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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9/14 10:36:36
Name ll Apink ll
Subject [일반] [KBL] 농알못이 써보는 개막주간 모비스
안녕하세요 pgr의 KBL 팬 여러번들. 농알못이자 모비스빠인 ll Apink ll 입니다 :)
말많고 우여곡절 많았던 오프시즌을 어떻게 보내고 지난 토요일, 15-16 리그가 개막하였습니다. 개막주말 양일간의 경기를 모두 보지는 못했지만, 가장 눈에 띄는건 뭐니뭐니해도 단신용병들인 것 같습니다. 테크니션들이 각 팀들마다 생기다보니 확실히 평균득점도 상승한 모습이구요. 개인적으로는 단신용병을 모비스의 빅터와 같은 언더사이즈 빅맨들을 뽑을까봐 반대했었는데 앞으로도 테크니션들을 뽑는 이런 분위기라면 제도가 유지되어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어서 신장제한을 조금만 더 내렸으면 하기도 합니다 191cm정도면 어떨까하구요..

아무튼 개막주말의 모비스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가장한 KBL 글을 올려봅니다. 다른 팀 팬분들도 각자 자신의 팀에 대해 여러 얘기 댓글로 나눠봤으면 좋겠습니다 ^^

(가나다 순, 호칭 생략)
1. 김수찬
오프시즌에 유재학이 포인트가드로 키워보겠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많은 몹빠들을 설레게 했었습니다. 188cm라는 키에 나쁘지 않은 슛감도 있는 친구라 컨버젼이 성공적으로 된다면 김수찬-이대성-전준범 라인이 생길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었죠. 하지만 오프시즌 프로암, 한중필에 이어 개막주간에서도 크게 활약하는 모습은 보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김종근의 백업자리마저 김주성에게 뺏긴 모습입니다(김수찬 출전시간 : 11분 30초, 김주성 출전시간 : 13분 4초). 개막 2연전에서의 모습으로는 유재학에게 ‘김종근-김주성에 수비가 필요할땐 김영현’이라는 계산이 되어 있는듯 합니다. 올시즌이 김수찬에게는 다시없는 찬스라고 보여지는데(양동근 부재, 상무 지원을 위한 실적을 남겨야 하기 때문에 동기부여), 아마 이번주에 뭔가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일단 당분간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2. 김영현
각종 부상으로 인해 유명한 선수는 아닙니다. 사실 저도 아직까지 낯선 선수라...;; 하지만 올해는 부상을 다 털었다는 소식이고, 어제 유재학이 ‘혹시나 빅터가 상대 장신 용병을 막아야 할 경우 상대 단신 용병 수비는 양동근, 천대현, 김영현에게 맡길 생각이다’라는 인터뷰를 함으로써 이번 시즌 플랜에 들어있는 걸로 보입니다. 키가 186cm라 가드로서는 나쁘지 않고, 선수도 2년간 부상으로 보여준게 없어서 올해는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커서 수비적인 면에서 쏠쏠한 플레잉 타임을 가지리라 봅니다.

3. 김종근
개인적으로 주말 2연전의 숨은 MOM으로 꼽겠습니다. 많은 모비스 팬들의 애증의 대상이죠. 사실 프로암, 한중필 보면서 혹시나했던 기대가 역시나로 바뀌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개막하고나니 다른 사람 같더라구요. 어제 인터뷰에서 ‘감독님이 포인트가드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것에 자존심이 무척 상했었다’라고 밝혔던데, 그걸 코트 위에서 제대로 보여줘서 기쁩니다. 일단 받아먹는 수준이지만 3점이 쏠쏠하게 들어갔고, 무엇보다도 부족한 리딩을 적극적인 드라이브인으로 메꾸려고 하는게 좋았습니다. 어차피 A패스 못 넣거나, 양동근처럼 상대 가드 깨부수고 없는 찬스 만들어낼 수준 아니라면 과감한 드라이브인은 필수라고 보는데 그게 보이더군요. 물론 상대 장신에 블락당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과감히 떠서 골도 성공시키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었습니다. 이대로만 해준다면 양동근이 돌아와서도 20분이내로는 충분히 출전시간을 얻을 것 같습니다. 이 모습 시즌내내 쭉 유지해줬으면 좋겠네요~

