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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4 11:07
초라는 사람의 저런 입장자체가 그닥 동의가 되질 않네요.전 상상의 산물인 문학작품에 경계는 필요없다고 보는 입장이라... 심판은 독자들이 매출로 내려주겠죠.
16/03/04 11:15
저도 작품의 세계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작가가 다른 작가에게 못할 이야기라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개인의 자유니까요. 금지해야한다고 나오면 이야기가 다르지만요
16/03/04 11:19
다시 생각해보니 쉐도우 복싱이라기 보다는 관심법이 아닌가 합니다. 해당작품의 결말에 사적복수하던 인물들이 다 비참하게 당할 수도 있는거고...뭐 개인의 트윗 병크야 사실 놀라운건 아니죠
16/03/04 11:27
충분히 화날 수 있는 내용이죠. 웹갤이 심심하면 작품들을 노잼이라고 패듯(거칠게 썼지만 이 쪽이 맞죠), 초작가도 저 작품이 불필요한 강간과 여성비하 설정들을 우겨넣고 있다는걸 비판을 하는것 뿐인데 이상한 지점에서 갤러리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걸 보면 재밌습니다.
16/03/04 11:36
저 작품이 처음 화제가 되었을때 1화 내용이 함께 트위터를 떠돌았는데 초 작가도 그걸 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다분히 급낮은 리벤지 포르노의 형태를 띄고있고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비판입니다.
추가) 트위터에 떠도는 내용이 편향된 정보에 지나지 않고 모두 보지 않은 시점에서 비평이 성립되지 않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는데 해당 캡쳐만으로도 사실 이야기는 충분합니다. 문제의 1화를 보신 분이라면 어느 부분을 말하는지 알 수 있으실테고요. 초 작가의 말을 빌리면 "강간이나 폭력에 대한 정당성 부여에 힘쏟는 부류랑 단순패티시는 전혀 다른문제라고." 가 되겠죠.
16/03/04 15:27
차라리 강간만을 그린다면 포르노로 소비할 수 있겠죠. 하지만 이건 징벌적 형태를 취하고 있어요. [저 여자의 과거는 구질구질했고 나쁜X이니 가학행위로서 단죄한다]는 플롯이 비판을 감수할 수 없다면 이상한거겠죠. 그리고 그 썸네일은 편집부의 알량한 인식도 함께 드러내고 있고요. 굳이 1화이야기를 말씀드렸지만 이미 썸네일만으로도 충분히 비판받을 여지는 충분합니다.
16/03/04 15:41
[캐면 캘수록 나오는 나오는 그녀의 숨겨진 모습에 경악하고, 마침내 그녀에게 과감한 복수를 결심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모두의 x년을 향한 사내들의 복수극]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단죄라는 이름으로 성폭행이 벌어지는 것이 주 플롯인데, 실제 현실에서도 열화되어 벌어지는 폭력이고 여성의 입장에서 이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건 힘들죠. 초 작가의 비판은 이런 입장에서 이해해야 한다는게 아까부터 제 주장이고요 이건 사적 제제같은 것도, 검열도 아닙니다. 단지 한 부류의 사람들이 비판을 가하는것 뿐이고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시는 만큼 비판도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밑에서 '평가가 틀리면' 이라고 적으셨는데 처음부터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을 잊으신건 아닌지요.
16/03/04 15:58
이해를 못하시네요. 현실에 저런 유사범죄가 있고 그런 플롯이 누군가에게는 소스라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 공격적인 주장 운운하시는데 그 '공격'들이 어떤 효과가 있던거죠? 썸네일을 바꾼것 말고 어떤 피해가 있었죠? 저 작품에 '구림'을 느낀 일부 사람들이 저 작품에 코인을 소모하지 않은것 말고 또 어떤 타격이 있었습니까? 님의 시선이야 말로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입니다. '그들'은 이런 이유에서 작품을 소비하지 않기로 했고, 실제로 소비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들은 그럼에도 소비하고 있다. 이미 끝난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어떤 공격과 타격이 있냐는 겁니다. 단지 의견을 개진하는 소비자가 있을 뿐인데요.
16/03/04 16:20
자유인바람 님// 왜 이게 교훈적인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연결되나요? 누구도 사적 제제를 언급한 적이 없습니다.
