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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5 23:19
저희집 가족들 전부가 비염과 기관지염이 있어서 항상 에취거리는데
고양이를 키워서 더 심해지진 않았습니다 크크 문제는 고양이털때문에 검은 모직코트, 스웨터같은걸 못입는다는거죠 회색계열 정장만 사게되구요
16/03/06 00:55
일반적인 비염과 털은 무관하더군요 크크 저랑 와이프 둘다 장기 알레르기성 비염환자인데 고양이가 아무리 털을 뿜어대도 별 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오히려 비염없는 건강한 사람들이 와서 코에 수도꼭지를 달고 집을 떠납니다...
16/03/05 23:05
문제는 떠나보내야 한다는게..
집 개가 16살인데 하늘나라로 보내야할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제가 감정이 많은편도 아닌데.. 제 인생의 절반을 넘게 같이 살아서 그런지 정말 가족같아요. 더도말고 딱 3년만 더살았으면
16/03/05 23:07
반려동물이 주는 행복감은 정말 엄청난 것 같습니다.
글에서 행복이 많이 묻어나고, 저도 냥2 애1 키우는 입장에서 공감도 많이 됩니다.
16/03/05 23:22
집 식구 아무도 나와주지 않을때도 냥1, 개1은 복도에서 울리는 제 발소리만 듣고도 현관에 대기하고 있더군요
제일 감동받는게 이 부분입니다 크크
16/03/05 23:30
같이 살게되면서 동물이 인간의 친구가 되어주고자 태어난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동물이 이렇게 온순하고 상냥하고 충성심이 강한 줄은 몰랐어요
16/03/05 23:14
저도 11살된 강아지와 함께 살고 있어요 . 저는 요녀석이 너무 사랑스럽고 좋아요 . 저는 우리 강아지랑 뽀뽀하는걸 엄청 좋아하는데 요녀석이 항상 거부해서 슬퍼요 ㅠ 무심한 녀석 ㅠㅠ 잘때도 꼭 끌어안고 자고 싶은데 항상 거부 당하죠 . 그래도 항상 같은 침대에서 잠들고 눈꼽 냄새도 맡아주고 강아지와 함께여서 행복합니다!
16/03/05 23:32
눈꼽냄새 크크 아기때 눈물내가 많이 나길래 눈물없애는 사료를 먹이는데 요샌 냄새도 눈물도 별로 없네요
그래도 감정이 격해질땐 짖으면서 한번씩 눈물을 흘립니다 크크
16/03/05 23:14
학교에 길냥이가 있는데 애교가 엄청 많아서 학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죠
저도 좋아라 하는데 한 번 고양이가 손을 핧더라고요. 근데 고양이과 특유의 돌기의 까슬까슬함이 살짝 놀라게 만들더군요. 익숙한 개의 그것과 너무 달라서 놀랐는지도... 근데 그게 고양이의 애정표현이라길래..요즘은 좋다고 만지고 있습니다..흐흐흐
16/03/06 10:09
거북이가 마음에 큰 상처를 받게 될 겁니다. ^^;;
'아버지가 죽은지 50년도 안되었는데 아들도 죽더니, 이젠 손자까지 시원찮구나. 이를 어쩌나'
16/03/05 23:27
강아지와 고양이 둘다 너무 좋아하는 동물이라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가 없어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다면 둘 다 키워보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듣기로는 어릴 때부터 같이 키우면 두마리 사이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강아지와 고양이를 동시에 키우실때 힘든 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네요~
16/03/06 00:03
강아지를 두마리 입양해서 키우다 한마리는 가출하고 끝내 찾지 못해서 1년정도를 강아지 혼자 지내게 했습니다
낮에 혼자 있는 게 너무 가여웠고, 새로운 강아지를 데려오려다 질투심이 너무 심한 녀석이라 차라리 고양이를 데려오는 게 낫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고양이는 강아지와 싸우다 불리하면 고지대로 피할수 있을테니까요. 처음엔 아깽이가 강아지와 체격차이가 많이 안났고 쌈이 붙으면 고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차츰 몸집이 강아지의 1.8배로 불어났고 강아지가 만만하게 못 덤빌 정도로 되었습니다. 오히려 고양이가 길다란 앞발을 마음대로 유연하게 쓸수 있어서 강아지 목을 휘어감고 뒹굴면 강아지가 꼼짝 못하기도 하게 됐죠. 그래도 강아지의 근성>고양이의 체념 때문에 싸움이 1분쯤 되면 고양이가 휙 몸을 돌려 장롱위로 뛰어올라가서 시시하게 끝나곤 합니다.제 경우엔 문제가 되는건 강아지 고양이 두마리 다 안아줘야한다는 겁니다. 한마리만 안아주면 다른 녀석이 울고 있습니다 크크
16/03/05 23:31
정말 가족과도 같은 강아지들을 먼저 떠나보내면 그 가족은 얼마나 슬플까요. 제가 사랑 듬뿍 주고 키우는 강아지도 앞날이 창창한 나이에 불치병 걸려 곧 떠나 보내야만 하는 입장인지라 요즘 마음이 정말 착잡합니다... 이 녀석도 손 핥는 애정표현을 자꾸 해서 그런지 본문 글 읽고 괜시리 더 끌어 안으면서 쓰다듬게 되네요. 요 이쁜 것.
