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5/28 10:55
요즘 기본도 안 되어 있는 정치인, 대통령, 총리들을 보는게 아주 쉬운 일이라 그리 놀랍지도 않네요. 저게 미국에서만 벌어지는 일도 아니고 우리 나라에서도 버젓이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까요. 다만 그 쪽은 후보가 될 사람이고 우리 나라는 후보를 벗어난 사람이란게 다를 뿐.
16/05/28 11:00
트럼프의 약진이 마냥 나쁜건 아닙니다. 오바마 연임정권과 이명박근혜 정권의 대비로 우리 정치의식의 후진성을 자학하고 원망했는데, 알고보니 쟤네도 별거 없다는 큰 위안을 주거든요.
16/05/28 11:02
제 기억이 맞다면 우리 박통은 후보시절 1인형 토론회를 하셨던걸로 기억 하는데 트럼프가 벤치마킹 할려나요..
응? 요즘엔 마티즈로 택배배달을 하나보네요? 잠깐 갔다오
16/05/28 11:26
미국에 살고 계신가요? 제 친구가 미국남자와 결혼해서 미국시민권자가 된지 20년 정도인데 그 친구는 거의 힐러리가 될 것처럼 말하던데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넓어서 그런지 간혹 미국시민권자들 의견이 갈리곤 하네요, 거의 다 트럼프 되면 안된다 분위기인데 행여라도 될 가능성이 있어서 걱정이다 이런 논조이기는 합니다만
제 친구는 샌더스 지지자였거든요, 전의 글 댓글들 일부 보면 트럼프와 샌더스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샌더스 지지자들이 차라리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다 라는 내용이 있어서 그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순간적으로 빈정상해서 말은 그렇게 할지 몰라도 샌더스 지지자라면 절대로 트럼프같은 꼴통 파시즘주의자를 뽑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그 친구 예측으로는 결국 힐러리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고 샌더스가 부통령후보가 되거나 샌더스의 강력한 지지를 얻게 되면 결국 미국 대선은 힐러리가 승리할 것이라 보던데 저야 정보도 없고 해서 도통 누구 말이 맞을지 모르겠네요
16/05/28 11:38
민주당 경선이 정리되고 일대일구도가 확실해지면 무난히 힐러리가 치고 나가지 싶습니다. 전략적으로든 심정적으로든 현시점에서 샌더스 지지자 층의 힐러리 비토가 극심할 상황이긴 한데 그렇다고 트럼프에게 표를 주기에는 상식적으로 어렵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16/05/28 15:11
저는 돈은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에
http://predictwise.com/politics/ 베팅 시장을 참고하면 민주당 후보(힐러리)가 이길 확률을 2/3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가 될 확률이 높아지면서 높아져서 한 때 75% 가까이 찍기도 했는데 지금은 좀 내려온 상황입니다. 일부 샌더스 지지자들과는 달리 샌더스 본인 입장에서는 힐러리의 정책 스탠스가 본인과 훨씬 비슷하기 때문에 힐러리를 지지하지 않을 확률도 지극히 낮고요. 'Bernie or bust' 무브먼트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인데 뭐 경쟁적인 프라이머리에서는 언제나 유사한 주장(협박)이 있었고 실제로 대선날이 되었을 때 유의미한 수의 버니 지지자들이 트럼프를 뽑는 것은 상상하기 쉽진 않죠.
16/05/28 17:50
문제는 힐러리는 표 확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이겠죠. 반면에 트럼프는 그동안 투표하지 않아왔던 무당층, 정치혐오층의 표를 끌어 오면서 지금의 위치에 올라왔구요. 힐러리가 기대하는 건 트럼프에 부끄러워하는 중도 성향의 공화당 지지층을 흡수하는 거겠으나 최근의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트럼프가 공화당 후보로 확정되자 공화당 지지층이 결집되면서 힐러리와의 격차가 현저히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도 하구요. 말씀하신대로 유의미한 수의 샌더스 지지자들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은 힘들 겠으나 샌더스를 지지해온 무당층들은 기권할 확률이 높고, 젊은 지지층이나 진보적 지지자들은 질 스타인을 지지할 가능성도 큽니다. 수잔 서랜든 같은 이들은 거의 확실히 질 스타인을 지지하지 않을까 싶구요.