4. 김주성
팬들에게 ‘작주성’으로 불리는 김주성입니다. 사실 키가 너무 작아서 큰 기대는 없었는데, 의외로 2연전때 김수찬보다 많이 나왔네요. 나왔을때 피지컬의 한계가 뚜렷해 보이긴 했습니다. 길게봐서는 김수찬, 김영현에게 힘들꺼 같고 살아남으려면 오리온의 정재홍처럼 스킬 트레이닝을 받아서 공격쪽에서 활로를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비에서의 단점은 어떻게 하기 힘들꺼 같거든요.

5. 라이온스
딱 예상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격에서는 한번 흐름을 타면 미쳤다싶을 정도로 미들/골밑 가리지 않고 다 들어가는 슛감과 괜찮은 시야를 겸비. 수비에서는 자신과 키가 비슷한 벤슨 상대로 속절없이 밀리고, 사이먼 상대로는 거의 완파당한 수준. 저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단지 키에 비해 힘이 모자라단 얘기도 있고, 윙스팬이 신장대비 짧다는 얘기도 있던데 일단은 상대 장신 용병 수비는 힘들다는게 증명되었다 보구요. 계륵의 존재가 될 확률이 높다는 생각입니다. 상대 장신 용병 상대로 어느정도 버텨는 줘야 헬프를 들어갈텐데 그게 아예 안되는 수준이라 수비에서의 구멍이 너무 크네요. 실제로 벤슨과 사이먼은 17득 10리바, 22득 6리바를 기록했습니다. 빅터가 단신치곤 파워가 있어서 오히려 장신 상대로도 버텨주는 모습을 보이긴 했는데 길게 본다면 분명 라이온스의 수비력을 발목을 잡을겁니다. 유재학이 일반적인 시즌이었으면 고민없이 수비력 강화를 위해 교체 또는 트레이드 할 선수인데, 대놓고 리빌딩 시즌이라서 과연 공격력을 선택할 것인지 수비력을 선택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6. 배수용
2연전내내 존재감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힘이 좋다지만 194cm의 키로 4번을 본다는건 무리가 아닌가 싶구요. 지금이라도 빨리 슛을 장착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수비력은 지금 당장에라도 쓸만한 수준이니까요. 슛도 많이도 필요없이 하이-로 게임에서 파생되는 미들 찬스만 받아먹을 정도면 된다고 보니 본인이 빨리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비스의 3번 자원들인 송창용-전준범이 수비가 뛰어나지 않으니 언제든지 기회는 열려있다고 봅니다.

7. 송창용
키가 너무 아쉽습니다. 192cm라니... 아무튼 동부전에서는 좋지 않은 모습이었지만-사실 이 날은 팀3점이 4/22라 거의 다 반성해야..- SK전에서는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3점을 꽂아넣는 큰 역할을 해줬습니다. 다만 30분이 넘는 출장시간에서 평균 10득점은 좀 아쉬운 수치이고 실제로도 이번시즌 모비스가 반란을 일으켜 보려면 송창용의 득점력은 필수요소입니다. 지금도 나쁘진 않지만 한단계 스텝업 해줬으면 합니다.

8. 전준범
진짜 마성의 사나이입니다. 유재학에게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라고 했던거야 너무나 유명하니..크크크크 동부전에서는 외곽변비의 가장 큰 책임이 있고, SK전에서도 2쿼터에 사이먼의 역습에 호되게 당할 때 ‘어 설마 이러다?’라는 생각이 들게 해줬던 니갱망 수준이었습니다.......만 후반에 귀신같이 스탯 적립했더군요. 12득 6리바 3어시에 3점도 전반에 막 쏴서 다 놓치는 느낌이었는데 2/7.. 송창용과 함께 공격에서 어깨가 무겁습니다. 지난 시즌에 비해 본인이 캐리하고자 하는 적극성이 장착된 것을 보이는데 그게 실력이 밑바탕이 안되면 X맨이 되는거고 그게 된다면 SK전 후반의 모습이니 남은 시즌 부디 제발 후자의 모습만 나왔으면 합니다.

