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9/27 12:43:46
Name 좋아요
Subject [일반] 에이핑크와 오마이걸의 상관관계 살펴보기

0.왜 이친구들인가

현재 청순걸그룹 분야에서 가장 입지가 강한 에이핑크, 그리고 무수한 청순걸그룹 후발 주자 중에서 오마이걸을 연결지어 생각하게 된 것은 우연이라면 우연, 필연이라면 필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두팀은 데뷔일자에서 연관성이 좀 있는 팀이기 때문이죠.

 photo 2015-09-27 123113_zpszewtqhpr.png
 photo 2015-09-27 123209_zpsyqglwpcq.png
 photo 2015-09-27 123002_zpsxc7llve2.png
 photo 2015-09-27 123147_zpsa7yrdtdx.png
<에이핑크 공식데뷔일 2011년 4월 19일(화요일) / 오마이걸 공식 데뷔일 2015년 4월 21일(화요일)> 출처 - 네이버지도 / 나무위키 

안그래도 컨셉도 유사한 그룹이고, 데뷔일자도 비슷하다보니 이쪽분야에 관심이 있는 필자로서는 연결지어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었습니다.



<에이핑크 데뷔 첫방송 4월 21일 / 오마이걸의 공식 데뷔일 겸 첫방송일 4월 21일>




1. 제 2의 에이핑크?

에이핑크는 굳이 엄밀한 정의를 따지자면 할 얘기가 많은 그룹이긴 하지만 거두절미하고 표현하자면 '관계중심형 여성아이돌 보컬그룹'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글에서는 그런 부분을 떠나 에이핑크와 오마이걸이라는 팀의 구성이라는 측면에서의 유사함을 주로 보고자 합니다.


2. 멤버별 매칭

1)박초롱 - 효정


각 팀의 리더인 맏언니입니다. 이 둘의 가장 큰  공통점은 자신 이전 시대의 걸그룹이라면 막내라인이었을 나이에 리더를 맡아 데뷔했다는 점이죠. 박초롱의 경우에는 91년생으로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과 레인보우의 막내 현영과 동갑이며, 효정은 94년생으로 걸스데이의 막내 혜리, 포미닛의 막내 권소현과 동갑입니다. 단신의 리더로서 청순음색을 사용한다는 점 역시 공통점입니다.


2)윤보미 - 유아


팀내 리드보컬이자 메인댄서라는 포지션에서 완전히 동일한 두명입니다. 여기에 비주얼적인 측면에서 역시 배당되는 부분이 적지 않은 멤버라는 측면 역시 공통점입니다. 음색의 개성이 강하고, 그 음색을 바탕으로 보컬로 섹시를 표현할 수 있는 자원이라는 점 때문에 팀내에서의 전술적인 활용도가 높습니다.


3)정은지 - 미미 / 승희



정은지하면 노래와 연기 양측에 재능이 있고, 그 평가에 있어 '걸그룹답지 않다'는 얘기가 많은 멤버에 속하는데, 팀내에서 다재다능함을 맡고 있는 메인보컬이라는 점에서는 승희, 비주얼적인 면과 주요 룰에서의 걸그룹답지 않음은 미미 이 두 친구가 나누어 가지고 있습니다. 미미의 경우에는 랩&댄스형 정은지라는 느낌이 들정도로 초기 정은지에게서 풍기던 이미지와 상당히 유사한 편이고, 승희의 경우에는 팀내 최고의 노래실력을 가진 단신의 메인보컬이라는 포지션에서는 정은지와 똑같은 위치에 습니다.(연기에도 도전한다는 점 역시 플러스)


<춤과 랩 모두 파워풀한 편인 미미>


<연기로도 밀어주는 메인보컬 승희>


4)손나은 - 지호 / 진이



팀내 센터라는 점에서는 지호가, 비주얼 중심 서브보컬이라는 점에서는 진이가 손나은의 포지션과 같이하고 있습니다. 다소 막내라인 축에 속하는 팀내 장신파 비주얼멤버라는 점에서는 둘 중 지호 쪽이 좀 더 손나은의 포지션에는 더 매칭성이 좀 더 높지 않나 싶습니다.


