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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6 01:02
저도 왕건에서 가장 기억나는 케릭터입니다. 물론 왕건 작가분들이 삼국지를 너무나도 정성스럽게(?) 모티브로 하여 제갈량 이미지와 너무 비슷하지만
그럼에도 몰입도는 시청률이 말해주죠 하하.. 그 중에서도 최승우하면 공산전투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신라를 점령하러간 견훤이 마음 푹놓고 정자위에서 쉬고 있을때 최승우가 다가와 '성 하나를 내주고 한 나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라는 대사에 버럭 놀라는 견훤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그 뒤로는 그의 뜻대로..
16/03/06 07:51
태조 왕건 참 좋은 사극이죠. 삼국지 뺐긴 부분도 좀 있지만(동남풍이라던가 동남풍이라더가...) 배우들 열연도 그렇고 전투신도 지금 사극보다 좋고
신기한게 같은 시기에 방영된 사극인 상도나 여인천하도 시청율은 잘나왔지만 태조 왕건 만큼 웹상에서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지는 못 한걸 보면 배우들 연열이 진짜 대단했던 드라마였네요. 근데 궁예나 견훤은 많은 짤과 페러디를 양산했는데 정작 주인공인 왕건을 별다른 생각이 안나네요.
16/03/06 10:12
확실히 범증이랑 비슷한 듯. 처음엔 주군에게 중용되어 잘 나가지만 뒤로 갈수록 말을 안들어서 말아먹는다는 점이...
항우: 내가 범증 말만 들었어도... 견훤: 내가 파진찬 말만 들었어도 이 모양이 되지는 않았을텐데...
16/03/06 11:27
진짜 재미있게 봤던 사극이었죠..
물론 정통사극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사극의 한획을 그었다고 봅니다. 공산전투에서 평산신씨의 시조 신숭겸이 왕건을 대신하여 죽는장면도 정말 감동깊게 봤습니다. 동남풍 부분에서는 풉~ 하면서도 긴장감 있게 잘봤었고, 궁예 김영철은 거의 신드롬 수준이었죠.. 삼국지를 모티브로해서, 잘 알수없었던 후삼국 시대를 재미있게 각색해나간것도 대단한것 같습니다.
16/03/06 17:50
삼국지를 버무려서 여기 한 스푼 저기 한 스푼 식으로 잘 짬뽕해놨죠 (...) 이 장면만 봐도 최승우가 단순 범증 포지션 느낌은 아니구요.
16/03/07 12:22
뭐 동남풍도 그냥 베낀건 아니고, 제갈량의 고사를 태평이 연구해서 비슷하게 따라한걸로 나오죠. 요는 제갈량이 요술을 부린게 아니라, 원래 그러한 때가 있는 것을 량이횽 알고 이용한 것이었다. 이 태평도 한번 그렇게 해보겠다~ 하는 내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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