9. 천대현
수비 하나로 만수에게 인정받은 선수. 하지만 SK전 0득점은 많이 아쉽습니다. 어차피 천대현이 라이온스의 수비까지 커버해주는게 힘들기에, 이번 시즌엔 공격력이 없으면 중용받기 힘드리라 봅니다. 선수 본인이 ‘나는 식스맨이다’라고 냉철하게 자기 파악을 하고 있긴하던데, 그래도 이왕이면 한시즌이라도 더 본 선수가 더 잘 되길 바라는게 팬 마음이니 남은 시즌 소위 말하는 ‘스탯조작단’을 해도 좋으니 공격에서 지금보다 더 잘해줬으면 좋겠습니다.

10. 빅터
그야말고 [개꿀]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됩니다.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개인적으로 거품물고 반대하던 단신용병제이고 반대 근거가 언더사이즈 빅맨이었는데 하필이면 응원팀이 딱 그 타입을 뽑는 바람에 그렇게 반기지 않았습니다. ‘이 XX 못하기만 해봐 아주 그냥 XX 까줄테니까’라는 시선으로 노려보고 있었는데... 캬... 언더사이즈 빅맨이 아닙니다 크크크 야투가 너무 좋아요 너무. 2경기뿐이지만 야투율이 100%입니다. 거기에 힘이 워낙에 좋아서 상대 장신 상대로 어느정도 버텨줍니다. 단신 용병에게서 바랄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이죠. 이대로만 쭉 간다면야 좋겠지만, 스피드가 느리다던가, 테크닉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타팀 단신 용병에 비해 떨어지는 단점 또한 있기에, 장기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보입니다.

11. 함지훈
이번 시즌 팀의 키죠. 현주엽 이후로 오랜만에 ‘포인트포워드’라는 단어가 나오게 만들었습니다(김동욱이 잘나갈때도 포인트포워드란 말이 나오긴 했었던거 같지만..). 프로암, 한중필때부터 심상찮았는데, 2연전에서 어시스트가 6.5개입니다. 동부전에서 슛터들이 단체 삽질한걸 감안하면 7.5~8개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봐야합니다. 더욱 더 고무적인건 동부전에서는 하이포스트에서만 서서 볼 배급을 했다면 SK전에서는 하이에 있다가 여차하면 본인이 적극적으로 밀고 들어가는 모습도 보여주면서 14득점을 해줬다는 점입니다. 항상 몹빠들이 함지훈에 대해서 아쉬워하는게 ‘적극성/투쟁심’입니다. 엘리트 체육 선수로써는 실격에 가까울 정도로 성격이 순둥순둥하고 소극적인데, SK전에서는 드디어 팬들이 바라던 ‘패스 할땐 해주고, 아닐땐 본인이 직접 해결’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양동근이 없어서 어느정도 각성이 된 것 같은데 부디 이 각성이 양동근 컴백전까지의 일시적인 것이 아니길 바라며, 그게 아니라면 감히 이번 정규시즌에서 4강 노려봐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12. 김동량, 박구영, 박민혁, 백인선
2연전에 나오지 못한 선수들입니다. 박구영은 한중필에서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10월은 돼야 출전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사실 백인선은 2연전때 못 나온게 의아합니다. 오프시즌때 계속 함지훈 백업으로 준비 해 온 걸로 알고 있고, 실제로 나왔을 때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어서 어제 4쿼터 같은 경우엔 한번 테스트 해봐도 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결국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함지훈/라이온스 백업으로 기회가 없진 않을 것 같고, 문제는 이 백인선을 제치기 못하는 김동량(...). 아무리 함지훈의 벽이 높다지만 이정도로까지 기회를 못 받는다는건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무튼 정신차리고 잘 해줬으면 하네요..