16/03/05 23:32
행복이 전달되는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흐흐.
조그만한 원룸에서 혼자 자취를 하며 퇴근하면 보통 저녁 7~8시가 되는 상황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되면 그 친구에게 미안 할 것 같아서 항상 망설이게 되네요 흐흐.
16/03/05 23:59
오~ 너무 좋아보입니다. 조건없이 사랑할 수 있는 동물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고양이 한마리 키워보고 싶긴한데... 제가 아침에 나갔다 저녁에 들어오면 하루종일 방안에서 있을 고양이를 생각하니 그건 동물 학대인 것 같아서... 생각을 안하고 있습니다.
16/03/06 16:00
어.... 관심 가져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콘클라베 dlc 상태가 매우매우 좋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하던 dlc인데 현재 상태가 좀 많이 쓰레기입니다. 현재 상태에서는 절대 연재를 쓸수가 없네요 ㅠㅠ 패치되어서 상태가 좋아지면 쓰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16/03/06 00:45
저도 원룸살다가 그래도 1.5룸 아파트로 이사와서 키워볼까 유혹에 빠져있긴 한데
역시 1. 이웃의 소음피해. 2. 털날림. 그리고 무엇보다 3. 혼자 놔둬야 한다는 것 때문에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저만해도 이웃집에서 개나 고양이 우는 소리가 나면 바로 경비실에 신고할거고 이웃에 신고당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공동주택이니까요. 근데 참 허전한 건 어쩔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내 욕심 때문에 성대수술을 할 수도 없는거고. 거기다 지금 세탁하고 나서 보풀관리도 못하는데 털 붙어다니면 답이 없고. 여기다 혼자 놔둬야 하는 것까지 겹치면 못키운다는 결론밖에.... 이렇게 하루에도 몇십번씩 생각하고 몇십번씩 포기하길 반복하고 있습니다. ㅠㅠ
16/03/06 01:18
부럽습니다. 이쁜이들 사진 올려주시면.... 저도 반려묘를 키울 기회를 노리고 있어요. 늘 마음은 앞서는데 생명을 책임지는 일이라 병원비 등 여윳돈을 좀 마련해놓고 들이려고 합니다. 이름도 다 지어놨고, 공부도 틈틈이 했지 말입니다. 어딘가 있을 우리 OO야, 좀만 더 기다려줘~~
16/03/06 09:23
슈나우져 키우는데요. 평소 주차장에 키우는데 비와서 옥상에 놨는데 똥을 5번이나 눴어요. 산책도 일이죠. 애견미용만 두달에 육만원 이고요.
잘 생각해서 입양해야돼요. 저는 같이 운동해서 살뺄려고 들엿죠. 저번달 에는 개천에 목줄없이 돌아다닌 시바견이 제개를 물길래 제 개를 못물게 손으로 들었는데 시바견이 대신 제 손목을 물었죠. 산책중에 진돗개나 큰개들 조심해야돼요. 시바견 발로 차니깐 개 주인이 말려서 그만두고 치료비 만사천원 계좌이체 받았죠.