허경영 자서전의 표지만 보고 이건 정말 구리구리하구나 라고 말해도 어디까지나 각자 의견을 표하는 이야기에요. 처음부터 실망을 할 필요도 없다는 겁니다.
16/03/04 16:40
자유인바람 님//
감상과 비판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으시죠? 그게 왜 폭력이 되는지도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사적 제제는 아니다. 그런데 비판의견을 개제하는 것은 폭력이다라니 앞뒤가 안맞잖습니까.
16/03/04 19:12
자유인바람 님// 빼액이라뇨 큰 웃음 주시네요.
감상, 비평, 비판 등등 평가라는 개념 자체를 모조리 혼동하고 계신다는건 잘 알겠습니다. 뭐 뜻대로시면 숲은 비판하면 안되고 오로지 비평이라는건 작품 내적으로만 파고들어서 나무만을 봐야한다는 거군요? 숲 속에 파고 들어서도 딱히 나무는 보고있지 않으신것 같지만요.
16/03/04 11:37
스토리에 쓸데없는 내용이 들어갔다고 비판하는건 가능하겠지만, 어떠한 소재를 썼는지 비판한다는건 웃기지도 않네요.
그러면 용이 산다에서는 늙다리 용 주제에 젊은 사내를 키잡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고 까도 되겠군요. 어떤 분은 인터넷상에 나온 내용만 보고 트윗했다고 변호하시는데, 무언가를 비판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객체를 연구해야됩니다. 대충 어디서 들은 내용 + 인터넷 끄적거림 몇번따위로 하는 수준낮은 비평따위를 했다면, 당연히 형편없는 비평이 되겠죠
16/03/04 12:24
줄거리 설명 보고 깜짝 놀라서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일단 만화가 많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군요. 오히려 작품에 나오는 남성들을 비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설명도 눈에 띄고, 아직은 이 만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뭔지 정보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초작가가 좀 성급하게 비판을 한 모양입니다. 줄거리 설명부분은 레진측의 노이즈마케팅 의도가 좀 보이네요. (다만 실제로 만화가 강간 옹호로 흘러간다면 충분히 비판의 여지가 있겠죠.)
정확히 판단하려면 레진에서 결제라도 해서 봐야하나..이렇게 레진 1승 추가--;;
16/03/04 12:46
문제되고 있는 작품을 최신 연재 분량인 5화까지 봤습니다.
아직까지는 등장인물들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속물 of 속물이고 정상적인 인간이 아예 없긴 해요. 문제는 여주인공은 어장관리를 심하게 했을 뿐인데 1,2화에서 납치감금을 당하는 모습이 나오는 데다가 제목이 '속죄캠프'이며 레진측의 홍보문구는 '모두의 xx를 향한 사내들의 복수극'이라는 데에 있죠. 또한 1화인지 2화인지에서는 성직자로 분장한 등장인물이 여주인공을 정죄하는 장면도 있구요. 현 상황을 놓고 보면 여주만 해코지당하는 스토리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법 합니다.
16/03/04 16:37
작가의 자질이 검증되지 않는 양판소와는 다른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이 작품은 웹툰계의 메이저리그 중 하나인 레진코믹스의 공모전을 뚫었어요. 즉, 레진의 편집부와 심사위원으로부터 작품성을 검증받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공모전 심사기준에 '소재의 적법성 또는 사회적 윤리에 부합여부' 같은 말은 없으므로 소재나 주제는 심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이 우수상을 받은 레진 성인만화 공모전의 응모 자격은 '20화 이상 분량의 스토리를 갖출 것'입니다. 심사과정에서 향후의 전개를 보고 심사했을 것이며 레진의 홍보문구 또한 향후의 스토리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죠. 그냥 작품만 올라와 있다면 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거라고 보지만 레진측에서 이상한 홍보문구를 넣음으로써 레진도 주인공의 남자 인물들의 행위를 용인하거나 상업적으로 이용한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윤리나 법에 어긋나는 내용을 다룬 작품을 이용해서 돈을 버는 행위에 비판할 수 없다고 한다면 <슈타인즈게이트>나 <칸코레>에 대해서도 가만히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적어도 메이저권에 있는 작품은 큰 영향력과 상업적 이익을 거둘 수 있는만큼 사회의 통념에서 기본적인 부분은 따라야 하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어장관리는 이익에 따라 연애대상을 갈아타는 행위를 뜻합니다. 사람에 따라 어장관리를 통해 얻으려는 이익은 달라지지만, 여주는 물질적 이익에 집착하고 있죠. <그녀의 수족관>처럼 제목에서부터 '이 작품은 어장관리를 다룹니다!'라고 드러내는 작품에서도 여주가 연애를 통한 물질적 이익을 추구하는 편이구요.