13. 마무리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어디 모비스 응원 카페 같은데나 올려야 될 것 같은 글이 되어 버렸네요;; 농구판 시국이 수상하니 오히려 농구 내적인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럴 분위기가 아니더라도 좀 좋은 의미로 시끌벅적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시즌 모든 KBL 팬분들, 고난의 시즌이 되겠지만 다들 힘내시고, 남들이 뭐라해도 꿋꿋이 믿고 응원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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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14 10:44
수정 아이콘
마음 비웠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경기하는거 보니까 역시 일희일비는 스포츠팬의 종특이구나... 하면서 보고 있습니다.
ll Apink ll
15/09/14 10:48
수정 아이콘
그렇죠 크크
맨날 개농 개야구 다시 보면 내가 성을 간다
그래도 다음날 얼굴에 철판깔고 리모컨 들고 야구 틀고 있다능..

평소에 일희일비하면서 까려거든 이럴때일수록 그냥 묵묵히 봐줘야하지 않겠나하는 심정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ㅠㅠ
강희최고
15/09/14 10:49
수정 아이콘
라이온스는 유재학 감독이 뽑을 수 있는 최선의 카드였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검증안된 선수를 뽑으면 자칫 이도저도 아닌 선수가 될 확률도 있었고, 라이온스 자체는 골밑은 니갱망 수준이지만, 공격력은 준수하니까요.
사실 이번 시즌은 5위 안에만 들어도 준수하다고 봅니다.
오리온이랑 붙으면 어느정도 모비스가 몇위 정도를 할지 대충 감이 올 것 같기두 하네요.
ll Apink ll
15/09/14 11:00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1라 10픽이라 장신은 사실 좋은 선수 뽑을래야 뽑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기존의 유재학 성향이라면 수비력구멍에 중점을 두고 교체or트레이드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즌은 애초에 런앤건/무빙오펜스를 해야만 하니까 라이온스이 공격 측면에서의 장점이 너무 커서 고민되리라 봅니다.

흐흐 5위 안에만 들면 준수하다 정도가 아니지 않을까요?
사실 개막전까진 장기레이스는 불리해도 단기전 가면 업셋 노려볼만하다는 생각이었는데, 개막 2연전 보고는 높이의 한계가 생각보다 커서 오히려 단기전은 힘들꺼 같고, 장기레이스에서 한번 4위를 노려봐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바꼈습니다 후후
일단 성적 자체는 크게 바라지 않으니-설령 6강 탈락해도 상관없습니다- 재밌는 농구와 어린 선수들이 확실히 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아이고 의미없다
15/09/14 11:01
수정 아이콘
한 때 모비스 팬이였는지라 다른 팀에 비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배수용 선수가 잘하는것 같은데 기회를 못잡는것 같아 아쉽고
김수찬 선수도 실력이 있음에도.. 좋게 말하면 긴장했고 나쁘게 말하면 좀 쫄았다고 하나.. 그런 모습을 보여줘서 안타깝습니다.
유감독의 제일 큰 문제는 믿는 선수만 쓴다는 건데 그럼에도 밀어주는 전준범 선수는 발전이 더딘것 같고
반면에 김종근은 이제야 폼이 올라오는 것 같네요. 단지 진작에 기회를 좀더 부여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물론 우승했으니까 괜찮기는 하지만 덕분에 양동근 선수의 선수수명이 최소 2~3년은 줄지 않았을까요.

암튼 글 잘 읽었습니다.
ll Apink ll
15/09/14 11:17
수정 아이콘
믿는 선수만 쓰는데 믿음의 기준이 높다는게 현실적인 문제겠죠 통과기준이 너무 빡셈ㅠㅠ
김종근은 기회는 양동근 제외하면 가드중에 제일 많이 받았죠. 지난시즌에도 시즌초엔 괜찮았는데 양동근 복귀하니까 귀신같이 삽 퍼더라는..
이번 시즌은 벌써 양동근 아프다는 얘기가 들리니 진짜로 김종근 플레잉타임 좀 늘려야하지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고 의미없다
15/09/14 12:21
수정 아이콘
지난 시즌 경기중에 제가 본 몇몇 경기에서는 15점차 이상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그냥 양동근 돌리더라구요.
그래서 양동근 평균 출장시간이 거진 30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시다시피 작년엔 국대경기도 빠지지 않고 뛴 상황이잖아요.
물론 삽푸는 선수를 출장시키면 점수차가 줄어들수 있겠지만 그런 경기에도 뛰어줘야 경험치가 늘죠..
ll Apink ll
15/09/14 12:29
수정 아이콘
크크 지난시즌에 양동근 출전시간이 35분이던가 그럴겁니다. 플옵에서는 풀타임이구요.

