오해할수 있지 않을까요?
16/08/23 14:47
공시에서야 어차피 나라에서 부려먹을 사람들 뽑는거니 세뇌교육 하는거고요. 굳이 현대사 말구 고대사, 중세사만 해도 좀 심각하게 왜곡되어있죠.
그러나 현실의 학계... 아니 역덕들 수준에서만 되도 식근론도 맞는 말도 있지 않나? 라는 세력이 상당하고 설령 식근론을 까도 논리와 수치 등을 동원해서 까지, 민족이 어쩌구 운운하면서 부들부들거리면... 비난받는 정도에 그치는 것도 아니고 조리돌림감이나 안되면 다행입니다.
16/08/23 14:54
좀 놀란 적이 있는게 아주 예전에 본 공시생 친구 책이었지만 고조선의 연대도 최대한 높여서 보려고만 하고, 사실 삼국시대마저도 초기 기록이 연대나 일화 등등이 뻥튀기 된거 있느냐는 말도 있고 한데 이런건 진지하게 다뤄지지 않더군요. 고조선이 연에게 털린 것이나 고구려가 관구검에게 털린 것 등도 잘 싸운것처럼 포장을 한다거나, 이론의 여지가 많은 조선시대 자본주의 맹아같은 것도 정설인양 가르친다거나 등등 기겁한 적이 많아요. 물론 이건 00년대 후반인, 꽤 예전에 본거라서 요즘엔 좀 수정되었을진 모르겠습니다만...
16/08/23 02:11
역사와 스포츠 정도를 제외하고는 일본은 충분히 배울 점이 많은 나라죠. 사실 역사라는 부분도 독일이 유별난거지, 과거사에 대해 깊게 반성하는 나라가 과연 세계에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16/08/23 02:41
독일이 유별나다고 말씀하시기에는 표본이 너무 적지 않나요?
다른 모든 전쟁과 2차대전은 그 규모나 결과나 파급효과나 궤를 달리하고, 그 전쟁의 책임을 져야하는 나라라고는 꼴랑 셋이고, 그중 하나는 깍두기고 하나가 독일, 하나가 일본인데요. 독일이 유별난 것이 아니라 일본이 뻔뻔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16/08/23 02:48
2차대전만 한정할게 아니라면 다른 나라 침략해서 식민지로 만든 당시 제국주의 국가들도 과거사에서는 자유롭지 못하죠. 프랑스는 2차대전에서도 추했지만 끝나고 베트남, 알제리 등에서 발악한 추한 모습도 있었고...
16/08/23 03:00
이탈리아도 제대로 다 사과했고...
의외로 사과한 나라는 꽤 있고, 반성하는 나라도 꽤 있습니다. 물론 언급을 자제하고, 묻어버리는 시도를 하는 나라도 많죠. 하지만 일본처럼 선진국이면서 역사를 대놓고 부정하는 나라는 흔치 않습니다만...
16/08/23 08:00
독일도 유별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유태인들에게는 사과했지만 자신들의 식민통치로 고통받은 나미비아에 대해서는 아무런 사과도 없었거든요. 그런 면에서는 유태인에 대한 사과도 전후 국제사회에 복귀하기 위한 제스처 정도로만 보입니다.
16/08/23 08:54
집시에 대해 철저히 침묵하긴 하지만, 자신들의 죄목을 교육과정에 넣는 경우는 드물긴 하지요. 저희가 현대사 교육과정에서 라이따이한과 같은 문제에 침묵하듯이요.
16/08/23 11:01
일본은 좀 지나치게 뻔뻔한 편이긴 한데, 보통 과거사 문제는 피해를 입은 나라가 아니라 '필요한 나라에게, 필요한 만큼만' 사과하는 게 정석이었죠. 독일이라고 딱히 예외는 아니고...
16/08/23 02:50
누가 잘못됬다고 했나요? 열등감 가지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된다는거지. 평소에 일본에게 열등감 드러내고 다니시는게 아니라면 제게 리플을 단 이유가 뭐죠?
16/08/23 02:56
그러네요 제가 넘겨짚었습니다. 사과드릴게요
제가 여쭙고 싶은건 이해가 어떤식으로 안되는지가 궁금하고, 일본에게 열등감 폭발한다는 것이 일본과의 과거사 청산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것과 같은 말인지가 궁금합니다.