샌더스는 오바마를 훨신 뛰어넘는 대중 동원력을 보여줬고, 자원봉사, 소액 정치 기부는 미국 역사상 그 어떤 정치인도 샌더스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이렇게 샌더스를 통해 정치참여의 경험을 공유했던 이들이 본선에서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가 중요할터인데 일부는 샌더스의 패배로 이전 보다 더 심한 정치혐오에 빠지거나 일부는 다른 진보적 후보를 통해 자신의 정치 참여 경험을 이어가려할 것이고 만약 질 스타인이 그 혜택을 받게 되면 민주당은 네이더가 출마했을 때 보다 더 큰 위협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16/05/28 18:56
샌더스가 오바마를 뛰어넘는 대중 동원력을 보여 줬다는건 증거가 없습니다. 2016년 민주당 경선 참가율이 2008년 경선보다 두드러지게 떨어지는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 오바마는 총 17,584,692표를 받았고 클린턴은 17,857,501표를 받았습니다 (클린턴이 오바마에 비해 26만표 정도를 더 획득하고도 졌죠). 그에 비해 2016년 경선에서 샌더스는 지금까지 대략 1천만표, 클린턴은 1천3백만표를 획득한 상황입니다. 남은 몇개주 경선들이 있고 거기서 나올 예상 투표들을 다 합쳐도 2008년의 총합에 비해 훨씬 뒤쳐질거라는게 전문가들의 예상입니다.
16/05/28 15:44
확률은 힐러리가 확실히 높지만 변수가 많습니다.
힐러리는 터질 폭탄이 많은데 비해, 트럼프는 무슨 짓을해도 콘크리드 지지자들이 있죠. 그리고 트럼프가 경선 승리할 확률이 극히 미지수였는데 된걸 보면 또 모릅니다. 또 만약 샌더스 지지자들이 클린턴 투표안하고 제 3파티 (그린파티등) 투표하면 트럼프가 유리해서...
16/05/28 11:32
2등 후보와 토론을 하는건 부적절하다 라는 문장만 떼놓고 보면 의견이야 갈리겠지만 당사자 입장에서 내세울 수도 있는 주장이다 생각했는데요
트럼프가 먼저 토론하자고 꺼냈고 하자고 제안한게 그 전날이었군요. 이걸 몰랐네요. 왜 그랬니?크크크
16/05/28 12:27
저도 힐러리가 이기길 바라지만
트럼프 핵심 지지층이 백인&저소득 인데 샌더스도 백인&저소득(&젊은) 이라 ... 진짜 샌더스 지지층이 트럼프로 이탈할지도...
16/05/28 14:04
저도 그렇게 알고 있는데
아니라고 합니다. https://fivethirtyeight.com/features/the-mythology-of-trumps-working-class-support/ 트럼프 핵심 지지층은 중간소득이 7만2천불 이상으로 중산층으로 들어가고 오히려 힐러리, 버니샌더스 지지층의 중간소득이 6만1천불이로 낮습니다. 의외로 트럼프 지지층들의 소득이 꽤 높아요.
16/05/28 16:42
제가 생각하는 포인트는
트럼프는 힐러리를 공격하는것도 목적이지만 버니가 떨어져야 대선가능성이 있기때문에 버니가 버프받을 토론은 안하는거겠죠. 이러면서 토론거부하는 힐러리도 압박에 성공했구요.
16/05/28 17:47
버니야 이기든 지든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힘드지만 트럼프는 쳐발리면 본인에게 좋을 게 없죠. 게다가 정책토론으로 갈 경우 쳐발릴 가능성이 극히 높구요. 당연하다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