그런데 김종근이 아샨겜 끝난뒤로 귀신같이 못하긴 했습니다. 당시에도 딱 지금 분위기였거든요 드디어 터지나? 크크

작년엔 쓰리핏 달리느라 그럴 여유가 없었던거고 올해는 그러지 않을겁니다. 의미없다님 말씀대로 그렇게 경험치 안먹이면 먹일 수 없으니까요 :)
Brasileiro
15/09/14 11:11
수정 아이콘
김수찬선수는 정영삼삼수처럼 슬래셔 타입의 슈가가 더 어울리는거 같고 본인도 그렇게 플레이를 해왔는데, 문제는 3점이 너무 약해요. 특히 4학년때 성적은 참담..그래도 성실한 선수고 먹여살릴 식솔이 많은 (5남3녀중 장남) 인지라 책임감이 강한 모습을 보일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영현은 고등학교 동기인 김민구와 패키지로 묶여서 경희대를 간거 같은데 악착같이 살아남아 결국 프로까지 진출했죠...4학년때는 현재 경희대 에이스인 한희원보다도 많은 출전시간을 받아서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때도 수비가 강점이였다고는 하지만 김민구나 김종규가 빼주는 패스를 받아서 날리는 3점은 어느정도 메이드 시켜주고는 했는데 프로에선 아직 득점이 없습니다...ㅠㅠ

농구팬들이 용병의 신장제한을 통해 단신용병을 뽑는걸 반대한게 아니죠...단신의 테크니션이 와서 보여줄 퍼포먼스를 기대했고, 어느정도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팬들이 반대한건 "외국인 2인 동시출전" 이죠.
외국인 2인 동시출전 - 키제한 - 언더사이즈 빅맨 픽 - 국내빅맨 전멸- 유망주 빅맨의 농구기피 이런 시나리오로 가는걸 걱정했구요.

아직까지 보인 단신용병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4라운드 2인 동시출전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어떤모습을 보일지 지켜봐야겠네요.

모비스는 성적은 기대하지 않고, 내년 드랩에서 최준용이나 뽑았으면 좋겠네요.
ll Apink ll
15/09/14 11:21
수정 아이콘
오 김수찬 선수 가정사는 처음 알게 됐네요. 그런데 왜 멘탈 얘기가 나왔던건지.. 작년 드랩 직후에 스틸픽이라는 얘기와 함께 멘탈문제 있다는 얘기도 같이 나온걸로 알고 있거든요.

김영현은 2년간 부상이었으니 실질적으로 이번시즌이 첫해니까 어떤 모습인지 많이 좀 보고 싶네요 흐흐

신장제한때문에 반대한거 맞습니다. 2인 동시출전 아니더라도, 장신이 쉴때 단신을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뽑아서 써먹지 않을까 걱정했었죠. 193cm라면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니까요. 여러 기사에서도 언더사이즈 빅맨이 없어서 테크니션들로 뽑았지, 있었으면 뽑았을꺼라는 감독들의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고 보구요, 이번 시즌의 최상의 시나리오로 인한 결과에만 취해있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단신용병은 진짜 신의 한수가 되었네요. 다들 평득도 훨씬 늘어나고 내용에서도 훨씬 좋아졌구요.