16/08/23 03:00
님이 지금 말하는건 일본의 역사적 부채의식을 지적하시는거구요. 제가 말하는건 열등감입니다. 열등감 뜻은 이렇습니다. [다른 사람에 비하여 자기는 뒤떨어졌다거나 자기에게는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성적인 감정 또는 의식] 열등감을 지적한 저에게 다짜고짜 리플을 다신건 "과거에 역사적 아픔이있어서 나는 일본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이게 잘못된거냐? !" 이렇게 밖에 안 들려요. 역사적 아픔이 있다고 해서 현재의 일본에게서 열등감을 느껴야 할 이유는 또 뭐냐는거죠.
16/08/23 03:07
거부감 많이 가지세요. 저는 열등감을 지적했는데 난 거부감 가진다 어쩔래? 이렇게 리플 다는 사람들 굳이 상대해줘야하나 싶네요. 열등감과 거부감이 피지알에선 동일한 단어였나 보군요.
16/08/23 03:06
https://pgr21.com/?b=10&n=288156
이게 안타깝게도 위의 링크처럼 과거사를 제대로 청산하자는 것도 열등감으로 치부하는 정신나간 족속들이 많아서 그래요 서로 좀 오해가 있었던듯..
16/08/23 03:09
일본과의 정치적,역사적 문제와 일본이 가진 국가적 능력을 평가하는건 구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 두개를 섞어버려서 일본 자체에 대한 열등감을 표출할 이유는 없죠. 이번 올림픽만 보더라도 일본과 비교하며 일본은 금메달을 10개넘게 땃는데 우리 대한민국은 왜 이런거야 이러는 사람들 보면 이해가 안되고 좀 안쓰럽더라구요.
16/08/23 03:14
네 말씀하신대로 그걸 구분을 못하고 과거사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는것까지 열등감 운운하는 족속들도 마찬가지로 좀 뭔가 모자란 사람들 아닌가 해요. 둘다 문제죠.
그런놈들이 보시는바와같이 활개를 치고다니는 형국이라 열등감이라는 단어가 쓸데없이 분란을 일으키네요...
16/08/23 03:14
그래서 저는 일본의 역사적 부채의식을 언급한게 맞냐고 여쭤본겁니다. 첫번째 리플에서 의도한 바가 충분히 나타나지 않았기에 사과를 드렸고 두번째 리플에서 제 본의도에 맞는 질문을 드렸습니다만 왜 이렇게 공격적이신가요...
16/08/23 03:18
첫번째 리플에서 이미 열등감이라는 단어를 놓고 말씀드렸어요. 역사적 부채의식과 열등감은 애초에 전혀~ 연관이 될수 없는 단어입니다. 님이 오해하셨어요. 공격적으로 보이는건 다짜고짜 물음표를 쓰면서 리플 다는 사람들에게 좀 진절머리나는게 있어서 저도 똑같이 물음표로 돌려주다보니까 그렇게 보이는것 같네요.
16/08/23 03:20
넵 댓글을 달고보니까 이진아님이 핵심을 짚어주셨네요. 과거사 청산을 열등감으로 치부하는 댓글을 여기저기서 보다보니 이건 아닌데 싶어서 제가 넘겨짚었던게 화근이었네요 ㅡ0ㅡ;;
16/08/23 03:22
감정이 격앙될 수도 있는 문제에서 이슬먹고살죠 님이 판단착오를 하신 것은 사실이지만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는 분께 '열등감 뜻 몰라요?' 와 같은 날 선 문구를 굳이 적으셔야 하나요?
열등감 폭발이라는 표현 자체가 일본에 대해 마땅히 가질 수 있는 반감에 대한 폄하로 주로 이용되어왔고(애시당초 인조이 제펜에서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조롱할 때 시작된 표현입니다.), 이 글의 제재도 '일본에 대한 반감' + '일본의 선진국적 측면'이라는 두 가지 요소인데, 열등감이라는 상대적으로 생뚱맞은 단어는 자칫 '반감' 부분과 관련된 폄하의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이는데요. 물론 플라잉니킥 님이 그런 뜻으로 쓰신 것은 아닐테고, 그래서 이슬님은 사과를 하고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상세히 질문을 하셨는데, 왜 짜증을 내시는 지 모르겠네요.
