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6/25 12:39
그 신부가 악마와 대면할때 어눌했던 일본어가 갑자기 잘해서 아 이건 개꿈이구나 라고 느꼈는대말이죵.
떡밥물이라 이리 해석하던 저리해석하던.
16/06/25 12:40
관객들 평으로 반전이 있었다는거지, 애초에 반전영화로 홍보한 영화는 아니었으니까요.
반전에 포커스 맞추고 보면 별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지만 다른데 강점이 많은 영화니까요.
16/06/25 12:58
그런데 포스터에서 나온 '현혹되지 마라' 도 그렇고 뭔가 관객을 현혹시켜서 속이는 그런 반전영화가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 기꺼이 낚이고 싶은, 위험하고도 황홀한 미끼 - 장영업 ★★★★ 지가 먼저 현혹하면서 현혹되지 말라니 - 이용철 ★★★★ 여전히 실체 없는 두려움. 그럼에도 속절없이 낚이고 만다 - 윤혜지 이런 영화 평을 보더라도 뭔가 관객을 낚는 영화구나 라고 싶고 따라서 뭔가 얼얼한 뒤통수치기가 있겠거나 싶었습니다.
16/06/25 14:09
다른분들은 모르겠지만 전 곡성에서 말하는 낚시의 개념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반전으로 낚는다와는 좀 다른 의미라고 봅니다. 그냥 말 그대로의 의미로 관객을 낚아버리죠. 굿하는 장면같은 경우 실은 일광은 딸에게 굿을 하고 있었으나 마치 일본인에게 굿을 하는것처럼 교차편집을 해서 낚아버리고, 일본인이 도망갈때 급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면서 쟤 나쁜놈인줄 알았는데 착한놈이었나? 하는식으로 혼란을 주는... 그런 요소가 많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시퀀스에서 무명과 일광 사이에서 종구가 누굴 믿어야되나 갈등하는 씬이 그런 요소의 궁극이라고 보구요.
16/06/25 13:00
대부분의 반전영화가 반전이 있다라는 걸 알고 보면 예측이 되는 경우가 많지 않나요?
반전 영화는 모르고 들어가서 봐야 재미있죠. 전 개봉초기에 좋은 평만 보고 들어가서 괜찮게 봤습니다.
16/06/25 13:12
IPTV로 먼저 뜨니까 토렌트에 나오는거죠. 댓글이 좀 불쾌하군요.
분명히 본문에 극장에서 보기 힘들어서 IPTV로 봤다고 썼구먼...
16/06/25 13:18
한국영화는 IPTV에 뜨는 시점에 토렌트에 거진 뜹니다.
영화 뒤늦게 찾아볼 수도 있고 보고 리뷰 올릴 수도 있는건데 댓글 뉘앙스가 좀 부적절한 듯 하네요.
16/06/25 13:22
여기 감상문만 보고 영화를 토렌트로 봤는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왔습니다
이 댓글 뭐로 달았게요? 컴퓨터? 노트북? 핸드폰?
16/06/25 13:11
이런영화는 아무런 정보없이 초기에 봐야 그나마 반전이라고 느낄거 같습니다. 반전이 있다고 듣고난 후에는 영화보는 내내 반전이 뭘까 찾게 되더군요.
16/06/25 13:18
사실 반전영화를 반전있다고 보면 재미없는게 맞죠.
개그프로를 나한번 웃겨봐 이런식으로 보면 재밌는것도 재미 없어지는게 맞고.. 전 어쩌다 인터넷에서 스포를 당해서 보는 와중에도 스포내용이 생각들었는데 영화가 몇번 더 꼬여서 보여주니까 스포가 스포맞나? 거짓스포였나 생각이 들더군요. 결국은 스포내용 알면서도 재밌게 봤습니다. 스포내용이 특정인 한명을 말해서 그랬던지.. 새벽에 불끄고 영화보는데 마지막 갈등고조 부분에서 아파트내에 갑자기 어느 큰 유리깨짐소리가 들려서 멈칫했습니다 덜덜.. 자살은 아닌가.. 자살이면 경비원이나 구급차가 곧 출동하고 소란스러워질텐데 생각들었는데 조용하더군요. 무서워서 나가볼 생각은 못 했습니다 덜덜.. 덕분에 4D영화 보는 느낌을 받았네요;
16/06/25 13:22
제가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이 영화를 보게됬는데
관객을 속이려고 떡밥을 너무 투척하다보니 군더더기가 많아졌다고 할까요 특히 일본인이 경찰일행하고 추격신 찍는 장면이 제일 필요없는 장면이죠 백번양보해서 필요한 씬이었다 쳐도 일본인이 절벽에 떨어졌을때 흐느끼는 장면은 참.... 떡밥을 투척하려면 중간에 버섯드립정도가 제일 적당했던거 같습니다
16/06/25 13:31
저도 외지인 추격씬을 넣지말고 중구일행이 춘배씨랑 싸울 때 무명이랑 외지인끼리 잡기놀이 하는 걸 서로 교차해서 보여줬으면 어떠했을까하고 생각했어요.....