16/03/04 14:23
저는 저런 인물들이 공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헛소리하면 욕먹는건 당연한거지만 그걸 공론화 시켜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그냥 유머소재로서 퍼거승1승 추가요 뭐 이런 정도가 적당한거 같아요.
16/03/04 16:26
지금은 바뀐거 같은데, 작품설명이
"청순녀인줄 알았던 약혼자는 배신당한 남자는 그녀의 뒤를 파헤친다. 캐면 캘수록 나오는 그녀의 숨겨진 모습에 경악하고, 마침내 그녀에게 과감한 복수를 결심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모두의 x년'을 향한 사내들의 복수극, 그 모임의 이름이 바로 '속죄캠프'" 입니다. 프롤로그 보면 저 청순녀인줄 알았다던 약혼자가 남성들에게 납치당하고, 분위기는 강간당할 거 같은 분위기지요. 그에 대해 설명이 저렇고, 그에 대해 비판하는 게 뭐가 잘못된 공격이란건지? 작품 내적으로야 리벤지 포르노를 다루건 강간을 다루건 다 다룰 수 있습니다. 근데 작품 설명이 저러면 곤란하죠. 이 글이야 말로 엉뚱하고 잘못된 공격이네요.
16/03/04 16:33
종군위안부들이 끌려가 고생하고 그들에게 "너희는 돈 벌러 온 창녀들이야"라고 일본군인이 발언하는 걸 작품에서 표현할 수는 있지만, 공식적인 작품 설명이 "창녀들의 직장 생활 부투기"면 뭐가 안 곤란할까요? 작품설명은 여성이 납치/강간 위기에 처한 것에 대해 여성에게 책임을 묻고 있습니다. 그 서사가 문제가 없다는 겁니까?
16/03/04 16:40
제가 든 예시가 실제 사건이기 때문에 안된다는 논리입니까? 마찬가지로 가상의 종군위안부를 주인공으로 하면 괜찮은가요? 사람은 가상이어도 종군위안부는 사실이니까 안되나요? 납치 강간당하는 여성도 실제 세계에 많은데 말이죠.
16/03/04 16:51
딱 그거 보는 기분이신건 이 사안에 대한 판단을 제대로 못하시기 때문입니다. 자살이란 '소재'가 불편한 것과, 자살을 '정당화하는 것'을 분간을 못하시기 때문이지요.
앞서도 말했듯이 강간이 작품에 등장하거나, 소재로 활용하는 것, 도덕적으로 부당한 시각으로 묘사하는 것 까지도 작품 내의 표현의 자유입니다. 물론 그 자유에 대한 비판, 비난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는 작동하지요. 강간 표현은 표현의 자유고, 그거 싫다는 건 표현의 자유가 다가 아닌 부당한 공격일리가 있습니까. 만일 그렇게 생각한다면 존중하기 힘든 기묘한 밸런스 감각이지요.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퍼블리셔인 레진코믹스가 작품의 비도덕적인 시각을 공식화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자 잘못 입니다. 초작가가 비판하는 것도 특히 이 부분이라 보아야할테고요. 히틀러의 나의 투쟁을 수입해 출판할 수는 있지만, 그 책을 설명하면서 "위기에 빠진 독일을 구한 영웅 히틀러의 사상을 담은 세기의 사상서"라고 표현하면 멍청하고 부도덕해 지는 거죠. 이걸 또 가상인물/현실 인물로 이해하시러 들것 같아서 하는 말이지만, 히틀러 대신 가상 세계의 범죄자로 대체한다 해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비도덕적인 행동이란 점에서 달라지는 건 없습니다. 단지 책임이 옅어질 뿐이지.