16/08/23 03:36
이번 올림픽을 보면 '열등감'이 그리 쌩뚱맞은 단어로 보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만 뭐 '열등감' 이라는 단어 자체가 역사의식에 대한 폄하의 의미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면 님 머릿속에 그냥 박아두면 되는 문제지 그렇게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니까 어쩔수 없다? 이건 좀 심하잖아요? 여지가 충분하긴 뭐가 충분한지...저는 단지 한국어를 쓰는 것 일뿐인데 혼자 블라블라하면서 생각지도 않은 과거사청산문제를 엮여야 할 이유는 또 뭔지 크크 저는 다짜고짜 첫 리플부터 물음표로 리플다는 분들 싫어해서 저도 물음표로 그대로 돌려주는 겁니다. 님한테는 뭐 길게 리플 달진 않겠습니다.
16/08/23 03:56
표현들이 다소 지나치십니다. pgr 자유게시판에서 댓글들은 각각이 하나의 주제를 가진 글로써 서로 의견을 나누는게 일반적인 경향이지요. 다양한 담론들이 오가는 와중에 생각지 않았던 이야기가 나타날 수도 있는 법이고요. 타인의 견해에 대해 '머릿속에 박아두라'나 '다짜고짜 취조하듯'과 같은 표현은 시의적절한 네티켓이 아닌 것 같습니다.
16/08/23 02:46
지금이 일제 강점기도 아니고
일본제품 좋아하고 일본문화 좋아하는것이 뭐그리 문제라고 눈치보는지 모르겠어요. 국가대 국가라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개인의 영역에서 뭘 하더라도 지금 시대에는 문제 될것이 없어요. 눈치보지 말고 좋아하는거 좋아하면서 사세요.
16/08/23 02:46
사실 산업적인 측면에서 일본이란 나라가 이웃이 아니었다면
그래서 저런 경제적 선도국가와 치열하게 경쟁하지 않았으면 우리가 이정도로 발전할 수 있었을까 하는 마음도 있어요,, 일제 강점기의 아픔은 그리고 그 악행들은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지만 그에 앞서 우리가 세도정치로 나라를 말아먹으며 국운을 스스로 쓰러뜨리고 있었던 게 나라를 잃게 된 주요한 원인이라는 것도 잊지 말아야 겠죠,, 여전히 배워야 하는 나라입니다 일본이란,,,
16/08/23 03:12
2차대전이후 기준으로 한국과 일본이 이웃나라가 아니었다면 양 국 모두는 현재수준의 발전을 이룰 수 없었을 겁니다.
대한해협이 옆나라로 보기 곤란할 정도로 상당한 넓이를 가졌다면 한국은 공산화되고 일본은 농업국가로 남았겠죠....
16/08/23 02:52
제가 일본 여행 몇번 가면서 느낀 부정할수 없는 사실 하나는요
두 나라 엄청 닮았어요 좀더 사실을 말하면 우리가 일본을 닮으려 노력하는 부분이 엄청 많죠 뭐 호불호를 떠나 이건 사실이고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적어도 앞으로도 한 몇십년은 쭉 일본의 뒤를 따라가는 형태로 발전할듯...
16/08/23 08:13
닮을 수 밖에 없죠. 근대사에서 두나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엮어져 있으니,
일단 일제 식민지시대 36년동안 있으면서 정치,경제,문화적 영향을 엄청 받았고, 그 후 경제발전기 시대인 박정희 대통령시대에 모델로 삼은 것이 일본의 경제발전 형태이었으니, 비슷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었죠. 하지만 앞으로 일본을 배워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들고 있긴 합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면에서 보면, 더이상 일본은 배움의 대상이 되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치,사회에서는 유럽을, 경제,문화에서는 미국을 모델로 삼고 움직이고 있다고 여겨지거든요.
16/08/23 03:00
과거에 일본이 했던 행동들과 독도나 위안부에 대한 행태는 정말 싫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음식, 문화, 장점등은 좋아할 수 있죠 어릴때야 그럴 수 있죠. 이제 맘놓고 좋아하셔도 됩니다
16/08/23 03:15
저도 어릴때는 맹목적으로 일본을 증오했는데,
크고나니 그 감정은 거의 무뎌지고 처단하지 못한 친일파와 그 후예들이 몇배 더 증오스럽더군요.
