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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06 03:53
저는 홍어도 잘 먹고 과메기도 잘 먹고 취두부도 잘 먹어요. 꽁치 통조림도 그냥 까서 맛있게 먹어요. ㅜㅜ 살 빼야 하는데 세상 모든 음식이 다 맛있어요 ㅜㅜ
15/08/06 03:54
삭힌 홍어... 먹는 분들 보면 부럽습니다. 전 삭힌 음식 먹으면 두드러기 올라와서...
가오리나 홍어 삭힌거 먹으면 일주일 고생합니다
15/08/06 04:18
으아닛
진짜 없어서 못 먹죠 삼합 무침 회 다 좋습니다!!! 어릴 때 잔치만 하면(부모님 고향이 전라도 광주) 홍어만 집어먹어서 혼난 적도..... 전 무침을 선호합니다!! 그 새콤달콤함과 톡 쏘는 맛이 아주 좋죠
15/08/06 05:29
언제 한번 먹어봐야지 먹어봐야지 항상 생각은 하고 있는데
막상 홍어요리 전문점에 가면 그 특유의 냄새 때문에 후퇴하게 되더군요..... -_-;;;; 홍어요리 한번도 안 먹어본 홍알못은 어떤 식으로 먹어봐야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요?
15/08/06 06:28
역시 시작은 홍어무침..이 제일 무난합니다.
홍어무침은 부페가면 꼭 있는 가오리 무침하고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오리 대신 약간 삭힌 홍어가 들어가있죠. 보통 무침은 덜 삭힌 걸로 하는 것 같더라구요. 아니면 뭐 삼합으로 가셔도 됩니다. 삼합도 홍어맛이 많이 느껴지는 요리는 아니거든요. 그래도 초반에는 맛을 음미하지 않고 몇번 씹다가 막걸리와 함께 삼키시는게 좋습니다. 주변에 홍어에 도전하겠다는 패기를 보여주시는 분들이 종종 나오셔서 함께 홍어를 먹으러 몇번 갔었는데, 보통 처음 드시는 분들은 갑자기 코를 찌르는 역한 암모니아에 취해 삼키지도 못하고 밷지도 못하는 묘한 상태가 되어버리더군요.. 입에는 처리하지 못한 홍어가.. 얼굴은 울상이 된 상태.. 냄새때문에 헛구역질.. ㅠ 이 상태를 경험하시는 분들은 이후로도 보통 홍어 극혐.. 단계에 머무르게 됩니다. 크크 근데 그 상태를 못 느끼시고 드신 분들은 계속 잘 드시더군요. 크크
15/08/06 05:49
한 20년전에.. 어렸을때 몇번 먹어보고 참 맛없다 생각했는데 이런글 볼때마다 한번씩 먹어보곤 싶어지네요...
기억이 가물가물하면서도 으아 이게 뭐야 했던건 확실하네요..
15/08/06 07:41
아 첫사진 귀요미~~
근데 저는 태어나서 홍어를 먹어본 적이 없네요. 주변 친구들 중에서 먹을 줄 아는 사람이 없다보니....;;
15/08/06 07:58
부모님이 두분 다 전라남도 출신이라 어렸을 때부터 시골에 내려갈 일이 있을때마다 홍어를 봅니다만... 별로 안 삭힌게 아니면 먹기 힘들더군요. 글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아 그리고 요새 들어서 친척분들 중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라도 장례식장에선 머릿고기 대신 홍어가 나오더군요. 그런데선 별로 안 삭힌게 나와서 먹을 만 하더군요.
15/08/06 08:04
부모님께서 홍어 좋아하셔서 한번씩 먹었는데.
처음에는 이런?걸 왜 돈주고먹지? 우웩~~이라고 생각했다가... 어느정도 적응하니. 삼합이 그렇게 땡길수가없습니다. 막 생각나요;;
15/08/06 08:20
거의 10년 전쯤 처음 먹었을 때 '생각보다 괜찮은데?'라서 냠냠 먹었는데 그날 밤에 크게 탈이 나버려서... 그 이후론 먹지 않게 되더군요.
15/08/06 08:35
저렇게 귀여운 아이를 잡아먹다니 ㅜㅠ
그나저나 저는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톡 쏘는 향이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약간 구리구리한 냄새 때문에...