5)김남주 - 비니


막내라인, 그중에서도 팀내 두번째 막내인 아역배우 출신 멤버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습니다. 단발 기믹에 있어서 한쪽은 이미 소화해보았고(김남주 - 허쉬 활동 시점) 한쪽은 지금 소화하고 있다는 점도 소소한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비니의 자기소개가 똑순이인데, 따로 닉네임을 만들어둔 것은 없지만 에이핑크 내 김남주의 기믹 역시 그와 유사한 편입니다.


6)오하영 - 아린


정말 어린 나이에 데뷔한 막내. 리더와 다섯살 차이나는 막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습니다.(박초롱91년생-오하영 96년생 / 효정94년생 - 아린 99년생) 오하영은 2011년에 중3 때 데뷔했고, 아린은 헌역 고1이죠. 데뷔초부터 막내 같지 않은 성숙한 막내로 입소문이 났던 오하영과 비교해 ‘정말 막내 같은 막내’라는 점에서 상호 대칭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겠네요.


3. 핵심 포지션 라인

1)보컬라인



<위에서부터 정은지,김남주,윤보미>

이 두팀을 관찰함에 있어 필자에게 가장 크게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보컬라인의 멤버구성입니다. 양팀 다 정통파 메인보컬(정은지-승희), 청순음색형 메인/리드보컬(김남주-효정). 음색이 특별한 리드보컬(윤보미-유아)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이죠. 더불어 음색이 특별한 리드보컬의 룰을 가지고 있는 멤버가 팀의 메인댄서인 점까지 유사성이 적지 않습니다.




<위에서부터 승희,효정,유아>

그렇다보니 제대로 분석할 수 있는 곡이 오마이걸의 경우엔 데뷔곡인 큐피드 하나 뿐이기는 하지만, 정통한 메인보컬 자리에서 풍성한 성량을 내야할 때, 청순음색으로 전체적인 기조를 잡을 때, 노래를 환기하고 캐릭터를 더할 때의 롤이 에이핑크 리드보컬라인 3인방과 상당히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는데, 이러한 면은 추후 에이핑크가 근 몇년간 쌓아오며 완성한 보컬라인에서의 전술을 이 오마이걸도 차후 성장에 따라 완성도 높게 사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2)댄스라인



<에이핑크의 댄스라인 김남주 / 윤보미>


<오마이걸의 댄스라인 미미 / 유아>

좀 단순하게 표현하자면 래퍼댄서와 보컬댄서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는데,
에이핑크는 ‘래퍼’라고 할만한 멤버가 있는 그룹은 아니지만 공식적으로 김남주가 수록곡 등을 통해 랩을 한 멤버이며(물론 주된 래퍼(?)는 리더 박초롱이지만), 이점은 미미와 매칭이 됩니다. 그리고 앞서 멤버소개를 통해 말씀드린 리드보컬이자 메인댄서 포지션으로서의 윤보미와 유아의 매칭이 보컬라인에 이어 여기서도 형성됩니다.


4. 여담

청순걸그룹을 데뷔시킨다고 해도 소위 성장과 성숙에 따라 어느 정도 섹시코드의 삽입도 염두하기 마련인 것이 걸그룹 시장이기도 한데요. 그러나 2011년 데뷔 이후 흔들림없이 청순외길인생 중인 에이핑크와 마찬가지로 오마이걸 역시 태세변환을 염두하기보단 장기적으로 청순돌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지는 것이 유일한 활로로 보인다는 점에 있어서 청순컨셉 후발주자 중 에이핑크의 적자 후보 중 하나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한편, 데뷔초의 에이핑크와 마찬가지로 데뷔초 시즌부터  케이블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리얼리티를 진행한 그녀들인데, 리얼리티를 통한 케미발산능력에서도 강점을 보일 수 있는가도 적자로서 인정받는데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5. 결론

청순걸그룹계통의 신인그룹 중 팬덤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성장세를 보여주는 러블리즈와 대중적으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여자친구 모두 멤버 구성면에서나 음악적인 면에서 초기 소녀시대의 직계 내지 방계에 해당하는 그룹이고, 이 두팀을 제외하고는 아직 어느방향으로나 이렇다할 성과를 낸 팀이 없기 때문에 2014년 말 이후 무수히 많은 청순/순수컨셉 걸그룹이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에이핑크의 직계그룹이라고 할만한 그룹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자리에 과연 오마이걸이 자리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뭐 시간이 흐르면 그 결과는 알 수 있겠죠?