최준용[이나] 라는건 이번 시즌 성적이.... 크크크크크
Brasileiro
15/09/14 11:34
수정 아이콘
신인픽이 3~10위팀까지 8분의1로 1픽확률이 동일하니까 6강 들어서 4강까지 올라가서 챔프전진출 실패정도의 성적이 나오면 1픽을 뽑을 확률을 어느정도 가집니다. 맘먹고 4연패를 노릴거 아니면 이게 낫죠.
믈론 내년 신인들이 어마어마하게 좋기때문에 모비스 특유의 1라10순위 알짜배기가 충분히 나올수도 있지만요...
하지만 모비스는 농구단 역사에서 본인들 손으로 뽑은 로터리픽이 성공한적이 한번도 없죠...ㅠㅠ
ll Apink ll
15/09/14 11:40
수정 아이콘
맞네요 또 헷갈렸습니다 크크크크크
어차피 챔프전은 못 갈 전력이니 일단은 이종현에 대한 망상을 가져도 되겠군요 크크

로터리픽.. 예전 역사는 잘 모르는데 김동우 로터리픽 아니었나요? 양동근도 실질적으로 모비스가 뽑았다고 봐야하니..
최근 로터리가 또봇-김종근이네요 허허허허허
더 예전으로 찾아보니 김학섭-김효범-김동우-정훈이 나오네요 크크크
양동근 포함하면 타율이 4.5/7인데 준수합...ㅠㅠ
달콤한 소금
15/09/14 11:14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sk 팬으로 어제 모비스와 sk 경기 보다가 3쿼터 부터 티비 껏습니다..크크크
모비스는 확실히 무서운 팀이에요. 슈터도 많고..
sk 어제 너무 못하더라구요. 문제가 예전엔 지더라도 재미있게 농구했는데 이제는 농구 자체가 정말 재미없게 변해버렸습니다.
사이먼을 뽑은 순간부터 문경은의 농구 스타일 자체를 바꾼거긴 하지만 재미가 없네요..김선형이 있으면 많~이 달라지겠지만 언제 올지도 모르고;
사이먼이야 평균은 해주는데 나머지가 헬이라 크크 앞선도 엉망이고 전부 수비도 안되고 팀 색깔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스펜서도 생각보다 너무 못하던......ㅡㅡ;; 얘가 득점왕 출신이라고?? 슛 난사에 볼 소유 욕심도 많은 듯 보이고..
다른팀 단신선수에 비해 부족해 보여요. 그런 의미에서 용병은 전자랜드가 알짜로 잘 뽑은듯..크크크 역시 유도훈 감독!

sk는 변기훈 올때까지만 5할 승률만 유지했으면 좋겠네요. 지금 상태로는 6강도 힘들어 보입니다. 사이먼이 20점 정도 해준다 치고
나머지가 1~2명이 10점+를 해줘야는데 그럴만한 선수가 김민수, 3점 터진 오용준밖에 없어보이는 현실이라.. 김민수도 기복이 심해요 크크
ll Apink ll
15/09/14 11:24
수정 아이콘
어제 고생하셨겠습니다ㅠㅠㅠ
슈터가 많다기엔 기복이 헬이라 당장 토요일 경기에선 4/22 였습니다 ㅡㅡ;

어제 상대로 본 SK의 느낌은
1. 사이먼 미쳤네 XX
2. 혼혈 3인방이 수비야 안에서 안 비빌걸 알았지만, 공격에서도 저럴줄은 몰랐네. 사이먼까지 4명이서 우다다다 골밑으로 들어가면 상대 떡바를 것 같은데 왜 안들어가는겨..
3. 스펜서는 답이 없다 교체해야 할 듯

이정도였습니다 흐흐
용병듀오가 40점, 김민수 10점, 형제듀오 15점, 오용준과 기타국내15점. 요정도로 계산이 서는데 결국 스펜서와 형제듀오에게 성패가 걸려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힘내세요 그래도 분위기타면 제일 자비 없을 것 같은 팀이 SK입니다 쇼맨쉽이 보통이 아닐꺼 같다능..
달콤한 소금
15/09/14 11:55
수정 아이콘
쇼맨쉽도 김선형이 있어야.. 크크
김선형 이승준 앨리웁 덩크 보고 싶었는데 언제 보련지
사이먼은 짱짱맨이었습니다. 저는 내심 헤인즈 뽑길 바랬지만 크크
ll Apink ll
15/09/14 12:13
수정 아이콘
김선형 없어도 쇼맨쉽은 충분한 팀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그럴 환경이 만들어져야...
트라이아웃때 심스>사이먼 아니냐 라고 했던 농알못이 어제 통렬히 반성하였습니다 크크
15/09/14 11:50
수정 아이콘
농구 오랜격언이 있지 않나요.
가드는 타고 나야 되고 센터는 감독이 만드는 거라고...