16/03/04 17:01
히틀러 대신 가상의 독재자를 찬양하면 문제될거 없다는 건 자유인바람님의 머리 속에서죠. 이 문제를 가상인물의 인권 침탈 문제로 줄창 착각하고 계신데, 그게 아니라
1. "작품이 견지하고 있는 시각이 비도덕적"이란 점과 2. "그 비도덕적 시각을 퍼블리셔가 공식화" 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1에 대한 비판은 애초에 잘못이 아니고, 2에 대한 지적은 아예 올바른 지적입니다. 가상인물이냐 아니냐는 이 문제에서 아무런 관계 없습니다.
16/03/04 17:12
참 사고과정이 간결하셔서 사시기 편하시겠습니다. 귀향이나 한공주 처럼 피해자의 제작 의도가 피해자 구제임이 비교적 명백한 작품도 작품내의 폭력/성폭력 묘사가 과도하면 비판을 받는데(그 비판이 무조건 옳다는게 아니라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단 겁니다), 여자탓이라고 주장하며 앗싸리 납치 강간하는게 비도덕적이 아니란 건 어느나라 도덕입니까? 그런 비도덕적 내용도 '표현의 자유'로써 보호받아야 한다는 것은 명백하지만, 가상세계엔 도덕이 없엉 이라는건 도덕이란 단어를 오용하시는거죠. 물론 현실세계보다는 무게가 가볍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게가 가볍다 = 0 이 아니죠.
더불어 말하면 포르노나 저급문화(양판소도 어느 정도는 이 쪽에 해당하겠지요)에는 도덕성에 대한 기대치가 낮고, 대중문화상품일 수록 기대치가 높아집니다. 포르노에서 강간 판타지를 보여주는 것과, 대중 영화에서 강간 판타지를 보여주는 건 다르단 겁니다. 그래서 사실 저 만화가 단지 포르노일 뿐이고, 레진코믹스가 포르노 사이트를 표방한다면 문제는 훨씬 희박해집니다. 실제로 탑툰 같은 곳은 별로 이런 일로 비판도 안 받죠.
16/03/04 17:24
작품내 폭력 묘사 방식때문에 비판받았다는 말이 무슨 말뜻인지 모르시겠나요? 강간이라는 '소재'를 다뤄서 문제가 아니라, 강간을 '다루는 표현 방식'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속죄캠프도 납치강간이란 '소재'가 등장해서 문제인게 아니고, 그 소재를 '피해자인 여성이 x년이기 때문에'로 '표현한 방식'이 비판 받는 겁니다. 작품 내적으론 거기까지고, 퍼블리셔인 레진코믹스는 그걸 아예 공식화 했으니 문제고.
"표현의 자유라고 깽판친다"라고 하려면, "이런 a같은 만화를 그린 작가를 납치해서 x로 y를 후벼파서 z를 만들어버리겠다" 정도는 되어야지 할만한 말이죠. 도덕 얘기도 그렇고, 도대체 어느 가상 세계에 사시길래 기준이 그렇게 기묘하신건지 모르겠습니다.
16/03/04 16:41
가서 소개랑 1화만 봤는데 레진에서도 이게 문제가 되는 소제라고 인식하고 있고 이런 문제되는 면에 대해서 지적한게 잘못된 공격이라고 보이지는 않는군요.
소개글에서 여성에 대한 비난의 맨트나 복수극이라는 글귀는 작품의 방향을 유추 할수있는 면이기도하죠.
16/03/04 19:12
사실 저런 웹툰은 선타기를 잘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그런 작품은 더 음지로 가면 얼마든지 많죠), 작가가 노골적인 강간장면을 묘사할 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습니다. 반응을 보니 화제를 끌어모으는데는 대충 성공한 것 같네요.
16/03/04 16:59
여성은 실재합니다. 허구의 인물을 통해 감정을 이입하고 나와 같다, 라고 느끼는 건 여성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도 충족됩니다.
