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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5 14:45
저도 저걸 늘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반찬의 재활용을 막을 수 있을까. 저는 안 먹는 반찬도 많고, 안 먹는 반찬 때문에 돈을 내는 것도 싫거든요. (일본처럼 좀 합리적으로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식당에서 반찬 추가 할 때 일부러 돈 더 드린다고 먼저 말씀을 드리기도 하고 안먹는 반찬은 미리 갖다줄 필요 없다고 해요)
그렇지만 저 하나가 아낀다고 해서 세상의 큰 부조리가 다 사라지진 않겠죠. 그래서 구조적으로 접근해보곤 합니다. 반찬 재활용 같은 것도 공급, 유통의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싶거든요. 세상 문제가 다 어떤 제도와 체재에서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거시적인 개혁에서 개인의 힘은 미약하죠. 참 서글픕니다.
15/11/15 15:23
답글 감사합니다 제 첫 자유게글에 첫 리플을 달아주셨어요! 저도 일본처럼 반찬을 따로 구매하거나 아니면 안먹는 반찬 미리 배제할수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저도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에 한계를 느끼고 구조적인 고민을 해보고 또 다시 한계를 느낍니다 밑에 회색분자라고 글쓰신것까지 비슷 크크 씁쓸하지만 이 포지션에 있게된 소회를 적어보았습니다
15/11/15 16:06
전 재활용된 반찬도 괜찮습니다.
깨끗하고 인테리어 좋은 대신 비싸고 내용물 부실한 프랜차이즈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재벌 뭐라하고 정부 뭐라고 하는 것처럼 그냥 내가 대하는 자영업자들한테 좀만 더 관대해지면 안되는 건가.. 생각하고요.
15/11/15 18:23
네 그말씀도 맞아요 개성있고 인심좋은 식당이나 시장대신 적당하고 동일한 서비스 수준을 약속해주는 프랜차이즈만 살아남는 게 여러원인이 있지만 안타깝긴 합니다 흑 저는 그래서 그냥 먹을만큼 미리 담을 수 있는 곳이 좋더라구요 크
15/11/15 17:35
예전의 나의 모습들, 생각들은 소영웅주의에 불과했던 것인가..하는 고민들에 공감합니다. 무기력을 학습한 기분이에요. 송곳들에게, 수많은 이수인들에게 말없은 응원밖에 하지 못하고 있기도 하구요.
15/11/15 19:11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무기력이 학습되었다는 말 공감가네요 응원이 너무 작아서 가닿지도 않을 거 같아서 슬퍼요 뜬금없지만 닉네임이 귀여우십니다 우와왕 크크
15/11/15 17:58
개인은 시스템을 바꾸지 못한다. 시스템이 개인을 바꿀 뿐이다... 라고 늘 생각하고 있는 1인입니다.
요새 '응답하라 1988'을 하고 있던데, 제가 기억하는 쌍팔년도의 서울 거리는 쓰레기가 넘쳐나는 거리였습니다. 매일같이 환경미화원들이 쓸어담아도, 리어카 한 가득 싣고 가도... 내일이면 똑같이 더러워지는 그런 거리였죠.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의 서울 거리는 믿을 수 없을 만큼 깨끗합니다. 물론, 동경 등에 비하면서 아니라는 분도 계시겠지만. 저는, 그 이유가... 쓰레기 종량제 실시, 쓰레기 무단 투기시 벌금... 을 제도화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그 때 보다 시민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는 1%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장 예전 무한도전 가요제때의 일만 봐도 딱 보이지요.
15/11/15 19:23
그렇군요 저도 90년대를 경험해본 세대이긴 하지만 그게 좀 정신이 없을 때라 가끔 지금과의 차이점이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만 덕분에 한가지를 더 알게되었네요
15/11/15 21:46
저는 안 먹는 반찬은 아예 도로 드립니다. 뷔페식인 경우 정말 먹을 만큼만 가져 오고요. 가져 온 건 무조건 다 먹고요...음식물 쓰레기 남는 거 너무 싫어요.
15/11/16 06:32
아예 손도 대지 않은 반찬이라면 재활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리저리 손대고 그래서 침도 뭍고 그랬으면 x. 물론 손님 입장에서는 그걸 구분할 방법이 없기에 찬 재활용 자체를 거부하는 것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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