예전 농구 전성기때 학창시절을 보낸터라 농구 하기도 엄청 많이 했고
같이 농구하던 친구들이 영화동아리라 농구하러 영화동아리 입부한건 동아리내에선 나름 유명한 얘기고 ;;
농구때문에 학점이 전혀 안나올 정도로 엄청 농구 했었는데
그 열정이 다 어디로 사라졌는지...
주말에 중계하길래 간간히 봤는데 보면서 느낀게 애초에 프로 도입 할때
용병들을 190 정도 이하로 뽑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용병들이 죄다 센터롤을 수행하니 좀 재미 없어 진거 같습니다.
ll Apink ll
15/09/14 12:18
수정 아이콘
포인트가드로서의 시야는 타고나는게 맞는데 요즘엔 워낙 다양한 스타일의 가드들이 많아서요..
양동근처럼 피지컬로 단점 씹는 유형, 전태풍-이재도처럼 일단 닥돌 후 빼주는 유형, 신명호-김강선처럼 상대 리딩을 아예 봉쇄하는 수비전문 유형 등은 꼭 타고나야만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어제 경기의 김종근이 인상 깊었구요.

사실 용병들을 처음부터 가드/포워드쪽으로 뽑자고 했으면 또 가드/포워드 포지션의 국내선수들 다 죽는다 하고 반대가 많았을꺼라..
용병이 센터롤을 맡아서 재미없다기보단 가드/포워드의 국내선수들의 개인스킬이 대부분 젬병이라서 공격시에 용병 몰빵이라 재미가 없는게 아닌가 합니다.
Snow halation
15/09/14 11:56
수정 아이콘
안양팬은 그저 시무룩, 1라운드는 엘지랑 케이티 못 이기면 이번 시즌 기대 접고, 국대 두명 돌아와서도 나아진게 없으면 이종현 픽이나 바래야죠.
ll Apink ll
15/09/14 12:19
수정 아이콘
안양ㅠㅠㅠㅠ
일단 1라운드만 잘 버티면 또 모르지 않을까요? 오세근이야 냉정하게 보면 재작년 작년에도 부상때문에 있는 시간보다 없는 시간이 더 많았으니.. 인삼신기는 올해도 순탄치가 않네요 참ㅠㅠ
Snow halation
15/09/14 12:53
수정 아이콘
언제나 그랬지만 어느 팀하고도 좋은 승부가 되고, 어느 팀도 이기질 못 합니다.
그리고 올해도 시즌 초부터 노마크 3점 에어볼과 자유투 전염병이 풍년입니다.......
ll Apink ll
15/09/14 13:06
수정 아이콘
어휴ㅠㅠ 인삼은 진짜 노마크 3점하고 자유투 성공율 10%만 올려도 몇승이 더 올라갈텐데 진짜 고질병이네요..
무무무무무무
15/09/14 22:25
수정 아이콘
출발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항상 5반칙으로 자멸하는 게 문제지만 로드가 있을 때의 골밑은 리그에서 손꼽을만큼 위력적이고,
김민욱도 수비에 있어서는 오세근의 빈자리를 훌륭하게 메워주고 있죠. 유리몸이 문제라던 양희종 강병현은 기대 이상의 파이팅을 보여주고 있고....