16/03/06 10:19
저희 집에서 기르던 개 하나가 늙어죽었는데,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지더군요.
이 녀석과 사연도 참 많았는데.... 죽기 얼마 전부터 가끔씩 저를 물끄러미 바라보더군요. 왜 그러나 했습니다. 그런데 그 녀석이 가고 나서, 아흔이 넘은 외할머니를 모시고 가족들 모임을 했죠. 외할머니께서 손자/손녀들을 물끄러미 바라보시더군요. 내년에도 이 녀석들을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생각에, 저희들을 눈에 담아두시려고. 그때서야 깨달았습니다. 이 녀석이 왜 저를 그런 눈으로 바라보았는지. 누가 죽음에 대해 가르쳐준적도 없고, 누가 죽는 걸 본 적도 없는 녀석이 어떻게 죽음을 알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죽음앞에서 사람과 다를 게 없더군요.
16/03/14 17:11
동감해요. 15년동안 가족처럼 지내온 저희 집 반려견도 2년전에 갔는데, 죽음 앞에서는 사람과 다를바 없었네요.
가던 날.. 저는 친구를 만나러 나갈려고 하는데 평소에 움직이기도 힘들어 꼼짝도 않던 개가 현관까지 와서 신발을 신는 제옆에 와서 제 무릎에 턱을 자꾸 갖다 댔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네요. 자기가 곧 간다는걸 알고 있었던건지 그래서 쓰담쓰담해주길 바랬던건지 모르겠지만.. 보낸다는것과 남겨진 가족들도 .. 꽤 힘들었던것 같아요. 반려견과 함께라면 주는 사랑보다 받는 사랑이 너무나도 크다는걸 느꼈기 때문에.. 글쓴이님 말처럼 키신다는거에 적극 추천합니다. ^ ^ 하지만 정말 끝까지 함께 가실 생각으로 키워주셨으면 좋겠어요. 아 저도 다시 반려견과 함께하고 싶지만, 저의 동반자가 반대하네요 ㅠㅠ 보고있나 남편.. 어떻게 우리도 정서적인 만족감을 높여........보면 안될까요?
16/03/06 15:33
강아지 관련 다큐멘터리 보고나니까 혼자 살면서 개는 절대 못 기르겠더라구요.... 하루종일 주인만 기다리고 문앞에 가만히 앉아서 우는 모습보니까 너무 불쌍해보였어요. 주인은 티비도 틀어주고 장난감도 사놓고 여러마리 기르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관찰카메라로 보니까 하루종일 꼼짝하지않고 주인만 기다리더라구요.. 집안에서 주인냄새찾으면서 어지럽히기도 하구요. 개와 많은 시간을 보낼 자신이 있으신 분이 아니면 기르시기전에 충분히 고민해보는걸 추천합니다.
16/03/07 09:04
사료값,간식값,패드값,모래값에 구충제값 다달이 드는 비용이 10만원이 넘네요 ㅠㅠ
상태가 의심스러워 엑스레이라도 한번 찍으면 3만원씩; 2.5개월에 한번꼴인 강아지 미용비도 3만원이상 들구요 4마리라니 대단하시네요
16/03/06 17:41
짖는 개가 부담스러우시면 (아침 저녁으로 산책할 여유와 소형견보다 몇배는 비싼 병원비를 감당 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대형견도 추천합니다.
대형견을 원룸에서 키우다 투룸에서 키우게 됐는데, 저 같은 경우엔 산책을 진짜 빡세게 시켜줍니다. 그럼 주변의 우려와 달리 집에서는 시끄럽게 코만 고는... 크크. 덩치도 큰 골든 리트리버다 보니까 안고 자면 완전 사람 안고 자는 기분이에요. 그리고 개들은 (바깥 산책을 활발하게 한다는 조건하에)오히려 작은 집, 작은 공간에서 더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네요. 지켜야 할 공간이 너무 넓으면 스트레스 받는다고도 하고요. 죽을 때 까지 함께 할 자신이 있다는 전제하에 애완동물은 개가 꼭 아니더라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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