가상의 인물은 현 사회의 컨센서스를 파괴하고 아무렇게나 난도질 해도 괜찮다 - 라는 논리라면 어떤 일본인 작가가 그냥 상상으로 꾸며낸 한국인 김철수를 주인공으로 삼아 이런 저런 반사회적인 면에다가 비인간적 요소들을 쑤셔넣어도 괜찮을까요. 아마 그렇지 않겠죠. 혐한, 혹은 인종차별의 비판을 받을 겁니다. 거기에는 허구적 인물의 국적, 한국이라는 요소가 있고 이 요소를 매개로 모든 한국인은 "특정인"이 됩니다. 그 결과 그 작품은 그 국적이란 요소를 통해 특정 카테고리의 인물들을 "실제 특정인물과 연결" 시키고 현실에까지 폭력을 연장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강간이란 행위가 현실에서 거의 일어나지 않거나 그에 대한 현실적 불안과 공포가 별로 없다면 얼마든지 픽션 안에서 쓰일 수 있겠죠. 그러나 현실 속에서 여성들은 강간이란 행위에 대해 공포심을 떨쳐낼 수 없고, 많은 허구 작품들이 이를 남용하고 있으며, 그 남용의 결과물들은 결국 또다른 포르노로 소비되게 됩니다. 우리가 폭력이라는 본능이 있다고 해서 어린 아이나 시리아 난민을 마구 후려치고 폭탄으로 터트리는 오락물을 만들지는 않잖아요? 허구의 여성은 현실의 특정 "여성"들과 연결이 됩니다.
16/03/04 17:04
표현의 자유는 저런 만화를 그려도 경찰서에 끌려가지 않을 자유을 위해 존재하는 거지, 저런 작품이 비판받지 않을 것을 보장해주려고 있는 건 아니죠.
16/03/04 17:15
누가 이 덧글 보면 초작가가 뭐 저 만화 작가를 납치해서 강간하자고 썼는줄 알겠네요. 본문의 트윗이 뭐 대단한 비난이라고 표현의 자유가 보증수표가 못된다 운운인지 원.
16/03/04 17:26
약혼녀가 청순녀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x년이었으니 남자들을 모아 납치한다음 묶어놓고 복수한다는 내용을 여성이 묶인 상태로 남자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그림과 함께 '남성향 장르' 우수상 수상작이라고 당당히 써놨는데, 거기다 대고 '청순녀인 척 하지말고 대놓고 x년이 되는게 낫겠네' 정도의 비꼼도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건 소도 웃을 소리죠.
16/03/04 17:58
비꼼이 아니라 잘못된 거라고 딱 정해놓고 싶으신 건 자유인바람님의 간절한 바람일 뿐, 사실과는 거리가 멀어보이는데요.
'청순녀인 줄 알았던 모두의 x년을 납치하고 묶어놓은 다음에 남자 여럿을 동원해 복수하는'소재에 대해서 저 정도의 비꼼도 하면 안된다고 말씀하시는 건 굉장히 참신하면서도 어이없는 발상이네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려는 멍청한 인간들 발견!' -> '같이 까주세요 pgr여러분'이라는 글을 쓰신 본래의 목적에만 집착하지 마시고, 다른 의견을 내는 회원들이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도 주의깊게 살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16/03/04 18:13
이미 다른 분이 말씀하셨습니다만, 자유인바람님의 기준은 '기묘하다'라는 표현을 써도 지나침이 없겠네요.
만화의 소재로 납치를 사용할 수도 있고, 강간을 사용할 수도 있고, 살인을 사용할 수도 있고, 심지어 셋 모두를 같이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도 경찰서에 끌려가지 않을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게 '표현의 자유'고요. 그런데 그 '표현의 자유'는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이 비판받지 않을 것을 보장해주지는 않아요. 누구 마음대로 저 작품에 대한 저 작가의 비판을 '비꼼이 아니라 잘못된 거죠'라고 정해놓으려고 하시나요. 실로 기묘하기 이를데 없는 검열기준을 비분강개하며 부르짖고 계신데, 그게 먹히는 곳은 자유인바람님 머리 속 하나로 족합니다.
16/03/04 18:26
자유인바람 님// 제가 저 작품이 강간을 합리화 시키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나요? 본인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조잡한 허수아비와 타인을 동일시하지 마세요. 제가 자유인바람님께 계속해서 반복해서 하고 있는 말은
'저런 썸네일과 작품설명을 쓴 작품에 대해 저 웹툰작가의 발언 정도는 표현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합니다'입니다. 누군지도 모르는 저 웹툰 작가의 생각을 열렬히 지지한다가 아니고요. 제가 열렬히 비판하고 있는 건 저 웹툰 작가의 비판을 '잘못된 것'이라고 정해놓고 싶으신 자유인바람님의 아집이에요.