근데 다 집어치우고 마리오 리틀이 이렇게 슛이 안좋다는 게 이해가 안갑니다. 이 선수 D리그에서도 3점이 30% 중반은 나오는 선수고
볼소유욕은 심해도 슛감 하나는 안정적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었거든요. 근데 조작도 이렇게는 못하겠다 싶을 정도로 안들어가요.
노마크에서도 안들어갑니다. 공에 적응을 못하는건지 아니면 거리가 짧은건지 지금 마리오 리틀 3점 성공률이 5.3%인데 15%만 됐어도
KCC 전은 잡았을겁니다. 너무 못하니까 오히려 희망을 갖게 될 정도죠. 리틀이 적응만 하면.... -_-;;;;
Snow halation
15/09/15 09:55
수정 아이콘
김민욱 평 출장이 7분이에요....로드가 있으니 김민욱 대신 양희종이 그 자리에서 뜁니다. 아픈선수가 ㅠㅠ
마리오는 적응하면 잘 할거고, 무엇보다 팀 궁합이란 면에서 일단 필요한 선수입니다.
저렇게라도 쏴대는 선수가 안양에 없죠. 일단 쏴야 들어가든 말든 할거 아닙니까......
안 들어가는건 그럴수도 있는거고, 들어가면 영웅이고, 로드의 리바운드를 기대할 수도 있고..
현호아빠
15/09/14 12:02
수정 아이콘
모비스, 오토몬스때부터 정말 열심히 농구보러다니고 서포터즈 만들고 원정다니고 프론트 형누나들 이랑 친하고 했던게
벌써 10년전 허허허 타지역 왔지만 아직도 모비스농구는 챙겨보네요..
오토몬스때 암흑기 거치고 첫우승할떄 직관 경기보면서 울다고...허허허 옛날생각 나네요
ll Apink ll
15/09/14 12:21
수정 아이콘
으잌크크 완전 모비스 조상님 팬이시군요 크크
전 사실 한때 모비스 안티 시절도 있었어서.. 왜 KTF는 모비스만 만나면 떡실신을 당하는 것인가에 대한 분노..
타지역에 계시지만 저도 부산사람입니다 흐흐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15/09/14 12:33
수정 아이콘
나이가 많은 편이지만 백인선은 중장거리슛도 있고 골밑 수비도 어느 정도 되는 선수니 중용까진 아니어도 상당부분 기용되겠죠.
LG에서도 김종규 뽑기 전까진 주전급으로 활약하던 선수니...
ll Apink ll
15/09/14 13:09
수정 아이콘
글 쓰고 생각해보니 양동근이 돌아오면 출전시간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양동근이 없어서 함지훈이 리딩의 대부분을 맡고 있으니 못 나오는거 같기도 합니다. 일단 12인 엔트리에는 김동량을 제치고 두경기 다 들어갔었으니까요.
미들슛이 되니까 확실히 공격시에 편하더라구요~
한화의 아틀리에
15/09/14 13:11
수정 아이콘
유재학감독이 올해는 진짜 힘들다고 했는데.. 사실상 우승후보죠.
그냥 우승할것 같습니다. 용병을 너무 잘뽑아요. 라틀리프 가니까 이젠 돌격형 용병인 빅터가 ! 부럽습니다.
위원장
15/09/14 13:24
수정 아이콘
올시즌은 공격력을 극대화 하는게 맞다고 봐서 라이온스 그냥 데리고 가는게 맞을 거 같습니다.
근데 우승은 오리온스가 할 거 같아요. 어제 털려봐서 아는데... 이 팀 못막습니다. 아직 이승현은 오지도 않았는데...
착한 외계인
15/09/14 13:34
수정 아이콘
저도 완전 농알못인데 모비스 경기는 본방이든 다시보기든
챙겨보려 노력은 합니다.;; 석주일님의 프리드로우를 보면서
모비스 팬이 되었거든요. 듣기론 김종근 선수 겨울 훈련 잘 받아서
훌륭하게 성장했다는데 입대한 이대성 선수의 공백을 넘어 양동근 선수
후계자로 평가 받을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반이네요. 과연 유재학 김독과의
도전 미션이 얼마나 수행되고 완료될지..함지훈 선수는작년 소심 슛만 아니면
공격 포인트 훨씬 좋아질 것 같고.. 개인적으로 양동근 선수와 빅터 선수의 호흡 무진장 기대하고 있습니다. 흐흐
임시닉네임
15/09/17 00:52
수정 아이콘
라이언스는 키만크지 3번인데 5번수비를 시킨다고 그게 될리가 없죠
공격역시 포스트업으로 득점은 거의 없잖아요.
저번시즌 이상민의 실수를 똑같이 하고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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