16/08/23 03:20
오히려 어린시절 반일감정이 맹목적이고 더 강한 거 같아요. 사회적 교육의 영향도 무시 못하고요. 전 98월드컵 예선 때 서울에서 일본한테 0:2으로 지고 혼자서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16/08/23 03:24
전 엄청 어릴땐데 뭔 대회인지는 기억도 안나고
일본한테 승부차기로 결승에서 지고 하루종일 울었던.... 뭔 대회인데 우리나라 일본이 결승에서 맞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16/08/23 09:54
제 기억이 맞다면 다이너스티컵 이야기 하는거 같아요. 당시 땅명보 감독이 그경기서 지고 다시한번 일본한테 지면 은퇴한다고 했었죠.. 저도 어린나이에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일본한테 진다는건 있을수 없는 일이었거든요.
16/08/23 03:44
식민지배로 인해 우리 마음속에 어느 한 대상을 일단 미워하게 됐다는 것이 가장 큰 피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일본의 문제야 말할 것도 없지만, 우리의 교육 방식도 조금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제 어렸을 적 장래희망은 과학자 였는데, 투명인간약을 개발해 군인들에게 먹여 일본을 공격하게 하려 했거든요. 하하 투명인간 약으로 고작 이런 것만 하려 했다니.. 너무 순수해..
16/08/23 03:49
일본어와 일본문화등을 예전에 한 2년정도 공부하면서 느낀점은 한국이 일본과 닮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좋은거든 나쁜거든.....일본이 한 십년정도 먼저하고나서 한국이 따라간다는 느낌??? 아이돌문화든 개인생활같은 문화라던지....
16/08/23 04:21
일본 입장에서도 한국과 닮을 수 밖에 없는게 역사적으로 인접국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가 한국이니까요. 러시아야 최근에 인접하게 된거고 중국문화는 한국을 거쳐서 왔구요. 중세까진 우리가 선진문명을 중국에서 전해주는 입장이었다면 이젠 입장이 바꿔버린거죠.
16/08/23 04:36
쿨병이 대단하신 분들도 보이네요.
뭐든 균형 있게 보는게 중요하겠죠. 민족주의가 판치는 분위기라고 해서 굳이 또 반대 극단을 향하시는 분들을 보면 뭐가 다른건지 모르겠습니다.
16/08/23 10:50
어이쿠 극단주의를 비판하는게 기계적 중립이면 저는 기계적 중립 하렵니다.
쿨병이란말에 찔리셔서 댓글 달았다면 반응 보아하니 충분히 쿨하지 못하십니다. 그러니 제 댓글을 거르셔도 되겠습니다.
16/08/23 04:41
전 지금도일본 우익의 패악질을 볼때면 피꺼솟합니다. 북한의 괴뢰정권을 물리력으로 붕괴시키기 위해 일본 해상자위대로 동해안의 북한해군을 제압해줄것을 요청하고 북한 본토에 상륙시킨다던 한국육군을 잽싸게 선회, 일본 본토에 드랍해서 다 털어먹는 상상을 하곤 하지요. 굳이 위도 경도 신경쓸거없이 알아서 다 섬으로 나뉘어 있으니 미국, 중국, 러시아에 한볼테기씩 약속해서 헬프나 방관을 보장받고.. 뭐 어차피 다 일본이랑 붙었던 나라니 명분은 충분할테고.. 대신 우린 북한과 일본 한볼테기를 먹는 상상을 할 정도로 일본을 싫어하지만.. 그 패도적인 상상속에서도 일본의 문화는 존속시키는 쪽으로 확고합니다.. 뭐 그런거죠.
16/08/23 05:09
일본과 한국은 거의 비슷한데 서로를 싫어하죠. 덕후들이 같은 덕후를 싫어하듯 뭔가 동족혐오의 느낌이 납니다. 중국이 제일 큰 위협임을 알면서도 제일 싫어하는건 각각 일본과 한국이죠.
일본은 과거사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정치인들이 틈날때마다 하는 일제에 대한 미화와 한국에 대한 도발, 망언 등을 멈추고 독도를 깔끔하게 포기하고, 한국도 일본 정치인의 망언때 규탄을 하더라도 너희들이 했던 사과와 다르지 않냐고 따지더라도 제대로 받았던 사과인 고노담화와 무라야마담화는 기억하고 있어야죠. 어쨌든 양국이 제발 사이가 좋아지고 군사적으로도 긴밀히 협력하는 날이 곧 오길 바랍니다. 역사왜곡 문제와 독도 문제가 없다면 제일 친하게 지내야하는 국가인데 그게 안되어서 서로를 싫어하느냐고 둘 다 손해를 보고 있죠. 한국이 일본과 군사적으로도 협력한다면 북한의 침공도 더 두려워 할 것이 없고 중국의 한국에 대한 압박도 강하게 맞받아치는 것이 가능하겠죠. 일본도 중국과의 군사적 대립이 많은데 한국과 긴밀히 연합한다면 마찬가지로 도움이 될테구요. 쓸데없이 서로 미워해서 손해를 보고 있는데 제발 좀 둘 다 정신차리고 친하게 지내면 좋겠네요. 인종적으로도 제일 가깝고 문화적으로도 제일 유사한 두 나라가 정말 쓸데없이 서로에 대한 감정이 안좋아서 참 문제입니다.