이만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alchemist*
15/09/27 14:54
수정 아이콘
오호라. 이렇게도 매칭이 되네요..
얘네도 일단 리스트 업 해두고 관심있게 지켜봐야 겠습니다 흐흐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좋아요
15/09/27 23:27
수정 아이콘
올해안에 컴백은 한다는데 성과를 얼마나 낼런지 모르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1205 [일반] [야구] 이제는 결정될_KBO순위경쟁 [34] 이홍기10016 15/09/27 10016 1
61204 [일반] 미안해.. (그리고 아직 널...) [14] 이뜬4262 15/09/27 4262 5
61203 [일반] 민주정책 연구소 부원장 이범씨의 임금피크제 글을 소개드립니다. '응답하라 손학규' [25] 도깽이6803 15/09/27 6803 4
61202 [일반] 에이핑크와 오마이걸의 상관관계 살펴보기 [2] 좋아요5929 15/09/27 5929 2
61201 [일반] [운동] 추석때 운동 배울분이나 할 곳 찾는분들.. 2.5회차 재능기부(?) [21] 동네형4898 15/09/27 4898 1
61200 [일반] [1][우왕] 아무렇게나 생각해보는 헬조선의 미래 [32] 수면왕 김수면8598 15/09/27 8598 15
61199 [일반] [에베레스트] 산이 있어서 오르는 이들의 이야기! [9] Cherish3467 15/09/27 3467 1
61198 [일반] [뻘글] [스포츠] 여러분은 응원팀에 왔으면 하는 선수가 있나요? [78] ESBL4420 15/09/27 4420 1
61197 [일반] [1][우왕] 너는 나의 컨디션 - (2) 고슴도치같은 여자 [18] 바위처럼4340 15/09/27 4340 16
61196 [일반] [음악] Stoned Rock 카테고리 [3] SwordMan.KT_T2217 15/09/26 2217 0
61195 [일반] 크보 역대 야수 FA 외부 영입.TXT [34] 비타에듀7707 15/09/26 7707 0
61194 [일반] [야구] 박동희 효과... [37] 이홍기10611 15/09/26 10611 2
61193 [일반] [야구] 전설의 98 국대 야구라인업 [17] 천재의눈물8381 15/09/26 8381 1
61192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시즌 19호 2점 홈런,추신수 1타점 적시타) [6] 김치찌개3795 15/09/26 3795 0
61191 [일반] 맨몸으로 나라를 세우고 스스로 왕이 되기를 거부한 남자 [4] 라방백9988 15/09/26 9988 6
61190 [일반] 크보 역대 투수 FA 외부 영입.TXT [29] 비타에듀7886 15/09/26 7886 0
61189 [일반] , [20] 삭제됨7489 15/09/26 7489 13
61188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1타점 2루타,시즌 72타점) [2] 김치찌개4220 15/09/26 4220 1
61187 [일반] [1][우왕], 모든 것을 부정당한 왕 [83] 눈시BBand16129 15/09/26 16129 71
61186 [일반] 전 세계에서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국가 Top10 [11] 김치찌개4711 15/09/26 4711 1
61185 [일반]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여자 운동선수 Top10 [15] 김치찌개5623 15/09/26 5623 1
61184 [일반]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개최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48] 아리아7660 15/09/26 7660 1
61183 [일반] [1][우왕] 개인이 음원을 발매하기까지의 과정 -2부- [8] bongfka16406 15/09/25 16406 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