16/06/25 13:28
사람 깜짝깜짝 놀래키는 공포영화 싫어하고, 스릴러는 좋아하신다는 성향은 저랑 똑같네요.
저는 개봉하고 아~무 배경지식없이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시종일관 몰입감에.. (저는 좀비씬도 몰입..) 반전에 반전에... 황정민의 광기어린 굿판에.. 결말까지. 끝나고 결말해석들을 밤새가며 찾아봤네요. 크크크 P.S 곡성을 보기전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는 세간의 평'을 알고 봤다고 하셨는데 그런걸 미리 알고보면 재밌을 영화가 별로 없지 않을까요??
16/06/25 13:39
제가 기대치가 좀 많이 높았나 봅니다.
곡성은 반전영화인걸 알고 봐도 사람을 대놓고 현혹시키는 뒤통수 얼얼한 반전이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봤거든요. 결말해석 열심히 찾아보고 있는데 나름 꿀잼이네요. 크크
16/06/25 13:42
평론가들이 말하는 낚시는 내용에 반전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였죠. 애초에 반전영화가 아닌데 반전을 기대하셨으니 마음에 들기가 힘들겁니다.
16/06/25 13:44
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단단히 오해한듯 싶습니다.
그런데 영화 자체는 마음에 안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반전이라는게 좀 아쉬웠을뿐... 오히려 영화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볼수있어서 흥미롭네요.
16/06/25 13:58
전 영화볼때 몰입감을 중요시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긴 러닝타임에 영화관에서 급식단의 민폐가 쩔었는데도 불구하고 몰입감이 장난아니더군요. 최근에 본 영화중에 가장 몰입감이 좋았던 영화였습니다.
16/06/25 14:02
실제로 저도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딱히 반전이라고 할것도 없고, 대신 해석의 여지가 많은 작품이 아니었나 느꼈어요. 작품 전체적으로 원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고 저는 느꼈거든요. 천우희가 곽도원에게 "왜 하필 우리 딸이여?" 이러는거에 대한 답변으로 "니 애 애비가 죄를 지어서. 의심을 해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전 이 구절에서 최초의 인간이 신에게 의심을 한 죄가 바로 원죄다.. 뭐 이런 느낌으로 진행한게 아닐까 싶더라구요. 마침 그것과 대비되는 씬으로 신부와 일본인 악마 사이에서도 의심이라는 키워드로 대화가 진행되구요(성경구절을 인용한건 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해석이니 실제 성경이나 원죄의 개념과는 사뭇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크크
16/06/25 14:49
스토리에 개연성이 없어서 저는 많이별로였습니다. 그냥 공포분위기만 조성하고 왜 이방인이 왔는지 왜 일광이 그를 돕는지 등등 궁금한게 너무많은데 하나도 해결이안됨
16/06/25 15:07
영화관의 큰 화면으로 보셨으면 더 재미나게 보시지 않았을까 하구요
전 보통 영화관 가면 꼭 화장실 가는데 너무 몰입이 좋다보니 좀 참으면서라도 보게 되더군요 혹 영화관에서 다시 보실 수 있으시면 다시 봐보세요 화면이랑 빗소리 으시시 한거랑 티비 보다 훨씬 영화 같은 느낌 받으실겁니다
16/06/25 17:55
동감입니다. 관객에게 재미를줘야지 관객한테 수수께끼를 내고 앉아있으니 뭐하자는건지. 게다가 답도없어요. 답이라도있으면모를까. 걍 감독이 관객들 헷갈리게하고 정답은 지맘속에있다며 정신승리하려고 만든듯
16/06/25 20:08
곡성이 반전영화로 만들어진 게 아닌데 관객분들이랑 평론가들 얘기하는 걸 보고 반전영화구나!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확실히 반전영화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반전에만 집중하다가 실망하게 될 거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