16/08/23 05:46
일본을 여러 측면에서 좋아하는건 개인 취양이지만
침략의 역사는 가슴속에 새겼으면 좋겠습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고 임진왜란 식민지에 이어진 3연벙 테크가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항상 대비하고 깨어있어 3번째 벙커링은 아예 엄두도 못내게 하거나 시도해도 깔끔하게 막아야 하지 싶습니다
16/08/23 08:33
과거에 남벌이란 만화를 보면서 얼마나 일본을 증오했는지 모릅니다 거의 공상과학 수준의 시나리오지만 열도에 태극기를 꽂을때 그 희열이
네 그래서 저도 상반신은 반일주의자지만 하반신은...
16/08/23 08:51
저나 같이 여행간 여자친구나 코가 예민한 편인데
간사이 공항 내리자마자 담배냄새! 라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에 비해 담배에 관대한 나라여서 여기저기서 담배냄새 많이 맡았던 기억이.. 과속방지턱 없는 건 좀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도시도 없는건지 교토 오사카에서 제가 못본건지.. 저도 첫 해외여행 이번에 간거고 일본이었는데, 편의점 음식에 너무 반해서 또 가고 싶네요. 로손 롤케이크.... 기다려라
16/08/23 08:53
정치적으로는 혐오수준인데, 문화, 학술적인부분은 좋아합니다.
특히 제가 관심가지는 역사, 법학 부분에서는 알면 알수록 대단하다는 느낌만 들더군요.
16/08/23 08:56
전체적으로 살기는 힘들었겠지만 서구문물을 접한 조선의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기회였던 것도 사실이죠. 모-던 보이라거나 신여성등등... 식민지 초기에는 일본에서도 아직도 그리워 하는 일제강점기의 활력을 조금이나마 나눠 받았던 것은 맞는 것 같아 보입니다. 일본에서 방영했던 안중근 열사 관련 다큐멘터리에 대동아 경영에 대해 긍정하고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때 당시에 서구열강에 이해가 높은 동양인들에게 대동아 경영이라는 개념은 상당히 좋은 자극이었던 것 같더군요. 정작 일본제국에선 대동아 경영은 명분 이상의 의미는 없었다는 게 함정입니다만.
이런 식으로 각 국가가 자신에게 불리한 역사는 언급하지 않으려는 경향까지 더해져서 20세기 초의 동양의 역사는 알기도 힘들고 분위기를 정의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민족사관의 역사가 더 정확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이긴 하네요. 그 세계에서 이득을 보는 식민지인은 철저히 개인으로 한정지어지니까요.
16/08/23 09:01
자기가 좋아하는 문화(서브컬쳐 계열이든 뭐든)를 생산하는 국가를 좋아해버리는 흔한 케이스 같네요.
일제강점기가 이렇게 미화될 수도 있군요.
16/08/23 09:12
저의 일본에 대한 감정은 이렇게 변했습니다.
중고등학교때 삼국지게임, 대항해시대를 했음에도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한 인식자체는 변하지 않더군요. 근본 일본이라는 나라의 악감정은 그대로였지만 , 우리보다 앞선 일본 문화는 일본이 아닌 어느 나라의 것 이라는 느낌으로 받아드렸던거 같습니다. 대학 입학전에 일본애니와 음악을 좋아하면서 일본에 대한 감정이 호감으로 바뀌었고, 대학때 일본베낭여행을 여러차례 다녀오면서 동경이 되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5여년전인데 정말 일본은 선진국이고 부럽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작년 일본여행을 가게 되어 다녀오니 깜짝 놀랐네요. 왠만한 우리나라 농촌보다 더 발전이 더딘 모습. 10년전보다 오히려 퇴보한 모습에 아.. 우리나라가 정말 발전한 거구나. 라는걸 새롭게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본에 대한 동경은 사라지고 또다른 하나의 국가로 받아드리게 되더군요. 일본역시 일본, 일본사람, 일본정부가 분리되면서 각각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16/08/23 09:14
40이 좀 넘은 아재입니다.