15/08/06 08:39
전 비위가 약하다 못해 쿠크다스 수준이라 죽을 때까지 못먹을듯. 한 때는 세상에 존재하는 맛있는 음식들을 못먹는 게 억울해서 억지로 도전해 본 적이 있는데 갈아서 만든 추어탕까지가 한계였습니다.
홍어는 제 도전목록에서도 끝판왕급이라 다시 도전을 시작해도 기약 없어요~
15/08/06 15:55
흑산도 홍어는 안 삭은 거니 냄새도 안 나고 드셔도 좋아요.
광어회 같은 일반 회보다도 훨씬 맛있습니다. 목포에 오면 반쯤 삭은 상태, 나주 영산포에 가면 완전이 삭은 상태가 되는데, 비위 좋은 사람이라면 반삭 정도까진 냄새도 견딜만 하죠. 일반적으로 말하는 홍어는 영산포 홍어처럼 완전히 삭힌 홍어예요. 나중에 목포가시면 흑산도 홍어집 찾아서 드셔보세요. 그래도 비위가 약해서 못 먹을 것 같다 싶으면 흑산도 홍어 삼합으로 시키신 뒤에 초장 많이 찍고 묵은 김치와 돼지고기를 같이 올려 드시면 정말 맛있게 먹고 홍어 극복기를 쓰실 수 있을 겁니다.
15/08/06 08:53
몇년전 신안군에 놀러갔을때 먹은 홍어가 생각나네요... 홍알못인 제가 먹어도 딱 좋을 생홍어회였거든요. 그 이후 홍어를 접할 기회가 몇번 왔는데 그 때 그 맛은 안나더라고요.
15/08/06 17:01
생 홍어애는 아이스크림 같습니다. 삭힌게 아니라서 냄새도 없구요.
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으면 되는데 감칠맛이나 식감이 일품이죠. 홍어코는 뭐 비위만 강하시다면.. 크크
15/08/06 10:35
먹을때마다 내가 왜 돈내고 이걸 먹고 있나 생각합니다.
안먹고 시간 조금 지나면 자꾸 다시 생각이 납니다. 다시 가서 먹으면 내가 왜 돈내고 이걸 먹고 있나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또 생각이 납니다.... 무한 반복 크크
15/08/06 10:43
홍어 좋아하시는 아버지 어머니께 전 이렇게 얘기합니다. 아니 왜 돈내고 쓰레기를 사먹어요? 차라리 그 돈 저를 주세요. 크크
왠만한 음식 다 좋아하고 잘 먹는편인데 홍어는 당최 맛을 모르겠네요.
15/08/06 17:04
홍어를 넣고 끓인 청국장이 일품입니다..
시도해봄직 하실겁니다. 청국장 맛이 더 강해서 홍어 맛이 크게 나지는 않는데 입천장 까지는걸로 봐선 홍어가 들어간게 확실한 뭐 그럼 음식..
15/08/06 12:08
먹을 순 있는데...솔직히 맛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냄새 참고 먹을 정도로 맛있는지는 잘...그냥 냄새 없애는게 낫지 않나요?
암모니아 계통이면 화학적 처리로 어느 정도 중화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15/08/06 12:12
음.. 저 표현이 딱 맞는거 같습니다. 머가 맛있냐... 라고 하면 정확히 표현은 못하겠는데 그 코가 뻥 뚫리는 맛이 묘하게 중독성이 있습니다. 이상하게 가끔 먹고 싶어요. 예전에는 있으면 먹지만 좋아하진 않았는데... 좋아하시는 분하고 자주 먹다보니 묘하게 좋아지더군요. 최근에는 주변에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먹을 기회가 없는게 슬픕니다. 혼자가서 먹기도 애매하고... 집에 사와서 먹으면 가족의 원성이;;
15/08/06 13:13
삭힌것도 그냥 잘 먹는 사람으로서 방법(?)추천 드리자면 저는 삭힌 홍어를 와사비 간장에 살짝 찍어먹고 소주류의 술 한 모금 먹으면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ㅠㅠ 아 침 고이네요...
감칠맛이라고 표현해 주신 그 맛이 뭐랄까 초기접근은 어려워도 고급진 맛이라서 자꾸 생각나는 그런 맛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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