16/03/04 18:43
자유인바람 님// 그러니까 누군가는 저 작품을 보고 강간을 합리화 시키고 있다는 자신의 생각을 개진하며 비판할 자유가 있다는 게 정상적인 논리전개가 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입니다. 당연히 반대로 '저 작품은 강간을 합리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반론을 펴는 것도 가능하고요.
본인의 주장이 공격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꽤나 흥분하신 것 같은데, 저는 자유인바람님이 '속죄캠프는 강간을 합리화하는 작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신 것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삼은 적이 없습니다. 동의하지는 못하지만 누구처럼 '잘못된 것'이라고 규정지을 생각은 없거든요. 그런데 자유인바람님이 저 작가의 비판을 '하면 안되는 것'이라고 정하려 드는 아집을 꺾지 못하시니 저도 계속 댓글을 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작성하신 댓글로 미루어 볼 때, 어차피 알아들으시는 건 무리일 것 같지만요.
16/03/04 19:05
자유인바람 님// 자기 주장이 반박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지레 겁먹고 상대가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고 계시니 흥분했다는 표현을 쓰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지요.(아니면 제가 자유인바람님이 '속죄캠프는 강간을 합리화하는 작품이 아니다'라고 주장하신 것을 문제삼았다는 것을 먼저 증명해보시죠. 남한테만 증명타령하지마시고. 저는 그런 적이 없으니 어차피 헛수고겠지만요. 제 주장을 곡해한 것에 대해 사과하실 생각도 눈꼽만큼도 없으실테고)
속죄캠프 작가가 강간을 합리화 시키고 있다는 주장을 증명하라고 떼쓰는 건, 그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가서 하시지요. 하긴 지금 여기에 그런 주장을 하는 분들의 의견에도 하나같이 동문서답으로 일관하고 계시니 어차피 제가 같은 주장을 해도 의미없는 행동이겠네요.
16/03/04 17:51
작가가 여자라고 문제가 없어지는건 아니죠. 한국인도 혐한 만화 그리고 할수 있는거니. 다만 작가가 남자라고 확신하고 쓰는 트윗들은 바보같네요.
16/03/04 17:43
남자와 여자가 완전히 바뀐 세상에서,
남자는 조신해야 하고 청순해야 하며, 여자는 개방적이고 리드를 해야합니다. 남자는 '순결'을 요구받고, 성관계시 흔적이 남음며, 남자는 늦게 다니면 욕을 먹고, 여자에게 성추행을 당해도 법정에서 치욕감에서 보호받지 못합니다. 남자는 어떤 여자를 만나냐에 따라서 맞고 살수도 있습니다. 남자는 사회적으로 여자보다 낮은 위치에 있게 되어지고 아이가 생기면 직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봐야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립니다. 30살이 넘어간 남자는 하자 있는 남자로 취급됩니다. 남자는 여자에 종속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 사회입니다. 자. 그 사회에서 작품이 하나 나왔는데, 그 내용은 이 여자 저여자 간보고 다닌 남자를 여자들이 [순결] 하지 못하고 자신들을 [농락]=[내꺼인척 하면서 경제적 이익만 취했다]=[이정도 했으면 나한테 넘어와야 하는데 넘어오지 않았다] 는 이유로 납치 감금 성폭력을 했다고 칩시다. 분명히 폭력인데 그것이 합리화되며, 본인들이 쓰레기인데 남성의 잘못으로 모는거죠. 이게 문제가 되는 이유는 지금 현실에서 빈번하게 남성들이 여성들을 폭행할때 대는 이유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많은 남자들의 프레임이고 여성들에게 강요되어지며 정당화되어집니다. 이러한 프레임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고통당하기 때문에 [판타지]라고 주장하는 창작물이 대상이 아니라, 그 속에 담고있는 [프레임]을 비판하는 것입니다.
16/03/04 18:11
프레임을 비판하려한다는 것을 이해못하시는것 같은데요.