근데 일본이 미개한 나라라는 교육을 받은 기억은 없는거 같네요. 나쁜 나라라고 교육은 받았죠. 어릴때부터 항상 듣던말이, 일본사람 하나하나 개인적으로 만나보면 참 좋은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한테 한짓은 용서못할 나쁜짓이란건 변함이 없고. 다시 또 같은 역사가 반복되지 않으리란 법도 없죠. 좋아는 하되 사대주의에 빠지거나 매국을 안하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16/08/23 09:20
요즘은 동조선 서일본 소리들을 만큼 비슷한 나라끼리 동족혐오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식민통치에 해방 후 한국의 국가 주도 롤모델이 일본이었긴 하지만
16/08/23 09:56
열등감? 열등감은 근거 없이 나보다 잘난 사람을 보며 느끼는 부정적 감정이고요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지배국과 피식민지국, 열등감이란 말을 쓸 대상이 아닙니다. 일본이 식민지경영을 통해 서구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할 대국으로 거듭났고 그 발전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는걸 생각하면 좋게 볼순 없네요
16/08/23 10:06
암만 일본 정치, 사회를 우리보다 못하다고 욕해도
일본은 사회안전망이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되게 잘되어있죠. 우리와 마찬가지로 몇십년전 출산율 저하가 시작됐을 때도 정부의 각종 지원 및 정책이 발빠르게 수립되어 출산율 문제 복구도 됐구요. 암만 사회 정치가 썩었어도 밑바닥 vs 밑바닥은 비교가 안되요. 요즘 일본 최저시급이 980엔인가 그 언저리로 협의되었다고 하는데 2000년대 중반에도 어딜 가든 980엔 이상은 줬지요. 많이 다릅니다.
16/08/23 10:08
일본의 문화 측면에서 말씀하셨는데요, 웃긴 건 일본도 한국의 영화, 드라마, 음악 등을 부러워하면서 왜 우리는 저런 컨텐츠를 만들지 못하냐고 합니다.
한국에 대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으며 재일을 증오하고 혐한 관련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하죠. 그리고 한국의 악습으로 보이는 것들 중 일본에서 건너온 것이 많습니다. 이래저래 닮은 부분도 많구요. 외국에서 보기에 현재 한국은 적어도 일본의 아류 정도까지는 올라왔습니다. 일본이 대영제국이라면 한국은 아일랜드 정도?
16/08/23 10:46
조선 초 이후로는 한국이 일본을 앞설수 있던적 한번이라도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게 뭐 엄청 이상한가요? 열등감을 느낄 부분도 아니고 부러워하는건 일본이 아니라 다른 선진국에 대해서도 비슷한 감정이 들거라... 그렇다고 식민지배 관계에 의한 반일감정이라는것도 쉽게 청산할 수 있는것도 아니죠. 선진국으로서 존경과 문화적인 동경, 일본이라는 나라가 국제관계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대해 비판하는것 이건 이거고 저건 저겁니다. 모순된다고 생각하면 거기서부터 국수주의적/사대주의적 사고가 나올수도 있는거죠.
16/08/23 10:49
40대 아재로 어릴 때부터 어쨌든 일본과 한국이 비교되는 걸 참 많이 보면서 살았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한국도 꽤 대단하구나.' 하는 생각
정말 많이합니다. 애국심도 아니고 국뽕도 아니고 저 같은 일반인이 뭐 이런 말해도 맞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대견한 느낌?? 마냥 넘사벽인 나라로 보였는데, 요즘은 그거? 그건 한국이 더 낫지~ 하는 생각되는 것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정말 반일감정을 저렇게 주입식으로 교육들 받으셨나요? 제 기억으로는 심하게 반일감정을 강요받은 교육은 없었는데 좀 신기하네요. 물론 역사적 사실이 있으니 반감 자체가 당연히 있었지만 누가 강요하거나 주입시킨 기억은 없었습니다. 자잘한 거지만 당연히 일본제품이 최고라고 여겼던 것들이 이제는 거의 국산으로 대체되는 것만 봐도 그냥 소소하게 뿌듯합니다.
