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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7 12:42
반대로 대기업이 부릴 수 있는 인재 역시 다각도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외노자 임금 역시 올라가고 있고 해외에서도 외국계 기업에 우대 해주는 것도 끝물이 되어가고 있고요. 출산율 역시 멸망급이라 일본보다 더욱 청년 고용률을 걱정해야할 확률도 높아지고 있고요. 이 문제에 대해선 언제나 강조하는 거지만 사실 제가 걱정하는 건 저희 아이들은 아닙니다. 원래라면 그렇게 까지 하지 않아도 될 고용자원들을 훨씬 큰 댓가를 지불하고 고용하고 관리해야할 세대들이 다름 아닌 우리들이라는 것이 문제죠.
결국 우리들은 우리 윗세대들이 싸지른 똥을 우리가 늙어서까지 치워야 하는 겁니다. 아놔...
15/09/27 12:44
그 문제를 다들 지금 이해하고 있기에 지금 다들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하는 것 아닐까요. 이미 이 열차를 세우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판단하고 조금이라도 빨리 열차에서 뛰어내릴 타이밍을 찾고 있다고나 할까요.
15/09/27 12:51
뛰어내리는 거야 지금 힘드니까 뛰어 내리는 거고 사실 저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대기업은 얼마 없는 신입사원을 잡기 위해 온갖 복지를 내세울 거고요. 앞으로 많은 것이 좋아질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본디 그 짐을 짊어져야 할 사람은 죽고 없고 엉뚱한 우리가 짊어져야한다는 거죠.
15/09/27 12:43
저 개인적으론 일반적인 예측을 벗어날 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규모로 경제적인 이유가 정치적인 문제에 영향을 주고, 이게 다시 외교문제가 된 후 이게 세계경제에 커다란 영향을 줄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영향받고 있지만, 그 규모가 더 커질거라고 생각해요. 이 변수가 워낙 커서 우리의 내부문제를 덮어버릴 거라 생각합니다.
15/09/27 12:46
네. 저도 그러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냥 시나리오라는건 항상, 지금 이 트렌드가 변함없이 지속된다고 하는 경우를 가정하는 경우니까요. 오히려 이 상황이 계속 지속되는 게 더 어려운 시나리오일지도 모르죠.
그런 의미에서 북한이 한국에게는 (내부적으로나 외교적으로나) 제일 큰 변수가 될 것 같긴 합니다. 문제는 이게 통일이 어느 타이밍에 되는지, 누가 그 타이밍에 정권을 잡고 있는지가 중요한 문제인데 말이죠. 만약 김무성이 대통령이 되었는데 북한이 뙇 통일되면.....
15/09/27 13:01
그게 반대방향일 수도 있죠. 내부적인 취약점을 무시할수준으로 압도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으니.
그리고 통일되면 어차피 국가를 새로 세워야한다고 봐서 대통령도 새로 뽑을거라고 봅니다.
15/09/27 12:49
한국'만' 보면 그렇긴 한데, 말씀처럼 한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기 때문에..... 한국이 말씀하신 내부 문제로 고꾸라지기 훨씬 전에 미중관계로 인한 파도타기의 기회가 한 번은 더 있지 싶습니다. 그걸 잘 타야겠죠.
근데 그 파도를 잘 타봤자 일반 서민에게 돌아오는 것은 별로 없다는 것이 함정.
15/09/27 12:52
넵. 경제학 전공자들의 가장 큰 문제(...)인 "지금 이상황이 그대로 지속된다고 가정하자 (cetris paribus)" 의 맹점이기도 하죠. 그나마 그 파도를 잘 타서 당신네들이 만든 문제나 좀 우리한테 오기 전에 (이미 왔지만) 치워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15/09/27 12:57
경제학 어렵죠. 제 친형이 경제학도인데, 미래에 대한 예측을 요구하면 언제나 '일 년 정도면 모를까, 경제같은 복잡계가 10 년 단위로 어떻게 움직일 지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절대로 의심해야해' 라는 대답밖에 안합니다.
그러면서도 주식은 중국걸 매도하고 미국걸 매수하던데....??
15/09/27 13:08
글쎄요.... 장기적인 예측이 잘 맞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10 년이 지나가는 동안 전문가들이 말을 조금씩 바꿔서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언젠가 화석 연료는 대체될 것이다' 이런 류는 좀 다르지만, 이건 별로 도움이 안되는 예측이니까요.
15/09/27 13:12
이게 좀 끝으로 가면 웃기는 일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저희 지도교수님이 참 재미있는 분이신데 어제는 무슨 이야기를 하다가 "아무래도 미국 내에서 화산활동이 점점 빈번해지는게 심상치 않아" 라고 하시면서 "그래서 하는 말인데 가습기나 공기 청정기 잘 만드는 회사가 어디냐? 거기 주식 사놔야지"하고 물어보시더라는. 그래서 저도 어제 미팅 끝나고 블룸버그에 접속을....
15/09/27 13:08
에이, 헤븐조선의 장미빛 미래가 펼쳐지는데 왜 다들 불길한 말씀을.. 일반 해고로 빠르고 쉽게 해고가 가능해지면서 점점 줄어드는 내수시장에 맞추어서 탄력적으로 사람을 짜르면서 경비절감을 한 기업들이 모은돈으로 낙수효과를 일으켜서 한 300조의 경제유발효과를 가져오지 않을까요? 깔깔깔 ...
15/09/27 13:25
뜬금 평화 통일하고 뜬금 북한 석유나오는 장밋빛?? 예측한번 가보죠 크크크
근데 그때가면 바니연구소 전태양의 가스 잔여량처럼 가치가 떨어지는 사태가...
15/09/27 13:40
기왕 나오는 거 핵융합의 필수 연료인 헬륨3 (그런게 있다 치고) 가 우리나라에서만 나오는 걸로....
아, 이 정도로 몰빵 받으면 오히려 전쟁이 나려나요 쿨럭;;;
15/09/27 14:53
대량 살상무기 보유를 구실로 미국이 폭격을 하고 체제를 전복? (근데 이거 어디서 본거같은...?)
그나저나.. 우왕글인데 왜 추천이 하나도 없는걸까요?
15/09/27 20:09
경알못인 제 생각인데 지금 출산율이 낮으니까
20~30년뒤 즉, 지금 태어나는 세대들이 직장을 구할 시기가 되면 일할 사람이 부족하기때문에 어디든지 원서만 쓰면 취업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을까요? 미달까진 아니더라도 조금만 노력하면 원하는곳 들어갈수 있는 정도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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