기틀린은 프레임을 상징 조작자가 상례적으로 언어적 또는 영상적 담화를 조직하는 근거로 삼는 인식,해석,제시,선별,강조,배제 등의 지속적인 유형이라고 정의했습니다. 레이코프는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프레임은 우리가 추구하는 목적, 우리가 짜는 계획, 우리가 행동하는 방식, 그리고 우리 행동이 좋고 나쁜 결과를 결정한다. 라고 했습니다. 인터넷에 프레임이라는것만 찾아보셨다면 작품의 주제가 헤이터 스피치 라야만 프레임을 비판할수 있다는 오해를 하지 않으셨을텐데요.
16/03/04 18:21
글의 수준이 '저는 청순한 척하다가 딱 걸린 약혼자 x년을 납치하고 묶어놓은 뒤에 남자 여럿을 동원해서 복수한다는 내용의 남성향 장르 표방 만화조차도 전혀 문제삼지 않을 넓은 아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표현의 자유'라는 무지무지 어려운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근데 글쎄 여기 그것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이 있네요?'를 넘어서지 못하니 다른 의견을 내는 회원의 댓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동문서답만 반복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죠. 글쓴이에게 프레임에 대한 심도있는 이해를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기대입니다.
16/03/04 18:47
변명이 궁색하니 대놓고 동문서답으로 일관하시는 모습이 흥미롭네요.
트위터에 표현의 자유도 모르는 무식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길래 같이 까달라고 올리신 글인데, 정작 표현의 자유가 뭔지 몰랐던 건 자기자신이라는게 들통난 우스운 꼴이니 그런 태도를 보이시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만요.
16/03/04 18:48
저게 강간을 합리화 하는 프레임이 왜 될수가 없나요? 저것은 강간을 합리화 하는 프레임입니다.
그 이유를 밑에 적어놓으셨는데요. 1) 프레임을 비판할만 하다고 하려면 작품이 19금 표시가 되어 있으면 안된다 ->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비판할만한 프레임과 그렇지 않은 프레임이 19금이냐 아니냐로 판명나는 것인가요? 2) 성인들은 이런 작품으로 사고관이 흔들리지 않는다. -> 위에서 제가 말씀드린 프레임은 이 사회에 만연합니다. 굳건해지면 굳건해졌지 뭐가 흔들린다는겁니까? 그럼으로 이 프레임이 강간을 합리화 하는 프레임이 될수가 없다는 주장은 그 이유가 타당하지 않습니다
16/03/04 19:21
1)번은 이미 설명드렸고,
2)번은 이야기 하면 안되냐 되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프레임 문제라는 것입니다. 예로는 [청순하지 않으면 강간당해도 싸] 라는 프레임이 있습니다. 저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프레임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속죄캠프"가 강간을 합리화 하는 프레임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속죄캠프의 썸네일에 담긴 프레임이 강간을 합리화하는 프레임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프레임이 무엇인가는 위에 이미 언급했습니다.
16/03/04 19:51
네 정정할게요 자유인 바람님이 올리신 그림옆에 정보의 프레임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작품'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여자의 잘못이 당연시 됩니다. [걔도 잘못했지만 짧은 치마 입고다닌 너도 잘못했어] [청순한척 하면서 남자를 후리더니, 걔는 좀 당해도 싸] 이런류의 이야기 많잖아요.
16/03/04 19:01
추가하셨군요.
저는 프레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자유인 바람님이 말씀하신데로 강간이 소재인것은 그냥 강간이 소재인 것입니다. 작가가 강간을 합리화 시키고 있다는 것은 부풀려진 것이죠. 위의 내용들은 자유인 바람님이 주장하시는 "이 프레임은 강간을 합리화하는 프레임이 될수 없다"의 근거가 될수 없습니다.
16/03/04 19:30
보기 불쾌한 답정너네요. 본문에 대해서는 그냥 동의하지 않는 정도였는데, 댓글을 보니 처음부터 의견을 교환하실 생각이 없으셨던 것 같아요.
16/03/04 19:59
답정너라 짜증난다는 작가라는 점은 둘째치더라도
저정도 표현도 못할 세상은 아니라 생각되네요. 어짜피 저도 저사람 답정너라 생각하는건 마찬가진데요 뭘.
16/03/04 21:23
소재를 비판하는게 아니라 소재를 표현하는 방식, 나아가 소재가 작품내에서 보여지는 방식이 문제라고 비판받는건데 이해가 잘 안되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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