16/08/23 11:19
조금 과장되게 말한것도 있지만 초등학교때 좋은이야기 해주는 선생님은 없었습니다. 일제시대 이야기가 80프로였고 그 다음 일본의 근대사는 두리뭉실하게 넘어갔었죠. 그래서 일본의 버블경제시절도 제가 나중에 찾아서 알게 되었죠. 그리고 주변의 어른들은 언제나 맹목적으로 저놈들은 다 죽어야 한다라고 극단적으로 말하고 했으니 어린시절 그걸 지켜본 저는 일본에 대해서는 좋게 보여지기 어려웠던거 갔습니다.
16/08/23 11:24
교과서는 모르겠는데 역사 만화든 드라마든 어떤걸 봐도 그 시절에 관한거 보고 나면 '저런 천하의 나쁜놈들' 이라는 생각이 들수밖에 없는 내용들 이였던거 같아요.
16/08/23 11:23
교육에서 확실히 일제 강점기에 대해 객관적으로 배웠다고 보긴 어려워요.
그럴만 하긴 하지만 저 역시도 일본에 대한 분노가 마음 한구석에 있었던게 사실이니까요. 대부분 그렇지 않나 싶네요. 말은 쿨하게 해도 야구 축구 한일전 이길 때 만큼 빅잼이 없자나요. 양국관계가 발전해야 하는건 맞지만 과거를 쓸대없는 열등감 수준으로 치부할 일도 아닙니다. 그리고 그러한 관계 개선을 위해선 일본이 먼저 태도 변화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16/08/23 12:37
우리나라보다 훨씬 선진국인데 당연히 배울 건 많은거고, 옛날에 만행 저질렀으니 싫은 건 싫은거고요.
대체재가 있으면 일제 안 쓰려고 하는 편인데, 없으면 그냥 씁니다.
16/08/23 13:02
오히려 전 어릴땐 별 감정없었습니다.
나이가 들고 시야가 넓어지기도 하고 생각이 굳어지기도 했지만 일본에 대한 제 생각은 거의 굳어졌습니다. 부정적으로. 사실 호불호라는 단어로 일본을 표현하긴 어렵지만... 간단한거 아닌가요. 그냥 내버려두면됩니다. 일본에 대한 개인 시각을 어느쪽에서든 그냥 그럴수도있지 뭐 하고 넘어가는거죠.
16/08/23 15:16
일본을 좋아하되, 일본 제국을 미워하라, 가 제 모토입니다.
일본의 문화, 사람 등등 좋은점이 많고 좋아할 점도 많지만 제국주의를 신봉하는 시대착오적인 인물/행위는 싫어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16/08/23 21:25
얽히고설킨 인접국 좀 깔아보는게 어쩌면 자연스러운 거 아닐까요.
그리고 증오가 심하다 한들 그 때문에 배울 거 못 배운 건 별로 없는 것 같구요. 국뽕은 일본과는 별개의 문제이구요. 이런 논쟁이 필요 이상으로 불타는 근원은 역사나 경제, 안보보다도 차라리 현대 일본의 문화컨텐츠의 매력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러브 없이 엔조이할 수 있다는 게 진정 쿨한 태도 아닐까요.
16/08/24 06:05
저랑 비슷한 생각을 갖으셨군요.
물론 저는 글쓴이 분과 비슷한 나이도 아니고, 여기 댓들을 다신 많은 분들보다는 훨씬 적은 나이라 많은 경험을 해보진 못했지만 (올해 20대 중반과 후반 사이입니다) 저도 첫 일본 여행이 (첫 해외여행은 아니였습니다) 오사카 였습니다. 나름 해외에서 학교도 다니고, 여행을 각지에 많이 다녓는데, 일본인 처럼 친절한 사람들을 못봤다! 라는 생각이 정말 많았습니다 지나가는 커플에게 이 지하철역 까지 어떻게 가냐고 물어보니 거기에서 직접 지하철 역을 들어가 입구까지 들어가는걸 다 인도 해주고 보고 다시 돌아가는 커플은 아직까지 기억에 남네요. 하지만 제 생각은 여행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갑니다. 일본에 관광 하러 가신것. 돈쓰는 소비자 입장에서 간것이라 그사람들이 친절하게 하는거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일본사람들이랑 일을 해보면 이메일링 조금만 해봐도 case by case 이지만 그 친절함은 한계를 들어나기 마련이며, 일본 특유의 국민성의 단점들을 볼때마다 글쓴이 분과 같은 일본인들에 대한 감사함은 없어져만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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